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톡 1 - 고대 세계의 탄생 세계사톡 1
무적핑크.핑크잼 지음, 와이랩(YLAB) 기획, 모지현 해설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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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z) 세계사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에게는 재미+방대+헷갈림+어렵....정도의 이미지가 있다.

우리나라의 역사도 상당한 분량인데, 인간의 문명이라고 여겨지는 때 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역사를 다 훑는 것은 사실 쉽지 않고 분량도 어마어마하다.

그나마 우리가 배운 세계사는 그 중에 나름 중요한 것을 추린 것임에도 상당하다.

세계사 하면 머리부터 아픈가?

그렇다면 조금 더 기발하고,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고, 쉽게 세계사를 접해보도록 하자.

조선왕조실"톡"으로 유명한 웹툰작가 무적핑크가 세계사로 진출했다는 사실!

이번에는 무려 세계사"톡"이다.

인류문명의 시작은 어디서부터로 봐야 할까? 그리고 각 문명들과 고대사회는 어떻게 발전했는가?

세계사톡을 따라가다보면 의외로 헷갈리는 역사가 좀 더 재미있고 쉽게 정리된다.

개인적으로 제일 헷갈리는 부분이 바로 아테네, 스파르타 같은 도시국가들이 잔뜩 있었던 바로 그 시기!

아마 내가 한동안 책에서 손을 뗐던 시기가 바로 그 헬레니즘....머 이런 문명들이 잔뜩 등장하는 시기일 것이다.

나름 마음 다잡고 구석기~~~~인더스문명, 황하문명, 이집트문명 등까지는 정신줄 놓지 않았지만 말이다.

그로부터 계속 이어지는 땅따먹기시대(?)도 사실 헷갈리는 것은 마찬가지다.

하지만 세계사톡의 만화 덕분에 어려운 이름들이 주구장창 나오는 이 시기를 무난하게 넘길 수 있었다.

그것도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같은 SNS와 알바몬 같은 사이트와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소설보다 더 몰입할 수 있었다.

물론 만화에서 2% 부족하다 느낀다면 전문가의 해설이 함께 들어있기에, 만화 내용을 한번 더 정리할 수 있기에

만화보지 말고 공부해!라는 부모님의 잔소리를 단숨에 차단할 수 있다.

(덕분에 만화보면서 공부해! 라는 잔소리로 바뀔 듯하다.)

 

고대문명을 단박에 정리할 수 있는 최강아이템!

1권 재미있게 읽고 중세시대로 점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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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 : 나를 변화시키는 조용한 기적 배철현 인문에세이
배철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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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주는 힘만큼이나 고전을 만든 언어들이 주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적"이라는 제목만큼이나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문체의 글을 오랜만에 만난 것 같다.

저자 특유의 문체인 것인지(전작은 읽어보지 못했기에), 제목이 주는 깊음이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 책은 4개의 큰 주제 안에 각 장의 작은 주제가 들어있다.

평정. 부동. 포부. 개벽...

어떻게 보면 정적과 어울리기도, 반대되기도 하는 주제들처럼 보인다.

물론 그 의미를 마지막 에필로그에 이르러서 이해했지만 말이다.

고전문헌학자여서 그런지, 그가 이야기하는 내용들의 기반은 원어나 한자다.

원어의 뜻을 풀어가고, 한자의 부수를 풀어가다 보면 본연의 뜻에 맞닿게 된다고 할까?

물론 성경이나 옛 문헌, 시에 대한 이야기도 상당수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세월을 쌓아놓은 글들을 통해 옛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렵지만 그 안에 숨겨진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개인적으로 첫 장인 평정 속의 글들 중 완벽의 마지막 한 줄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완벽이란 완벽 그 자체가 아니라 완벽을 향한

열정과 노력이다.

p. 25

한 장 한 장 길지 않은 글이 모여서 책이 되었듯이, 완벽 또한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개인적으로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지라, 그 순간에 딱! 갖추어지고 제대로 된 것이 아니면 불완전한 것이라는

생각이 컸다. 하지만 그의 글 속의 완벽이란 내가 생각했던 완벽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었다.

한걸음 한걸음 차분히 노력하며 열정적으로 나아가다 보면 완벽에 가닿는 것 말이다.

그의 책에는 이렇게 조용한 울림을 일으키는 글들이 상당히 많았다.

절제된 글 중간중간 간격이라고 일컬을 수 있는 조용한 페이지들이 들어있다.

덕분에 많은 글을 보지 않았음에도 어떤 책보다 깊고 가득한 울림을 만날 수 있었다.

4개의 시리즈 중 3번째 책이라는 정적을 읽으며 저자의 전작인 수련과 심연 또한 궁금해졌다.

책을 덮으며 나 역시 정적의 시간, 삶의 간격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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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버드 심리상담사입니다
웨샤오둥 지음, 강영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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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상담을 받아본 적은 없지만 관심이 많은 편이다.

자존감이 많이 낮은 편이라서 열등감에도 잘 빠지고, 뭔가 실수를 하거나 문제가 생기면 모든 것을 내 탓으로 돌리는 경향도 상당하다. 덕분에 부정적이고 우울한 감정을 느낄 때도 종종 있다.

사실 하버드대 하면 세계적으로 탑인 학교이기에, 심리 상담이 필요한 사람이 과연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도 잘하고, 다 방면에 재능이 뛰어난 사람들의 모임이기에 심리적으로도 왠지 자존감이 넘치고 활달하고 진취적일 거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고, 역시 고민하고 걱정하며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오히려 수재들만 모인 학교이기 때문에 그들 안에서의 경쟁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었다.

이 책에서 접했던 고민들은 어쩌면 학생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고민들도 있지만, 사람이면 느끼는 감정적인 어려움이나 상처, 사랑 같은 고민들도 들어있다. 덕분에 글을 읽는 내내 내 모습이나 내 고민들도 자연스레 풀려가는 기분을 느꼈다.

무엇보다 저자는 사례와 함께 마치 심리 상담 강의를 듣고 있는 것처럼 사례에 이론을 녹여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심리 상담 용어는 물론 심리학 관련 개념들까지 같이 만날 수 있어서 재미와 지식 두 가지를 다 만날 수 있었다.

1부에서는 심리 상담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하버드대 심리상담소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있다. 저자 역시 중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공부하러 가는 비행기 안에서 만난 심리학 노 교수와의 이야기를 통해 심리학을 처음 접하게 되었고, 그가 표현한 "하늘을 나는 느낌"을 자신의 말로 설명한다.

2부는 실제 사례가 등장한다. 실례를 통해 접근하기 때문에 지루할 수 있는 개념들이 한결 편해졌다. 그리고 사례를 통한 분석과 함께 상담 안에 들어있는 뜻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3부는 슈퍼비전(시험이라고 하긴 그렇고, 상담사의 자질과 함께 보완해야 할 부분을 코치 받는 시간)을 통해 알게 되고 깨닫게 된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심리 상담, 일반상담의 차이를 잘 몰랐다.

상담과 심리 상담은 상담이라는 단어를 같이 쓰지만 일반 상담이 상대의 말을 들어주고(토로), 상대의 감정을 공감해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같이 나눔으로 내담자가 편안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내놓을 수 있도록 하는 정도에서 멈추는 데 반해 심리 상담은 자아의 성장까지가 목표다. 지도와 권유가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깨닫고 적극적으로 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정도까지의 영역이다.

저자가 말하는 하늘을 나는 느낌이라는 뜻이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되었다.

하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내담자들이 스스로 자신의 상황을 깨닫고 해결 방안을 찾아가는 모습을 통해 저자가 말하는 하늘을 나는 느낌의 뜻을 나 또한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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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미스터리 식당 Q
EBS <미스터리 식당 Q> 제작팀 지음, 안재형 감수, EBS 미디어 기획 / 꿈결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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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때문에 EBS를 거의 매일 시청하고 있는데, 선전에서 흥미 있는 프로 소개를 본 적이 있었다.

과학과 요리가 접목시켜 흥미도 유발하고, 실제 요리로 표현할 수도 있는 프로였는데 워낙 늦은 시간(밤 11시)에

방송이 되어서 아쉬움만 있었는데 티브이 프로그램이 책으로 만들어져서 너무 반가웠다.

과학 하면 어렵고,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아마 어렸을 때부터 재미있는 과학을 접하기보다는 교과서로 과학을 접했기 때문에 그런 듯도 하다.

하지만 과학과 요리를 테마를 가지고 연결해서 만날 수 있었다면 과학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달라졌을 것 같다.

특히 미스터리 Q라는 식당에서 성질 나쁜 셰프와 보조 요리사 큐리 그리고 공룡알 공이 가 주고받는 이야기들 속에서 실현 가능한 요리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재미있게 요리와 과학을 접할 수 있었다.

또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요리들의 경우 간단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았고(물론 시간을 요하는 요리들도 있지만),

재료도 시중에서 구매가 가능하다고 하니 방학이나 주말을 이용해 아이들과 함께 해보면 과학도 배우고, 실제로 자신이 직접 해볼 수 있기 때문에 기억에도 오래 남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어른의 입장에서 가장 신기했던 게 물방울 떡과 비밀 암호 토스트였다.

둘 다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고, 기발하고 신기하기 때문에 아이와 한번 해보고 싶은 요리였다.

이 책의 강점이라면...

요리를 하면서 과학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인데, 자칫 재미에만 치중하고 넘어갈 수 있는 내용에 왜 그런 결과가 주어진 것인지에 대해 과학적인 설명이 곁들여져 있어서 재미와 지식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계속 시리즈가 나오면 좋을 것 같다.

아무래도 티브이로 보면 필요한 도구들이나 준비물 등을 까먹을 수 있는데, 책으로 정리되어 있고 실제 방송처럼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책을 차근차근 보면서 해볼 수 있고 과학지식도 한 번 더 정리할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정말 요긴하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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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하반! 아랍어 따라쓰기 - 발음부터 기초 문장까지 한 권에 쏙!
한신실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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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그리고 중동에 대해 상당히 관심이 많다.

언젠가 한번 가보고 싶지만, 워낙 위험한 나라들이 많은지라 버킷리스트에만 들어있다.

대학시절 그림같이 생긴 그림을 보며, 사우디아라비아 국이에 쓰여있는 특이한 글자를 보며 한번 배워봐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호기롭게 책을 구입했었다.

물론 그 책은 여전히 내 책장 앞자리에 꽂혀있지만, 자리만 차지할 뿐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난감하던 차에 다시금 아랍어를 한번 배워봐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지금 상황에서는 인터넷 강의를 제외하고는 학원에 가서 공부를 할 시간적 여유가 없기에, 교재와 함께 mp3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는 매력까지 있어서 전보다 도전이 좀 더 쉬워졌다.

우선 이번에 알게 된 아랍어 기초 상식!

1. 모음은 자음의 위. 아래에 표시한다.

2. 알파벳을 연결하여 표기한다.

(덕분에 더 그림같고, 알아보지 못한 것 같다.)

3.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으로 쓴다.

(쓰는 방향이 우리글을 읽는 방향과 반대다.)

단, 숫자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역시나 처음 보는 그림 같은, 어디서부터 써야 할지도 모르는 왕초보인지라 엄청 난감했는데 처음 한글을 접하는 것 같이 아랍어 알파벳을 쓰는 법을 차근차근 설명해줘서 참 좋았다.

사실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읽는 것은 물론 쓰는 법 또한 낯설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 암기가 되어서 활용할 수 있는데, 이 책의 강점이라면 그림과 연상법을 활용해서 아랍어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물론 각 페이지 위에 mp 표시가 있어서 발음을 들어볼 수 있기 때문에 쓰면서 들어보면서 자연스럽게 접하기 편리하게 구성되어 있다.

우리말과 달리 아랍어는 독립형, 어두형, 여중형, 어말형으로 어느 위치에 자음이 오냐에 따라 생김새가 달라진다. 어쩌면 상당히 복잡하고 난해한 언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렇기에 어떤 언어보다 좀 더 기초에 투자를 해야 하는 언어 중 하나인 것 같다.

이 책에서는 그런 초보자의 마음을 잘 알기에, 각 파트별로 알파벳에 익숙해지도록 하나하나 꼼꼼하게 집어주고 각 단어가 어떤 위치에 오는지에 따라 어떻게 변형되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중간중간 아랍의 문화와 여러 가지 볼거리들이 들어 있어서 기분전환과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

그리고 교재의 첫 단어 "마르하반"이라는 단어의 뜻 또한 알 수 있었다.

(물론 찍었던 그 뜻이 맞긴 했지만... ㅋ)

꾸준히 공부해서 아랍어로 내 이름과 인사 정도를 쓸 수 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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