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최종합격했습니다 - 베트남 해외취업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
유영준 지음 / 렛츠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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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베트남 알아가기 베트남에 최종합격했습니다

 

이 책은?

 

이 책 베트남에 최종합격했습니다는 <베트남 해외취업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이다.

 

저자는 유영준, <1989년생, 2016년 세계한상대회를 계기로 베트남에 취업했다베트남 호치민에서 회사생활과 베트남 문화를 꾸준히 기록하였다퇴사 후 베트남 1020대 트렌드를 중점으로 글을 쓰고 있다유튜브와 블로그를 운영하며 베트남 및 동남아를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다음과 같이 두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1. 베트남 취업일기

2. 베트남 생활일기

 

1부에서는 저자가 베트남의 기업체에 취직이 되어업무에 적응하는 과정을 담았고

2부에서는 저자가 베트남에 살면서 느낀 점들베트남에서 살면서 필요한 정보들을 담아 놓았다.

 

1베트남 취업일기

 

저자는 베트남에 있는 한국 자동차 회사에 취직이 되어, 2016년 베트남 호치민(구 사이공)에서 회사생활을 시작했다거기에서 3년 생활을 하면서회사의 업무에 적응하고그리고 퇴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하게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의 공항에 도착비자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던 일부터출근 첫날 베트남 직원과의 의사소통이 잘 못 되어 지각한 이야기 등회사 생활이 펼쳐진다.

 

저자는 그런 업무과정에서 수시로 자기를 돌아보는, ‘자기 성찰형 인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저자가 베트남에 아무런 준비 과정 없이 가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어그 점을 먼저 독자들에게 환기시킨다이런 점솔직하게 서술하고 있어베트남에 취업하려는 사람에게는 좋은 정보가 되리라 본다.

 

그 다음 고민은인턴에서 정직원이 되기까지의 고민을 적나라하게 기술한다.

인턴 기간이 2개월인데과연 그 기간이 끝나고 정식 직원이 될 것인가또 베트남에서 일을 계속하는 것이 경력에 도움이 될 것인가하는 문제까지저자는 토로하고 있다.

 

인턴에서 정직원으로 신분 변경이 이루어진 다음에도 고민은 이어진다.

 

저자는 전략기획팀으로 발령을 받았는데(49), 조직 구조가 대리과장차장이 없는 이사 바로 다음의 직원이었다그래서 소위 말하는 사수가 바로 이사였으니업무 습득에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는 고백도 이어진다.

 

그리고 업무 또한 전략 기획이라기 보다는 재무 인사 제외하고 모든 업무를 다하는 바람에 전문성을 기르기 힘들었다는 점도 고민 중의 하나가 된다.

(아마이런 점들이 퇴직의 사유가 아니었을까?)

 

그리고 현장인 공장에 가서 일을 하는 것까지저자의 2년여 회사 생활을 1부에서 살펴볼 수 있다.

 

2부에서는베트남에 살아가는데또는 여행하는데 필요한 정보들을 담아 놓았다.

여기에는 살아본 사람만이 아는 이야기가 많이 들어있다.

 

먼저길 건너는 요령이다.

 

우리나라 사람이 베트남에 가서 첫 번째로 만나는 고민이 바로 길건너기다.

오토바이와 차가 무질서(?)하게 지나가는데횡단보도 신호등도 보이지 않으니 저 많이 달려오는 오토바이 행렬을 어떻게 뚫고 지나가지하는 고민이 드는 것이다.

저자는 이에 대해 이런 조언을 한다. (113)

 

베트남 사람들이 건널 때 같이 건너라.

길을 건널 때 항상 일정한 속도로 건너라. 뛰거나 갑자기 멈추지 마라.

차가 오는 방향을 똑바로 바라보며자기가 건널 것이라는 확실앟 표시를 하라.

뻔뻔해야 한다.

위험할 것 같으면 양보해라.

그리고 절대 방심하지 마라.

 

조심해야 할 사기 유형들

 

몇 가지 유형이 있다.

공항 그랩 사기택시 요금 사기에어비앤비 사기씨클로 사기 등이 있다.

 

여기 씨클로 사기는 나도 당해본 적이 있어공감이 된다.

씨클로를 타면서 분명히 얼마라고 확인하고 탔는데내릴 적에 많은 금액을 요구해서 실랑이를 벌인 적이 있다그 다음부터는 종이에 금액을 아예 써서 확인을 하고 탔었다.

 

베트남을 이해하는 영화 추천

 

 

저자는 베트남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하여베트남 관련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153)

<시클로>, <하늘과 땅>, <퓨리.

 

베트남 영화로는 실베스타 스텔론이 등장하는 <람보>가 있는데그런 영화는 볼 게 못된다는 것첨언해 둔다.

 

이 밖에도 베트남에 여행을 갈 때 필요한 정보들이 많이 있다.

 

쌀국수베트남 이름호치민 거리 이름의 비밀,

베트남 설날은 일주일호치민 근교 추천 여행지,

베트남과 여성여자들의 한류남자들의 한류,

박항서와 베트남밀크티와 카페쓰어다

 

다시이 책은?

 

이 책은 두 가지 면에서 유용하다.

저자가 베트남에서 근무하면서 겪었던 베트남 현지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해준다는 점이 그 하나요그런 과정에서 타국인 베트남에서 살아가거나여행하는데거기에서 직접 살아본 사람만이 아는 노하우를 전해준다는 점이 또 하나이다.

 

솔직하고 담백한 설명들이베트남을 취업의 나라로여행의 나라로 알아가는데 좋은 정보가 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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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러시 - 우주여행이 자살여행이 되지 않기 위한 안내서
크리스토퍼 완제크 지음, 고현석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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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과학적으로 접근하기 스페이스 러시

 

이 책은?

 

이 책 스페이스 러시는 <우주여행이 자살여행이 되지 않기 위한 안내서>이다.

우주와 우주 여행에 관하여 거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크리스토퍼 완제크 (Christopher Wanjek ), <NASA의 수석작가로 활동했다. 2006년부터 NASA 고더드 우주센터에서 근무하면서 우주의 구조와 천체물리학의 진화를 주제로 많은 글을 썼다천문학과 물리학에 관한 500편 이상의 글이 워싱턴 포스트스카이 텔레스코프라이브 사이언스》 등에 실렸다.>

 

이 책은 <세계적인 과학 매거진 스켑틱의 발행인 마이클로부터 아이작 아시모프 이후 우주 탐사에 관한 최고의 책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 책의 내용은?

 

우주 여행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은 낭만적이다.

무대만 우주일뿐지구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이 그대로 일어난다그런데 거기에서 숨 쉬는 것은 과연 가능할까달 또는 화성에 기지를 건설하고 거기에서 살아가는 것이 가능하기는 한 것일까?

 

실제는 다를 것이다그러면 무엇이 다를까?

그 대답이 여기 이 책에 들어있다.

 

먼저 중력문제. 

20세기 중반 일부 과학소설 작가들은 무중력이 건강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추측했다.

혈액순환이 더 좋아지고관절염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며요통은 영원히 치유되고노화 자체의 속도도 늦어질 것이라고할머니를 우주에 모셔가기만 하면 모든 게 해결될 판이었다.(80)

 

그러나 실제는 달랐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장밋빛 시나리오가 말이 안 된다는 걸 우주계획 초기부터 어느 정도 눈치채기 시작했다.

무중력 상태에서 고작 며칠만 지내도 사람들의 몸은 약해졌다그래도 지구로 돌아온 다음에는 회복됐다. (80)

 

이게 실상이다우주가 그렇게 만만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우주의 실상을 다루고 있다그래서 부제가 <우주 여행이 자살 여행이 되지 않기 위한 안내서>인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프롤로그화성 여행이 자살 여행이 되지 않기 위해

Chapter 1.지구인류가 달 너머로 진격하지 못한 이유들

Chapter 2.카운트다운우주여행 점검하기

Chapter 3.지구 궤도만만치 않은 우주여행 1단계

Chapter 4.지구의 위성이여우리가 돌아왔다

Chapter 5.소행성신세기의 골디락스

Chapter 6.화성붉은 행성에서 감자 먹기

Chapter 7.태양계 너머 무한한 공간으로 진격하라

에필로그지구에 돌아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그럼 이제 우주 여행을 떠나보자.

 

먼저 우주선을 우주로 쏘아 올리는 일부터 시작하자.

우주선을 하늘로 쏘아 올려 지구밖으로 보내야 한다그래야 달이고 화성이고 갈 것 아닌가?

먼저 우주선은 그저 비행기가 이륙하는 것처럼 붕 뜨는 게 아니다.

로켓에 실어 보내서 지구의 대기권을 벗어나야 하는 것이다.

 

우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먼저 지구가 만든 중력 우물(gravity well)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구의 중력은 시공간 구조에 우물즉 움푹 들어간 공간을 깊게 파놓고 있어 그 우물 안에서 공을 던져 약 160 킬로미터 높이의 대기권 밖으로 내보려면 초속 1.8 킬로미터의 속도로 던져야 하는데이는 음속의 다섯 배에 해당한다. (111)

 

그런 속도를 내기 위해선 로켓의 추진력이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짐작이 될 것이다.

해서 로켓 질량의 90%가 연료로 채워져 있다.

8%는 연료를 담는 금속케이스가 차지한다. 2% 만이 우주공간으로 진입한다. (114)

 

그러니 우주로 물건을 보내기 위해서 얼마만큼의 비용이 소용되는지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일부터 시작하여 수많은 문제들이 도사리고 있는 게 우주 여행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 X’는 2017년에 유료 승객을 싣고 총 18회에 걸쳐 팰컨 9를 발사했으며, 2018년에는 한 달에 두 번을 발사했다.> (125)

 

우주여행이 갖고 있는 문제점들을 하나 하나 극복해 나가고 있다는 이야기고, <수년간에 걸친 테스트와 투자 후에 돈이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지금 우주를 둘러싸고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가를 아주 구체적으로그리고 자세하게 살펴보고 있다. 

 

몇 가지 적어둔다.

 

우주 공간은 진공에 가깝기 때문에 저항도 거의 없다움직이고 있는 물체는 계속해서 움직인다. (110)

 

공중 급유그리고 도킹

 

비행기와 비행기가 하늘에서 만나 공중급유를 하는 장면사진으로 본 적이 있다.

하늘에서 비행기가 다른 비행기에세 기름을 넣어주는 것이다.

그럴 때 만약 그 중에 한 대가 흔들린다면?

 

그런 상상보다 훨씬 더 힘든 것은 우주선의 도킹이다.

 

국제우주정거장의 궤도 속도는 시속 약 27,600킬로미터다국제우주정거장과 도킹하려는 우주선은 적어도 시속 27,600킬로미터로 움직여야 국제우주정거장을 따라 잡을 수 있다...... 시속 27,600킬로미터로 달리면서 창문을 내리고 옆에서 당신을 따라잡고 있는 사람이 내민 커피 잔을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손으로 잡으려 하는 상황을 상상해보자국제우주정거장이 우주선과 도킹하는 상황이 딱 이렇다. (110)

 

우주 엘리베이터는 우주 접근 비용을 가장 낮출 수 있는 수단이다시스템이 구축되기만 하면 킬로그램당 몇 달러 정도밖에 들지 않을 것이다화물을 케이블에 붙여 지구 정지궤도에 있는 플랫폼으로 올려보내기만 하면 된다. (154)

 

인류의 상상력이 대단하다하늘에 엘리베이커를 세울 생각을 하다니!

그러나 그런 상상력이 실현되기에는 아직 멀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우주 엘리베이터는 현재의 기술 범위에 가까스로 들어있는 상태다. 36,000 킬로미터 길이의 케이블이 있어야 하는데현재로서 이 정도의 길이와 질량을 감당할 수 있는 케이블 소재는 탄소 나노 튜브 밖에 없다탄소 나노 튜브는 강철보다 최소 17케블라보다 30 배 강하다. (155)

 

그러나 현재까지 만들어진 가장 긴 탄소 나노 튜브는 0.5 미터다.

그러니 못미쳐도 한참을 못미치는 길이다.

그러나 우주 엘리베이터는 지구보다는 달 또는 화성에서 더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달이나 화성에서는 중력이 약해 지구에서처럼 케이블이 강해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155)

 

다른 많은 것들은직접 책을 참고하시라.

 

다시이 책은?

 

이 책은 매우 구체적이다해서 공상과학 소설에 나오는 허황된 희망 같은 것은 언급하지 않는다예로 워프 속도로 여행하는 텔레포트 (순간 이동같은 것지구 밖에서 지구 보다 호화롭게 살 가능성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선을 긋는다. (23)

 

그래서 이 책이 믿음이 가는 것이다.

현재 시점에서 어떤 것이 가능하고어떤 것이 문제가 있으며어떤 것은 그저 공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혀주고 있으니우주를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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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탄생 - 오늘을 만든 사소한 것들의 위대한 역사
주성원 지음 / 행복한작업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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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함 그 자체를 맛보시라 일상의 탄생

 

이 책은?

 

이 책 일상의 탄생은 <오늘을 만든 사소한 것들의 위대한 역사>라는 부제의 말 그대로우리 주변의 모든 것들에 대하여 역사와 유래를 살펴보는 책이다.

우리 일상을 돌아보면 금방 눈에 뜨이는 것들이다모두 87가지.

 

저자는 주성원, <오랜 기간 신문 기자로 일하다 뒤늦게 방송으로 옮겨 기자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경제산업스포츠문화부 기자와 논설위원을 지내면서 사회의 다양한 면모를 취재했다여러 분야 종사자와 교류하거나 읽을거리볼거리를 찾아가며 관심의 폭을 넓히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는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 읽어보니새삼스럽게 모든 것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는 걸깨닫게 된다.

나는 나대로 살아온 역사가 있지만그건 아주 일천한 역사에 불과하고 나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은 그야말로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나는 그저 그러한 것에 의해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Chapter 1 삶터와 일터 Home & Office>편을 보자.

화장실아파트초고층 빌시계종이전지컴퓨터인터넷이 소개되고 있는데그 중에 하나라도 나와 연관이 되지 않는 게 있는지?

 

Chapter 2 쇼핑과 패션 Shopping & Fashion

Chapter 3 활동적인 여가 생활 Sports & Leisure

Chapter 4 식탁 위의 즐거움 Food & Dining

Chapter 5 차 한 잔의 여유 Beverage & Dessert

Chapter 6 편리한 생활 Home Appliance & Vehicle

냉장고세탁기전자레인지휴대 전화와 스마트폰바퀴철도자동차버스자전거비행기.

여기 소개되고 있는 것역시 그렇다거의 모든 것이 나와 관련이 된다그런 것들이 없는 나의 생활을 상상할 수 없는 것이다.

 

Chapter 7 하루의 마무리 Alcoholic Drinks

Chapter 8 일 년을 돌아보며 Around The Year

 

그렇게 거의 모든 것이 나와 연관이 되는데그런 것들 덕분에 편리하게 살아가고 있는데그들에게 너무 무심했었다.

그들의 정체를 모르고아예 알려는 생각도 하지 않은 것들이 수두룩하니이 책으로 조금 그들의 역사와 유래를 알아두어야겠다는 마음 단단히 먹고 읽었다.

 

 

시계 바늘은 왜 오른쪽으로 도는 걸까?

 

시계 바늘은 어떤 시계든지 오른쪽으로 돈다이제 시계 방향이란 말도 자연스럽게 사용된다.

 

그럼애당초 시계 방향이라는 말이 어떻게 생긴 것일까?

시계 방향은 인류 문명 초기의 시계에서 비롯된 오랜 역사의 흔적이다옛날 사람들은 평평한 땅에 나뭇가지를 세워 두고 그림자의 방향으로 지금이 하루 중 언제쯤인지 가늠했다해시계다.

북반구에서는 해시계의 그림자가 오른쪽으로 돌기 때문에 시계 방향이 오른쪽 방향이 되었다. (34)

 

뜻밖의 사연이다해시계가 없었다면시계는 어떤 방향으로 돌게 만들었을까그게 궁금해진다.

 

키보드 워딩할 때 자음은 왼손으로?

 

키보드 이야기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자판은 초. 중. 종성이 따로 있지 않고 자음과 모음만 구분하는 두벌식 자판이다자음은 왼손모음은 오른손으로 친다는 원칙 아래 자판이 배열되었다. (50)

 

이 글을 읽고 새삼스레 워딩하는 내 손을 쳐다 보았다오른손왼손으로 어떤 것을 치는지.

정말 그렇다자음은 왼손이다.

ㅂㅈㄷㄱㅅ은 왼손이다또한 ㅁㄴㅇㄹㅎ 역시 왼손으로 친다.

그리고 또 나머지 다른 자음인 ㅋㅌㅊㅍ 또한 왼손으로 치고 있었다그걸 이제 알게 된다.

그러면 ㅂㅈㄷㄱㅅ 옆에 있는 모음 ㅛㅕㅑ는?  특히 그중에서 ㅅ 옆에 바짝 붙어있는 ㅛ는?

신경을 써서 자판을 쳐본다.

정말이다ㅛ 는 ㅅ 바로 옆에 있는데도 왼손이 거길 가지 않는다마치 순서를 교대하는 것처럼 바로 오른손이 이어받아 ㅛ를 친다참 신기한 일이다.

이런 비밀(?)이 숨어있다니 신기하고그걸 여태 모르고 있었다니 더욱 신기하다.

 

소설 향수에 얽힌 이야기

 

쥐스킨트의 소설 향수에는 자신은 체취가 없지만 냄새에 관한 한 탁월한 능력을 가진 그루누아라는 청년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는 다른 사람의 체취에 유난히 집착하고좋은 체취를 얻기 위해서라면 살인까지도 불사한다.

그런데 저자는 이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한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당시의 역사에는좋은 체취를 가진 사람을 그리 자주 만날 수 없었다는 것이다. 16세기부터 18세기의 유럽은 개인위생즉 목욕에 관한 한 암흑기로 불리는 시기였기에 몸에서 좋은 냄새가 날 리 없었다는 것이다. (82)

 

주인공이 파리를 떠나 향하는 곳이 프랑스 남부 그라스라는 도시인데그곳은 향수의 도시라고 불릴 정도로 향수 산업이 발달한 곳이다이곳이 향수로 유명하게 된 것도실상은 악취때문이라는 것그것까지 알아두면 작품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84)

 

 

이런 기술도 있다. ‘궤간 가변 대차!’

 

부산에서 출발한 기차를 타고 중국을 거쳐 논스톱으로 모스크바파리를 지나 마드리드까지 가는 대륙 횡단 열차를꿈꾸기도 한다언젠가는 이루어지겠지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그런데 그렇게 부산에서 유럽까지 가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몇 가지 문제가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철로의 폭이 맞지 않는다는 문제다다른 곳과 달리 러시아 철로는 광궤다철로의 폭이 표준보다 넓은 것이다그러니 부산에서 출발한 기차가 모스크바를 지나기 위해서는 기차를 갈아타야 한다그쪽 철로에 맞는 폭을 가진 기차로.

 

그런데 여기 놀라운 소식이 있다희소식이다.

선로의 폭을 바꿀 수 없다면기차의 바퀴를 바꾸면 되는데그게 기술이다.

요즘은 궤간 가변 대차라는 기술이 있어서 궤간이 변할 때바퀴 폭이 조정되는 기차가 개발되었다고 한다. (234)

그러니 이제 다른 문제만.....

 

다시이 책은?

 

신기하다눈을 뜨고 제대로 보니모든 게 신기하다다만 그걸 모르고 있었을 뿐이다.

이 책 읽고 나니이제 괄목상대그 정신으로 물건들주변에 있는 것들을 살펴보면서 살아가야 한다주변에 그렇게 대우해야 할 게 천지인데 그걸 모르고 그간 대접이 소홀했었다.

 

반성하는 의미로이 책 권장한다.

많은 분들이 읽고눈을 떴으면 좋겠다주변에서 새로운 신기함을 맛보려면이 책을 읽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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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나는 로켓, 탐사선 전문가가 될 거야! job? Special 시리즈 14
주성윤 지음, 이건웅 감수 / 국일아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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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나는 로켓탐사선 전문가가 될 거야!

 

이 책은?

 

이 책 special job? 나는 로켓탐사선 전문가가 될 거야!는 어린이용 학습 만화로 로켓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주성윤 글그림,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후 만화에 입문각종 주간지와 월간지신문에 바이오캅 윙고명태자 전멸종 동물기 시튼 3를 포함한 다수의 작품을 연재했고학습 만화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학습만화로주제는 로켓과 탐사선이다.

초등학교 6학년 남자아이는 벼리가 주인공이 되어 마침 집에 와 묵게 된 아빠의 친구 장박사와 함께 우주개발에 관한 여러 가지 사항들을 듣고 배우게 된다.

 

아빠의 친구인 장박사는 외국의 우주 개발 회사에 다니다가 한국에서 일하고 싶어 귀국한 사람이다로켓을 만드는 발사체 개발자이며 공학박사다.

 

몇 가지 정리해 본다.

 

항공우주 과학자란,

우주를 비행하는 비행기와 우주선또 인공위성이나 로켓 등을 개발하는 사람들이다. (21)

 

항공우주공학은항공과 우주로 나뉘는데

항공은 지구의 대기권에서 움직이는 비행기를,

우주는 대기권 밖의 우주에서 움직이는 로켓아나 우주선을 공부한다. (22)

 

로켓과 우주선 발사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

 

답재체 개발자

로켓 엔진 개발자

구조 경량화 전문가

정밀 제어 분석가

인공위성 자료 처리원

인공위성 관제원

인공위성 분석원

발사지휘 통제원

 

로켓이란?

 

하늘로 날아올라 우주공간을 비행하고 탐험할 수 있는 추진기관을 가진 비행체를 로켓이라 한다비행기가 하늘에서 다닌다면 로켓은 우주에서 움직이는 비행체다. (26)

 

로켓은 추진제 탱크추진제 공급 시스템연소실 및 노즐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1개나 그 이상의 로켓 엔진방향 안정장치와 이 부품들을 모두 받쳐주는 구조물을 가지고 있다. (27)

 

우주선과 로켓은 다르다. (33)

보통 우주선을 로켓에 실어 우주로 발사한다.

우주에 도착하면 우주선이 로켓에서 분리되어 맡겨진 임무를 하게 된다.

 

지구에서 우주로 나가려면 중력을 이겨내야 한다그러기 위해 엄청난 힘이 필요하다.

바로 그 힘을 내기 위해 로켓의 80%가 연료다. (33)

 

 

2020년 7월 28, ‘한미 미사일 지침이 개정되었다.

 

액체연료 로켓뿐만이 아니라고체연료 로켓 그리고 고체와 액체를 같이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연료 로켓까지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게 되었다.(40)

 

로켓 연료에는 액체와 고체 연료가 있다.

 

액체 연료는 고체연료 로켓보다 효율이 좋아 멀리 나갈 수 있고엔진 추력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발사 때마다 오랜 시간 연료를 주입해야 하고로켓의 엔진도 훨씬 복잡하다.

 

고체 연료는 발사 때마다 연료를 주입할 필요가 없고구조가 복잡하지 않다.

액체 연료보다 힘이 약하고 정밀한 추력 조력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42)

 

로켓이 힘을 내려면 아주 높은 압력의 연료를 아주 높은 온도로 빠르게 태워야 한다.

그런 일을 하는 장치가 로켓엔진이다. (53)

로켓은 우주로 날아가기 위해 엄청난 연료를 사용한다.

로켓 엔진은 연료를 태우면서 작동하니 엄청안 열이 날 수밖에 없다그래서 열을 식히는 냉각장치도 필요하다.

 

이온 엔진 (59)

전자 기력에 의해 작동하는 전기 로켓 엔진이다.

, + 극이나 극 전기를 띤 이온 입자를 전기장 안에서 가속시켜 그 반동으로 추진력을 얻는 엔진이다.

하지만 분사되는 힘이 굉장히 약하다.

 

우주 공간에는 아무런 무게도 저항도 없기때문에 아주 작은 힘으로도 큰 우주선을 움직일 수 있다그래서 우주 공간에서는 이온엔진만으로도 충분히 우주선을 움직일 수 있다.

특히 이온엔진은 일반 엔진보다 효율이 굉장히 높아서 적은 추진체로 엄청난 거리를 비행할 수 있다. (60)

하지만 지구의 중력 안에서는 이온엔진의 힘이 약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그래서 지구를 떠날 때는 힘이 좋은 기존의 엔진을 사용하고우주로 나가면 이온엔진을 사용하기도 한다. (61)

 


 

이러한 것들을 포함하여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국영 우주개발 기관과 민간 우주기업

이온엔진에 대하여

무엇을 실었을까?

고체연료 vs 액체연료

우주시험동이란? / 인공위성의 자세 제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나로우주센터

인공위성

 

정보 더하기 로켓의 역사로켓의 종류우리나라 로켓의 역사와 미래

꼭 알아야 하는 탐사선미국과 우리나라의 우주박물관

 

다시이 책은?

 

요즘 우주 개발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특히 이런 뉴스가 자주 보인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22(현지 시각로버(이동형 탐사 로봇퍼서비이런스가 화성으로 내려가는 순간을 찍은 동영상을 공개했다퍼서비어런스는 지난 18일 오후 8시 55(GMT, 한국 시각 19일 5시 55화성에 착륙했다.>

 

그래서 관심을 가지고 우주선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이 책은 비록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학습만화지만성인도 기초지식을 쌓기 위해서 아주 좋은 교재가 된다알지 못하는 부분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스토리텔링 기법을 이용하여게다가 시각적 효과를 충분히 살린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접근성 또한 좋다.

 

이제 위와 같은 뉴스가 등장할 때그 내용을 살펴볼 수 있는 안목이 생겼다기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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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시간 시간 속의 역사
고석규 지음 / 느낌이있는책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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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시간 시간 속의 역사

 

이 책은?

 

이 책 역사 속의 시간 시간 속의 역사』 는 시간에 대한 역사, 철학책이다.

 

저자는 고석규, <국립목포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 초빙연구원, U. C. Berkeley 방문학자역사문화학회·인문콘텐츠학회 부회장 등을 거쳤다6대 국립목포대학교 총장·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이 책의 내용은?

 

이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오후 2시다.

어떻게 아는가워딩을 하는 컴퓨터 오른 쪽 밑에 시간이 표시된다.

내 손목에도 웨어러블 워치가 하나 채워져 있다.

 

그렇게 현대인의 한 사람인 나는 시간을 알고 살아간다시간 속에서 살아간다.

어찌 보면 시간에 매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우리는 시간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그런 시간누가 먼저 말한 것일까누가 먼저 계측하자고 한 것일까?

 

시간을 발견한 것이야말로 인류의 최대업적이다시간을 발견했다는 것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깨달았다는 것이다. (46)

 

시간은 실체를 가진 존재는 아니며 측정을 위한 심리적 개념 혹은 수단이다. (47)

 

이 책에 담긴 내용은 다음과 같다.

 

1부 시간과 역사의 여러 모습

1시간과 역사의 관계

2역법의 세계사

3문명의 흐름을 바꾼 기계시계

4시간의 사회사

 

2부 조선의 역서와 시계들

1조선의 역법과 역서

2조선의 시계들

 

그 중 몇 가지만 정리해 둔다,

 

시간은 인간이 발명한 것이다.

 

시간은 우리가 정해 놓은 것일 뿐이다과거와 현재라는 것도 모두 임의로 정한 것이다.

그러면서 인간은 시간을 통제하려고 한다시간이 갈수록 시간을 지배하려는 욕구가 커졌고그래서 시계를 만들었고 시간을 손에 쥐려 하였다.

하지만 시간은 그저 뒤에서 앞으로 흐른다이를 되돌리지 못한다. 4차원 시간은 아직까지 인간의 영역이 아니다그저 수동적으로 그 흐름을 관찰만 할 뿐이다. (46)

 

시간시계의 발명과 합리주의

 

혁명 중에서 가장 혁혁한 것은 의심할 나위 없이 시간혁명이라고 한다기계시계의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고정확한 기계시계의 발명은 시간의 개념 자체를 크게 바꾸었다.

 

가계시계의 발명은 사람들의 생각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시간의 측정에 바탕을 둔 새로운 형태의 문화가 생겨났고 그에 따른 사고의 변화는 근대적 사고합리적 사고로 나타났다.

 

시계의 발전에 따른 종류

 

기계시계란 자연의 주기가 아니라동력으로 발생하는 인위적 주기를 활용하는 것이다즉 동력을 이용하여 움직이게 함으로써 일정한 간격으로 시간을 균등하게 잴 수 있는 기계장치를 말한다. (135)

 

물시계와 기계시계의 근본적 차이는물시계가 물항아리에서 흘러들어오는 물의 양을 재는 계속적 과정으로 시간을 측정한다면기계시계는 시간을 특정 단위로 나누어 반복적으로 기계적 동작[진동]을 하게 하여 시간을 측정한다기계시계는 1280~1300년 사이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할 뿐 아쉽게도 누가언제 이를 발명했는지는 모른다.(135)

 

이런 것도 알아두자.

 

타임 루프 (time loop) 반복되는 특정 시간에 갇히는 것, <엣지 오브 투모로우>

타임 슬립 (time slip)

알 수 없는 이유로 시간을 거스르거나 앞질러 과거 또는 미래에 떨어지는 일.

                <시간 여행자의 아내>

타임 리프 (time leap)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과거 또는 미래로 가는 것 <어바웃 타임>

타임 워프 (time warp) 과거와 현재가 뒤섞이는 시간 왜곡 현상’ < 인터스텔라> (48)

 

바퀴의 또다른 의미

 

시간의 상징성으로서 수레바퀴는 회전과 운동끊임없는 회귀와 지속적인 변화가 동시에 결합된 물체이다.

달리는 마차의 수레바퀴가 같은 형태로 돌아가는 것은 순환성에 해당하,

바퀴가 굴러 길 위를 달리는 것은 선형성에 해당한다.

직선적이면서도 순환적인 삶과 죽음의 구조를 반영하는데 바퀴만큼 적합한 상징물은 없을 것이다. (74)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는 같은 날 죽었는가?

 

기록에 의하면 두명 다 같은 날짜에 죽은 것으로 되어 있다. 1616년 4월 23일이다.

그런데 실상은 셰익스피어가 열흘 더 살았다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

 

세르반테스는 그레고리역에 따랐지만셰익스피어는 여전히 율리우스력을 따르다 보니 서로 다른 날임에도 불구하고 우연히 같은 날짜가 된 것이다. (91)

 

영국은 1752년에 그레고리력을 채택하여 사용하기 시작했다. (100그러니 셰익스피어가 죽을 때에는 여전히 율리우스력을 따르고 있었던 것이다.

 

7일이 기본이 되는 주(개념을 도입한 사람은?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기독교를 공인하고율리우스력에서 7일이 기본이 되는 주()라는 개념을 도입하였고그 중 하루인 일요일을 거룩한 날로 정했다. (104)

 

7일을 한 주로 정한 것은천지창조에서 비롯된 것이다. (119)

 

다시이 책은?

 

기원전 2세기 로마의 희극 작가 플라우토는 당시 해시계시계가 인간 생활에 미친 영향을 이렇게 풍자하고 있다.

 

예전에는 내 배 속이 세상 어느 것보다 정확한 시계여서 식사가 있는 곳으로 나를 인도했다오하지만 이젠 아무리 배가 고파도 시계의 허락 없이는 한 입도 먹지 못하게 되었답니다. (178)

 

그처럼그때나 지금이나 시계가 인간을 옭아맨다는 것은 사실이다.

시간과 시계의 발명은 야누스와도 같다한편으로는 편리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매여 산다.

 

손목에 찬 시계는 손목만 보면 언제든지 시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계는 이제 몸의 일부가 되어 항상 손목에 차고 다닌다시계는 편리함과 동시에 인간의 굴레가 되어버렸다. (143)

그러나 시계를 대하면서 우리 인간은 시간이 제한되어 있음을 느끼게 되고순간 순간에 최선을 다하게 만들었다시간이 있는 동안에 각자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강조하게 되었다,(115)

 

이 책인생을 살면서 그렇게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시간과 시계에 대한 성찰을 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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