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낀 이야기 스페이드의 여왕 - 뿌쉬낀 명작 단편선
알렉산드르 세르게비치 푸시킨 지음, 백준현 옮김 / 작가와비평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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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낀 이야기 스페이드의 여왕 뿌쉬낀 명작 단편선

 

뿌쉬낀러시아 작가다.

그가 쓴 단편소설이 담겨있는 책이다.

크게 보면 편인데그 안에 또다른 이야기들이 들어있어 모두 6편이라고 볼 수 있다.

 

벨낀 이야기

발행인의 말

남겨둔 한 발

눈보라

장의사

역참지기

귀족 아가씨-시골 처녀

스페이드의 여왕

 

이 안에 들어있는 작품들한마디로 단편소설의 정수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가 단편으로 가능하다는 사실에 놀랐다.

 

맨처음에는 약간 지루하다 싶을 정도로 느리게 시작한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그때부터 눈을 떼지 못하게온통 빨려들어가는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그중에 압권벨낀 이야기중 <귀족 아가씨-시골 처녀>라는 작품이다.

정말 이 리뷰에서 이 작품만 조목조목 말하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다.

이것을 읽고는 다른 작품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게 된다.

다른 작가들의 작품중 이런 작품을 만나지 못했다.

한마디로단편소설 중에서 단연 압권이고 백미이며최고봉이기도 하다.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시작한다.

 

이야기 시작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오마주한다.

이렇게 말이다.

 

이반 뻬뜨로비치 베레스또아들 알렉세이그러니까 셰익스피어로 바꾸어 말하면 로미오의 집안이다.

 그리고리 이바노비치 무롬스끼딸 리자베따 그리고리예브나 무롬스끼 (리자벳시)

줄리엣의 집안이다.

 

두 가문은 서로 앙숙이다한 마을에 사는 두 가문서로 앙숙으로 지낸다.

그런 가운에 이반 뻬뜨로비치 베레스또의 아들이 시골집으로 아버지를 찾아와 지내게 된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 시골에 있는 아버지의 집에 와 묵게 된 것이다.

 

아들인 알렉세이가 시골에 와 지내게 되자그 마을 처녀들 사이에 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해서 지주댁의 아가씨들은 그를 흘끗거리며 훔쳐보거나 아예 넋을 잃고 바라보기도 한다. (129)

그러나 그는 그런 아가씨들에게 관심이 없다.

 

이러한 소문을 들은 줄리엣 가문의 리자그를 만나보고 싶은 마음에 꾀를 낸다.

그녀의 아버지와 그의 아버지 사이에 교류가 없으므로만나볼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되자.

꾀를 내는 것이다이런 꾀다.

 

시골에 사는 아가씨처럼 분장을 하고 알렉세이가 자주 지나가는 곳으로 가서 버섯을 따는 시늉을 하고기다린다이윽고 알렉세이를 만난 리사시골 아가씨로서 아주 훌륭하게 역할을 하면서 알렉세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한다.

 

그런 만남을 계속하다가정이 들어 둘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그런데 여기에서 두사람의 인간성이 드러나는 모습이 전개된다그러니 두 사람 잘 만난 것이라는 판단이 든다. 해서 독자들은 그 두 사람의 장래가 잘 되기를 응원하는 입장이 되어 진지하게 그 다음 줄거리를 기다리게 된다.

 

더 이상 이야기를 하기 전에그들의 처음 만남을 복기해보자.

 

알렉세이가 리자에게 어디에서 왔으며 누구냐고 묻는다.

리자는 이렇게 대답한다.

“ 제 아버지는 대장장이 바실리예요전 버섯을 따러 나왔구요.”

 

그런 대답에 알렉세이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한다.

나는 젊은 도련님의 시종이란다.”

알렉세이는 자신과 시골 처녀의 관계를 동등하게 만들고 싶어서 그렇게 말을 했다하지만 리자는 그를 잠시 바라본 후 웃기 시작했다.

거짓말을 하시네요.” (142)

 

하여튼 그런 만남이 계속된후,

<두 달이 못되어 우리의 알렉세이는 정신없이 사랑에 빠졌고 리자 역시 말은 아끼더라도 무심한 태도를 보인 것은 결코 아니었다는 점만 간략히 말해둔다.>(149)

 

리자는 계속해서 신분을 속인 채 알렉세이를 만나고알렉세이는 시골 아가씨인 리자를 사랑하게 되고 결혼까지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여기에서 사건이 벌어진다두 사람의 관계를 복잡하게 만드는 사건이다.

두 사람의 아버지가 관계가 좋아져버린 것이다.

 

사이가 좋아진 두 아버지는 각각의 딸과 아들을 결혼시키려고 한다.

그러니알렉세이에게 시험의 순간이 다가온 것이다.

시골아가씨인 리자를 버리고 지주의 딸인 리자와 결혼하느냐아니면 지주의 딸을 몰라라하고 시골아가씨와 결혼을 하느냐그것이 문제로다.

 

같은 사람 아니냐고? 그래서 뭐가 문제냐고?

그렇게 간단한 문제 같으면 뿌쉬낀이 이런 문제를 다루었을까?

그게 아니니까 , 소설이 진지해지는 것이다. 

 

여기서 뿌쉬낀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창조적으로 해체 변형하여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낸다.

줄거리를 게속해서 이야기하면서, 알렉세이도 리자도 그토록 현명하게 사랑을 가꾸어 간 사람들을 본 적이 없다고 말하면이미 스포일러, 그러니 여기서는 여기까지 말해둔다. 더 이상의 이야기는 꼭 독자들이 책을 통해 읽어야 한다. 그래야 한다. 꼭!

 

뿌쉬낀이 마음에 든다좋아진다.

 

또 있다뿌쉬낀을 좋아하게 만드는 또다른 단편소설,

벨낀 이야기중 <눈보라>라는 작품이다.

 

등장인물 먼저 소개한다.

마리아 가브릴로브나지주의 딸이다.

그녀가 좋아하는 남자 블라지미르 니꼴라 예비치.

 

마리아는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블라지미르와 결혼하기로 한다.

그래서 눈보라가 치는 어느날 도망을 쳐서 블라지미르와 결혼식을 하기로 약속하고결혼식을 감행한다.

 

그리고.... 이건 그다음 이야기를 하는 순간이미 스포일러가 되버린다.

그러니 더 이상 이야기를 할 수가 없다.

다만 한가지남자가 왜 이리 매력적일까다른 데 매력이 있는 게 아니라 순정남이라는 매력이 철철 넘친다앞에 소개한 <귀족 아가씨-시골 처녀>라는 작품에서 알렉세이가 순정남이더니여기에서도 남자가 보통이 아닌 순정남이다.

 

누가 순정남이라고블라지미르가?

아니그렇게 단순하지 않다이건 줄거리가 한 차원 다르게 진행이 된다.

그래도 남자 주인공이 어쨌든 순정남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해서 뿌쉬낀이 좋아진다이런 작가를 여지껏 잘 모르고 있었다니.

이런 이야기 만들어준그래서 사랑이라는 것을 한 차원 다르게 생각하게 만든작가 뿌쉬낀독자들에게 괄목상대해야 할 작가라고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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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과 콘텐츠 혁명 - 세계를 열광시킨 K-콘텐츠의 비밀
정길화 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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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과 콘텐츠 혁명

 

오징어 게임추억의 게임이다.

그런데 그런 게임이 드라마로 만들어지더니그야말로 세계를 석권했다.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를 통해 세운 기록은 이렇단다.

 

2019년 9월 17일 넷플릭스로 <오징어 게임론칭.

4일 만에 미국에서 1글로벌 넷플릭스 2위 차지함.

6일만에 2019년 9월 23전세계 1위 달성. (17)

 

46일 동안 정상을 지키다. 애니메이션 <아케인>에게 잠시 1위를 내주었다가,

2일만에 정상를 되찾아최장기간 1위 기록을 세웠다.(75)

 

두 번째로 1위를 내준 게 우리나라 작품 <지옥>이다.

11월 20, <지옥>은 공개 하루만에 정상에 올랐다. (75)

 

<오징어 게임>은 공개 첫 4주 동안의 시청 시간은 총 16억 5,045만 시간

(햇수로 따지면 무려 18만 8,000년이다.)

넷플릭스 역사상 영화와 TV 부문을 통틀어 최다 시청시간이다. (105)

 

그런 <오징어 게임>을 본 사람 중에 나도 하나 차지하고 있어이 책을 읽으면서 장면 장면을 복기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비록 N차 관람은 아직 안 했지만이 책을 읽고나니 그럴 마음이 생긴다는 것감출 수 없다.

그건, <오징어 게임>을 독자의 풀어나감을 통해 텍스트를 완성하는 것이라 말한 롤랑 바르트의 개념에 납득이 되었기만은 아니다. (133)  이 책에 실린 7편의 글이 내가 오징어 게임을 보면서 놓쳤던 많은 의미들을 되짚어 주고 있었다는 점이 재시청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었다.

 

1장 서사적 관점에서 본 오징어 게임

2장 오징어 게임」 신드롬 취재기

3장 세계는 오징어 게임을 어떻게 해석했나?

4장 플랫폼 리얼리즘의 세계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읽기

5장 오징어 게임은 한국 드라마를 어떻게 바꿀까?

6장 오징어 게임의 경제 효과 1조 원이 말하지 않는 것들

7장 드라마 산업적 관점에서 본 오징어 게임

 

먼저 <오징어 게임>은 데스 게임의 클리셰를 깬다.

 

그간 보았던 데스게임을 다룬 영화나 드라마들그것과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오징어 게임>을 볼 때이런 것 비교할 수 없어그것이 가지는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그저 보기만 했다.

 

<오징어 게임> 2화에서의 일이다.

참가자의 과반수가 동의할 경우게임을 중단할 수 있다.’는 규칙에 따라 1라운드의 생존자들이 투표를 하고결과에 따라 게임장을 나오게 된다.

 

이 대목에서 어라이게 왜 이러지하는 의문을 채 갖지 못하고어차피 9회까지 있는 작품이니까 뭐뒤에 다른 방법이 있겠지하고 그냥 흘러넘긴 것이다.

 

저자의 해설에 의하면 지금까지 이런 방식의 데스 게임은 없다는 것이다. (27)

 

우리나라 게임의 우수성(?) 다시 새겨보게 된다.

 

우리모두 어릴 때 즐겨 놀았던 놀이들뭐 지금 세대야 제대로 알지 못하겠지만추억의 놀이들이다그렇게 추억이 되어 버린 놀이들을화면으로 보니신기했다.

해서 외국인들이 그것을 보면서 굳이 게임의 규칙을 별도로 설명하지 않아도 금방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게 느껴졌다.

 

우리 게임의 우수성이라고 할까그런 것도 데스 게임을 다룬 영화에서 장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황동혁 감독은 그것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단순하지만 드라마틱한 재미를 느끼게끔 게임의 진행과정을 만드는 작업이 중요했고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는 만큼 외국인도 단박에 게임의 규칙을 이해하도록 만들었다. (45)

 

주옥 같은 명대사들

 

들을 땐 몰랐다그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게임 참여자들에게 다가오는지를.

그리고 그걸 보는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는 대사라는 것을이 책을 보면서 다시 깨닫게 된다.

 

밖에 나와보니 그 사람들이 맞더라고... 여기가 더 지옥이야. (43)

이러다간 우리 다 죽어. (47)

여기 지옥이야지옥에 규칙이 어디 있어. (54)

돈이 너무 많은 사람과 돈이 없는 사람의 공통점은 삶이 재미가 없다는 점이다. (59)

 

다시이 책은? - 이 책에서 밑줄을 굵게 긋고 싶은 부분

 

그거 아무래도, <3장 세계는 오징어 게임을 어떻게 해석했나?>를 꼽을 수밖에 없다.

 

그글을 쓴 필자는 다음과 같이 그 글의 요지를 밝힌다.

 

콘텐츠 측면에서 분석하기 위하여 나는 다음과 같은 방식을 취하려고 한다.

먼저쏟아져 나온 기존의 비평들을 요약해서 정리하고그 후에 텍스트 비평 이론에 근거해서 다양한 비평 접근법을 펼쳐보이려고 한다. (107)

 

그리고 필자가 제시한 비평 접근법이 다양한데이런 것들이다.

 

사회 규범 비평 (115)

페미니즘 비평 (120)

신화이데올로기 비평 (123)

기호학적 비평 (126)

스타 비평 (134)

 

그 누가 알았겠나이런 다양한 비평적 관점을 가지고 <오징어 게임>을 본다는 것을.

그런데 그게 비단 비평가 차원의 안목으로만그래서 나같은 장삼이사와는 별 상관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다.

 

예컨대게임 운영진은 참가자들에게 이런 말을 한다.

지금 다시 선택의 기회를 드리겠습니다돌아가서 남은 인생을 빚쟁이에게 쫓기며 쓰레기처럼 사시겠습니까?아니면 저희가 드리는 마지막 기회를 잡으시겠습니까?” (125)

 

필자는 그말에서 돈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자본주의혹은 신자유주의가 자리잡고 있음을 포착해낸다.

 

또한 여성 캐릭터인 한미녀가 섹스를 재화 삼아 깡패 장덕수와 거래하는 장면에서,

현실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 과정에서 여성의 현실에 대한 구조적 분석은 소홀히 다뤄지는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역시 드러내 보이고 있다.

 

그렇게 <오징어 게임>의 의미를 천착해 내면서그 작품이 다만 흥미위주의 일시적인 작품이 아니라는 것을그래서 1위에 오를만한작품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해서, <오징어 게임>을 독자의 풀어나감을 통해 텍스트를 완성하는 것이라 말한 롤랑 바르트의 개념에 이제 충분히 동의한다. 그래서 N차 관람을 할 생각이 더 강하게 드는 것감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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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저쪽 밤의 이쪽 - 작가를 따라 작품 현장을 걷다
함정임 지음 / 열림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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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저쪽 밤의 이쪽

 

이 책은 코로나 팬데믹이 발발하기 직전까지 작가와 작품 주인공의 여로를 따라 현장에서 답사하고 쓴 스물 네 편의 글로 이루어져 있다. (337)

 

이 책의 에필로그에 있는 저자의 말이다.

작가와 작품 주인공의 여로를 따라가며 적은 글들이니독자로서는 해당 작품을 한 걸음 더 깊숙하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나게 되는 셈이다.

 

정말글을 읽으면서 저자가  작가를 추적하는 모습이 실로 경이롭기까지 했다.

그래서 이런 소개 안 할 수가 없다.

 

파리에서 뉴욕으로 건너가 두여달을 체류하던 중열흘 동안 오대호 연안의 디트로이트와 앤아버그리고 시카고를 돌아보는 여정에 올랐다. (27)

 

그동안 나는 파리 여행안내서보다 작가나 화가의 족적을 쫓는 방법을 더 선호해왔다. (73) 

나는 삼십여 년 가까이 유럽과 아메리카아프리카로 따나고 돌아오는 삶을 반복해왔다.

그러다보니우연이든 필연이든 이들이 태어나고자라고떠돌고머문 공간들과 맞닥뜨리는 경우가 많았다그렇게 작품들의 공간으로 직접 들어가 작가와 인물들이 처한 환경과 내면을 짐작해 보는 여정을 기록해왔는데 (.........) (168)

 

저자가 얼마나 추적그 행위에 정성을 쏟는지 짐작이 될 것이다.

그렇게 저자가 노력한 결과 독자들은 이런 정보를 얻어 듣게 된다.

 

헤밍웨이의 망원경

 

쿠바에서헤밍웨이는 타워형 저장창고를 개조해 집필실을 만들었는데

그 안에 책상이 놓여있고그 옆에 망원경이 있었다.

그는 서서 글을 썼고글을 쓰다가 망원경으로 먼 곳을 바라보았다.

망원경은 아바나 시내 쪽을 향하고 있었다. (30)

 

일리에콩브레가 생겼다.

 

콩브레는 마르셀 프루스트의 공간을 이야기할 때면 제일 먼저 거론되는 장소다. (.......) 콩브레는 소설의 화자가 어린 시절 부활절 방학 때만 부모를 따라갔던 아버지의 태생지로실제로는 일리에를 가리킨다.

그러니까 콩브레와 일리에는 다른 이름의 같은 곳인데마르셀 프루스트가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오른 뒤허구와 실제의 이름이 합쳐져 공식 행정명칭으로 일리에콩브레가 되었다현실이 수많은 소설을 낳지만때로는 소설이 현실을 보완하여 풍요롭게 이끌어가기도 한다바로 일리에콩브레의 경우가 독보적이다. (70)

 

해서 지도를 찾아보았다과연 그러한 지명이 있는지?

있다.


 

루앙에서 플로베르와 모네가 만나다.

 

얼마나 읽었을까, 129쪽에 이르렀을 때이런 글을 만난다.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의 주도 루앙에 간 것은 근 십년 만이었다라는 말을 서두로 하여 저자가 루앙 이야기를 시작할 때만 해도난 모네를 생각하지 못했다모네의 <루앙 성당 연작>은 더더구나,,,,

그래서 무심하게 더 읽었다.

..............................

 http://blog.yes24.com/document/16081436

 

프루스트 읽는 방법은?

 

저자의 프루스트 사랑은 지극하다도처에서 프루스트를 언급한다.

마치 사랑에 빠진 사람처럼틈만 나면 프루스트 이야기를 한다.

이런 식이다,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궁극적으로 잃어버린 공간을 찾아가는 회상의 순례다현재의 시간에서 순간순간 맞닥뜨리는 대상들을 모두 과거의 크고 작은 공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이러한 순간(시간)과 공간은 하나의 장면으로나아가 하나의 이야기로 창조된다. (69)

 

프루스트 읽기에 대하여저자가 취한 독법은,

저자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나의 독서 편력과 관심 영역에 따라 선택하고 집중하는 것이다. (228)

 

더 자세한 내용이 이어지는데관심 있는 독자는 참고하시라.

 

한병채의 책읽어야지

 

프루스트 이야기를 하다가한병철의 책 시간의 향기를 소개한다.

 

시간이 지속되는 한프루스트 읽기는 계속된다독자만 바뀔 뿐이다당대의 정서와 감각에 따른 독법(담론)이 생성되고 통용된다프루스트 읽기의 최근 작업은 한병철의 시간의 향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 책을 포함 전작 피로사회심리 정치그리고 최근작 에로스의 종말 등 한병철 저작의 한국어 번역본은 한결같이 시집처럼 초경량화된 형태지만서구의 철학문학미학의 축적된 지식을 전제로 하기에 일반 독자가 단숨에 읽어갈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 (228)

 

그래서 나는 다행이다내가 힘들게 읽었으므로나만 그런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니다행이라는 것이다.

 

한병철은 고유한 문체를 가진 문장가다심오한 내용이지만그의 문장은한 번 접하면 읽고 싶고계속 읽어가게 만드는 비상한 힘을 가지고 있다. (231)

 

이런 사실도 있다놀랍다.

 

엑스에서는 대학의 동아시아학부 한국어문학과에는 현재 오백명이 넘는 프랑스 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공부하고 있다. (192)

 

저자가 권하는 방법 하나여행 갈 때에

 

나는 여행길에 오르는 사람들에게런던이나 뉴욕더블린이나 파리에 갈 때그곳을 무대로 쓴 소설 한 권씩을 품고 가라고 권유하고는 한다. (209)

 

저자가 권하는 책이 어떤 것인지적어둔다.

 

더블린 조이스의 율리시즈

뉴욕 폴 오스터의 뉴욕 삼부작

런던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 부인이나 찰스 디킨스의 올리버 트위스트』 또는 두 도시 이야기

파리 조르주 페렉의 인생 사용법이나 플로베르의 감정교육또는 보들레르의 악의 꽃

 

더 자세한 내용은 210쪽 이하를 참조하시라.

 

다시이 책은?

 

이 책을 읽으면서 대체 몇 권의 책을 읽었는지모르겠다.

저자 뒤를 부지런히 따라가다 보니나도 모르게 이 책 한 권이 아닌 수십권의 책을 읽은 것 같다.

이게 모두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준 덕분이다.

 

저자가 30여년을 부지런히 작가와 작품들을 쫓아다녀서 그 결과를 여기 남겨두었는데다 소화 못한 것이 아쉽기는 한데그래도 그저 맛만 본 것만도 한두 권이 아니니그것만 해도 감지덕지다.

 

이 책책을작가를 더욱 사랑하게 만드는큐피드의 화살이라고 할까그 화살 된통으로 맞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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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대한민국이 온다 - 김준형의 외교혁명 제안
김준형 지음 / CRETA(크레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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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의 시대새로운 대한민국이 온다

 

우리 언론은 흔히 이런 기사를 쏟아낸다.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우리나라 대통령에게 전화를 언제 했는가?

세계 정상 가운데 몇 번째로 했는가일본 수상보다 더 늦게 했는가빨리 했는가?

그런 기사그게 왜 필요한가?

 

우리나라를 미국 등 강대국의 종속 관계로 보기 때문에그런 기사가 나오는 게 아닐까?

그럼우리나라가 아직도 그런 나라들 눈치를 봐야 하는 그런 나라일까?

 

아니다이제 우리나라도 어엿한 선진국이다어깨 펴고 국제무대에 나서도 될만한 나라가 되었는데도아직 개발도상국원조 받던 그 시절에 사는 줄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그런 황당한 질문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위상이 어떤지 살펴보자.

 

국제연합무역개발회의(UNCTAD)에서 선진국으로 격상:

2021년 7월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제 68차 무역개발이사회에서 개발도상국 회원인 우리나라를 그룹 B에서 선진국 그룹 B로 격상했다. (69)

이렇게 국가의 지위가 변경된 일 자체가 1964년 UNCTAD가 설립된 이후 57년만의 일이자최초의 사례다.

 

‘30-50’ 국가 클럽에 진입한 7번째 나라가 되었다.(70)

30-50’ 국가 클럽이란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이며 인구가 5천만명 이상이란 조건을 갖추어야 하는 국가를 말한다.

미국일본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가 이에 해당한다우리나라가 7번째다.

 

국가 채무 상황 :

매우 안정적이다. OECD 평균 부채비율이 110%인데 반해 대한민국은 46%세계에서 부채가 적은 순서로 4위이다.

우리나라도 예외없이 팬데믹으로 국가부채가 커지고는 있으나이는 세계 공통적인 현상이다. (72)

 

G7 정상회의에 2년 연속 초청받음 : (73)

팬데믹 위기 대응의 모범 사례로 우리나라를 대하는 국제사회의 시선과 자세가 엄청나게 달라졌다.

대표적인 예가 G7 정상회의에 2년 연속 초청받은 일이다우리나라는 2020년과 2021년 연속 초청받았다.

주최국인 영국은 이런 말로 초대를 했다.

한국은 개방과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공유하고 있으며미래의 전염병 유행 예방기후 변화 등 시급한 과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미래를 재건하는데 공헌할 것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오스트레일리아와 우리나라누가 더 우위일까?

 

객관적 지표를 살펴보자. (11)

 

오스트레일리아

GDP : 1,33조 달러 (세계13)

군사력 : 19

국방비 : 427억 달러 (10)

 

우리나라

GDP : 1,58조 달러 (세계10)

군사력 : 6

국방비 : 480억 달러 (8)

 

따라서 호주 (오스트레일리아)도 강대국이지만우리나라는 그 이상이다.

영토의 크기는 굳이 비교할 필요조차 없다.

 

뉴노멀이란?

 

아직도 그런 허상에 붙잡혀 있다면이제 시대가 바뀌었다는 것을 직시하자.

바야흐로 뉴노멀 시대다예전과 동일한 생각을 하면 안된다는 말이다,

 

뉴노멀은 새로운 시대의 도래 또는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기준이 등장함을 의미한다. (46)

 

이는 과거의 정상(正常)이 바뀐 것은 맞지만이상하지 않은 상태를 표현한다.

과거의 정상성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비정상적인 현상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마치 정상인 것처럼 일상이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이 책으로새시대에 새 생각을 담아보자.

 

이 책에서 가장 신선하면서도 설득력있는 주장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4국제관계 업그레이드하기>에서 저자는 우리 주변국들관계국들간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자고 제안한다일단 그 항목들의 내용을 음미해보자.

 

북한, ‘한걸음’ 떨어져서 보기

미국, ‘실용의 눈으로 보기

중국, ‘냉철하게’ 활용하기

러시아, ‘다시’ 주목하기

일본, ‘통 크게’ 대하기

유럽, ‘손잡고’ 연대하기

인도와 아세안, ‘’ 챙기기

 

타이틀만 읽어도 어떤 내용인지 가늠이 될 것이다.

몇가지 내용 적어둔다,

 

북한과의 관계참으로 풀기 어려운 과제다.

지난 몇 년간 우리는 희망을 가지고 미국과 북한그리고 우리나라가 관계를 개선하고 풀어보려고 하였으나하노이 회담이 결렬되면서 다시 문제가 꼬이기 시작했다.

일껏 애써서 가닥을 잡으려했던 우리 정부의 노력도 허사가 되어 버렸다.

 

이런 상황에서저자는 북한 문제를 한 걸음’ 떨어져서 보자고 한다.

북한과의 관계에서 풀어내야 할 것은 평화가 최종목적이라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대북정책의 궁극적 목표는 비핵화라기 보다는 평화 정착임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또한 비핵화가 평화 프로세스에서 중요한 과제이지만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전제조건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며중요한 과정중의 한 부분이어야 한다그래야 한국이 주도적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으며, “비핵화 없는 종선전언은 의미 없다라는 등의 선 비핵화론의 반복적 등장을 제어할 수 있다. (219)

 

미국과의 관계는 어떤가?

 

현재 미국과 중국의 세력 균형에 변화가 있지만 우리의 능력에도 변화가 있다는 사실이다.

과거 한반도 안정을 위해 강대국이 개입한 상황을 그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던 시기에서이제는 최소한 한반도 문제를 우리가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235)

 

더하여

이제는 미국과 중국의 경쟁으로 인한 지역적 불안정의 원인 제공자인 미국과 중국에 안정성을 저해하는 요소들을 줄여나가는 방안을 요청하고 이를 위한 대안적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할 수 있겠다. (236)

 

중국과의 관계에서는중국을 냉철하게 활용하는 것이다.

 

중국은 2003년부터 한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다중국은 우리가 세계 8위의 무역 대국이 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홍콩을 합하면우리 무역의 약 30%를 차지하는데이는 미국과 일본그리고 EU를 모두 합한 양과 비슷하다. (251)

우리가 철저한 준비를 하지 않고 미국을 위해 반중 전선에 나설 경우 우리가 입을 피해는 상상을 불허할 정도다사드 배치는 물론이고 얼마전 발생한 요소수 사태가 그걸 단적으로 말해준다.

 

저자가 주장하는 바는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취해온 외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과의 관계는 한 발 물러서고시야를 길게 보는 것으로,

미국과의 관계는 역사적으로 우리와 미국의 관계는 중요하지만더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얼마나 이익이 되는지를 따져보는 실용적 외교를 하자는 것,

 

또한 중요한 것은 미국과 중국의 경쟁구도 속에서배타적으로 어느 한편을 들어서손해를 보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자는 것인데저자는 이런 제안을 한다.

 

배타적으로 한쪽 편에 서서다른 한편의 견제 대상이 되지 말고유사한 입장과 능력을 지닌 국가들과 연대를 통해서 미중 대결 구도를 완충하는 역할을 하자는 것이다. 

현재 미국의 입장에서 중국과 배타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라고 할지라도 앞으로 구체적으로 자기들의 국익이 달린 문제에서는 오히려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어느 하나 배타적 관계를 맺기 보다는 다원적 외교 전략을 구사해 자신들의 외교적 옵션과 선택지를 넓히고자 할 것이다그러니 우리나라도 미국과 중국 사이 갈등 구조에 노출된 국가나 지역과 함께 양 강대국의 압박과 선택에 휘둘리지 않고공동의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는 국제적 규범과 원칙을 공유함으로써 갈등과 충돌을 완화하는 평화협력지대 구축을 시도해야 한다. (136)

 

다시이 책은?

 

저자의 이런 발언 새겨보자.

 

코로나 팬데믹이 가르쳐준 값비싼 교훈은 모두가 안전해지기 전에는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다모두가 평화로워지기 전에는 아무도 평화롭지 않은 것이다. (18)

 

이말이 팬데믹의 경우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국제 정치에서도 마찬가지다.

현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서전쟁을 벌이고 있다.

그런 상황에 그 옆의 나라인 폴란드도 위협을 느끼고 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그러니 우크라이나가 평화를 찾지 않으면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이런 소식에 다시 한번 우리나라 외교 정책이 무언가 달라져야 한다고 느껴지는데,

이 책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바처럼우리나라 외교가 그런 대전환의 시대에 대비하는준비하는 정책을 지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책현재 시점에서 외교뿐만 아니라우리 국민으로써 가져야 할 전반적인 국가 의식 또한 다시 새겨나갈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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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아 2022-03-19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십니당~~^^
 
NFT 투자의 정석 - 디지털 화폐 혁명과 메타버스가 만드는 부의 대전환
유민호 외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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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투자의 정석

 

왜 이 책을 읽었나?

 

이 책은 메타버스가 지닌 진정한 가치와 히든 밸류를 찾아내 메타버스가 투자할 가치가 있다는 것을 밝히고더 나아가 어떤 회사에 투자할 것인가를 살펴보고 있다.

 

이는 책의 목차에서 그걸 확실하게 알 수 있는데목차를 큰 항목만 살펴보자.

 

1부 메타버스가 만드는 부의 신세계

1장 메타버스란 무엇인가

2장 메타버스의 진정한 가치를 찾아서

3장 메타버스 히든밸류를 찾아서

4장 리스크는 낮게 수익은 높게펀드(ETF)로 메타버스 투자하기

 

2부 메타버스의 핵심 산업과 기업을 찾아서 투자하는 법

5장 원천 IP를 보유한 산업과 기업을 찾아라

6장 메타버스 플랫폼과 기술을 보유한 산업과 기업을 찾아라

 

나는 메타버스를 잘 살펴서 투자할 곳을 찾는 것보다는메타버스가 투자할 대상이 된다는 것에 착안했다돈을 투자한다는 것은 곧 메타버스가 그만큼 돈이 된다는 것그것은 메타버스가 구체성이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니이 책에서 메타버스의 구체적인 것들을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고 읽었다.

 

메타버스의 현황

 

메타버스는 다양한 사람들이 운용하는 공간 속을 서로 방문하여 살아가는 일종의 소우주가 될 것”(27)

 

세계 1위 게임엔진사인 유니티소프트웨어의 최고경영자인 존 리치텔로가 한 말이다.

그처럼 메타버스는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메타버스 사용자에겐 새로운 우주가 하나 생긴 셈이다그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이 책은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메타버스가 이렇게 눈에 보인다.

 

메타버스를 지지할 IT 혁신 기술은 이미 준비되었고메타버스를 활용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여러분야에서 시도중이며, MZ 세대 등 미래 세대들은 메타버스 공간에서 창조자로 거듭나는 새로운 문화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4)

 

그러니 메타버스는 기술비즈니스 그리고 문화에서 이미 그 모습을 드러내 보이고 있는 것이다

더하여 메타버스가 등장하게 되는 시대적 배경 또한 확실하다.

 

아직은 코로나 시대이지만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이후의 일을 기대한다.

코로나 이후과연 어떤 일이 생길까?

 

코로나 이후에는 다시 여행쇼핑 등의 대면 비즈니스리오프닝 수혜주가 원상복구되면서 코로나 이전으로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것처럼 회귀할까?

 

저자는 이런 질문에과거 역사상의 페스트와 그 후 일어난 르네상스를 소환한다.

 

1340년 이후 전 세계를 휩쓴 페스트에서 교훈을 찾을 수 있다당시 페스트 대유행은 인구의 절반가량이 사망하는 엄청난 피해를 가져왔고결과적으로는 중세 유럽의 봉건제도를 무너뜨렸다페스트로 인한 인구 감소로 노동 인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봉건영주들의 노동자원은 고갈되어 농원을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다그리고 노동력 부족으로 농노들의 임금이 오르거나새로운 일자리를 구하러 도시로 모여들면서 상인이나 장인들 중심으로 신흥 부유층도 형성된다그리고 페스트로 살아남은 자들은 더 이상 신이 자신들을 지켜주지 못한다고 의식하면서 종교 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나게 된다즉 역사적인 변곡점을 초래한 대형 이벤트 이후 사람들은 새롭게 각성하고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인 르네상스가 열리게 된다. (37-38 )

 

코로나 19와 역사적으로 가장 유사했던 1340년 이후 페스트의 교훈이다.

당시 페스트 대유행은 인구의 절반가량이 사망하는 엄청난 피해를 가져왔는데결과적으로는 중세 유럽의 봉건제도를 무너뜨리고 이후 르네상스의 황금기를 열었다즉 팬데믹이 사라졌다고 이전의 봉건제도로 복고된 것이 아니다팬데믹이라는 역사적 변곡점을 통해 인류는 새롭게 각성하고 완전히 다른 세상을 여는 변화를 선택할 것이다. (11)

 

그래서 현재는 코로나 시국이 끝나지 않아비대면 활동이 주가 되는데

언택트 1기에서눈 줌(zoom)이 빅스타였다면

언택트 2기에는 메타버스가 주인공이 된다. (32)

 

이런 메타버스누가 주도하고 있는가? (8-9)

 

엔디비아 - 로블록스 - 메타플랫폼스 - 마이크로소프트

 

엔디비아 : CEO인 젠슨 황이 메타버스를 언급. (6)

로블록스 : 2021년 3월 뉴욕 증시에 상장할 정도로 사세 확장

메타플랫폼스 : facebook 의 새이름

마이크로소프트사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

 

엔디비아의 CEO인 젠슨 황이 메타버스를 언급했는데더 자세히 알아보자.

 

젠슨 황은 엔비디아 연례행사인 <GTC October 2020>에서 SF소설 스노 크래시에 등장하는 용어 메타버스를 인용하면서엔디비아가 바로 이 메타버스의 현실 버전을 만들어나갈 것임을 밝히면서 불씨를 처음 붙였다. (145)

 

그럼 메타버스의 진정한 가치는 어디에서 찾아야 하나? (44)

 

기술콘텐츠아바타가치

 

기술(Tech): 메타버스의 인프라

콘텐츠(Cntents): ‘거리들의 축적물

아바타(Avatar): 유저크리에이터주주이해당사자

가치(Valu)e: 프로토콜 이코노미크리에이터 이코노미크립토, NFT

 

이중 몇 가지 적어둔다.

 

창작자들에게 더 없이 각광받는 공간이 메타버스 가 될 수 있다.

NPT를 통해 창작자들의 저작권 가치가 일정 수준 인정되면서 만든 예술품게임공간에서 창작자들의 성과와 업적 등이 가치가 부여되는 루트가 마련된 것이다. (52)

 

콘텐츠들이 무단 복제 가능성이 앞으로는 NPT를 통해 제어되면서 폭발적인 콘텐츠의 생성과 유통이 활발해질 것이다. (53)

 

메타버스 플랫폼의 가치는 어떻게 평가해야 하나?

콘텐츠 가치는 사용 가치 뿐만 아니라 예술성희귀성 등이 고려되는 무형자산의 영역으로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인데다만 NPT의 등장으로 기존 인터넷 플랫폼에서 무단복제로 인해 창작자 고유의 창작 가치가 훼손되던 것이 극복된 것은 무형의 콘텐츠 가치가 실현 가치로 유동화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60)

 

카카오네이버, SK텔레콤에서 메타버스는?

 

우리나라의 플랫폼 회사 중 대표적인 것은 카카오네이버SK텔레콤이다.

그 회사들은 이미 메타버스와 관련된 업종에 깊숙하게 진출하고 있다.

 

카카오 :

카카오는 수면 아래에서 메타버스를 준비하고 있는데전반적인 준비는 그라운드 X ground x’ 및 싱가포르의 크러스트 Krust’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241)‘

 

네이버 :

네이버에서는 제페토를 운영하고 있다.

제페토는 증강현실 기반의 아바타를 통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245)

네이버에서는 메타버스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아크버스라는 메타버스 청사진을 제시했다. (247)

 

SK 텔레콤 :

이프렌드를 통한 메타버스 플랫폼의 시작 (249)

 

그렇다면 해외의 메타버스 현황은?

 

이에 대하여는 이 책 [메타버스 해외 펀드(ETF)가 사랑하는 메타버스 수혜주 5]에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기업들이다이름만 소개해도 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마인크래프트&액티비전블리자드를 앞세운 메타버스의 제왕

애플: XR 기기를 중심으로 메타버스 하드웨어 시장으로 진군

엔비디아메타버스 플랫폼 옴니버스 추진

메타플랫폼스이름이 운명을 결정할까

알파벳구글만의 독특한 메타버스 세상 속으로

 

다시이 책은?

 

이 책을 읽은 이유는메타버스에 관련된 주식에 투자를 하려는 목적보다는 투자가치가 있을 정도로 발전되고 자리를 잡은 메타버스 자체를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메타버스가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서어떤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는지를 알아보고 싶었다.

 

메타버스가 막연히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투자할 정도로 메타버스는 이제 구체적인 형체를 갖춘 아이템이 되었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는데 이 책 가치가 있다.

 

또한 마땅한 투자처를 찾는 사람들에겐첨단을 달리고 있는 메타버스가 투자할 가치가 있는 것이라는 것해서 어떤 기업들이 투자할 곳인가까지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그렇게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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