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또 하나의 이야기 디즈니 오리지널 노블
젠 캘로니타 지음, 성세희 옮김 / 라곰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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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인기 많았던 Let it go!로 유명한 겨울왕국!

아이가 있는 집은 여러 번씩 봤다고 하는데, 당시 애니메이션에 관심도 없었을뿐더러 아이가 없다 보니 지나가면서 몇 장면 본 걸 제외하고는 내용을 전혀 몰랐다.

겨울 왕국 2편이 개봉했다고 하는데, 아직은 영화관에 가서 볼 정도의 나이가 아닌지라...^^

어디서 들었는지 엘사와 올라프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 아이 덕분에 책으로 먼저 만나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하나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 겨울왕국.

원래 이야기를 모르는 상태(나중에 확인해보니 영화 속 겨울왕국 속 안나와 엘사는 처음부터 자매인 상태로 왕궁에서 자란다.)에서 접하다 보니 또 하나의 이야기의 차이점을 알 수 없어서 아쉽긴 했지만, 모든 게 백지인 상태에서 읽으니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고 할까?

아렌델 왕국의 공주이자 아그나르 왕과 이두나 왕비의 외동딸인 엘사.

왕에게는 엘사 외에는 다른 자녀가 없는 관계로 21살이 되면 여왕이 되는 엘사에게는 여러 가지 고민이 많다.

그러던 중 부모님이 다투는 이야기를 듣게 된 엘사는 어머니가 말한 마법과 저주의 이야기와 A라는 글자가 새겨진

트렁크를 보고 의심을 품기 시작한다.

사고로 갑작스럽게 부모님을 잃은 엘사는 결국 여왕이 되게 되고, 부모님의 사망에 충격을 받은 엘사에게 이상한 일이 일어나게 된다. 손끝에서 펼쳐지는 얼음과 눈... 엘사는 자신이 만든 얼음과 눈으로 눈사람을 만들게 되고 눈사람이 움직이며 자신의 이름은 올라프라고 이야기한다.

한편, 빵집에 입양된 후 매일 빵을 만들며 사는 안나는 왕과 왕비의 사고 소식을 듣게 되고, 그 배에 자신이 너무 좋아했던 프레야가 타고 있었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린다. 또한 고아가 된 엘사에 대한 걱정도...

3년 후 엘사는 드디어 여왕으로 즉위하게 되는 날 아침, 올라프가 찾은 가족 초상화를 보고 안나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되고, 그날의 고통스러운 기억과 더불어 얼마 전 깨닫게 된 자신의 능력이 그 사고를 일으킨 원인이었다는 것까지도 말이다.

 

"반드시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두려움은 너의 적이 될 거야."

사고를 당한 안나를 살리기 위한 방법(안나는 사고로 머리를 다침)은 기억을 없애버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어머니의 편지는 그 모든 것을 다시 바로잡아 줄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 편지를 읽기도 전에, 엘사의 능력은 모두에게 알려지게 되는데...

과연 안나와 엘사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또 엘사는 여왕으로의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까?

겨울왕국은 판타지가 맞다. 하지만 그 안에 숨겨진 겨울과 반대되는 따뜻함이 있다.

자신의 어쩔 수 없는 실수 덕분에 엘사는 많은 것을 잃어야 했다. 물론 그 능력 또한 자신이 원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또 그녀와 잘 통한다고 생각했던 한스 왕자는 과연 엘사에 대한 진정한 사랑만으로 접근한 사람이었을까?

물론 일말의 진정성은 있었겠지만, 그 또한 엘사의 왕국을 노리고 접근한 것 같이 보이는 것은 내가 너무 때가 묻어서일까?

엘사와 안나가 함께 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통제하기에 앞서, 두려움이라는 큰 적을 극복해야 했기에 말이다.

물론 안나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그 모든 적을 이겨낼 수 있는 동력이 되었지만 말이다.

'정말 미안해, 안나. 이 세상 그 무엇보다 너를 사랑하고, 언제나 사랑할 거야.'

사랑하는 사람과의 소중한 기억은 그 자체로 참 귀한 것이다.

설령 그 기억 속에 아픈 기억이 들어있을지라도 말이다.

올겨울! 겨울왕국 또 하나의 이야기 속에서 그 평범하지만 소중한 기억을 되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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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좋아하는 동물 종이접기
종이접기 클럽 지음, 현승희 옮김 / 작은우주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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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동물을 참 좋아하는 것 같다.

우리 아이를 봐도 그렇고, 주변에 친구들한테 물어봐도 동물 그림책으로 말을 트기 시작한다고 하니 말이다.

어린 시절에 종이접기를 참 좋아했다. 물론 실력은 평범하고, 워낙 공손이다 보니 예쁘게 모양내는 것이나 그림 그리기 보다 따라서 접기만 하면 되는 류의 종이접기에 자연스레 관심이 가는 것이었지만 말이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평면과 입체에 대해 알아가다 보니, 인쇄되어 나온 책 속 동물보다는 자기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뭔가에 관심이 생기고 있다. 이제 슬슬 종이접기 놀이를 해봐도 좋을까를 고민할 나이가 된 것이 신기하기도 하다.

물론 아직은 꼬꼬마 인지라 자기 스스로 책을 보고 종이를 접는 건 힘들지만 말이다.

120가지의 동물을 만날 수 있는 종이접기 책이라서 무척 반가웠다.

아마 이 책 한 권만 있으면 웬만한 동물들은 만날 수 있어서 퇴근 후 저녁시간이 즐거울 것 같다.

시중에는 동물무늬의 색종이도 쉽게 접할 수 있기에 나처럼 그림 그리기가 미숙한 사람이라면, 활용하면 더 실제적인 종이접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수중동물, 육지동물, 애완동물, 조류, 공룡에 이르기까지 주제별로 동물들이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주제를 택해서 만들기를 해도 좋을 듯하고 등장하는 동물의 이름 맞추기를 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동물 가족들이나 여러 모양의 동물들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

개도 종에 따라 생김새가 다르고, 동물도 앉아있거나 옆으로 서 있는 것에 따라 모양이 다른데, 여러 종류를 한 책에서 만나볼 수 있어서 한결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동물들의 생태나 즐겨먹는 음식 접기 등도 함께 나와있기에 종이접기를 통해 환경 꾸미기 효과도 볼 수 있겠다.

또한 여러 장의 종이가 필요한 경우, 사이즈를 미리 보여주기도 하고 어려운 종이접기의 경우 난이도가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종이접기 초보자들이나 아이와 함께 만들 때는 골라가면서 함께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어느 정도 연령이 되면 아이와 함께 만들기 하면서 동물의 특징도 알아보고, 스스로 만든 동물 종이접기를 통해 성취감과 재미 또한 맛볼 수 있을 것 같다. 자신이 만든 동물이기에 더 소중하게 다룰 것도 같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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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나오키 3 - 잃어버린 세대의 역습 한자와 나오키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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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시원한 사이다 맛 한자와 나오키 1권을 만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3권이 나왔다.

처음 1권을 접했을 때, 한나와 나오키라는 이름이 한자 라는 사람과 나오키라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ㅋㅋㅋ

(우리나라 식의 이름으로 생각한...), 3권을 만나니 왠지 친숙한 한자와나오키씨!

2권을 못 읽어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한자와가 은행에서 증권사로 파견되었다.

물론 부장이라는 직함을 달고 있긴 했지만, 좌천이라고 볼 수 있다.

역시 이번에도 한자와는 엄청난 핵 사이다를 선사했다.

2004년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와 비슷한 세대공감이 드는 건 단지 느낌 때문은 아닐 것이다.

일본에 대해 잘 모르지만 책을 읽다 보니 왜 제목이 잃어버린 세대의 역습인 줄 알겠다.

전쟁 후 베이비붐 세대는 일본뿐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있으니 말이다.

(전쟁을 경험하거나 뭔가 큰 사건을 경험한 이후 베이비붐은 자연스러운 현상인 걸까?)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일하고, 그곳에서 활약하는 게 가장 행복하지.

회사가 크냐 작으냐는 관계없어. 지명도도 관계없고.

우리가 추구해야 할 건 간판이 아니라 알맹이니까."

은행권에서 일하는 한자와이기 때문에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이번 편에서는 기업 간 M&A를 둘러싼 이야기가 들어있다.

모회사인 도쿄 중앙은행과 자회사인 도쿄 센트럴 증권 사이의 벌어진 이야기도 재미를 더한다.

자신의 이익 앞에서는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의 논리를 들이대는 놈들 앞에서 역시 용기와 함께 실력이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쿄 중앙은행에서 도쿄 센트럴 증권으로 좌천된 한자와 나오키.

IT 벤처기업으로 상장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전뇌 잡기 집단에서 도쿄 스파이럴과의 M&A를 위해 연락이 온다. 자신들이 상장할 때 도움을 줬기 때문에 증권을 자문사로 선택했다는 히라야마 사장의 이야기에 뭔지 모를 의문을 느끼지만 이번 건이 성공하면 여러 가지 면에서 큰 도움이 되기에 준비하기로 한다.

모로타 차장에 의해 미키를 팀장으로 한 팀에게 넘어가고, 전뇌 잡기 집단의 담당자인 모리야마는 배제된다.

한편, 전뇌 잡기 집단은 자문이 늦었다는 이유로 증권의 자문계약을 폐기하고, 도쿄 중앙은행이 새로운 자문사로 등장한다.

은행은 시간 외 거래라는 방법을 이용해 도쿄 스파이럴 사의 주식 30%를 매각하게 되고, 이 사실을 안 도쿄 스파이럴의 세나 사장은 큰 충격을 받게 된다.(주식의 30%는 동업자이자 임원이던 두 사람이 넘긴 것이었다.)

세나는 M&A를 막기 위해 다이요 증권을 자문사로 선택하고, 백기사를 통해 신주를 발행하기로 한다.

그리고 그 백기사로 선택한 회사는 같은 업종의 폭스 사였다.

하지만 폭스는 자기 스스로 일어날 수 없을 정도로 재정적으로 망가진 상태였고, 중학교 동창인 모리야마와 한자와 의해 세나 사장은 그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도쿄 스파이럴은 M&A를 막기 위해 도쿄 센트럴 증권을 자문사로 선택한다.

모회사인 도쿄 중앙은행과 자회사인 도쿄 센트럴 증권 사이의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은행은 증권을 압박하고, 한자와에게 인사 불이익 등의 이야기를 건넨다.

결국 한자와에 의해 전뇌 잡기 집단이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자문사를 증권에서 은행을 바꾼 이유와, 처음부터 은행이 아닌 증권을 자문사로 선택한 경악할 만한 이유가 밝혀지게 되는데...

과연 한자와는 이 위기를 어떻게 막아낼 수 있을까?

한 권의 책 속에 여러 가지 이야기가 담겨있다.

세대 간 갈등부터, 이익집단 및 모회사와 자회사의 힘의 논리, 기업 M&A에 담긴 이야기까지...

덕분에 잘 모르던 기업의 생리뿐 아니라 이번에도 핵산이다 맛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어느 곳에서나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일한다면, 그곳이 내 능력을 펼칠 곳이라는 것도...

(물론 소설 속 이야기라는 사실이 너무 아쉽기만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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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신부의 순진 열린책들 세계문학 245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지음, 이상원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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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만이 논란의 여지없는 강력한 기본 원칙 없이 이성에 대해 떠드는 법이었다.

읽으면서 참 놀라웠다. 이렇게 강력한 신부님이라니...!

유명한 범인을 아무런 어려움 없이 체포해가는 신부의 능력에 혀를 내 두를 수밖에 없었다.

범인인 걸 알면서도 태연하게 그와 발을 맞춰나가는 신부는 그저 범인을 잡는 것에만 의의를 둔 것이 아니었다.

최고로 유명하고 능수능란하게 빠져나가는 걸로 유명한 범인 플랑보를 교화시킬 수 있는 능력은 과연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외모만 보자면 어리숙하고, 작달만한 키에 지극히 평범한 시골 신부 같은 모습을 하고 있기에 그런 선입견이 더 크게 생겼을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신부라는 직업이 주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함께 어느 탐정보다도 날카롭고 예리한 판단력과 추리력이 맞닿으니 직업적 탐정보다 더 한 매력을 드러내었다.

사실 첫 편 푸른 십자가를 읽을 때만 해도 과연 주인공인 브라운 신부는 어디 등장하는 거지? 반신반의했다.

발랑탱 형사가 말한 키가 큰 범인 플랑보에만 집중하다 보니 이 책의 주인공인 브라운 신부를 생각할 겨를을 놓쳤다고 할까? 등장하는 인물들이 키가 얼마나 큰 지만 노리다 반격을 당했다.

ㅎㅎㅎㅎ 두 명의 신부 중 한 명이 브라운 신부일 줄이야...!

아마도 내가 생각하는 탐정의 이미지와 너무 다른 외모 묘사 때문에 설마 하고 넘어갔던 것도 있었다.

범인인 플랑보가 십자가를 요구할 때 너무도 아무렇지 않고 차근차근 자신이 했던 트릭들을 설명하는 데 경악을 금치 못했다. 물론 이 설명은 앞으로 등장할 이야기들의 전초전일 뿐이었다는 사실!

여러 번의 만남을 통해 변화되어 결국 브라운 신부의 파트너가 되는 플랑보의 모습에서 또 다른 여운을 느낄 수 있었다. 아마 그는 적어도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원칙을 고수하는 사람일 것이다.

추리소설이 지니는 특유의 맛을 좀 다르게 만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신부가 등장해서 그런지, 잔인하고 흉악한 범죄들이 안 나와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브라운 신부 시리즈의 1탄이라고 하니 앞으로의 활약 또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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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문 정도는 열 수 있어
유키나리 카오루 지음, 주원일 옮김 / 제우미디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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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히어로가 다수 등장한다. 그런데 그동안 우리가 접했던 많은 히어로(슈퍼맨, 배트맨 등) 들과 다른 부분이 있다. 짠한 뭔가를 가지고 있다고 할까?

스파이더맨이나 슈퍼맨의 원래 모습(변신 전)을 떠올려보라.

그들은 변신 전에는 지극히 평범한 소시민(때론 좀 안쓰러울 정도로 소심하기도 한)의 모습이지만, 히어로가 된 이후에는 전의 모습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박력 넘치고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만나게 되는 히어로들은 변신 전도, 변신 후도 그리 다르지 않다.

물론 우리 생각 속 히어로처럼 하늘을 날거나, 엄청난 힘을 발휘하는 히어로라기보다는 생계형? 히어로들이다.

가령 오른쪽으로 10cm 정도 움직일 수 있는 염력의 소유자, 상대를 가위눌림 상태로 만들 수 있지만 힘을 쓰고 나면 탈모가 생기는 히어로, 눈을 쳐다보면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지만 타인의 시선이 무서워 쳐다보지 못하는 히어로 등 짠한 히어로들이 다수 등장한다.

하지만 평범한 그들의 삶에서 그런 힘을 사용할 일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아니, 그런 힘이 있어도 그들의 삶은 너무 안쓰럽기만 하다.

여느 직장인들처럼 윗사람에게 욕먹고, 고객에게 욕먹고... 다니는 직장을 그만두면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할 너무나 평범한 인물들이거나 집안 살림을 하는 가정주부, 학생들이기 때문이다.

근데 그래서 그런지, 나름의 초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더 가깝게 느껴지는 인물들이다.

그들이 초능력을 사용하는 것도 엄청 거창한 순간이 아니다.

욕쟁이 상사의 입을 막고 싶은 순간이나 성추행범을 목격했을 때처럼 우리도 수시로 만나는 순간들에 그들의 초능력이 발휘된다.

그들은 이런 힘을 가진 것도 뭔가에 대한 간절한 열망 때문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어쩌면 거창한 초능력을 발휘하지 않더라도, 이 책에 등장한 사람들처럼 우리에게도 순간 꼭 초능력이 필요한 때가 참 많다. 히어로는 자신의 초능력을 타인을 위해 사용한다.

변태를 잡는 데, 어려움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데처럼 말이다.

각자의 힘을 가진 이들이 특별한 매개를 통해 연결되는 것을 발견하는 것도 소소한 재미였다.

그리고 우리도 뭔가를 열망하면 초능력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이상한 기대감도 가지게 만들어 주는 유쾌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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