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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팬데믹 어떻게 해결할까? - 세균과 바이러스의 위협, 인류는 전염병을 극복할 수 있을까 ㅣ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과학교양 11
김우주.강규태 지음 / 동아엠앤비 / 2021년 12월
평점 :
전염병 팬데믹 어떻게 해결할까
먼저 이런 글 읽어보자.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모두 느꼈겠지만, 여전히 전염병은 인류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힐 수가 있다.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 파괴,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 수십 년 간 수많은 신종 전염병이 출현했다. 게다가 엄청나게 늘어난 인구와 도시화, 교통수단의 발달과 빠르게 진행된 세계화로 인해 지구 한쪽 구석에서 발생한 전염병이 순식간에 지구 반대편까지 다다를 수 있게 되었다. 전염병에 대응하는 기술은 발전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인류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전염병이 쉽게 퍼질 수 있는 환경이 된 것이다. (13쪽)
우리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코로나 19 팬데믹 현상을 잘 묘사하고 있다.
코로나 19 팬데믹 현상, 이제 그 누구도 그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었다.
그렇게 눈앞에 벌어지는 현상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누가, 그 누가 이런 상황을 예측이나 했을까?
해서 기가 막히다. 그런데 더 기가 막히는 일이 또 있다.
바로 가짜 뉴스가 판을 치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도 막기 어려운데, 백신이 등장하자, 안정성도 검증되지 않은 백신으로 국민들을 실험대상으로 하다고 설쳐대는 가짜뉴스가 판을 치더니, 이제는 또 백신패스가 어쩌니 저쩌니 해가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을 부추긴다.
해서 올바른 정보가, 필요한데 이 책은 다음과 같이 그것을 지적한다.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사회 구성원 각자가 좋은 정보와 나쁜 정보를 잘 가려내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과학의 기본원리들을 이해하고
둘째, 과학 지식을 폭넓게 습득하고
셋째, 그 원리 및 지식을 응용해 봐야 한다. (4쪽)
이 책은 바로 그런 목적으로 쓰여진 것이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1부 전염병이란 무엇인가
2부 주요 전염병
3부 전염병과 역사
4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중 해부
5부 코로나19 이후 전염병과의 싸움
그러니 전염병의 실체부터 시작하여, 전염병이 우리 인간의 역사를 어떻게 바꾸었는가 하는 전염병의 역사, 그리고 현재 겪고 있는 코로나19의 현황까지 잘 짚어주고 있다.
전염병이란 무엇인가?
병은 크게 감염성 질환과 비감영성 질환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감영성 질환 가운데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는 것을 전염병이라 한다. (10쪽)
고혈압, 당뇨 등은 비감염성 질환이라 전염병과는 관련이 없다.
전염병은 다른 사람에게 전염이 되는 것이라, 작게는 지역 공동체로부터 크게는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기도 한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19가 바로 그런 전염병인 것이다.
그런 전염병에 대처한 인류의 역사는?
맨처음에는 병이 왜 생기는지도 몰랐던 인류 역사를 거쳐, 병의 원인을 알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희생이 있었는지, 그 전염병의 역사를 이 책 2부 <주요 전염병>과 3부 <전염병의 역사>에서 잘 살펴볼 수 있다.
특히 페스트는 인류 역사를 바꿔놓을 정도였다.
세계적인 유행만 따져도 동로마 제국을 중심으로 한 6세기 중반의 대유행, 유럽 전역에 퍼진 14세기 중반의 대유행,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동아시아의 19세기 말 대유행으로 세 차례나 되고, 그 사이사이에도 끊임없이 크고 작은 유행이 있었다. 특히 6세기 중반의 유행과 14세기 중반의 유행은 유럽 전체의 역사를 뒤바꾸어 놓았다고 할 정도로 큰 사건이었다. (85쪽)
그중 14세기 유행한 페스트는 여러 가지 기록을 남겨놓았다. 그중 몇 가지 적어둔다.
이탈리아의 여러 자치 도시들은 법령을 제정하거나 보건 위원회를 설립해 대응책을 체계화했다. 우선 도시 거주자가 이미 전염병이 발생한 지역을 방문하는 것과, 반대로 전염병이 발생한 지역에서 도시 내로 들어오는 것을 금지했다.
예를 들어 밀라노에서는 (.......)
베네치아에서는 외부인이 도시 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을 뿐만 아니라, 환자가 타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배가 항구에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94쪽)
또한 현대에도 유효하게 실행중인 ‘검역’제도가 이 때 생겼다.
밀라노와 라구사에서는 1370년대부터 ‘검역’이라는 새로운 조치를 시행했다. 검역은 흑사병이 유행하는 지역에서 오는 사람은 감염이 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 주변에서 30일간 체류시키는 것이다. 마르세유 지역에서는 검역 기간을 40일로 연장했는데, 검역을 뜻하는 Quarantine 이라는 말이 바로 ‘40일 동안’을 뜻하는 Quarantina에서 나왔다. (95쪽)
‘검역’에 대하여 다른 기록이 있기에, 여기 적어둔다.
지중해 무역항에서는 12세기 무렵부터 ‘검역’제도가 존재했다. 검역이란 자기 나라에 해외에서 유행하는 질병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항구 등 주요 길목에서 입국자를 조사하거나 격리하는 조치를 말한다.
페스트가 한창 유행하던 시대에 베네치아에서는 1374년 이후 외국에서 들어오는 선박의 승조원을 40일간 격리하는 제도가 정착되었다. 격리 기간이 40일로 정해진 이유를 두고 다양한 설이 나왔다. (.......) 의학적 근거에 따라 격리기간을 40일로 정한 건 아니었다. 격리 기간 40일에서 40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Quarantina는 검역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Quarantine 의 어원이 되었다.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감염병』, 46-47쪽)
아하, 목하 진행중인 코로나 19 팬데믹!
그런 역사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코로나 19다.
해서 이 책 4부와 5부에서는 집중적으로 코로나 19를 해부한다.
4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중 해부
5부 코로나19 이후 전염병과의 싸움
코로나 19 진단은?
항체 - 항원 진단법과 PCR 검사가 있는데 그 장단점을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항체 - 항원 진단법 :
장점으로는 검사 시간 소요시간이 적다. 30분 정도면 가능하지만, 단점으로는 정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PCR 검사 :
장점은 정확하다는 것이고, 단점은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이다. 최소한 6시간이 소요되며 실제 검사 결과를 받아보는 데에는 1-2 일 정도가 소요된다. (132-135쪽)
코로나 19 팩트 체크
이런 것들이 계속해서 가짜뉴스의 근원이 된다. 그 중 몇 개 항목만 적어둔다.
지금 유행하는 코로나 19 치사율이 적은데, 그러니 이제 사회적 거리 두기는 그만둬도 되지 않을까요? (141쪽)
백신을 맞더라도 여전히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례가 있는데, 그렇다면 백신을 맞아도 소용이 없는 것 아닐까요? (143쪽)
백신을 맞고 나면 마스크 안 써도 되나요? (144쪽)
다시, 이 책은?
오늘도 코로나 19 방역대책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하는 소리가 들린다.
코로나 19가 얼마나 심각한지 전혀 알지 못하고 하는 소리들이다.
그런 소리 내는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저자의 목소리 크게 들려주고 싶다.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사회 구성원 각자가 좋은 정보와 나쁜 정보를 잘 가려내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과학의 기본원리들을 이해하고
둘째, 과학 지식을 폭넓게 습득하고
셋째, 그 원리 및 지식을 응용해 봐야 한다. (4쪽)
좋은 정보, 나쁜 정보 잘 가려내어야 우리 사회가 건강해질 것이다.
이 책으로 그런 정보 잘 가려낼 안목 키워놓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