자존감 높이려다 행복해지는 법을 잊은 당신에게
허용회 지음 / 팜파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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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 때 왕따를 당했다.

지금처럼 심한 정도는 아니지만 반장에게 밉보인 죄(?)로 어느 순간 왕따가 되었다.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스스로 형편없다는 생각도, 내가 가진 것은 누구에게 줄 수 없을 것이라는 것(도시락 반찬까지도ㅠ)이라는 생각도 말이다.

이런 내 모습에 지쳐서 시중에 나오는 "자존감"이라는 제목의 책은 정말 많이 본 것 같다.

대부분의 책들은 낮은 자존감에서 발생되는 문제들과,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존감을 높여야 한다고 한결같이 조언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금 낮은 자존감에 허덕이는 나를 수도 없이 만났다.

사실 이 책 역시 "자존감"이 제목이었고, 그동안의 많은 자기 계발서들과 마찬가지로 뻔한 이야기만 늘어놓을 거라는 생각에 기대 없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서문부터 눈이 확 띄었다.

내 맘을 읽었을까? "또 자존감이야?"라는 소제목의 내용은 정말 속이 시원했다.

뻔한 이야기를 줄줄이 늘어놓는 책들에 질린 내 모습을 너무 적나라하게 써놨다.

그리고 "자존감 공부 다시 하기."라는 주제로 저자는 책을 썼다고 한다.

자존감이 높다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도, 마냥 긍정적 효과만 있는 것도 아니란다.

오히려 남의 의견을 잘 듣지 않고, 공격적이거나 나르시시스트들도 자존감이 높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모습 중 하나란다.

이 책은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Part1은 자존감 열풍의 거품들에 대한 이야기로, Part2는 자존감의 여러 모습들과 함께 한국적 자존감, 자존심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져있다.

그리고 마지막 Part3은 건강한 자존감을 위한 각 상황에 맞는 처방전으로 꾸며져 있다.

읽는 내내 와닿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 3번째 파트에서 언급되는 모습들의 대부분이 내 모습이었다.

자존감 안정성, 자기 가치 확인, 암묵적 자존감 지키기까지...

일반적인 자존감 살리기 혹은 키우기의 책과 차별되는 점이 있다면(이미 서론부터 다르긴 했지만^^;)

Part3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론들만, 좋은 말들만 줄줄이 나열한 것이 아니라 실제 적용할 수 있는(직접 해볼 수 있는) 내용들이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 적혀있다.

덕분에 조금은 더 깊이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도 있고, 한 발자국 더 나아가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어서 좋았다.

저자의 언급처럼 자존감 열풍인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높인 자존감들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그렇게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데(나 역시 애독자 중 한 사람이다.) 막상 그 책이 적용되어서 자존감이 올라간 사람은 몇이나 되고,

잘 유지되고 있는가?

그리고 자존감이 설령 높아졌다 했을 때 그로 인해 정말 문제가 해결된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아마 본인 스스로가 잘 알 것이다.

자존감 관련 책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계속 나오는 것은... 실제적인 도움을 받은 경우가 적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적어도 이 책은 그동안의 자존감 관련 책과 차별점이 있다.

많은 자존감 서적들로 인해 머리는 뚱뚱해졌지만 자존감은 여전히 저 아래 땅굴을 파고 있는 나 같은 사람에게 일독을 권한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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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당신들 베어타운 3부작 2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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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당신들의 전작 베어 타운을 읽었다.

첫 장면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십 대 청소년이 총을 들고 누군가에게 방아쇠를 당겼다는 한 줄.

그리고 그다음 장면에 "탕-탕-탕-탕-탕"

베어 타운을 읽지 않아도 내용을 파악하기에 그리 문제는 없지만, 읽었다면 훨씬 몰입해서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탕. 탕. 탕"의 의미 역시도...

우리와 당신들은 가슴 아픈 이야기다.

원작의 제목이 오히려 한글 번역판의 제목보다 더 많이 와닿을 것 같아서 같이 적었는데... 우리와 (반대하는) 당신들이라는 제목이 훨씬 내용을 잘 담은 것 같았기 때문이다.

베어 타운은 하키 마을이다. 지금은 볼품없는 마을이지만 과거에 하키로 명성을 얻었었고, 다시금 재도약을 앞둔 시기에 주장이던 캐빈이 마야를 성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캐빈은 구속이 되고, 그로 인해 경기에서 패배하게 된다.

결국 캐빈의 성폭행이 사실로 밝혀지고, 캐빈과 그의 가족은 베어 타운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하키팀 또한 해체하게 된다.(주전이던 선수들이 헤더로 이적했다.)

그 이후의 이야기가 바로 우리와 당신들이다.

캐빈이 성폭행범임에도 모든 화살은 마야에게 와있다.

마야는 피해자가 아니라 생존자라는 표현에 마음이 참 아팠다.

마야의 가족들 또한 그 고통 속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다.

그리고 마야 사건을 진술한 베어 타운 하키팀의 다른 주전 선수들(벤이, 아맛) 또한 그들의 공격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그날 이후로 자신들의 꿈을 펼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지만...

마야의 친구인 아나는 그런 마야의 고통을 지켜보며 또 다른 괴로움을 겪게 된다.

그리고 그 일은 마야에게서 멀어지게 만들고, 스스로를 고통 속으로 밀어 넣게 된다.

삶을 포기하고자 할 때의 비다르를 만나게 되고 그와 사랑을 키워가며 조금씩 상처가 치유된다.

하지만 결국 그와의 사랑은 또 다른 슬픔과 고통을 아나에게 안겨준다.

우리와 당신들 역시 세부적인 이야기가 많다.

그래서 처음 접하는 독자라면 조금의 지루한 감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빠져들기 시작하면 마지막까지 책을 덮기가 쉽지 않다.

가슴 아픈 이야기가 책 곳곳에 너무 많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시간만큼 참고 견뎌야 하기 때문이다.

어느 누구도 이 소설 속에서 마냥 행복만을 경험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어쩌면 대부분이 고통의 최고점을 맛본다.

그리고 그 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쓰기도 한다.

조금은 극단적인 상황들 속에 처한 주인공들이지만 그래서 더 안쓰럽고, 더 아름답고, 더 연민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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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할 지도
김성주 사진.글 / 카멜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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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작가의 책이다.

처음 접하는 동갑내기 작가였다. 왠지 기분이 이상했다.

그리고 저 친구는 벌써 내 나이에 책을 여러 권 냈는데, 나는 그동안 뭘 하며 살았을까 하는 조금의 자괴감도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책을 읽으면서 느꼈다.

나도 이 친구도 각자의 삶의 모습이 다를 뿐 누구는 성공이고, 누구는 실패가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여행서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이 책은 에세이집이라고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좋은 관광지, 추천하고 싶은 곳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여느 여행서와는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오히려 여행지는 추억이나 옛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매개체 정도의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고 할까?

작가가 여행지에서 느낀 것, 그리고 그 기억이 삶과 섞여서 뿌옇게도 선명하고 촘촘하게도 농축되어 있다.

때론 슬픔도 때론 아쉬움도 때론 미련도 때론 행복과 기쁨도 정말 촘촘하게 녹아있는 글이었다.

덕분에 나도 같이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도 느껴졌고, 풋풋한 사랑과 가슴 아픈 이별 속에 담긴 눈물도 같이 맛보았던 것 같다.

각 테마가 있기에 그 테마 속에서 저자의 삶을 잠시나마 들여다볼 수 있었다.

이상하게 사랑에 대한 글보다는 가족에 대한 글에 더 마음에 갔다.

그 기억이 이상하게만치 나와 겹쳐지는 것은 기분 탓인 걸까?

그리고 저자 역시 나만큼 삶에 대한 고민과 방황이 많다는 것도...

덕분에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되었던 것 같다.

세대가 같아서 그럴까?

단어 하나에도(국민학교 같은...^^) 뭔지 모를 동질감을 경험하기도 했다.

에세이집이지만 글 밥이 참 많다.

그 글 속에서 내가 찾은 저 문장은 꼭 곱씹어 보고 싶었다.

"당신 참 행복해 보여요. 비결이 무엇인가요?"

 

그리고 의외로 행복은 참 평범한 데 있는 듯한 저 대답이 역시나 눈길을 끌었다.

"추울수록 더 뜨겁고 진하게 우린 차를 마실 수 있거든."

p. 167

 

 

나보다 일찍 세상에 던져졌고(20대를 앞두고 취업했다는 글을 미루어 볼 때), 여행과 작가라는 또 다른 세계에 일찍 던져졌다.

물론 나와 생활패턴과 삶의 방식이 다르기에 또 다른 삶을 엿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조금은 부러운 기분이 들었던 것은 당장 눈을 떴을 때 출근할 걱정도, 아이를 챙기지 않아도 된다는 것 때문일 것이다.

그 또한 그 안에서 또 다른 걱정을 가지고 살아갈 테지만 말이다.

여행을 떠나고, 그 안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다시금 추억을 반추해볼 수 있다는 것.

여행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나 역시 그런 여행을 한번 꿈꿔본다.

아무리 봐도 이 글만큼 매력적이고, 내 자괴감을 다독이는 글이 없었던 것 같다.

어쩌면 산다는 건 각자의 세상을 여행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나의 내일이 오늘과 별반 다르지 않더라도 저자의 말대로 내 세상으로의 여행을 기대해봐야겠다.

내 삶 또한 내 세상의 여행일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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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서 만난 세계사 라임 틴틴 스쿨 13
손주현 지음 / 라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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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사이가 동물과 인간의 사이가 아닐까 싶다.

요즘은 주변에서 쉽게 만나는 동물 그리고 동물원에서 만날 수 있는 동물들이 참 많다.

어린 시절 기분전환용으로 동물원을 자주 가곤 했는데, 한 번도 불쌍하다는 생각은 안 했던 것 같다.

먹이도 주고 재워주고 오히려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했었지만 말이다.

물론 나이가 들고, 많은 것을 경험하면서 동물원에서 사는 동물들의 삶에 대해 시선이 많이 바뀌었다.

불쌍하기도 하고 안타까울 때도 있는 걸 보면 말이다.

이 책은 세계사(+한국사)를 동물의 이야기와 접목시켜서 참 흥미로웠다.

그림이나 사진도 많이 있기에 아이들도 같이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물론 글 밥이 많아서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 읽으면 좋을 듯하다.)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동물 아니, 인간이 동물을 바라본 관점이 참 많이 달라졌다는 걸 느꼈다.

오히려 아무것도 없던 선사시대에 오히려 동물의 권리나 고마움을 더 표현했다고 하니 참 놀라울 따름이다.

(사냥하고 잡아먹는 음식으로만 바라봤을 거라 생각했는데, 몸을 주고 떠난 동물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다니...^^)

그러던 인식이 점차 희귀동물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권력과 부의 상징으로 옮겨가기 시작했고, 현대사회에서는 동물을 선물하는 게 외교에 또 다른 표현이 되었다.

이제는 동물을 키우는 것에서 벗어나 좀 더 동물에게 고통을 주지 않고 같이 할 수 있는 상생의 방법을 찾는 데까지 발전하였다.

물론 이 모든 것이 동물의 변화가 아니라 인간의 생각의 변화라는 것이 주요하지만 말이다.

이 책에는 코끼리가 정말 많이 등장한다.

반 이상이 코끼리 이야기다. 그만큼 과거에는 코끼리가 주는(큰 몸 만큼이나) 영향력이 컸다는 것이 아닐까?

물론 한국사에 대한 이야기가 중간중간 있지만 테마가 세계사이기 때문에 코끼리나 사자 같은 동물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 같다.

딱딱하고 지루한 세계사지만 동물과 같이 보게 되니 한결 새롭고 흥미를 일으키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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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떡 같은 기분에서 벗어나는 법
안드레아 오언 지음, 김고명 옮김 / 글담출판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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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너무 내 글 같은 책을 만난 것 같다.

제목이 너무 격해서 사실 내용이 너무 궁금했는데, 읽는 내내 음성지원이 된다고 할까?

사이다를 마신 듯 속이 뻥 뚫리기도 했고 너무나 정확히 내 상태를 알고 있는 절친이 쓴 책 같은, 아니 내가 쓴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혀서 매 페이지를 넘긴 것 같다.

대부분의 자기 계발서처럼 뻔한 이야기를 늘어놓지 않는 점도 이 책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원문에는 어떨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자가 너무 속시원히 번역해준 덕택에 사실 읽으면서 많은 위로도 받았다.

어느 누구도 수박 겉핥기 식의 위로 비슷한 걸 많이 했지만 이 책처럼 와닿기는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꼭 입이 걸걸하고 성격이 화끈한 언니를 만나서 수다 떠는 것 같은 기분도 든다.

예전에 읽었던 언니의 독설이 설핏 떠오르기도 했으니 말이다.

많은 부분들이 와닿았는데, 내면의 비판자라고 이야기하는(부정적인 말을 뱉어내는 내 마음속 소리 정도라고 보면 될 듯하다.)

그 나쁜 것의 말에 절대 현혹되지 말라는 말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그렇게 쓸데없는 얘기를 쏟아낼 때 만트라(진언 (眞言: 참된 말, 진실한 말, 진리의 말)는 "말해줘서 고마운데 그냥 넘어갈게" 식으로 받아치라고 이야기한다.

사실 나 역시 내면의 비판자에게 매일 하루에도 수십 번 휘둘린다.

당시의 일뿐 아니라 수십 년 지난 해묵은 이야기까지 끌어들여서 스스로를 옭아맨다.

덕분에 자존감은(아직 남아있다면... ㅠ) 이미 바닥을 치고 더 지하로 내려가고 있는 중이었다.

아마 이와 이어지는 이야기이겠지만, 5장에 자기 훼손에 대한 부분도 내게는 많이 와닿았던 부분이었다.

이 책은 개떡같은 기분을 만드는 나의 모습에 대해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그런 그런 이유들로 나는 개떡같은 기분을 느낀다.는 이야기라고 보면 될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너는 이런 이런 이유들로 개떡같은 기분이 든다."라고만 말하지는 않는다.

물론 각 장 중간중간 용기를 북돋아주는 부분이 많지만 마지막 장에서 저자는 결론을 말한다.

결론은 사실 좀 식상했다.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다.

마치 수능시험 만점자들이 한결같이 국영수 위주로 공부했다는 이야기와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

그럼에도 한 번 더 생각할 여지가 있었다. 내 맘 같은 책이었으니 말이다.

마지막까지 족집게 도사 이미지를 가지고(난 완벽주의 경향이 아주 심한 사람이다.) 내 진짜 가치관을 찾으라고 이야기한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가치관이 아닌...

그러면서 저자는 가치관에 따라 행동하지만, 그 가치관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변화 가능성을 열어두라고 조언한다.

내 문제를 훑는 내용에 비해 결론과 해결책은 좀 설렁설렁이긴 했지만 그래도 만족한다.

적어도 내면의 비판자 자식에게 휘둘렸던 과거에서 벗어날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 스스로의 실수를 자꾸 곱씹어서 묵상하는 사람,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

셋 다 나지만, 적어도 한 가지에 속하는 사람이라면 필독서일듯하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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