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오스틴 소사이어티
내털리 제너 지음, 김나연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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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소사이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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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은 살아있다이렇게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그 많은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존재가 있다.

바로 제인 오스틴,

마을 사람들은 하나 둘씩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읽어가면서 그녀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이 많이 있는데첫 번째 등장하는 사람은 애덤 버윅이다.

등장할 당시 그는 농부다.

그리고 연이어 등장하는 다른 인물미국 여인 메리 앤이다. (18)

 

메리 앤은 이 마을에 제인 오스틴이 작품 집필을 하던 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온 참이다.

길을 묻고 싶은데 사람이 안보이던 차에 만난 애덤에게 그 집을 알려달라고 하는 것이다. 

그렇게 만난 두 사람메리 앤은 애덤에게 제인 오스틴의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제인 오스틴의 책을 읽으면그리고 여러 번 읽고 또 읽다보면요.... 다른 작가들의 책은 안그런데 제인 오스틴은 정말 여러번 읽게 되요아무튼 제인 오스틴의 책을 읽다보면 제 인 오스틴이 꼭 제 머리 속에 들어가 있는 기분이 들어요. (16)

 

그러면서 애덤에게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일단 오만과 편견으로 시작하시고그 다음엔 에마를 읽어보세요남 일에 과감하게 나서길 좋아하면서 정작 본인 일엔 눈치가 없는 여자가 주인공이에요. (18)

 

그렇게 시작한 만남이 있은 후코난 도일뒤마, H.G. 웰스의 책이 차지하던 애덤의 방에 다른 저자의 책이 더 들어온다.

바로 제인 오스틴의 소설오만과 편견이다. (23)

 

그리고 바로 오만과 편견』 속의 주인공인 베넷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니 이 소설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제인 오스틴의 작품과 그 등장인물들을 알고 있어야 한다.

 

어쩌면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읽는 일은 애덤에게 새로운 세상을 여는 열쇠가 될지도 몰랐다. (25)

 

이 말은 정확하게 이루어진다제인 오스틴이 애덤의 인생을 바꾸게 되는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애덤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을그들이 인생을 바꿔놓게 된다.

 

그들은 어떻게 제인 오스틴을 사랑하는가?

 

이 소설에 등장하는 소설 속 인물들이 초턴이라는 마을에서 살아가면서 나누는 대화를 들어보자그들은 제인 오스틴을 그런 식으로 사랑한다.

 

내가 요즘 에마를 읽고 있다고 말했었나책을 읽을 때마다 이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단서를 발견하는데마치 제인 오스틴이 여전히 이야기를 쓰고 있는 것 같다니까주인공들에게 계속해서 삶을 부여하면서 말이야. (63)

  전 에마를 잘 모르겠어요박사님 말마따나 전 활발한 성격의 소유자이지만가끔 예의없는 것과 활발한 것을 구분할 수 없기도 하거든요. 

엄밀히 말하면 에마가 예의없는 것은 아니지에마는 그저 보통 사람들은 감당할 수 없은 정도로 자기애에 빠진 인물일뿐이야. (64)

 

읽었던 책을 다시 읽음으로써 얻어지는 편안함 속에는 주인공이 사랑과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없다는 만족이 녹아있었다이와 동시에 결국 모든 일이 다 잘 풀린다는 안심의 마음도 있었다. (69)

 

등장인물들이 시작부터 깨닫고 이해해 버리면 독자들에겐 그다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맨스필드 파크?의 패니 프라이스만 해도 그렇고, (73)

 

사람들이 제인 오스틴을 좋아하는 데에는 등장인물들의 영향도 커그녀의 소설 속 인물들은 분명 반짝반짝 빛이 나거든그러면서도 현실을 사는 우리보다 막 더 낫지도 않고 그렇다고 막 더 나쁘지도 않아그들은 되게 출중한 듯하면서도 그렇게 인간적일 수 없어이렇게 인간의 면면을 꿰뚫고 있는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보고 있노라면 커다란 위안을 얻게 된다니까. (73)

 

(아버지는 나에게엘리자베스와 조카 다아시의 약혼에 대해 경고하는 캐서린 그 버그 부인이 나오는 장면을 읽어주셨죠.

실로 커다란 불행이군요하지만 다아시 경의 아내라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테니 후회할 일은 없겠죠.” 에비가 소설 장면을 읊었다.

이런 고집불통을 보았나!”

미이가 웃으며 나머지 장면을 따라 했다. (255)

 

이런 부분을 읽으면서 나도 그 장면으로 들어가 에비의 아버지가 그 장면을 읽어주면서 소라내어 웃었다는 그 이유를 충분히 알 수 있어서기뻤다.

 

나이틀리는 에마라는 사람을 그토록 정확하게 꿰뚫고 있지만 않았어도 그녀를 조금은 존중해줬을지도 몰라요하지만 에마를 똑바로 볼 수 있었기 때문에 그녀를 더욱 사랑하게 되었고그게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든 건 아닐까요에마한테서 버릇없는 성격이 튀어나올 때마다 나이틀리는 에마가 진리에 한 걸음씩 더 다가가고 옳은 일을 할 수 있게 도와주었잖아요. (331)

 

그레이 박사님은 당신처럼 에마를 제일 좋아하시고요그분은 에마가 자신이 원하는 건 다 가져야 하고절대 사과하지 않고타협없이 끈끈한 관계를 맺는 모습이 좋대요에마가 카리스마가 넘쳐서 다른 사람들이 에마의 의지에 굴복하고 만다고 하면서요. (331)

 

이런 대화가 진행되는 것을 읽으면서제인 오스틴의 작품 세계로 들어가제인 오스틴의 작품 속 인물들과 소통하는 것을 느껴보는 것도이 소설을 읽는 즐거움 중의 하나일 것이다.

 

제인 오스틴 소사이어티의 시작  

 

제인 오스틴 소사이어티라는 개념은 과거에 실제로 일어난 한 특별한 사건에서 비롯되었다. 1940년 도로시 다넬은 길에서 주운 쓰레기 하나를 계기로 제인 오스틴 소사이어티를 설립했다. (404)

 

그 실제 사건을 이 소설에서는 이렇게 시작되고 진행되는 것을 그려놓고 있다.

 

애덤은 이번엔 한눈에 뭐라고 말하기 어려운 장난감 비슷한 나무로 된 물체가 그의 눈에 들어왔다. (,,,,,,,,,) 애덤은 이 버려진 물건이 과연 얼마나 오래되었을지 궁금해졌다어쩌면 쓰레기에 불과한 지금의 처지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혹시 오스틴 가와 연결고리가 있지는 않을까? (.......) 애덤은 상의 앞주머니에 물건을 푹 집어넣고 가던 길을 재촉했다. (85)

 

그레이 박사와 에덤 버윅은 제인 오스틴 기념관을 초턴에 만들기로 의기투합한다. (166)

 

곧이어 애덜린이 합류하고 그 이름을 제인 오스틴 소사이어티라고 부르기 로 한다. (168) 

그 모임에 변호사 앤드류가 합류 

모임을 결성하다.

제인 오스틴 기념 신탁은 제인 오스틴의 작품으로 대표되는 영문학 연구의 교육적 발전을 위한 자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첫 번째 모임이 열리고 세 명의 이사를 선임하다. 

회장에 그레이 박사

총무에는 애덜린 그로버

재무위원에는 앤드류  

세 명의 이사는 각각 30 파운드를 기부하기로 한다. (175)

 

작은 프로젝트’ 시작 :

그러니까그레이 박사님과 난 제인 오스틴 기념관을 초턴에 만들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장소는 관리인 별채가 아주 좋을 것 같고요.” (166) 

우리가 별채를관리인의 별채를 사서 복원하면 어떨까 싶다. (195) 

 

해피엔딩그래서 결말은?

 

제인 오스틴 소사이어티는 제대로 기능을 하게 되어결국 제인 오스틴이 살던 별채 건물을 인수할 수 있었다기쁜 소식이다.

 

더해서 이런 소식도 있다책 그대로 인용한다.

 

그가 웃으며 슬쩍 그녀의 곁에 앉았다.

모든 게 다 잘 끝난 것 같지?”

마치 셰익스피어 작품 속 엔딩 같았어요결혼식과 함께 끝나는 그런 결말이요.”

아니면 오스틴이라든가.”

애덜린이 웃음을 터트렸다.

그 오랜 세월을 견뎌내고 결국 이렇게 잘 풀리는 걸 보니 너무 좋아요.”(395)

 

서로 마음을 감추고 있던 두 사람 -  그레이 박사와 애덜린 - 이 드디어 마음을 털어놓고 해피 엔딩을 맞이하는 순간이다.

그런 장면을 보니, ‘너무 좋아요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같은 생각이 들 것이다.  그것 확실하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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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소사이어티
내털리 제너 지음, 김나연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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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소사이어티 [pre -review] 

 

먼저이런 말로 시작하자.

 

마음 단단히 먹어요이 마을과 사랑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할 수 있으니까.”(271)

 

이 소설의 주인공 미미 해리슨이 한 말이다그녀가 제인 오스틴이 살았던 마을초턴으로 들어서면서 한 말인데그 말은 또한 우리들 이 소설을 읽는 독자들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

 

제인 오스틴을 주제로 하여그녀의 작품세계로 본격적으로 탐험하는 이 책이제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한다그녀와 그녀의 작품속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할 수 있으니까.

 

이 책 제인 오스틴 소사이어티 (The Jane Austen Society)는 소설이다장편소설.

 

저자는 내털리 제너, <영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캐나다로 이주했다토론토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한 후 20년간 인사 담당자 및 진로 상담사로 재직했으며온타리오주 오크빌에 독립 서점 아키타입 북스를 설립했다현재 이곳에서 가족과 반려견 두 마리를 키우며 살고 있다.>

 

이 책을 읽기 위하여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제인 오스틴과 그녀의 작품에 대하여.

 

제인 오스틴과 작품들

 

제인 오스틴은 영국 소설가 (1775. 12 - 1817. 7)

BBC가 지난 천년간 최고의 문학가를 묻는 설문 조사에서 셰익스피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그녀의 작품은 6다음과 같다.

 

이성과 감성 Sense and Sensibility』 (1811)

오만과 편견 Pride and Prejudice』 (1813)

맨스필드 파크 Mansfield Park』 (1814)

엠마 Emma』 (1816) : 간혹 『에마 Emma』 라고 번역되기도 한다. 

노생거 사원 Northanger Abbey』 (1817)

설득 Persuasion』 (1817)

 

이 책의 내용은?

 

제인 오스틴 소사이어티는 작가의 데뷔작으로서 전 세계에 15개 이상의 언어로 출간될 예정이다.

 

이 소설의 시작은 영국의 햄프셔 주에 있는 초턴에서 시작된다.

시점은 1932년 6월이다.

그러니 이 소설의 주인공인 제인 오스틴이 죽은지 백년도 넘은 시점이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다음과 같이 세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이 소설의 소설 속 인물들.

두 번쨰소설 속 인물들이 거론하는 제인 오스틴의 생애와 관련한 제인 오스틴 관련 인물들

세 번째소설속 인물들이 거론하는 제인 오스틴의 작품 속 인물들.

 

첫 번째 분류에 해당하는 이 책의 등장인물들

 

아담 버윅 농부

매리 앤 제인 오스틴 관광객 (미국 배우미미 해리슨)

벤저민 마이클 그레이 박사 마을의 의사

해리엇 페컴 그레이 박사 병원의 간호사

애덜린 루이스 (애덜린 그로버) : 학교 교사

새뮤얼 그로버 애덜린 루이스의 남편이 되고그 후 전사

베아트릭스 루이스 애덜린의 어머니

에비 스톤 학생학교 그만 둔 뒤에 나이트 가의 하녀로 일한다.

찰스 스톤 에비 스톤의 아버지

미미 해리슨 (매리 앤) : 미국의 영화배우

잭 레너드 미미 해리슨의 후원자영화 제작자

프랜시스 나이트 나이트 가문의 생존자후계자

제임스 나이트 프랜시스 나이트의 아버지

앤드류 포레스터 나이트 가의 변호사

 

이 많은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존재가 있다.

바로 제인 오스틴,

마을 사람들은 하나 둘씩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읽어가면서 그녀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이 많이 있는데첫 번째 등장하는 사람은 애덤 버윅이다.

등장할 당시 그는 농부다.

그리고 연이어 등장하는 다른 인물미국 여인 메리 앤이다. (18)

 

메리 앤은 이 마을에 제인 오스틴이 작품 집필을 하던 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온 참이다.

길을 묻고 싶은데 사람이 안보이던 차에 만난 애덤에게 그 집을 알려달라고 하는 것이다.

 

그렇게 만난 두 사람메리 앤은 애덤에게 제인 오스틴의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제인 오스틴의 책을 읽으면그리고 여러 번 읽고 또 읽다보면요.... 다른 작가들의 책은 안그런데 제인 오스틴은 정말 여러번 읽게 되요아무튼 제인 오스틴의 책을 읽다보면 제 인 오스틴이 꼭 제 머리 속에 들어가 있는 기분이 들어요. (16) 

그러면서 애덤에게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일단 오만과 편견으로 시작하시고그 다음엔 에마를 읽어보세요남 일에 과감하게 나서길 좋아하면서 정작 본인 일엔 눈치가 없는 여자가 주인공이에요. (18)

 

그렇게 시작한 만남이 있은 후코난 도일뒤마, H.G. 웰스의 책이 차지하던 애덤의 방에 다른 저자의 책이 더 들어온다.

바로 제인 오스틴의 소설오만과 편견이다. (23)

 

그리고 바로 오만과 편견』 속의 주인공인 베넷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니 이 소설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제인 오스틴의 작품과 그 등장인물들을 알고 있어야 한다.

 

제인 오스틴과 그 주변 인물들

 

제인 오스틴

카산드라 오스틴 제인 오스틴의 언니

에드워드 오스틴 나이트 제인 오스틴의 오빠.

       나이트 가문에 입양되어 몇 군데 영지를 물려받았다. (182)

헨리 오스틴 제인 오스틴의 오빠.

 

그래서 제인 오스틴의 작품 속 둥장인물들을 정리해 보았다

 

이성과 감성 Sense and Sensibility』 (1811) 

 

윌러비

엘리노어마리안느마가렛

 

 

 오만과 편견 Pride and Prejudice』 (1813 

 

베넷 가족 (딸 5)

베넷 씨베넷 부인

제인 베넷엘리자베스 베넷메리 베넷키티 베넷리디아 베넷

 

샬롯 루카스

빙리

빙리 양 -캐롤라인

다아시 (Darcy)

콜린스 (목사)

위컴

 

 

맨스필드 파크 Mansfield Park』 (1814) 

 

패니 프라이스

메리 크로포드

 

 

 엠마 Emma』 (1816) 

 

아버지 우드하우스

엠마 우드하우스

테일러 양 웨스턴 부인

조지 나이틀리 (치안판사)

엘튼 목사

프랭크 처칠

로버트 마틴 (농부)

헤리엇 스미스 제인 페어팩스

 

엘튼 부인 (어거스타 엘튼엘튼 목사의 부인

   

노생거 사원 Northanger Abbey』 (1817) 

 

캐서린 모어랜드

부모그리고 아홉 명의 형제 자매

 

알렌 부부

헨리 틸니 (목사)

 

 

설득 Persuasion』 (1817)

 

앤 엘리엇

프레데릭 웬트워스

 

 

제인 오스틴과 관련된 장소들

 

1775년 12월 16일 영국 햄프셔 주의 스티븐턴에서 출생.

1801년 바스로 이사

1809년 7월 초턴으로 이사여기에서 죽기까지 살면서, 3개의 작품을 완성한다.

1817년 7월 18일 사망.

 

초턴에 있는 제인 오스틴이 살았던 집

 

전 그저 제인 오스틴이 책을 쓰던 별채가 보고 싶어서 여기까지 온 거거든요작은 탁자라든다 삐걱거리는 문 같은 거요. (15) 

초턴을 방문한 앤 메리가 애덤에게 한 말이다.

 

1809년 아내를 잃은 셋째 오빠 에드워드가 본인의 영지가 있는 초턴의 관리인 관리인 집을 내어준다제인 오스틴은 죽을 때까지 이 집에 정착한다.

이 집은 오스틴 기념관으로 일반에 개방된다.

 

실제 초턴 코티지에는 오스틴이 소설을 썼던 방이며 책상의자가 보존되어 있다그곳에는 삐걱거리는 문도 있는데오스틴은 그것을 고치려 하지 않았다그 삐걱거리는 소리를 듣고 소설쓰기를 방해하는 누군가가 들어오는지 알고 싶어했다그 문은 아직도 삐걱거리고 있다고 한다.

(올 어바웃 제인 오스틴, 179)

 

성 니콜라스 교회는 오스틴이 초턴에 살고 있을 때에 다니던 교회다.

오스틴의 어머니와 언니 카산드라가 그곳에 묻혀있다.

 

이 소설에서는이렇게 묘사된다. 

제인 오스틴의 어머니와 언니의 무덤은 교회 묘지에 안장돼 있고요저기 교회 담벼락 옆으로요. (13)

 

그곳으로부터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윈체스터 성당에 제인 오스틴의 묘지가 있다.

 

제인 오스틴을 이해하기 위하여는?

 

초보자들에게 제인 오스틴 소설을 각색한 영화나 TV 드라마를 보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리고 다음과 같은 순서로 읽으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오만과 편견설득엠마노생거 사원맨스필드 파크이성과 감성』 순으로요.

(조앤 클링겔바보들을 위한 제인 오스틴 안내서』 저자)

 

이소설에서는 제인 오스틴의 열렬한 팬인 미미 해리슨이 애덤에게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이렇게 읽어보라고 권한다.

 

일단 오만과 편견으로 시작하시고그 다음엔 에마를 읽어보세요남 일에 과감하게 나서길 좋아하면서 정작 본인 일엔 눈치가 없는 여자가 주인공이에요. (18)

 

이제 본격적으로 이 소설 속으로 빠져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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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연대기 - 우주 사용 설명서
프레드 왓슨 지음, 조성일 옮김 / 시간여행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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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연대기

 

이 책은?

 

이 책 우주연대기는 <우주 사용 설명서>라는 부재를 달고 있는 우주관련 책이다.

 

저자는 프레드 왓슨(Fred Watson), <오스트레일리아 정부의 산업과 혁신과학 부문을 대표하는 천문학자이다. 1995년 오스트레일리아 천문대의 책임 천문학자로 일하기에 앞서 세인트 앤드류와 에든버러 대학을 졸업하고 두 곳의 영국 왕실천문대에서 일했다.>

 

참고로 그의 이름을 딴 소행성(5691 프레드 왓슨)이 있으나만일 그 소행성이 지구에 추락한다 해도 저자는 그의 잘못이 아니라고 한다.

 

그런 말을 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저자가 어려운 우주 천문 우주에 관한 책을 쓰면서도 시종일관 유모어를 잃지 않고 있다는 것미리 말해 두고 싶다.

 

이 책의 내용은?

 

우리 지구의 모습을 저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눈에 띄지 않는 별 하나에 시선을 맞추면 엄청나게 많은 작은 파편들이 그 주위를 돌고 있는 4개의 작은 돌덩이와 4개의 큰 기체로 된 별난 행성의 모둠을 보게 된다별에서 나온 세 번째 행성은 때때로 적갈색의 반점으로 인해 파란색과 흰색의 색상이 중단되어 약간 특이하게 보인다주위에 고리들로 둘러싸여 있는 이상한 행성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말이다. (31)

 

내가 이해한 게 맞는다면여기서 말하는 별은 태양을 의미한다그 태양을 돌고 있는 돌덩이와 행성은 순서대로, ‘········’, 즉 수성금성지구화성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이다.

 

앞의 4개 행성은 고체형이고뒤의 4개는 가스형이니저자가 말하는 ‘4개의 작은 돌덩이와 4개의 큰 기체로 된 별난 행성의 모둠이 바로 태양을 도는 행성을 말하는 것이다그리고 세 번째 행성은 바로 지구를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스타일이 바로 그렇다. 그러니 이 책을 읽을 때 천문 우주에 관한 모든 지식을 동원하여 글을 읽어야 하고 또한 앞뒤 문장도 잘 헤아려 읽어야만 그 뜻을 잘 알아차릴 수 있다.

 

그렇게 저자는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이 책에 포함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PART 1. 지구와 우주

PART 2. 행성 탐험

PART 3. 우주에 관하여

 

그렇게 큰 항목만 이야기하면 다른 우주 관련 책과 차이점이 없어 보이지만이 책 세부적으로는 아주 색다른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어우주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한번쯤 읽어볼만 하다.

 

예컨대 이런 글다른 데서는 찾아볼 수 없다.

 

스위스의 천문학자 케빈 샤빈스키에 관하여 소개하고 있는 부분이다.

 

 

유명한 스위스 천체 물리학자이자 시민 과학 지지자인 케빈 샤빈스키는 이것에 대해 꽤 확고하다그의 잘 알려진 프로젝트인 은하계 동물원을 참고하면, .......(56)

 

그중 하나는 천체 물리학자 케빈 샤빈스키와 크리스 린토트가 2007년 옥스퍼드에서 설립한 은하계 동물원 프로젝트이다. (59)

 

여기에 은하계 동물원이란 이름이 등장한다. ’은하계 동물원이란 게 무엇일까?

 

은하에 진짜 동물원이 있을 리는 없으니실제 동물원이 아니라 어떤 다른 것을 동물원에 비유해 놓은 것이리라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아목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고 여기저기 검색을 해본 결과 다음과 같은 자료가 보인다.

 

While a graduate student at Oxford, Schawinski founded the citizen science project Galaxy Zoo along with researcher Chris Lintott, which later became the Zooniverse.

 

Galaxy Zoo를 은하계 동물원이라 번역해 놓은 것이다.

 

Galaxy Zoo is a crowdsourced astronomy project which invites people to assist in the morphological classification of large numbers of galaxies. It is an example of citizen science as it enlists the help of members of the public to help in scientific research. (위키피디아)

 

이 용어를 과연 어떻게 번역해야 될지? ’은하계 동물원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과연 제대로 그 개념을 나타내고 있을지의문이다.

 

캔터베리 이야기에 망원경 이야기도?

 

chapter 8은 <망원경 문제 - 법정에 선 천문학자들>이란 내용이다.

 

망원경의 역사에 관해 기술하고 있는 chapter 인데그 안에 갈릴레이 갈릴레오가 망원경을 제작한 내용이 나온다.

 

그런데 렌즈를 사용하여 망원경을 만든다는 생각은 누구 한 사람의 독창적인 발상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있어왔는데그 중에 초서가 쓴 캔터베리 이야기에도 그런 내용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123)

 

그런데 여기 오류가 하나 눈에 띈다.

 

갈릴레오 탐구 결과를 언급하면서,<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4개의 인공위성이 '놀라운 속도로 별(목성주위를 날아다닌다.'> 는 말중, ’인공위성은 잘 못된 용어다.

인공위성은 당시 시대를 생각하면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하는 것이고그냥 위성이라고 해야 제대로 된 진술이다.

 

갈릴레오가 발견한 위성즉 목성 주위를 도는 위성은 이오유로파가니메데칼리스토‘ 이렇게 4개의 위성이다.

 

안타까운 점번역에 문제가 있다.

 

이런 문장이해가 되지 않는다내 독해력이 시험에 들었던 문장들이다.

 

  이러한 열정이 넘치는 많은 개개인은 시민 과학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은 금상첨화이다. (57)

 

빛을 내는 동안그것들은 유성으로 알려져 있는데이것은 16세기에 대기 현상을 의미하는 단어이지만현재는 보통 별똥별이라고 불리는 것을 특별히 용인한다. (66)

 

광학 천문학자가 희미한 별과 은하를 관찰하기 위해 인공 광공해로부터 해방해야 하는 것처럼 전파 천문학자에게는 전파 정숙성이라고 하는 같은 것이 필요하다. (90)

 

이러한 이유로 머치슨의 모든 사람이 자신이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방문객들은 정중하게 낙담한다대신 그들은 온라인에 접속해서 그곳의 시설들을 좋은 인상을 주는 매력적인 가상의 관광을 찾도록 촉구받는다. (90)

 

번역자의 열정이 과한 탓에 급하게 번역해서인가아니면 다른 이유라도 있는지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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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왜 사라졌는가 - 도시 멸망 탐사 르포르타주
애널리 뉴위츠 지음, 이재황 옮김 / 책과함께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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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왜 사라졌는가

 

이 책은?

 

이 책 도시는 왜 사라졌는가는 <도시 멸망 탐사 르포르타주>라는 부제가 붙어있는데폼페이를 비롯한 도시들의 멸망을 탐사 보도하는 책이다.

원제는 <Four Lost Cities : A Secret History of the Urban Age>이다.

 

저자는 애널리 뉴위츠, <미국의 저널리스트, SF 소설가컨텐츠 기획,편집자온라인 매체 기즈모도(Gizmodo)의 편집장을 지냈으며 그에 속한 SF 미래주의 전문 매체 아이오나인(io9)을 창립했다.>

 

이 책의 내용은?

 

지금은 사라진 도시, 4곳을 탐사 추적하고 있는 책이다.

그 4곳은 차탈회윅폼페이앙코르카호키아 이다.

 

책 제목(도시는 왜 사라졌는가)이 그래서였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도시가 사라지게 된 원인이 무엇인가에만 초점을 두고 읽었다.

(실상 원제는 그게 아닌데우리말 번역을 거기에 초점을 맞춰 제목을 그리 잡았다.)

 

그러니도시가 사라진 원인만 찾으려다가 더 중요한 것을 스쳐 지나가고 말았다.

이 말을 그냥 허투루 읽고 지나간 것이 그 이유이다. .

 

나는 모든 도시의 죽음은우리가 언제나 그 종말을 개별적으로 보기 때문에 미스터리로 느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우리는 극적인 소멸의 순간에만 집중하고그 오랜 생존의 역사를 잊는다사람들이 도시를 유지하는 방법에 관해 수많은 결정을 내리면서 보낸 수백 년의 세월을우리가 사람들이 도시인으로서 살았던 특별한 방식을 이해해야만 그들이 왜 자기네 도시를 죽게 만드는 선택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21)

 

그래서 실상 이 책은 도시가 사라진 이유를 찾는데 중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도시가 어떤 식으로 만들어지고, 운영되었으며, 그 도시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는가에 중점이 있는 것이다. 

 

폼페이

 

폼페이는 유명한 곳이라서 그 도시가 사라진 이유가 분명하게 밝혀졌다.,

 

서기 79뜨거운 화산재 6미터 아래에 파묻혔다.

폼페이의 12,000명 주민들은 갑작스런 죽임을 당했다. (103)

 

그러나 그 이후의 모습은 별로 알려져 있지 않은데이 책에서는 그 이후의 상황도 잘 기록해 놓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각 도시가 사라진 원인과 도시의 모습을 찾아내기 위해 버려진 도시들의 흔적을 수 년간 찾아다니고 최신 고고학 연구를 섭렵했으며 관련 연구자들을 취재했다.

사람들이 왜 떠나갔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그들이 왜 왔는지머무르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를 알아야 했다.

 

그래서 이 책의 목차에 보면이런 표기가 보인다.

(출입구거리저수지광장)

그래서 목차에 이런 말이 붙은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1부 차탈회윅 출입구

2부 폼페이 거리

3부 앙코르 저수지

4부 카호키아 광장

 

이 책을 읽을 때에 각 도시를 읽으면서 착안해야 할 사항이 바로 이런 것들이다.

츨입구거리저수지그리고 광장이다.

 

차탈회윅에서는 거의 틀림없이 집이 생활의 중심이었지만폼페이에서는 모든 일이 거리에서 일어났다사람들은 가게에서대중목욕탕에서타베르나(매점)에서 생활하고 일하고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났다. (104)

 

사람들의 이름을 불러다오!

 

저자는 도시의 흔적을 찾아다니면서 거기 살았던 사람들을 소환해 그들이 살았던 모습을 복원하고 있다물론 이것은 저자가 혼자 독창적으로 그랬다는 것이 아니라 도시를 발굴 복원하는 고고학자들이 그랬다는 것이다.

 

그중 하나가 거기 살았던 사람들의 이름을 짓거나 찾아내는 것이다.

예를 들면 차탈회윅에 살았던 디도 같은 경우다.

물론 디도는 진짜 그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에 등장하는 카르타고의 여왕 이름이다.

 

차탈회윅에서 한 여인의 뼈가 발굴되었다.

자세히 조사한 결과 그녀는 자기집 문을 들어선 뒤 쓰러진 것이 밝혀졌다.

왼쪽으로 세게 넘어져 갈비뼈 몇 개가 부러지고결국 남은 생애 동안 그것 때문에 뼈에 흔적이 남게 되었다.

그 뼈를 발굴한 루스 트링험은 그 뼈를 발굴하다가 헨리 퍼셀의 오페라 <디도와 아이네아스>가 생각났다해서 그 뼈의 주인공 이름을 디도라 불렀다.

 

또 있다이번에는 실제 이름이 밝혀진 경우다.

폼페이에서 발굴된 줄리아 펠리체의 집 (111)

 

건물 주인의 이름이 남아있는 사례가 드문데여기 그 이름이 밝혀진 사례가 있다.

건물 정면에 광고가 붙어있었는데거기에 이름이 남아 있었던 것이다.

줄리아 펠리체.

그 건물은 도시 동북쪽 구석의 한 블록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커다란 건물이다.

 

이런 식으로 이름을 짓거나 찾아내어 그들의 삶을 복원하고 있다.

 

저자가 사라진 도시에서 찾아낸 것

 

사라져 버린 4개 도시에서 저자가 찾아낸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한 도시의 활력을 유지해주는 것이 무엇인지 어렵지 않다.

좋은 저수지와 도로 같은 회복력 있는 기반시설,

이용 가능한 개방 광장,

모든 사람을 위한 가정 공간,

신분 이동 가능성,

도시의 노동자들을 위엄으로 대하는 지도자들 등이다. (324)

 

이러한 것들은 결코 무리하거나 어려운 게 아니다.

이런 조건들을 수천년 전 우리 인류의 조상들은 갖추고 도시를 유지해 나갔던 것이다.

 

다시이 책은?

 

저자는 그렇게 도시 하나가 융성했다가 사라지는 모습을 살펴보면서 현재 도시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떠올린다.

 

샌프란시스코저자가 살고 있는 곳이다.

그곳이 한때는 디지털 산업의 호황으로 번영하다가 불황으로 경기가 악화되자 도시가 휘청거리는 모습을 몸소 경험했다매일 수백명이 해고 당하고결국 그들이 무리를 지어 도시를 떠나가는 모습을 본 것이다

다행히 그 뒤로 경기가 변화되어 도시는 다시 활력을 되찾았지만그런 예는 세계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도시는 우리 눈 앞에서 변모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썼는데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목적그 결론은 무엇일까?

 

도시는 사라질지 모르지만 우리 문화와 전통은 살아남는다.

문명이 크게 붕괴해서 다시 일어설 수없게 된 적은 없었다대신에 오직 변화의 긴 여정이 있었을 뿐이다각 세대는 자신들이 끝내지 못한 사업을 다음 세대에 물려준다. (324)

 

저자가 사라진 도시를 살펴보면서 얻은 결론은단지 사라진 도시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에도얼마든지 해당이 되는 것이다.

 

이 책그런 시각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이 도시를 바라보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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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에 물들다 - 세상 서쪽 끝으로의 여행
박영진 지음 / 일파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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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에 물들다

 

이 책은?

 

이 책 포르투갈에 물들다는 <세상 서쪽 끝으로의 여행>이란 부제 아래 포르투갈의 모든 것을 담아 놓은 책이다.

 

저자는 박영진, <()여행그림 대표거위를 타고 세상을 여행하는 어린 소년 닐스와 같은 마음으로 동화처럼 아름다운 포르투갈 곳곳을 6개월간 여행했다.

저자는 브라질에서 5칠레에서 5스페인에서 5년을 거주했고여행으로사업으로주재원으로 해외에서 20년 가까이 살면서 본인이 가장 좋아하고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여행 가이드'라는 것을 깨닫고서울로 돌아와 오랜 기간 준비한 여행사를 창업했다.>

 

이 책의 내용은?

 

포르투갈이름은 들어본 나라지만 가끔은 스페인과 혼동이 되는 나라해서 잘 모르던 나라라서 이 책을 펴게 되었다.

과연 포르투갈은 어떤 나라일까스페인 옆에 있는 나라니까 스페인과 거의 같은 나라이지 않을까지리와 환경 그리고 살아가는 모습이 그러지 않을까?

 

그런 생각으로 책을 읽었는데저자가 느낀 것처럼 포르투갈을 포르투갈 나름대로 역사가 있고 생활이 있고다른 나라라는 것그리고 다양한 볼거리이야기거리가 있는 나라라는 것알게 되었다.

 

이 책에는 저자가 포르투갈의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아름답게 그려놓고 있다.

 

저자가 다녀온 그곳 도시들의 이름을 한번 들어보자.

아마 리스본 말고는 들어본 적이 없는 도시들일 것이다.

 

리스본신트라포르투코임브라 등 포르투갈의 유명한 관광지뿐만 아니라,

아베이루오비두스나자레파티마벨몬테 같은 소도시,

아직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마데이라 섬베나길세르타순례길 등

 

저자는 그런 곳들을 여행하면서, 포르투갈의 역사명소 그리고 포르투갈에서 만난 사람들을 소개하면서포르투갈의 전제 모습을 잘 그려놓고 있다.

 

포르투갈은 이야기 거리가 참 많은 나라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중에 몇 가지 기록해 둔다.

 

세상의 끝은 어디인가?

 

카보 다 호카, 14세기 말까지 사람들은 이곳이 세상의 끝이라고 여겼다. (113)

 

이곳 깎아지른 절벽에 서면 거대한 대서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마네와 모네 - 현장에서 그려라

 

마네가 베네치아를 여행한 뒤 파리로 돌아와 그림을 마무리했을 때모네는 마네를 질책했다풍경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현장에서 그림을 완성해야 한다고 모네는 주장했다. (28)

 

나짐 히크메트 <진정한 여행>

 

이 책을 읽다가 발견한시 한편 소개한다.

이 시는 어떤 상황에서 읽어도 힘이 난다.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씌여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 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 때가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나짐 히크메트 <진정한 여행>

 

단테의 신곡을 읽기 전에 이런 것도 알아두자

 

헤갈레이라 별장.

단테의 신곡을 자신의 집 마당에 그대로 실현해 놓은 곳이다.

 

카르발류 몬테이루가 헤갈레이아 남작으로부터 별장을 구입하여당시의 최고 건축가와 조각가를 고용하여단테의 신곡의 장면들을 재현해 놓았다.

해서 단테의 신곡을 읽으면서 이 부분을 읽어봐도 좋을 것이고또 그곳을 한번 다녀와도 좋을 것이다이런 곳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주제 사마라구 (192)

 

아지냐가라는 마을을 저자는 순례길로 걸었는데그곳이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작가 주제 사마라구의 고향이다그는 거기에서 태어났다포르투갈의 이름없는 시골 마을그것도 토지 소유도 전혀 없던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그 마을 곳곳에 그의 동상들이 세워져 있다.

 

그는 수도원 비망록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그밖에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품으로 눈먼 자들의 도시,가 있다. ,

 

그림 읽는 법 도상학 (74)

 

작품 속에 등장하는 아이콘을 통해 작품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미술사의 한 분야이다.

그림 속의 여러 오브제를 이용해 그림의 주제와 등장인물들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누군가가 화살에 맞아 죽었다면그는 세바스티안 성인이다.

돌에 맞아 죽었다면스테반 성인이다.

한 손에 열쇠를 들고 있으면예수의 제자 베드로.

머리를 쟁반에 담아 들고 있으면살로메.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인간은 불가능한 것을 상상하는 유일한 동물이다. (페르난도 페소아) (13) 

장미에 가시가 있듯이 세상은 역설로 가득하다. (페르난도 페소아) (17) 

사랑하니까 궁금하다. (29)

 

다시이 책은?

 

포르투갈의 역사에 대하여이 책의 끝 부분에 포르투갈 역대 왕으로 살펴보는 포르투갈 역사>를 별도로 마련해 놓아포르투갈의 역사를 왕조로부터 시작하여 현대 공화국의 역사까지 볼 수 있게 해 놓은 것도참고할 일이다.

 

헤서 이 책은 포르투갈의 모든 것모든 곳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포르투갈이 책으로 완전 정복할 수 있다.

 

추신여태까지 포르투칼이라고 알아왔던 나라 이름이 포르투갈인 것 제대로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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