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머리 앤 인문학 - 세상에 단 하나뿐인
박홍규 지음 / 틈새의시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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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단 하나뿐인 빨강머리 앤 인문학

 

 

미리 알려 두기 :

이 글에서 빨강머리 앤의 표기는 저자가 책에서 밝힌 바와 같이소설은 빨강머리 앤으로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은 <빨강머리 앤으로 표기한다.

 

빨강머리 앤에 대하여이런 글을 쓴 적이 있다.

 

저를 코딜리어라고 불러주세요.[1]

http://blog.yes24.com/document/11701088

저를 코딜리어라고 불러주세요.[2]

http://blog.yes24.com/document/11701096

 

그 글의 서두는 이렇다.

 

루시 모드 몽고메리가 쓴 빨강머리 앤을 읽었다이제야 읽은 것이다.

어릴 적, '빨강머리 앤'이 안중에 없었던 것은 단순히 내가 소년이라서 그랬던 것만은 아닐 것이다앤을 이해하는 정서가 부족했던 것일 게다인간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시절이라 생각이 된다이제 어른이 되어 인생을 조금 알다보니빨강머리 앤의 정서가 이해가 되기 시작한다.

 

그렇게 소설로 빨강머리 앤을 만났다.

소설 속의 인물들우선 이 정도만 알아두자.

 

앤 (Anne) : 이 책의 주인공 (Anne with an ‘E’)

머릴러 (Marilla Cuthbert) : 앤을 키워주는 부인

매튜 (Matthew Cuthbert) : 앤을 키워준다머릴러의 오빠

다이애너 (Diana Barry) :; 앤의 친구 (bosom friend)

린드 부인 (Rachel Lynde) : 근처에 사는 부인

길버트 (Gilbert Blythe) : 앤의 학교 학생후에 앤의 남편이 된다.

배리 부인 (Miss Barry) : 다이애너의 친척앤의 후원자가 된다.

 

지리적 배경은 캐나다의 애번리(Avonlea)인데이 책으로 그곳이 섬 안에 있는 지역이라는 것 알게 된다프린스 에드워드 섬의 애번리(Avonlea)인데애번리(Avonlea)는 실제 도시가 아니라 작가가 만들어낸 가공의 도시 이름이다실제로는 에드워드 섬 중부의 카벤디시가 무대라 한다.

 

그런 소설 빨강머리 앤을 주재료로 하여 인문학적 통찰을 펼쳐 보이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먼저 저자는 대상의 폭을 넓혀 놓는다.

 

흔히 빨강머리 앤』 하면 소설로 유명하고또 많은 사람들이 어려서 만화 영화로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그런데 저자는 거기에 하나 더 추가하여 대상의 폭을 넓혀 놓는 것이다.

 

바로 최근 (2017-2019)에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드라마 <빨강머리 앤>이다.

 

그 드라마는 소설과 줄거리에서 차이가 있는데저자가 착안한 차이는 소설에는 없는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흑인 남자 배시와 인디언 소녀 카퀫의 등장이 바로 그것이다.

저자는 그런 새로운 인물의 등장을 통해서 빨강머리 앤의 세계가 넓어졌음을 밝힌다.

 

사실 소설은 앤이라는 소녀를 중심으로 한 마을 이야기였으나드라마에는 세계가 나오고 그 역사가 나온다. (9)

 

그래서 저자는 배시와 카퀫에게도 각각 지면을 할애하여 그들이 어떻게 앤의 세계를 확장시켜 놓았는지를 살피고 있다.

 

4장 배시 이야기

5장 카퀫 이야기

 

그 다음으로 원작 소설에서 그 시대 배경에 대하여 자세한 묘사를 하지 않았지만 넷플릭스 드라마에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덧붙여서 흥미롭게 줄거리를 살펴볼 수 있다.

 

저자는 빨강머리 앤을 다시 조명한다.

 

1장 나의 이야기와 2장 루시 이야기에서다양한 시각으로 앤을 살펴보고 있는데다음과 같은 방법들이다.

 

집으로 들어가는 앤 vs. 집을 떠나는 노라 :

빨강머리 앤과 집을 나가는 인형의 집의 노라를 비교한다.

 

앤이 닮은앤을 닮은 :

빨강머리 앤과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의 하이드를 비롯하여 아동문학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을 비교한다.

 

상상하는 앤 vs. 모험하는 삐삐 :

빨강머리 앤과 말괄량이 삐삐의 삐삐를 비교한다.

 

가족을 만드는 앤 vs. 가족을 버리는 윌러비 :

빨강머리 앤과 무자비한 윌러비 가족의 월러비네 4명의 아이들을 비교한다,

 

이렇게 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아동문학의 주인공들과 앤을 비교하며 살펴보니앤의 상대적 위치가 확연하게 드러나 보인다해서 지금껏 앤을 바라보던 시각이 단일 시점에서 다양한 시점으로 바라보게 되고앤의 모습이 더 정확하게 보이게 되는 것이다.

 

넷플리스 드라마에서 몇 개 건져올린 것들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드라마 <빨강머리 앤>에서는 원작소설에서 보이지 않던 부분들이 등장하는데그 중의 몇 개 기록해 둔다.

 

소설에서 앤이 자기소개를 하는 장면이다앤이 머릴러와 처음 만나는 장면이다.

 

머릴러가 앤에게 이름을 묻는다.

이름이 뭐지?”

소녀는 잠시 망설이더니 이윽고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코딜리어라고 불러주겠어요?”

코딜리어라고 불러’ 달라고그게 네 이름이냐?”

아니에요엄밀히 말하면 내 이름이 아니지만 코딜리어로 불러주시면 좋겠어요멋지고 우아한 이름이거든요.”

 

드라마에서는 이렇게 소개를 한다.

Please... call me Cordelia,

생략)

or Penelope.

Penelope has a very tragical ring to it.

 

코딜리어

또는 페넬로페라고 불러 주세요.

페넬로페에는 비극적인 느낌이 있으니까요.

 

페넬로페는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의 주인공 오디세우스의 부인 이름이다.

남편이 트로이 전쟁에 나가 10그리고 그후 귀향길에 어려움을 당하여 10도합 20년을 떠나있게 된다그래서 앤은 그 이름에 비극적인 느낌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앤은 셰익스피어 뿐만 아니라호메로스의 서사시도 적어도 관심이 있는 아이로 소개된다또한 기차에서 제인 에어를 인용하는 부분도 등장하는데그 정도면 문학소녀가 틀림없다. 그래서 이런 사실에서 비롯된 것일까뒤에 앤은 스토리 텔러의 재능을 도처에서 발휘한다.

 

매슈는 일찍 죽는다. VS. 죽지 않는다.

 

원작 소설에서는 매슈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죽게 된다그러자 결국 앤이 그 지역 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며 집을 지키는 것으로 줄거리가 진행이 된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매슈가 죽지 않고 다만 아파 일을 못하게 되는 상황이 전개된다이로 인해 드라마에서는 더욱 풍성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다시이 책은?

 

망치를 든 사람에게는 세상천지가 못 박을 일들만 보인다 한다.

그러나 망치 이외에 다양한 도구들을 가지고 세상을 본다면세상이 다만 못 박을 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확실하게 보일 것이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지금까지 하나의 시각으로 앤을 살펴보았다면이 책에서 저자가 쥐어주는 다양한 인문학적 도구들을 가지고 소설과 드라마를 다시 본다면그때의 앤은 지금까지의 앤은 아닐 것이다그야말로 이 책으로 인식의 확장을 경험할 수 있는새로운 독서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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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의 자본론 - 자본은 인간을 해방할 수 있는가 EBS 오늘 읽는 클래식
이재유 지음,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 EBS BOOKS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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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의 자본론 -  자본은 인간을 해방할 수 있는가

 

칼 마르크스가 저술한 자본론그 책에 대한 안내서다.

 

Karl Marx 대 Maximilian Weber

 

칼 마르크스’ 하면 이런 일화가 떠오른다.

이영희 선생의 검사와의 대화에 나온 이야기다.

 

선생이 유신 시대에 검찰에 불려가 심문을 받는 도중에,

선생이 읽은 책 중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의 저자 막스 웨버를 두고 마르크스 아니냐며 따지던 검사님이 등장한다막스가 그 막스마르크스라며?

 

칼 막스와 막스 웨버우리말로 막스가 같으니 일어난 대혼동의 시대였다.

Karl Marx 대 Maximilian Weber

 

칼 마르크스 (또는 칼 맑스칼 막스)와 막스 웨버구분 확실히 해놓자.

 

그 시절 같으면 가지고만 있어도 징역 몇 년 거뜬히 살아야 할 책자본론을 이제 읽는다.

 

이 책의 구성은?

 

1장 실천적 유물론자 카를 마르크스

2장 자본론』 읽기

3장 철학의 이정표

 

그러니 2장에서 자본론을 본격적으로 읽기 위한 준비를 1장에서 하는 셈이다.

1장에는 칼 마르크스에 대한 소개를 거쳐집요하게 <유물론과 변증법의 핵심타자의 타자성을 지향하는 실천>을 살펴보고 그 실천 활동의 근원인 자기의식을 꺼집어 낸다.

 

저자에게 자기의식은 그 무엇보다도 더 소중한 개념이다해서 저자는 이미 서문에서 그것을 확실하게 밝혀 놓았다.

 

조금 더 인용하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나는 안개 속의 막연한 가 아니라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관계에 있는 이다다시 말해 나와의 관계의 다른 항인 세계를 자신의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내용으로 삼고 있는 이다이 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세계를 거울로 삼아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이다. (74)

 

그런 자기의식을 가지고 자본론을 들여다 보는 것이 이 책이다.

 

자본론의 개요가 2장에서 펼쳐진다.

 

이런 내용이 담겨있다.

 

자본주의 경제 체제의 세포인 상품과 화폐는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화폐는 어떻게 자본으로 변신하게 되는가

자본은 어떻게 자기 몸집을 불려나가는가

자본의 유통과정에 대한 이해핵심은 총체성

자본주의적 생산의 총과정에 대한 이해변증법적·과학적 이해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자본론』 해설저자는 친절하게 그 앞 1장의 끝머리에자본론이라는 숲의 전체 모습은 어떨까>라는 항목으로 자본론의 전체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서 몇 가지 사항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난다.

특별히 다음 두 가지많이 들어보았지만 정리가 덜 되었던 것들정리해본다.

 

포이어바흐에 관한 테제』 중 제 11 명제

 

지금까지 철학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세계를 해석했을 뿐이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21)

 

철학자들은 세계를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해오기만 했으나 정작 중요한 점은 세계를 변혁하는 것이다. (38)

 

번역이 약간 다르지만 그 말이 그 말이다.

이 말의 뜻은?

 

마르크스는 자신의 유물론을 기존의 유물론과 관념론으로부터 질적으로 구분하고 있는 것이다기존의 유물론과 관념론은 단지 우리에게 이미 주어진 세계를 이러저러하다고 해석할 뿐이지만 그의 유물론은 이미 주어진 세계를 새로운 세계로 변혁한다는 것이다.

 

세계가 생각관념사상(idea)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인간의 실천으로만 변화된다는 것이다. (39)

 

그만큼 마르크스의 자부심과 결단이 담겨있는 발언인 것이다.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이 저물어야 그 날개를 편다.”

 

헤겔의 법철학』 서문에 나오는 말이다.

미네르바의 부엉이(절대정신의 지혜)가 낮이 지나고 밤에 날개를 펴는 것처럼철학은 앞날을 미리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이루어진 역사적 조건이 지나간 이후에야 그 뜻이 분명해진다는 의미다.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절대정신을 말하며날개를 펼치는 것은 절대정신이라는 추상물이 자신의 사유 활동을 펼쳐나감을 말한다. (55)

 

이 말 여기저기서 많이 인용하는 말이다.

인용이 많이 되는만큼 맥락없이 자주 사용되는 말이기에 그 의미를 제대로 새겨보고 싶어인용해 본다.

 

다시이 책은? - 자본론철 지난 노래인가?

 

참으로 세월이 많이 흘렀다자본론을 가지고만 있어도 소지죄로 잡혀가던 시절은 이미 지났다또한 세월이 흘렀다고 해서 누군가는 그 책은 이제 철 지났다고 하지만저자 생각은 다르다.

저자는 서문에서 자본론의 필요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자유롭고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려면인간다운 삶을 위한 의지와 이 의지를 현실화하려는 실천이 필요하다그리고 이러한 의지와 실천을 통해 낡은 자기로부터 새로운 자기를 생산해낼 수 있으며이를 혁명이라 한다마르크스는 낡은 자기로부터 새로운 자기를 생산할 수 있는 힘을 생산력이라고 했다. (6)

 

앞으로 자기가 만들고 생산해야 할 새로운 자기는 끊임없이 싸워야 하는 지옥 같은 타인과의 관계에 있는 가 아니다이 지옥 같은 관계에서 벗어나 그 누구와도 자유롭게 연대함으로써 타인을 지옥이 아니라 새로운 자신을 만들어갈 수 있는 자신의 무한한 으로 느끼고 의식할 수 있는 이다. ‘새로운 자신을 생산할 수 있는 출발지는 현재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심(과학적 분석)이다마르크스의 자본론은 그 출발지에 대한 상세한 여행 안내서이다. (7)

 

그런 의미를 지니고 있는 자본론이제 읽어볼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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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다시 읽기 - 홈즈의 비밀을 푸는 12가지 키워드
안병억 지음 / 열대림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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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다시 읽기

 

이 책은 <홈즈의 비밀을 푸는 12가지 키워드>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홈즈란 셜록 홈즈를 말하는데내가 좋아하는 추리 소설 가운데 두 번째로 좋아하는 작가 코난 도일의 작품 주인공이기에 이 책관심 있게 읽어보았다.

 

참고로 가장 좋아하는 추리 소설 작가는 애거사 크리스티이다.

애거사 크리스티 역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관문을 통과하였기에이 책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셜록 홈즈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은 애호가셜록키언 - 사이에는 경전으로 불린다.

 

다만, ‘경전에서 제외하자는 작품이 있다.

 

코난 도일이 1916년 전선을 찾아 군인들을 격려하던 중 전쟁 중에 홈즈는 조국을 위해 무슨 일을 합니까?”라는 질문을 받았다생사의 기로에 서 있던 군인들은 홈즈의 맹렬한 활약을 기대했다그러나 코난 도일은 너무 늙어 봉사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하지만 곧바로 실수임을 깨닫고 마지막 인사를 썼다이 단편은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는 탐정에 대한 이야기다. (192)

  마지막 인사이 소설은 경전에 들어가지도 못할 거라는 셜록키언들의 혹평을 받았다과학적인 추리와 수사 능력이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는 것이다. (193)

 

이 책은 그런 경전을 이모저모로 분석하여 놓았는데그 분석하는 키워드가 다음의 12가지이다.

 

컨설팅 탐정과학수사천재성더시티정의신여성,

옥스브리지네트워크제국주의전쟁영국과 미국심령주의 .

 

홈즈에 대한 처음 평가

 

우여곡절 끝에 첫 번째 책이 나왔지만 원하던 만큼의 성공은 아니었다.

그래도 다음과 같은 서평은 앞으로의 성공을 예견한 듯 하다. (35)

 

에드거 앨런 포 이후 나온 추리소설 가운데 기발한 아이디어를 보여주는 작품이다저자는 천재성을 발휘한다그는 기존 문헌의 탐정 수사 방식을 그대로 따르지 않았으며 관찰과 추론으로 범죄에 접근하는 진정한 탐정의 모습을 보여주었다이 책은 많은 독자들을 끌어들일 것이다.

 

대단히 예리한 서평이다홈즈는 그전과는 다른 탐정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후로 나오는 탐정들의 선구자가 되었다.

 

홈즈의 수사 영역 철학

 

홈즈는 관찰과 추론으로 범죄에 접근하는 진정한 탐정의 모습을 보여준다.

 

명백한 사실보다 더 기만적인 것은 없다. (50)

지나치게 명확한 사실만큼 더 기만적인 것은 없다. (97)

 

명백한 사실조차 의심하고감정을 배제한 채 오로지 현장 수사와 증거를 기초로 용의자의 범위를 좁혀 나간다. (53)

 

그런 홈즈의 수사 철학은 그 모델이 있다. (26쪽 이하)

 

코난 도일이 에딘버러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할 때 스승이었던 조지프 벨 교수가 그 모델이다.

코난 도일은 홈즈로 대성공을 거둔 후에 벨 교수에게 편지를 썼다.

홈즈는 추리력과 연역적 사고 면에서 교수님을 모델로 했습니다.”

벨 교수는 크게 기뻐했다.

 

코난 도일은 에든버러 의과대학에서 공부했다당시 의과대학에서 코난 도일의 스승이었던 조지프 벨 교수는 이처럼 환자를 처음 보고도 어디 출신이고 무슨 용건으로 왔는지를 정확하게 맞혔다셜록 홈즈 소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의뢰인이 찾아오면 어디에서 왔는지를 단번에 맞힌다그리고 왓슨에게 왜 이렇게 추리했는지 근거를 말한다의뢰인의 옷이나 신발에 묻은 흙지팡이 등을 보고 추론하는 것이다의뢰인들의 입이 쩍 벌어진다. (27)

 

언어 영역에 강해야 탐정이다.

 

또한 홈즈는 언어 영역에도 강하다이런 예를 들 수 있다.

 

주홍색 연구

 

경찰은 벽에 새겨진 글자 라케(Rache)’를 보고 레이첼(Rachel)’이라는 여자를 찾아야 한다고 야단법석을 떤다. (43)

 

그러나 홈즈는 라케(Rache)는 독일어로 응징을 뜻하는 단어라면서 살인자가 응징이라고 써놓은 메시지임을 경찰에게 알려준다아는 만큼만 사건이 보이는 법이다.

 

독신 귀족

 

미국의 부호 딸이 영국의 가난한 귀족과 결혼을 한다,

그런데 결혼식이 끝난 다음에 갑자기 신부가 사라져버린다.

 

신부가 한 말은신부는 jump a claim 이란 말을 남긴다. (214)

 

jump a claim 란 채굴권을 가로챈다는 뜻이다.

이 말은 미국의 광산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인데이 말을 알고 있는 홈즈는 신부가 자의로 사라진 것을 밝혀낸다.

 

홈즈는 죽었는가아직 살아있을까?

 

전세계 수백만 명의 팬들은 홈즈가 죽었다면 당연히 신문부고 기사가 있어야 할 것인데 그게 없기 때문에 홈즈가 죽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몇몇 타블로이드 신문이 부고 기사를 내었다. (141)

 

가십성 기사를 주로 쓴 신문들이 홈즈의 부고를 실었다.

<잉글리시 소사이어티>는 홈즈 사망이라는 제목을 대문짝만 하게 뽑고는 폭포에서 모라이티와 함께 떨어지는 삽화를 실었다. (159)

 

반면 애거사 크리스티의 탐정 에르퀼 포아르의 경우,

The New York Times August 6, 1975, Page 1

Hercule Poirot Is Dead : Famed Belgian Detective 라는 부고 기사가 실렸다.

https://blog.naver.com/krjohn316/221485510489

 

홈즈는 그렇다치고 코난 도일은?

 

이 책에는 소설의 주인공인 셜록 홈즈를 주 대상으로 하여 다루고 있지만 홈즈를 세상에 내어놓은 작가 코난 도일에게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니 셜록 홈즈와 코난 도일이 같이 나타나고 있는데어떤 경우는 작가인 코난 도일의 실제 활약상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두 가지영국판 드레퓌스 사건과 코난 도일이 뜻밖에도 심령학에 심취해 있었다는 사실을 소개하고 있다.

 

영국판 드레퓌스 사건 (101쪽 참조)

심령학에 도취된 코난 도일 (226쪽 이하)

 

다시이 책은?

 

그간 셜록 홈즈를 읽는다고 읽어왔는데이 책을 보니 홈즈를 제대로 읽지 않았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

 

홈즈의 숙적인 모리아티 교수도그와의 싸움에도 홈즈가 죽었다고만 알고 있지그 전후의 이야기는 생각하지도 못했으니정말 이 책의 제목 그대로 <셜록 홈즈 다시 읽기>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번쩍 든다이 책이 주는 각성 효과라 할 것이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주석 달린 셜록 홈즈도 있던데그 책은 아직 읽어보지 못했으므로이 책으로 홈즈를 더 한층 더 깊게 들어간다는 마음으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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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사랑이라 말할 수 있다면
강송희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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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사랑이라 말할 수 있다면

 

에세이감성 에세이.

 

평이한 일상 어느 순간인가 감성이 우러나올 때

그 스며들 듯내 가슴 속을 파고드는 그런 감성을

적절한 언어로 가다듬고 싶고표현하고 싶을 때

이 책은 마치 나의 마음을 아는 듯읽어낸 듯읽고 있는 듯

그런 감성을 내 눈앞에 펼쳐보인다.

 

그래그래 이 마음이야이런 심정이었어하며

마치 목마른 사슴이 물을 만난 듯이 허겁지겁밑줄 긋다가소리 내어 읽다가

혼자 빙긋거리기도 하고때론 한숨 짓기도 하면서

읽어 볼 수 있는 글이 많다.

 

어떤 감성들이 적혀 있을까?

사랑의 기쁨과 슬픔사람과 사람 사이에 고여있는 상처들,

그리고 삶에 대한 관조.

  

그런 감성감정이 흐르듯 가슴을 적시면이 책 펼쳐 읽어보도록 하자.

 

사랑을 하고 있다면이런 글

 

<포옹>

사랑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어쩔 뻔 했어.

사랑을 배우지 못했으면 또 얼마나불행할 뻔 했느냐고. (36)

 

이건 사랑에 대한 총체적인 정리한바탕 사랑이란 열병이 휩쓸고 있을 그 시점에

가슴 한 켠에 자그맣게 떠오르는 말풍선 속새겨놓은 글자다.

 

어쩔 뻔 했어?’

불행할 뻔 했느냐고?’ 혼잣말이다.

 

<지금>

마음의 경계가 자연스럽게 무너질 수 있다면,

나는 나에게그렇게 만든 눈앞의 그 사람을

지금 당장사랑하라고 말할 것이다. (13)

 

마음의 경계얼마나 무서운 말인가?

그런데 그게 무너질 때 있다.

총 칼로도 막지 못하고 그 어떤 방해도 통하지 않는 허물어짐.

마음의 경계가 무너지는 게그래서 내 마음이 송두리째 그쪽으로 넘어가는 게

바로 사랑이다.

 

<시간이 천천히>

당신과 나란히 앉아 해가 지는 창밖의 풍경을 바라볼 때면 생각해요.

세상이 이렇게 느린 속도로 흐르고 있었나하고.

당신은 알까요.

그런 날은 맞잡은 손가락 마디 마디로 흘러 들어오는 바람마저

느리게 움직이는 기분이라는 걸. (39)

 

감각적이다손을 맞잡는다니 이건 두 사람이 필요하다.

이제 두 사람은 사랑의 단계중 하나를 건넜다.

그러니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사랑의 몇 가지 정의>

볼을 쓰다듬기 전 먼저 뺨을 손바닥에 가져다주는 것,

눈이 마주치기 전부터 입꼬리가 함께 올라가는 것,

흑백사진을 찍어도 따뜻하게 출력되는 것. (55)

 

역시 두 사람이 필요한 이야기다.

아니두 사람에게 필요한 이야기다.

손 잡는 것보다 더 친밀한 사이에서 느껴볼 수 있는 글.

뺨과 눈그게 서로 따뜻해지는 순간이 온다.

 

<우선 단추 하나.>

그러니까단추를 한 개만 풀어서는 옷을 벗을 수 없잖아.

그런데 말이지옷을 벗으려면 우선 단추 한 개를 풀어야만 해.

그러니까 내 말은사랑에도 그게 필요하단 말이야딱 한 걸음. (41)

 

이런 글역시 의미 있다.

단추 풀고 어쩌구 하는 말이 있으니 혹시 오해할 수 있다.

상대방에겐 말하지 말고 혼자만 새길 것.

 

<비밀 수업>

기대는 법을 잊은 것이 아니라

기대고 싶은 사람이 올 때까지

기대지 않는 법을 배우는 중이라고, (155)

 

이 말이 가슴에 차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계절이 지나갔을까?

삶에서 기댄다는 말이 주는 충만함과 기쁨을 알게 되기까지.

그래서 이런 글은 더 반갑다사랑하고 있으므로 반갑다.

 

사람과 사람 사이상처가 흐른다.

해서 이런 글읽으면 위로가 된다.

 

<상처 없는 인생은 없다>

세상에 상처 없는 사람이 어디 있어.

원래 누구나 자기 상처가 제일 아픈 법인데

조금씩 아프고 슬프고 부족한 사람들끼리 서로 위로하고

다독이면서그렇게 하루 하루 살아보는 거지.

그런 거지. (206)‘

 

상처입은 자신을 달래보는 다독임?

아니면 어쩔 수 없으니체념?

뭐 그런 건가?

 

다시이 책은?

 

이 책에 있는 글,

내 가슴을 후벼파거나

혹은 스며들거나.

 

이 책 글을 읽으면

당신 마음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어떤 모습인지를

아예 모르거나 혹은 잘 알게 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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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의 고수 - 신 변호사의 법조 인사이드 스토리
신주영 지음 / 솔출판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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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의 고수

 

자기에게 맡겨진 사건을 기발한 발상으로 시원하게 해결해 나가는 변호사.

드라마에서는 그런 변호사가 등장하는데그런 변호사가 실제 존재할까?

해서 그런 변호사의 맹활약으로 억울하게 당한 사람이 다시 자기 재산을 되찾고 잃어버린 명예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

 

답은가능하다.

 

그렇게 판단을 내린 이유는 다음 사건 기록을 읽어보면 납득이 될 것이다.

 

막도장으로 찍은 영수증?

 

특히 이 사건은 저자의 부모가 관련된 사건이니잘 살펴보자.

이런 사건이 당신 앞으로 배당이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사건 당사자 :

원고 저자의 부모

피고 매도인 모씨.

 

사건 개요 :

저자의 부모는 부산 광안리 해변에 있는 호텔 부지와 사업권을 매수하기 위해 계약금과 중도금을 매도인 모씨에게 지불했다현금으로 지불하면서 영수증을 받았다.

그런데  매도인이 사용한영수증에 찍은 도장이 막도장이었다.

그후 매도인은 돈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다그런 도장을 찍은 사실도 없으며 그 글씨도 자기 것이 아니라며오히려 사문서 위조죄로 고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에 저자의 부모는 매도인을 상대로 하여 소송을 제기하였다.

 

이 소송의 결과는 1심과 2심의 판결이 다른데구체적으로 살펴보자.

 

1심 판결 저자의 부모 패소.

영수증에 찍힌 막도장이 계약서에 찍힌 도장과 완전히 달랐으며 아무나 새길 수 있는 도장이었기에영수증으로 인정받지 못해 패소했다영수증이 법원에 의해 적법한 것이 아니라는 판결이 나왔으니 실제 돈을 주었지만주지 않은 것으로 되어버린 것이다.

 

2심 저자의 부모 승소.

1심에서 막도장으로 찍은 영수증은 증거가 되지 못한다는 증거재판주의 원칙하에서 패소했는데, 2심에서는 어떻게 그 사실을 증명할 수 있었을까?

 

이 사건은 변호사의 사명이 어떤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된다.

 

변호를 맡은 변호사는 매매계약에 관한 여러 가지를 세세하게시시콜콜한 것까지 다 질문하고특히 매도인의 성향이나 그 사람에 대한 소문신상인적 사항까자 다 파악을 하였다.

 

그런 사항을 기초로 하여매도인의 주소지 관할 경찰서를 중심으로 저자의 부모가 받은 영수증의 날짜 전후부터 거슬러 매도인 이름으로 제기된 고소장을 모두 뒤졌다매도인은 송사를 벌이기 전후로 여러 건의 고소장을 접수했는데그 중 하나에 저자의 부모에게 써준 영수증에 찍힌 막도장과 똑같은 도장으로 찍은 것이 발견되었다.

 

그렇게 해서 돈을 받고도 오리발을 내민 매도인의 행적이 밝혀지게 된 것이다.

그러니 2심 변호사가 그런 데 착안하지 않았더라면 2심 역시 패소했을 것이다.

 

강간 상해범이 어떻게 벌금형을?

 

법률 격언중에 이런 게 있다.

열 명의 범인을 놓치더라도 단 한 명의 억울한 사람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그런 말빈 말이 되어서는 안 된다.

여기 그 실제 사례가 소개되고 있다.

 

몇 번의 강간상해 사건의 전과자인 피고인이번에 다시 강간상해 사건으로 구속이 되었다.

이때 변호를 맡은 변호사 이은경 이야기다. (69-73)

 

피해자와 인터넷 채팅을 하다가 만난 피고인술을 마시고 여관으로 같이 들어갔는데거기에서 사건이 일어난다서로 다투다가 경찰에 신고가 되어 잡혀가게 된다.

피해자가 피고인을 강간하려 했다고 고소를 했고경찰이 피고인의 전력을 확인하다가 강간상해 전과가 2회나 있는 것을 발견하고 바로 강간상해 혐의로 긴급체포한 사건이다.

 

사건을 의뢰받은 이은경 변호사결국은 강간 부분은 무죄를 선고받고폭행 부분에 대해서만 유죄를 인정받게 해서 벌금형으로 나오게 된다.

 

변호사는 그 사건이 일어난 경위를 차분하게 검토하여 피해자와 피고인이 여관에 들어갈 때에 피고인은 오히려 술에 취해 몸을 가누기 힘든 상태였고피해자가 피고인을 부축해서 들어섰다는 것방에서 싸움이 벌어져 경찰이 출동했을 때도 피해자가 오히려 피고인을 폭행하고 있었다는 점을 밝혀내결국 강간 부분은 무죄를 받아낸 것이다.

 

이 사건 역시 변호사가 그런 부분을 짚어내지 못했으면억울한 옥살이를 할뻔했던 사건이다 .

 

이 책에서 사건들은?

 

저자는 이 책에 수록한 사건들의 성격을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변호사가 창조적으로 일을 잘 해결한 사건,

재판 과정에서 사람들의 가치관이 대립하고 그것이 잘 드러난 사건을 소재로 하여

판사검사변호사들이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어떤 고민을 하고어떻게 결정을 내리는지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이다. (83)

 

변호사가 창조적으로 일을 잘 해결한 사건에는

서두에 다룬 막도장으로 사기를 치려한 사건,

그리고 억울하게 강간상해로 구속되었다가 풀려난 사건이 이에 해당한다.

 

재판 과정에서 사람들의 가치관이 대립하고 그것이 잘 드러난 사건에는

8장과 9장에서 다룬 간통죄가 여기 해당한다.

 

재판을 둘러싼 관점들

 

결국 승리는 개인이 하는 것이 아니고어떤 관점이 승리한다어떤 경우는 선입견과 편견이 깨지고 가해자였던 사람이 피해자임이 드러나기도 한다또 어떤 사건에서는 판단하고 처벌하기보다는 이해하고 화해하는 방향으로 분쟁이 해결되기도 한다사회적으로 역사적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더라도 한 개인사에는 그보다 더 깊은 의미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21)

 

사건이 어렵다고 느껴질 때 포기하거나 회피하기 보다는 몰입할 수 있도록 한발 한 발 해답을 찾아 보물섬을 향해 항해하는 느낌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149)

 

책에서 발견한 또다른 것들

 

글 쓰는 법에 관하여 :

 

이 책에는 판결문에 대한 언급이 자주 등장한다.

 

깔끔하고 논리적으로 잘 정돈된 글 (257)

 

문장이 간결하고 논리적이면서

단락마다 여러 논거들이 빼곡히 압축되어 있어야 한다. (261)

 

그런 말들을 음미해보다가그런 것들이 상대방을 설득하는 방법임을 알게 되었다.

판결문도 결국은 문장인데그 판결문으로 사건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지만그 이면에는 판결로 사건의 당사자들을 설득해야만 하는 것이다

당사자들을 설득하지 못한다면 그 판결문은 공중을 때리는 것이 불과할 것이고 당사자들은 그 판결문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을 것이기에 그렇다.

그렇게 당사자를 설득하는 힘이 있기 위해서는 판결문 그 안에 들어가는 문장들이 힘이 있어야하는 것이다.

 

세계관에 대한 이런 생각도 해볼까?

 

세계관은 사람을 어딘가로 인도하고또 환경은 그 사람의 세계관을 형성하는데.....

 

운동권이었던 한 친구는 공장에 위장 취업했다가 사장 눈에 띄어 사위가 되어서는 회사를 물려받았다. (273)

 

그러면 그 운동권이었던 그 친구는 위장취업 당시 가졌던 세계관을 사위가 되어 회사를 물려 받은 후에도 그대로 가지고 있을까아니면 다른 세계관을 가지게 되었을까?

 

다시이 책은?

 

요즈음 장안의 화제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방영된 에피소드 중이 책에 그 원천을 두고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case 7과 8에서 <소덕동 이야기> :

 

5장 높고 단단한 벽그리고 계란들 1

6장 높고 단단한 벽그리고 계란들 2

7장 높고 단단한 벽그리고 계란들 3

 

앞으로도 에피소드들은 계속 방영이 될 것인데이 책에 수록될 내용 가운데 또 어떤 것이 사람이 되어 옷을 입고 나타날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사건들은 일어날 수밖에 없는데상대방 논리와 우리 논리가 부딪히는 부분이 생긴다그리고 각자의 논리를 뒷받침해주는 사실관계와 증거들도 서로 모순될 것이다. (294)

 

그런 사건들을 어떻게 해결하며 살아야 하는지이 책에서 그 지혜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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