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한번은 차라투스트라 - 니체와 함께 내 삶의 리듬을 찾는 ‘차라투스트라’ 인문학 강의
이진우 지음 / 휴머니스트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생에 한번은 차라투스트라

 

이 책은?

 

이 책 인생에 한번은 차라투스트라<니체와 함께 내 삶의 리듬을 찾는 차라투스트라인문학 강의>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니체 철학 강의록이다

 

저자는 이진우, <이진우는 연세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대학에서 철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계명대학교 철학과 교수 및 동대학 총장, 니체전집 편집위원, 한국 니체학회 회장,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 포스텍 인문사회학부장, 포스텍 인문기술융합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 철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니체의 저작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해설하는 강의록이다.

저자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집필한 것이다.(9)

 

니체의 저작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모두 4부로 되어 있는데, 저자는 그것을 이 책에서 10개의 장으로 나누어 다음과 같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1. 머리말 1: 차라투스트라, 새로운 혁명가의 탄생

2. 머리말 2: 마지막 인간, 행복에 집착하는 자

3. 11: 초인, 국가와 시장을 떠나다

4. 12: 세 가지 변신, 낙타와 사자의 아이의 정신

5. 21: 고통, 노래를 부르며 이뤄낸 단단함

6. 22: 권력에의 의지, 누구나 권력을 추구한다

7. 31: 영원회귀, 이 순간을 제대로 살고 있는가

8. 32: 아모르파티, 운명을 사랑하는 사람의 춤

9. 41: 우월한 인간, 도움을 요청하다

10. 42: 디오니소스, 웃으며 긍정하는 삶

 

강의 내용을 훑어보면, 니체의 저서 중에 중요한 개념을 총망라하고 있다.

 

차라투스트라 탄생, 마지막 인간, 초인,

세 가지 변신 : 낙타와 사자의 아이의 정신,

고통, 권력에의 의지, 영원회귀, 아모르파티,

우월한 인간, 디오니소스

 

그러니, 이 책으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중요 개념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차라투스트라와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기원전 7세기에서 6세기에 조로아스터 교를 창시한 페르시아인으로 알려져 있다.(32)

 

그러면 그와 니체, 또는 니체의 책과는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

 

니체가 말하는 차라투스트라는 니체의 분신에 불과하다. 실제로 생존했던 페르시아 종교 창시자인 조로아스터(페르시아 명: 차라투스트라)아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니체는 의도적으로 조로아스터교가 추구했던 선악 이분법을 넘어서서 새로운 도덕을 창시하려고 했던 것이다. 이 점에서 니체는 오히려 조로아스터교를 정면으로 뒤집어엎었다고 봐야 한다.(34)

 

그러니 니체는 그저 그 이름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지, 조로아스터 교의 어떤 교리도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반영되지 않았다. 실질적으로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이다.(32)  

 

 

니체의 철학사적 의의

 

허무주의 시대에 삶에 대한 사랑이 사라졌음에도 그 사랑을 놓지 않은 철학자, 허무주의 시대에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규명한 철학자라 할 수 있다. (53)

 

주권적 개인으로서 자신만의 가치를 가지고 살아가려면 때로는 치열하게 고독할 줄 알아야 한다. 고독할 줄 모르는 사람은 그냥 휩쓸려서 살아간다. (89)

 

니체는 기존의 도덕적 선악 규정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려 했던 철학자다. (111)

 

이 책으로, 그간 궁금했던 니체의 발언들을 살펴보는 기회를 가졌다. 이 책, 니체의 발언, 그 말들의 진의를, 숨은 뜻을 알게 되는  '기쁨'을 맛보게 해주는 책이다.

 

신이 죽었다는 말의 진의는?

 

이 말은 신이 죽은 허무주의 시대에는 전통적인 성자의 답변이 쓸모없다는 것이다.

 

과거의 기독교 가치관이 지배했던 시대는 이미 종말을 고하고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가치를 따르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모양이지? 라고 말하는 것 같다. (55)

 

삶의 문제를 어떻게 견뎌낼 수 있을까?

 

니체의 관점은 이렇다. 높은 것을 지향하되, 지금의 삶을 극복하고 가치를 창조하려면 어둡고 깊은 내면을 들여다 볼 줄 알아야 한다. (141)

 

의미있는 고통은 우리가 견뎌낼 수 있다. 무의미한 고통이 문제다. 해서 니체는 고통이 문제가 아니라 고통의 무의미가 문제라고 한다. (146)

 

사물의 장단점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너무 가까이 있어서도 안 되고 너무 멀리 있어서도 안 된다. 니체는 다른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이루려고 할 때도 적절한 거리를 두어야 한다고 한다. 이걸 거리두기의 파토스라 한다. (175)

 

자기 자신이 되려면 끊임없이 타인과 차별화해야 한다. 현대 사회는 자꾸 우리 사이의 차이를 제거하고 우리에게 똑같아지라고 요구한다. 판에 박은 듯한 인재를 찍어내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차이를 가지고 있어야만 존중받고 인정받는 인재가 된다. (176)

 

인간은 살아가는 데 세 가지가 필요하다.(181)

자신을 인식하고, 삶을 어떻게 살 것인지 결정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의 의미는?

자신을 알기 위해 나와 다른 것을 경험해야 한다. (203)

 

영원회귀의 의의는?

    

니체의 사상중에 가장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바로 '영원회귀'다.

이말이 가지고 있는 표면적 의미가 우리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데. 이 책으로 그 진의를 파악할 수 있었다. 저자는 그에 대하여 몇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네가 다시 살기를 바랄 수 있도록 그렇게 살아라. (216)

다시 살고자 원할 수밖에 없는 그런 삶을 살라. (216)

삶은 영원히 반복되는데, 영원히 반복되는 삶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순간을 긍정하는 것이다, 이 순간은 모든 것이 시작점이자 종착점이기에 삶을 긍정하는 것이다. (220)

핵심은 결국 이 삶의 순간이 영원히 반복되기를 바랄 정도로 충실하게 살아라. (220)

 

영원회귀의 사상이 우리에게 실존적 체험으로 다가올 때, 우리의 삶은 변화될 수 있다. (221)

 

아모르 파티, ‘운명을 사랑하라의 의미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용하라. (247)

결과적으로 자기 사랑을 통하여 세계를 사랑하고 이 땅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을 때 자신의 개성을 존중받기 보다는 획일화되어 수많은 사람 중 하나로 전락하기 때문에 고독을 느낀다. (98)

 

행동은 약속할 수 있으나 감정은 약속할 수 없다. 왜냐하면 감정은 의지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235)

 

우리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

 

전쟁 없이 덕성은 발전하지 않는다. 선생님이 지시하고 부모가 시키는대로 따르고, 기존 사회 규범을 따르면 싸움이 없다. 그러나 너무 평화를 갈구하면 덕성이 생기지 않는다. 아주 역설적인 측면이다.

영혼의 투쟁 없이는 덕성이 탄생하지 않는다. (116-117)

 

잠을 자는 것, 그것은 간단한 기술이 아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온종일 깨어 있어야 한다. (117)

 

우리는 자꾸 악마를 타자화하는 경향이 있다. (122)

 

다시, 이 책은?

 

니체는 아포리즘의 대가다. 많은 사람들이 니체의 말을, 토막 토막의 아포리즘으로 기억하고 있다. 예컨대 위에 언급한 신은 죽었다라든가, ‘우리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같은 말들은 아포리즘으로 훌륭하게 작동이 된다.

 

그런 니체를 이 책은 단순한 아포리즘의 대상이 아니라, 철학의 주동자로 보여주며, 삶 속에서 니체의 철학이 어떻게 소용이 될 수 있는가를 알려주고 있다.

 

니체의 저작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어가면서, 니체는 철학 책속에 있는 박제된 철학자가 아니라, 그의 철학을 이해한 사람의 삶 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 분명하게 해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피노자의 생활철학 - 유쾌한 삶을 위한 '에티카' 해설서
황진규 지음 / 인간사랑 / 2020년 11월
평점 :
품절


스피노자의 생활철학

 

이 책은?

 

이 책 스피노자의 생활철학은 <유쾌한 삶을 위한 에티카’ 해설서>라는 부제 그대로 에티카를 해설해 놓은 책이다.

 

저자는 황진규, < 7년 동안 다닌 직장에 사표를 내고, ‘집필실로 들어가 철학 오타쿠가 되었다생활철학에 관한 글을 쓰고수업을 하며 삶으로 연결되는 철학의 쓸모를 발견해 내는 일을 한다철학과 밥벌이를 주제로 몇 권의 책을 썼고앞으로도 계속 쓸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일단 이 책을 스피노자의 에티카를 읽기 위한 입문서로 읽을 수 있다.

<유쾌한 삶을 위한 에티카’ 해설서>라는 부제 그대로저자는 스피노자의 에티카를 조목조목 인용하면서그 구절을 최대한 쉽게 해설해주고 있다.

 

앎과 삶우리는 일상적 삶에서 철학을 할 수 없는 것일까?

 

이 책에 빠져들게 된 하나의 문장바로 이거다.

 

우리네 일상적 이 어떠한가요먹고 사느라 정신없는 삶 아닌가요그 삶에 지쳐 그저 때우듯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이것이 우리네 삶의 맨얼굴입니다. (10)

 

이런 말숱하게 들어왔다. 그런데도 이 책에서 이 말을 읽었을 때 다르게 다가온 것은 그 말 앞에 이런 말이 있기 때문이다.

 

지혜로움으로 가는 길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 셈이지요. ‘으로 에 이르는 방법과 으로 에 이르는 방법바로 여기에 우리가 으로서의 철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숨어있습니다우리는 으로 에 도달하기 어려운 시대를 삽니다.(10)

 

그렇다우리는 살아가는 행위로살아가면서 사는데 필요한 앎을 결코 얻지 못한다.

왜냐살아가느라 바쁘고 또한 살아가는데 지쳐서그런 삶에서는 결코 앎다운 앎을 얻지 못하는 것이다그래서저자가 말하는 것처럼앎의 단계를 거쳐 삶의 단계로 나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바로 여기에우리가 철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필요성이 있게 되는 것이다.

 

저자의 말이 간단하면서도 쉬운 말의 의미를 깨닫게 되니비로소 철학이 무엇인지왜 철학이 필요한지를 알게 된 것이다해서 스피노자에 앞서 신도림 스피노자인 저자를 괄목상대이 책을 다시 잡고 구절 구절 묵상하는 자세로 읽게 된 것이다.

 

우리 앞의 타인그들의 인생과정은?

 

흔한 지식인들은 타인을 볼 때그 타인이 어떤 연결과 마주침의 과정을 통해 지금의 타인이 되었는지 보지 못한다.

이것이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감수성이 턱없이 부족한 지식인이 그리도 많은 이유다그들은 지식이 있을 뿐, ‘지성은 없기 때문이다.(27)

 

내 앞에 서있는 타인만약 그 사람이 노숙자라 가정해보자많은 사람들은 그 노숙자를 그냥 앞에 있는 노숙자로 본다그래서 기피해야 할 인물로 간주한다그러니 그 노숙자가 어떻게 해서 노숙을 하게 되었으며 어떤 과정을 거쳐 그리 되었는지아예 생각하지 않기에 그렇게 대한다는 것이다.

 

이런 경로로 타인을 생각하고 바라보게 되면다음 말이 어떤 의미인지 깨닫게 된다.

 

우리는 눈앞에 있는 생산된 자연만을 본다그 자연물들을 있게 한 생산하는 자연은 보지 못하는 것이다. (26)

 

의지박약그걸 벗어나려면?

 

의지라는 말이 있다의지가 있다의지가 투철하다또는 의지박약하는 식으로 흔히 쓰이는 말이다.

 

그런 의지가 과연 내 맘대로 되던가내가 마음먹는다고 없던 의지가 생겨나고펄펄 기운넘치며 의지를 활활 불태운 적이 있던가?

아니다왜 그럴까애초에 의지라는 것을 잘 못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의 이런 말 읽어보자묵상해 보자.

 

강한 의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요?”

스피노자는 이에 대하여 이렇게 대답한다.

 

의지는 자유원인이라고는 부를 수 없고단지 필연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43)

 

이런 말 읽었다면그전 같으면 이게 무슨 말이야말이야 막걸리야?’ 하고 넘어갔을 텐데저자의 도움을 받아 본다어떤 말일까?

 

필연적인 원인이란특정한 외부 원인으로 인해 반드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원인이다즉 필연적인 원인은 다른 어떤 원인에 의해 영향을 받아서 필연적(강제적)으로 만들어진 원인이다.

스피노자는 이 필연적 원인을 '의지'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의지는 자신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외부에서 강제적으로 만들어지게 된다는 것이다바로 이 점내가 가지고 있던 상식이 진정한 의지가 무엇인지를 오해하게 만든 것이었다.

 

다시 저자가 제시한 예를 인용해본다.

저자는 스물 몇 살 때 100kg에서 70 kg까지 다이어트를 한 적이 있는데그게 가능했던 이유가 바로 외부로부터 강제로 그를 의지박약에서 벗어나게 한 것이라 한다그때 저자에게 작용했던 외부적 원인은매혹적인 여인 때문이라는 것그 여인이 저자의 의지를 강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의 결론은역시 스피노자 역시 같은 결론인데,

의지는 자신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외부 즉세상 속에 있다는 것이다. (47)

 

따라서 강한 의지를 원한다면자신의 내면에서 세상의 타자들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자신의 의지를 불러일으킬 원인을 찾아나서야 한다. (48)

 

이 글에 나는 굵은 밑줄을 그었다지금껏 모르고 있던 철학적 진리다.

이게 바로 에서 에 이르는 방법이다.

 

우리는 스피노자에게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저자는 스피노자에게서 다음과 같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한다.

저자가 책 제목을 스피노자의 생활 철학이라고 한 이유가 있다.

철학은 지식을 위해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생활을 하는데 필요하기에 철학 하는 것이다.

 

1더 나은 를 위해

2더 편안한 마음을 위해

3더 성숙한 관계를 위해

4더 작은 슬픔을 위해

5더 큰 기쁨을 위해

6더 맑은 지혜를 위해

7더 깊은 을 위해

 

하나 하나 묵상하듯 읽어가면서 흠뻑 빠져드는 경험이게 바로 철학이다생활철학!

해서 이 책은 스피노자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철학 자체를 위한 방편으로 읽을 수 있다.

스피노자의 에티카를 교재로 하여철학을 해보는 것이다.

 

나는 그런 용도로 이 책을 읽었다. 생활 속에서 철학 하는 책. 

마치 경전의 말씀을 붙잡고 묵상하듯이 한 구절한 구절을 새겨 읽으며새삼 철학의 바다로 빠져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3도시 SG컬렉션 1
정명섭 지음 / Storehouse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 3 도시

 

이 책은?

 

이 책 3도시』 는 소설이다장편 추리소설.

 

저자는 정명섭, < 대기업 샐러리맨과 바리스타를 거쳐 현재 전업 작가로 활동하면서 대중 강연을 병행하고 있다글은 남들이 볼 수 없는 은밀하거나 사라진 공간을 얘기할 때 빛이 난다고 믿는다역사추리종말좀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넘나들며 작품들을 발표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먼저 제목의 의미부터 짚고 가자.

제 3도시란 개성공단을 말한다.

<여긴 대한민국이나 북한이 아닌 제 3의 공간아니 제 3의 도시라고.>(42)

 

그런 곳제 3의 도시인 개성공단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둘러싸고남과 북의 인물들이 치열하게 두뇌싸움을 하는 이야기다.

 

등장인물들

 

강민규 개성공단 공장 관리과장

원종대 사장강민규의 외삼촌

유순태 공장의 법인장누군가에게 살해된다.

황철진 직장장

백영희 : 20 대 중반의 여직원(북한 측)

공혁수 공장의 재단 라인 제 반장

오재민 북한군 소좌평양의 총호위국 소속살인사건 수사를 위해 파견된다.

 

줄거리

 

탐정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강민규에게 어느 날 개성공단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외삼촌 원종대가 찾아온다.

공장에서 원자재랑 재고가 자꾸 펑크가 나고 있다는 것.(11)

그러니 개성 공단으로 들어와 회사 직원으로 들어와서 그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것이다.

 

그래서 강민규는 관리과장 직책으로 개성공단에 위치한 공장으로 들어가게 되는데그가 맨 먼저 맞닥뜨린 사람은 법인장 유순태였다.

공장의 현황을 파악한 강민규는 법인장 유순태의 행적이 의문을 품게 되고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말다툼을 하게 되는데공교롭게도 유순태가 누군가에게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그래서 강민규는 그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리게 되는데....


그 때 북한측에서 인민군 소좌 오재민이 파견되어현장에 나타난다.

결국 강민규와 오재민둘은 본의 아니게 공조관계가 되어 살인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강민규의 입장오재민의 입장

 

강민규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헤아려볼 수 있다.

 

남과 북이 만나서 함께 일한다는 낯설면서도 독특한 공간에서 벌어져서는 안되는 죽음이 일어났다다들 범인을 잡으려는 것보다는 자신에게 불똥이 튀지 않기만을 바랐다 그 속에서 죽음을 잊히고 버려졌다자신조차 누명을 벗기 위해서 노력할 뿐이었다.(174)

 

오재민의 입장은? 


그자들은 개성공단을 무력화 시켜서 북남 간의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목적으로 이번 사건을 일으킨 게 분명합니다.

 

북남간의 통일을 방해하려는 반동 세력들의 책동으로 이번 사건이 벌어진 것입니다. (101)

 

살인사건 해결을 위한 퍼즐 맞추기

 

북한에도 셜록 홈즈 관련 책이 읽히고 있다는 것이 책으로 알게 된다.

추리소설이란 말이 북한에선 정탐소설이란다. (109)

 

그래서 북한측 인물인 오재민셜록 홈즈의 어록에 익숙하다.

 

모든 가능성이 실패로 돌아갔을 때 그나마 남는 가설이 진실일 것이다.(109)

 

모든 가능성이 실패로 돌아갔을 때 그래도 남는 것이 아무리 불가능해 보이더라도 진실이다. (236)

 

강민규와 오재민둘은 머리를 쥐어짜가면서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려고 노력한다.

그런 가운데 용의자였던 공혁수 반장이 도망치다가 차에 치여 죽게 되는 등 우여곡절이 이어진다그렇게 사건은 해결되는 듯하다가 또 다시 미궁에 부닥뜨리게 되고.....

 

그러나 하나 하나 마치 퍼즐을 맞추어 나가듯둘은 사건의 진실에 다가서게 되는데....

 

이 소설의 의미는? - 결국 둘이 도달한 지점은?

 

이 소설은 개성공단의 의미를 묻는다.

지금은 잠시 멈추어진 상태이지만개성공단이 분단 국가인 우리나라에잠시 휴전상태인 우리나라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묻고 있다.

 

개성공단을 조성하면서 공화국 ,특히 군대가 많은 양보를 했어공화국에서 군대가 차지하는 위상을 생각하면 정말 어마어마한 일이지. (213) 


예전에 남조선이랑 공화국이랑 사이가 틀어져서 공단이 폐쇄된 적이 있었어요그때 다들 깨달았죠이게 있어야 우리가 살 수 있다고 말이죠. (187)

 

북남의 강경파들에게 개성 공단은 눈엣가시 같은 존재거든어떻게든 흠집을 잡아서 없애고 싶어 하고 있어. (241) 


그런 방해가 지금 개성공단을 멈추게 했고또 앞으로도 그런 일은 그치지 않고 반복될 것이다그럴 때마다이 책이 제기한 물음을 반추해보며현명하게 대처해나가는 우리나라가 되기를 소원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순간에
수잰 레드펀 지음, 김마림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순간에

 

이 책은?

 

이 책 한순간에』 는 소설이다장편소설.

원제는 <In an instant> 이다.

 

저자는 수잰 레드펀,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끊임없이 소설적 상상력을 작동시키는 이야기꾼이자 진정한 페이지 터너미국 캘리포니아 주립 공과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했다가족의 이야기를 설득력 있는 서사로 풀어내는 작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책의 내용은?

 

등장인물

 

화자인 을 중심으로 등장인물을 살펴보자.

 

밀러 집안

 

잭 밀러 아버지

앤 밀러 어머니변호사

큰 언니 오브리 벤 (약혼자)

작은 언니 클로이 밴스 (남자 친구)

나 핀 찰스 매코이 (마음에 두고 있는 남학생)

동생 오즈

빙고 애완견

 

친구 (모린카민스키

조이스 카민스키 부인 모의 어머니

 

골드 집안 핀의 집과 이웃해서 사는 사람들

 

밥 골드 밥 삼촌이라 부르나혈연관계는 아니다

캐런 골드 카일 이모라 부르나역시 혈연관계는 아니다.

내털리 골드 밥과 캐런의 딸

 

카일 가던 길에 태워준 소년.

 

사건의 발단

 

화자인 는 열여섯 살 고등학생이다이름은 핀겨울에 가족끼리 스키 여행을 나선다.

그 여행에 동행한 사람들이 있다이웃에 사는 골드 가족과 의 친구인 모(모린그리고 언니 클로이의 남자 친구 밴스다.

 

산장에 도착해 짐을 풀고 일행은 저녁을 먹기 위해 차를 몰고 눈길로 나선다.

그렇게 가던중 사슴을 만나고사슴을 피하다가 그만 차는 언덕 밑으로 굴러떨어진다. 사고를 당한 것이다.

 

화자인 은 그 사고로 죽는다.

 

나는 차 밖에 있는데도 전혀 춥지 않다. (64)

나는 몸을 느낀다내 팔과 다리심장호흡하지만 다른 것들은 느껴지지 않는다추위도축축함도중력도공기도. (65)

나의 영혼은 살아있다하지만 더 이상 그 영혼을 속박하던 육체는 없다. (66)

 

화자인 핀의 상황순식간에 변화가 찾아온다죽음이 찾아온 것이다.

위에 몇 문장 인용한 것은 죽음이 그녀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주었는지죽음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

 

순간순간의 변화 괄목상대하며 읽자

 

저자는 사건의 전개 과정을 기록하면서순간의 변화감정의 변화관계의 변화를 기록하는데 천재적인 수완을 발휘한다.

 

그의 내면의 갈등그의 망설임그의 두려움을 느낀다. (95)

 

엄마와 카일이 가고 난 뒤 미묘하게 변화된 관계에서 느껴지는 불안함 때문이다. (105)

 

나는 엄마의 두뇌가 카일의 체중과 자신의 버틸 힘의 한계를 가늠하느라 빠르게 회전하는 것을 지켜본다.(121)

 

모라는 인물캐릭터의 창조

 

여기 등장하는 인물 중에 모(모린)이 가장 돋보인다.

(모린)라는 캐릭터, 저자가 창조한 인물중 가장 돋보인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모(모린)가 생각하는 것움직이는 것 하나하나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사고를 당해 모든 사람들이 자기 살 궁리만 하는 가운데 침착하게 일행에게 도움을 줄 방법을 찾아낸다.

또한 후반부에서는 거짓말을 하는 골드 집안의 잘못을 드러내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모(모린)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기울여가며 읽으면사람이 이래야 하는구나하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사건 후에 벌어지는 인간 관계그리고 갈등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들이 한계 상황에 봉착했을 때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가생각할 게 많다부츠에 얽힌 갈등오즈의 장갑에 대한 것들여러 가지가 있다.

 

부츠에 얽힌 갈등이란?

 

사고를 당해핀은 죽고 다른 사람들은 혹한의 밤을 차 안에서 버텨내야 한다.

그래서 엄마는 죽은 딸의 옷과 부츠를 벗겨내다른 사람을 따뜻하게 해주려고 한다.

 

엄마는 내 어그 부츠와 양말 그리고 운동복 바지를 벗기면서 훌쩍거린다.

다 끝나자엄마가 앞 유리창을 통해 옷을 가지고 차로 들어간다.

모 이거 입어.” 엄마가 옷더미를 옆에 내려놓으며 말한다.

 

그런데캐런 이모가 그 옷과 부츠에 눈독을 들인다자기 딸 내털리에게 입히고 신기려는 것이다.

 

부츠는 내털리가 신어야 할 것 같아.

내털리를 껴안은 이모의 거친 눈길이 내 옷더미 위를 잽싸게 내달린다.

 

모와 내털리 둘 다 방한에 적합하지 않는 부츠를 신었다.

이유가 뭐든엄마는 캐런 이모에게서 고개를 돌리고 다시 말한다.

네가 신어.” 그리고 말없이 몸을 돌려 다시 전장으로 되돌아간다. (87)

 

그 후에 엄마는 구조 요청을 하기 위해 차 밖으로 나선다,

그때 모는 부츠를 벗어 엄마에게 신긴다.

 

"이 부츠 신고 가세요."

모는 눈이 쌓인 바닥에 털썩 주저앉더니 어그 부츠를 비틀어 벗은 다음 눈에 젖지 않도록 다리를 허공으로 들어 올린다. (101)

 

는 생각한다만일 엄마가 내털리에게 부츠를 신겼더라면 내털리는 차밖으로 나서는 엄마에게 신으라고 주었을 것인가?

 

그건 아마도 엄마가 내 부츠를 모가 아니라 내털리에게 주었다면 자기는 결코 그걸 엄마에게 다시 돌려주지 않았을 것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104)

 

그 부츠 때문에 나중에 엄마와 캐런 이모 사이는 금이 간다.

 

네가 대 딸 대신 모를 선택했을 때 너의 진심이 어디 있는지 확실하게 알았어,

핀의 부츠 말이야그걸 모에게 줬잖아. (326) 


그들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늙을 때까지 변치 않을 거라고 믿었던자매나 다름없는 놀라운 우정을 가지고 있었다그리고 지금 단 한 켤레의 부츠 때문에그 우정은 깨져버렸다. (329)

 

이번에는 모의 어머니와 캐런 이모와의 갈등이다.

같은 추위를 겪으면서 같은 차 안에 있었는데모는 발가락에 동상이 걸린 반면 내털리는 멀쩡한 게 모의 어머니로선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내 딸의 발가락은 저 모양인데 왜 내털리는 멀쩡한 건지 궁금해져요그리고 생각하죠정말 운 때문이라면그 운이란 건 참으로 잔인하고 불공평하다고요. (179)

 

이런 게 사람의 본모습이다.

 

하지만 이제 알 것 같다사람은 겉모습으로는 알 수 없고 본성도 보이는 것과는 다르다. (180)

 

우리의 인간성이 양심보다는 상황에 의해 결정되는지그리고 만일 우리 중 누구라도 궁지에 몰리면 변하게 될지 말이다나는 그날 목격했다모두 자신들이 믿었던 것과는 전혀 다르게 행동하는 것을 (355)

 

절박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평소라면 하지 않을 일들을 한다. (355)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렇게 사용된다.

 

클로이 언니의 가방에 들어있던 책 한권그게 바로 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이다. (105)

그 책나중에 아주 요긴하게 쓰인다.

 

오만과 편견의 색다른 쓰임새.

http://blog.yes24.com/document/13500242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약간의 생각과 약간의 친절은 종종 아주 많은 돈보다 더 가치가 있다. - 존 러스킨 (408)

 

우리는 모두 벌레다하지만 나는 그중에서도 빛을 내는 벌레라고 믿는다. - 윈스턴 처칠 (459)

 

다시이 책은?

 

저자 소개에 이런 대목이 있다.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끊임없이 소설적 상상력을 작동시키는 이야기꾼이자 진정한 페이지 터너.>

 

페이지 터너(page turner)’, 무슨 말일까?

<페이지터너는 연주회에서 연주자가 연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옆에서 악보를 넘겨주는 사람을 뜻하기도 하고 책장을 넘기기가 바쁠 정도로 흥미진진한 책을 일컫기도 한다.>

 

여기서는 당연히 후자의 의미로 쓰였다해서 저자는 이야기꾼이라는 말그 중에서도 책장을 넘기느라 바빠지는 책을 쓴 작가라는 것이다

정말 그렇다이 책 적지 않은 페이지가 있는 책이지만읽다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페이지를 넘기게 된다그래서 한 번 잡았다 하면 끝을 보고 마는 책이다독자들은 진정한 '페이지 터너'를 만나게 된다.

 

그렇게 페이지를 넘기면서이런 생각하게 된다.

인생을 살면서 언제나 위기는 다가온다시련의 시간이 오는 것이다.

그럴 때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문제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그런 선택의 기로에 서서각자의 인생관에 따라  상황을 해석하고그걸 기초로 하여 결정을 했다그 결과 그들의 인생은 달라진다.

 

그렇다면우리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히말라야를 자전거로 넘다 - 두 바퀴로 세상을 누비는 못 말리는 80대 할아버지
이용태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히말라야를 자전거로 넘다

 

이 책은?

 

이 책 히말라야를 자전거로 넘다<두 바퀴로 세상을 누비는 못 말리는 80대 할아버지>라는 부제 그대로 저자 - 80대인 - 가 자전거로 히말라야를 누비고 온 기록이다.

 

저자는 이용태, <우연히 자전거를 타게 되고, 자전거로 세계 곳곳을 누비고 다닌다. 자전거 여행을 다닌지도 벌써 15년이 넘었다.>

 

이 책의 내용은?

 

자전거, 두 바퀴로 굴러가는 운송수단이다. 소위 '두 바퀴 탈것'이다.

네 바퀴가 있는 자동차에 비하여 위험하기도 하고, 또한 굴러가려면 동력이 필요한데, 그 동력을 사람이 발로 공급해줘야 하기에, 힘이 드는 운송수단이다.

 

그런 자전거, 힘은 들지만경제적이고 또 운동효과도 있기에 사람들이 많이 애용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그런 자전거로 세상의 길을 누비고 있다.

 

저자는 캐나다 로키 산맥, 몽골의 실크로드, 히말라야, 중국의 만리장성, 러시아 바이칼 호, 동유럽 발칸 반도를 저자는 자전거로 누비고 다녔다.

 

연세가 80대인데 그게 가능했다니 대단한 일이다. 게다가 그걸 흘려보내지 않고 이런 기록으로 남기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다.

이 책은 저자가 다녀온 곳 중 히말라야 부분을 기록한 것이다.

 

히말라야로

 

저자 일행이 히말라야 가는 루트에 관하여, 원래 계획은 이랬다.

 

북경으로 가서, 칭짱 열차를 타고 목적지인 티베트로 가는 것이었다. (66)

 

열차를 타고 티베트로 가면 어떤 이점이 있을까?

바로 고산지역을 다니는 훈련이 된다. 열차가 5000 미터 지역도 통과하는데 그런 고산지대를 통과하다 보면 몸이 고산지역에 알맞게 적응훈련이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계획이 틀어져서 그만 항공편을 이용하여 티베트에 가게 되었다는 것, 그러니 혹시 티베트 여행을 가려는 분은 이런 것도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그렇게 비행기로 티베트에 도착하여 저자 일행은 히말라야로 향하는데....

 

히말라야 경치 구경

 

이 책에는 히말라야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저자가 자전거로 누빈 곳곳을 사진으로 찍어, 이 책에 담아놓았다.

사진이 칼러로 시원하게 잘 찍어서 그런지 이 책에서 그런 풍광 사진이 먼저 눈에 띈다.

시원하고 수려한 히말라야 풍경, 전시회장에 들어선 느낌이 든다.

 

저자가 보여주는 곳은?

포탈라 궁(Potala Palace), 시가체(Shigatse)로 가는 길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Everest Base-camp), 장무(Jammu)

포카라(Pokhara), 초르덴 쳄포(Chorten Chempo)

 

그러니 티베트 가보지 못한 독자들은 티베트 여행을 덤으로 하는 셈이다. 

 

저자는 힘든 여행을 하면서도 열심히 모든 일정을 기록으로 남겨 놓았다.

자전거 여행중 일어난 사건들, 만난 사람들, 만난 경치들.

그리고 본인의 신체 컨디션까지. 자세히 적어 놓아 자전거 여행에 관심있는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더하여, 준비도 철저했다는 것 놓치면 안된다.

 

저자는 연령이 다른 일행보다 높아, 그에 따른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신체상의 문제로 일행에게 짐이 되면 안되니, 그만큼 더 열심히 준비했다.

 

그래서 이런 것까지 생각하여 기록했다.

<라이딩에서 오는 고통을 극복하는 나만의 요령> (35)

<자전거 타는 요령 몇 가지>(38)

 

저자의 준비성에 감탄하고, 그 신체능력에 또한 감탄하게 된다.

 

안장 위의 단상

 

저자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데 그냥 타고 다니는 게 아니다.

자전거 안장 위에서 인생을 느껴보고 생각을 정리한다.

나이를 숫자로만 먹은 게 아니다. 나이는 인생의 깊이를 나타내는 숫자다.

해서 저자는 <안장 위의 단상>이란 인생글을 남긴다.

 

108, 137, 186쪽에 별도로 <안장 위의 단상>이란 글을 실어놓았는데, 거기에 인생이 담겨 있다.

 

다시, 이 책은? - 유혹의 책이다.

 

특히 자전거 동호인들에게는, 이 책을 읽는 자전거 동호인들에게는 자극이 될 듯하다.

저자처럼 80대도 가는데, 나는? 훨씬 젊은데, 나도 한번 가야지하는 자극.

 

저자도 우연히 자전거 매장에 들렀다가 히말라야 자전거 등반 이야기를 듣고, 나서기로 했다니, 자전거 동호회원 중 우연히 이 책을 집어들었다가, 혹시라도?

 

그런 자극, 그런 유혹은 좋은 것 아닌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