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트르를 만나다 - 구토 나는 세상, 혐오의 시대
백숭기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르트르를 만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사르트르를 만나다라는 책이다.

책 제목처럼, 이 책을 읽으면서 사르트르를 만났다.

만나서 그를 알게 되었다.

 

사르트르, 전에는 모르던 사람이다. 알지 못하던 철학자다.

뭐 알기는 했다. 이런 정도로.

시몬 드 보부아르와 계약결혼을 했다든가, 그가 했다는 유명한 말 몇 마디 듣기는 했다.

가령 인간은 내던져진 존재, 말도 어렵지 피투(被投)라니. 그리고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는 말. 하여튼 어렵고 그저 안개 속에 있는 듯, 그것도 저 멀리에 보일락말락했던 철학자였는데, 이 책으로 자세하게 알게 되었다.

 

그간 들었던, 그래서 알고 있었던 것들보다 더 정확한 그의 모습과 발언의 참된 의미를 알게 되었다.

 

그것은 무엇때문이었을까?

 

저자는 그 어려운 철학, 그 중에서도 더 어려운 사르트르를 아주 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독자들에게 전해주고 있다. 내가 사르트르를 제대로 만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 것은 저자의 바탕에는 이런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철학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역사, 다른 인물, 이슈, 시사 문제, 사회 문화

그래서 저자는 철학을 쉬운 말로, 일상적인 표현으로, 현대적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문학, 음악, 영화 등을 통해서 쉽게 접근하도록 한다. (15)



 

저자의 이런 다짐대로 이 책에는 사르트르에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관련된 소설, , 음악과 영화 등 수많은 장치가 녹아들어 있다. 해서 사르트르에 올라가는 등산길이 재미있고, 즐겁기만 하다.

 

이런 것들이 이 책에 등장한다.



 

그래서 사르트르에 대하여 제법 많이 알게 되었다. 이런 것들.

 

사르트르는 유독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없다는데, 이 이유를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한국전쟁은 남한의 북침으로 발발했다는 프랑스 공산당의 거짓 주장에 속아 한동안 북한을 두둔했던 사르트르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겠지. (50)


부조리란?

지금까지 부조리라는 말을 문자적 의미, 이치에 맞지 아니하거나 도리에 어긋남. 또는 그런 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그 말에 철학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부조리란 세상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뜻이다. (38)

 

그런 설명을 듣자, 이게 뭐지 라는 생각에 다시 한번 그 문장을 새겨보게 되었고, 결국 위키백과의 도움을 받아, 이런 개념인 것을 알게 되었다.

 

[부조리 不條理 absurdism) 위키백과

부조리(不條理, 영어: absurdism)는 불합리·배리(背理모순·불가해(不可解) 등을 뜻하는 단어로서, 철학에서는 '의미를 전혀 찾을 수 없는 것'을 뜻한다.

원래는 조리에 맞지 않는 것이라는 논리적 의미만을 표시하는 말이었으나, 합리주의 철학의 한계 속에서 등장한 실존주의 철학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용어가 되었다. 알베르 카뮈는 부조리라는 개념을 철학적으로 의미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이런 설명도 의미있다.


사르트르는 흡연자였다. 그는 평생 담배를 끊으려고 노력했다.

그가 흡연과 관련해서 한 말에 이런 말이 있다.

흡연은 전유적이고 파괴적인 행동이다. (203)

 

이런 말 읽었으면, 예전같았으면 두말할 필요없이 패스했다.

, 멋진 말이구먼, 흡연은 전유적이라..... 멋져!

그랬을 것을 이번에는 달랐다. 그 말을 설명한 것이 마음에 와 닿는 것이었다.

 

그것을 이 책에서는 청년 p와 신사와의 대화를 통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 무슨 말인지 도통 모르겠네요.

(흡사, 나의 경우를 말하는 듯하다. 해서 더 관심을 갖고 읽게 된다.)

: 사르트르는 담배를 파괴적인 행위라고 말하고 있어. 그 파괴적인 행위를 통해 담배를 소유한다고 봤지

: 담배를 소유한다고요?

: 그의 말은 단지 담배 한 갑을 주머니에 갖고 있다는 의미가 아냐. 담배를 피우는 행위 자체가 소유의 본질, 즉 모든 소유 욕망의 동기를 가장 추상적인 형태로 보여준다고 봤어. 담배 연기가 코를 타고 폐로 들어가 분해(파괴)되면서 내 몸의 일부가 되는 거야. 이를 사르트르는 결정화라고 불렀지. (205)

 

내가 담배를 피운다면 이 말이 더 잘 이해되었겠지만, 피우지 않아도 이해가 된다.

결정화라는 용어도 그럴 듯하게 들린다. 이게 바로 담배 하나도 놓치지 않고 철학으로 설명하려고 하는 철학자들의 철저한 직업의식(?) 아닐까.

하여튼, 저자의 친절한 설명이 나로 하여금 사르트르를 친근하게 만나도록 한 것이다.

 

특이한 이 책의 서술 구조

 

저자는 사르트르를 독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특이한 서술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바로 대화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나처럼 사르트르를 모르는 사람 (청년 P)와 사르트르를 잘 아는 신사를 배치하여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는 앞서 인용하면서 소개한 바와 같다.

 

해서 나같은 사람은 청년 p에 감정이입을 하면서 나의 마음을 거기에 담아놓고, 말한 다음에 신사가 뭐라 대답하는지를 고대하면서 읽게 되는 것이다.

 

그 대화중에 앞에, 앞에 소개한 것처럼 소설, 음악, 영화 등을 인용하면서 설명의 도구로 사용하니,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사르트르의 발언중 사랑하는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는 말이 있는데, 저자는 이를 셰익스피어의 오셀로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이아고의 이간질에 빠져 아내 데스데모나를 오해한 오셀로와 비슷하지. 결국 오셀로는 아내의 불륜을 의심한 죄책감에 시달리다 자살하고 말잖아. ‘사랑하는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는 사르트르의 말을 더 노골적으로 표현하면 사랑하는 사람을 멋대로 심판하지 말라는 거야. (247)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우리는 눈으로 신체를 제일 먼저 훑지. 몸을 바라보는 거야. 사르트르는 이렇게 신체les corps를 바라보는 시선이 타자를 소유하도록 이끈다고 말했어. 그다음 우리는 시선으로 타자를 흡수하지. ‘, 이 사람은 이렇고 이런 사람이구나. 저 사람은 저렇고 저런 사람이구나.’ 

그걸 두고 사르트르는 이렇게 말했어. “타자의 시선이 세상을 통과하여 나에게 엄습한다라고. (95-96)

 

다시, 이 책은?

 

이 책의 특징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바로 이 말이다.

 

소수의 전문가만 전유(專有)해온 지식의 무게감을 최소화한다. (15)

 

그래서인지 사르트르에게 다가가는 내 발걸음이 무척 가벼워졌다.

사르트르, 이제는 더 더 알고 싶은 철학자가 되었다.

이런 가르침도 이제는 그냥 넘어갈 수 없게 되었으니 말이다......

 

사족 : 사르트르의 가르침 사르트르 어록

 

나는 존재하도록 던져졌다.”

혼자 있을 때 외롭다면 나쁜 친구만 사귀고 있는 것이다.”

타인은 지옥이다.”

말은 장전된 총이다.”

타자의 시선이 나를 엄습한다.”

인간은 자유롭도록 선고받았다.”

우리는 우리의 선택이다.”

선택하지 않는 것, 그것 또한 선택이다.”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인간은 날마다 발명되어야 한다.”

불통은 모든 폭력의 근원이다.”

흡연은 파괴적인 소유 행위다.”

우리는 자유를 그만둘 자유가 없다.”

죽은 자로 있는 것은 산 자의 먹잇감이 되는 일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판단하지 마라.”

신은 인간의 고독이다.”

참여는 행동이지 말이 아니다.”

 

이상 인용한 글은 모두 사르트르의 가르침이다. 짧은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깊은 가르침을 담고 있다. 저자는 그런 가르침을 독자들이 잘 이해하도록 청년 P와 신사의 대화를 통해 그 뜻을 헤아리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
 
내가 사랑한 예술가들 - 창작은 삶의 격랑에 맞서는 가장 우아한 방법이다
마이클 페피엇 지음, 정미나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사랑한 예술가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책을 읽다가 문득 저자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찾아보았다.

 

저자는 마이클 페피엇 (Michael Peppiatt)

<세계적인 미술사가이자 전기 작가, 큐레이터이며 현대미술 분야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60여 년간 동시대 예술가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교류하며 평전, 인터뷰집, 칼럼, 전시회 카탈로그 등 수많은 글을 썼고

프랜시스 베이컨, 알베르토 자코메티, 크리스티안 샤드, 다도, 아리스티드 마욜을 비롯해 여러 작가의 전시회를 큐레이팅 했다.>

 

, 그래서 그랬구나. 저자는 60여 년간 동시대 예술가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교류했다는 것, 그래서 예술가들에 대해 그렇게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었기에 이 책에서 그런 것들이 잘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프랜시스 베이컨, 알베르토 자코메티, 크리스티안 샤드, 다도, 아리스티드 마욜과는 각별한 사연이 있다, 그들의 작품 전시회를 큐레이팅한 것, 그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이 책을 통해 여실히 알 수 있다.

 

시작하는 글, 고흐

 

고흐에 대해서는 이런 말이 돋보인다.

 

예술가들의 삶을 조명하는 책을 여는 글이라면 빈센트 반 고흐에게 바치는 헌사만 한 선택도 없지 않을까? 내가 깊은 관심을 가져온 그 모든 예술가 중에서 반 고흐는 특히나 남다른 감흥을 일으킨다. (27)

 

맞다, 나 개인적으로도 예술가 중에서 언제나 반 고흐의 삶과 작품을 선두로 꼽고 있었으니 말이다.

 

여기에 실려있는 27개 꼭지의 글은 다, 글을 쓰게 되는 사연이 있는데,

 

저자는 글의 초입에 그 사연을 밝혀놓았다. 그러니 독자들은 그것을 유의해 읽고 본문을 읽으면 글에 담겨 있는 사연들을 훨씬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5번째 글은 <피카소: 예술가가 세상에 자신을 보여주는 방식>인데, 글의 서두에 이렇게 이글을 쓰게 된 배경을 밝히고 있다.

 

온라인 남성복 쇼핑몰 미스터 포터에서 피카소의 패션 스타일을 주제로 자사의 잡지에 실을 에세이를 써 달라고 의뢰해 왔을 때 나는 글의 주제로는 너무 경박한 얘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부터 들었다. (90)

 

그러니까 여기에 실린 피카소 이야기는 그의 작품에 관한 것이라기보다는 피카소가 입고 다니는 옷을 주제로 한 패션 이야기인 것이다.


빈센트 반 고흐

 

고흐가 피아노를 배우려고 했었다.


고흐는 폭넓은 독서를 이어가는 한편 음악의 하모니에 들라크루아아 색채 이론을 결부시키기 위해 피아노 치는 법을 배우려고도 했다. (37)

 

고흐가 피아노와 관련되는 것으로는 가셰 박사의 딸 마르그리트가 피아노 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 남아있는데, 고흐에게 피아노는 단순히 그림의 대상이 아니라, 그렇게 치는 것을 배우려 했다는 것, 이 책으로 알게 된다.

 

아리스티드 마욜,

 

(케슬러와 마욜) 두 사람이 대영박물관에 간 이유는 (.........) 마욜은  조각과 미술 전반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며, 이 답사를 깨달음의 순간이라고 밝혔다. (60)

 

피에르 보나르, 오브리 비어즐리,

 

저자에게 이 두 명의 예술가는 아주 의미있다.

저자는 이렇게 밝히고 있다.


피에르 보나르와 오브리 비어즐리에 대한 에세이는 그 뒤에 실린 잡지에 실리게 되는 다수의 예술 및 문학관련 기사를 쓰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71)

 

피에르 보나르, 그는 대단한 끈기를 발휘해 예술 세계를 꾸준히 변화시키고 발전시켰다. 지칠 줄 모르는 열의로 작품의 주제를 가다듬고 또 가다듬으며 여지가 생겼다 하면 언제든 살짝 새로운 변화를 부여하려 했다. (78)

 

그런 결과 이런 일도 있었다.


뤽상부르 박물관에서 친구 뷔야르에게 경비원의 주의를 딴 데로 돌려달라고 부탁하고 물감을 꺼내 수년 동안 그 박물관에 걸려있던 자신의 그림을 재빨리 손 본 일도 있었다. (78)

 

반 고흐와 베이컨

 

반 고흐의 <반 고흐, 영혼의 편지>는 베이컨이 침대 머릿맡에 두고 반복해서 읽은 몇 안되는 책 중 하나였다. 베이컨은 반 고흐의 작품을 매우 존중했을뿐만 아니라 그가 쓴 편지에 담긴 자유롭고 다채로운 생각과 깊이 있는 통찰력에 매료되었다. (353)

 

고흐의 편지를 엮은 책 <반 고흐, 영혼의 편지>을 읽어본 적이 있는데 이 책이 베이컨이 그토록 애지중지한 책이였다니, 다시 한 번 읽어볼 가치가 있다는 것 다시 확인한다,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저자의 친구가) 예전에 했던 말 중 기억난다며 소개한 글이다.

그는 매일 아침 아주 이른 시간마다 좋아하는 고대 그리스나 로마 시대 작가의 글을 원어로 읽는 것으로 하루를 열고 있다. 그리고 나면 그날을 어떤 사람도 자신의 하루를 망치지 못한다고 한다. (7)

 

나도 그랬으면, 하는 생각이 굴뚝같다.

 

그의 작업실에서 거의 하루 종일을 보냈던 일은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 그와 길게 대화를 나누면서 많은 가르침을 얻기도 했지만, 예술가의 작업실은 그 자체로 예술가에 대한 많은 것을 알려 주기 때문이다. 공간과 빛, 완성되었거나 아직 미완성인 작품들, 예비 스케치, 사방에 흩어진 붓과 도구들, (마치 조리 전의 식재료처럼) 테이블과 바닥에 놓인 이런저런 재료들. 작업실을 나와서는 같은 건물의 또 다른 층에 있는 서재로 향했다. 이 인상적인 서재도 작업실 못지않게 그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 주었다. 타피에스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탐독하는 열정적인 독서가일 뿐만 아니라 동양 철학과 현대 물리학 같은 겉보기에는 전혀 다른 분야를 연구하는 학자이기도 했다. (322)

 

이 글에서 그는 안토니 타피에스이다.

화가의 작업실과 서재에 한번도 가 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저자가 안토니의 작업실과 서재에서 얻었을 영감이 문득 부러워지는 순간이었다.

 

이 책, 27개의 에세이에 화가를 담아놓았다.

 

반 고흐를 필두로 하여 저자는 이 책에서 베이컨, 자코메티, 호안 미로, 앙리 미쇼 등 20여명의 예술가를 소개하고 있다.

 

그 이름을 소개하자면 이렇다.

 

빈센트 반 고흐, 아리스티드 마욜, 피에르 보나르, 오브리 비어즐리,

피카소, 호안 미로, 소냐 들로네, 크리스티안 샤드

도라 마르, 앨리스 벨로니리월드, 존 리처드슨,

앙리 미쇼, 장 뒤퓌페,

브르통에서부터 베케트까지:

자코메티, 발튀스, 살바도르 달리:

니콜라 드 스탈, 조란 무시치, 다도

안토니 타피에스, 프랜시스 베이컨,

베이컨과 자코메티, 루치안 프로이트, 레이먼드 메이슨, R. B. 키타이.

 

안타깝게도 이 중 태반이 모르는 사람이다. 부끄럽지만, 그래서 이 책은 의미있다.

몰랐던 사람을 알게 되었고, 이 책으로 점점 예술가들을 친하게 여기게 되었다는 것이다.

 

저자가 사랑했던 예술가들, 이 책을 읽고 난 많은 독자들은 저자의 뒤를 이어 이 책에 등장하는 예술가들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
 
로키산맥 한 달 여행 - 유네스코가 절경으로 꼽은 캐나다로키 15일 미국로키 15일
김춘석 지음 / 스타북스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로키산맥 한 달 여행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로키 마운틴, 즉 로키 산맥을 종주하면서, 저자가 보여주는 대로 군데 군데 들르는 도시마다 그 곳의 역사와 문화까지 섭렵하면서, 로키를 감상하는 것이다.

 

철저한 기록 정신

 

저자는 친구들과 같이 로키 산맥을 다니며, 철저한 기록 정신을 발휘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여정을 기록해 놓고 있다

 

예컨대, 이런 식이다.

 

숙소를 출발하여 레이크 루이스 나들목을 조금 지나니 밴쿠버로 가는 캐나다 횡단 고속도로와 93번 도로의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분기점이 보여 오른쪽으로 나가 북쪽으로 올라갔다. (127)

 

이 글에서는 위치 정보가 드러난다.

 

선왑타 폭포를 보고 나서 재스퍼로 돌아가는 도로를 20여분 달리니 애서배스카 폭포 입구가 나왔다. (149)

 

따라서 20여분이라는 시간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저자는 기록하고 있다,

 

최고급 차를 마시고 약 36만원을 계산하여 엄청나게 비싸다고 생각하였으나. 일생에 한번은 마셔볼 만한 가치가 있었댜. (87)

 

가격 정보도 제공된다.

 

이곳은 사방이 만년설 산으로 둘러싸인 해발 1,330의 고개로 캐나다 횡단 철도와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교통의 요지이며 글레이셔 국립공원 등산, 스키 여행의 출발지라고 한다. (91)

 

이 호수는 자연과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출입을 제한하고 있어 주차장에서 왕복 22Km를 걷거나 공원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여야 접근할 수 있다고 한다. (109)

 

거리정보도 제공되고 있으니, 여행 목적지가 이런 곳이라면 참고할 만 하다.

 

이름의 유래도 또한 들을만 하다.

 

페이토 호수는 캐나다 로키에서 가장 높은 해발 1,860m에 있는 호수로 그 이름은 이 지역의 사냥꾼이자 가이드였던 빌 페이토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132)

 

이런 자료도 의미있다

 

레이크 루이스 역은 1965년에 개봉한 영화 <닥터 지바고>에서 주인공 유리 지바고가 여자 친구 라라와 헤어지는 장면을 촬영한 장소로 유명해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79)

 

다시, 이 책은

 

이 책은 눈으로 보는 책이 아니다.

일단 눈을 감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음미하는 책이다.

그런데 물론 눈을 감기 전에 이 책을 몇 쪽은 넘겨봐야 한다. 그리고 그 중 몇 장의 사진을 눈에 넣고, 그 다음에 음미하는 것이다.

그런 책, 이 책은 로키 마운틴을 감상하는 것이다.



   (요호 국립공원의 히든 레이크)


또하나 있다, 이 책의 용도

저저는 워낙 기록에 철저하다.

대체 어떻게 다닌 곳들을 그리 세세하게 기억하고 기록할 수 있었는지, 위에 예를 들었던 수많은 정보들, 저자의 철저한 기록 정신에 그저 감탄할 뿐이다.


그러니 그런 정보를 토대로 하여 앞으로 로키 산맥을 다녀오고 싶은 독자들은 좋은 참고자료를 하나 곁에 비치하게 되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
 
그림으로 읽는 논어 - 삶의 기쁨과 희망을 주는 그림 속 논어 이야기
김정숙 지음 / 토트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으로 읽는 논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글과 그림, 이건 인간만이 가지고, 사용할 수 있는 최상의 소통 도구다.

그래서 사람들은 글을 써서 서로 소통하려고 하고, 또한 거기에 그림을 그려 뜻을 더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글과 그림을 같이 보면서, 그 의미를 살펴보면 어떨까?

때로는 글을 이해하기 위해 그림을 더하고,

때로는 그림을 이해하기 위해 글을 더하면? 

글과 그림은 서로 서로 도우며, 그 뜻을 한층 더 이해하기 쉽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그림과 글을 같이 살피면서 그 뜻을 헤아릴 수 있는 것이다.

 

누구의 글을 이해?

공자의 글이다. 공자의 언행을 담아놓은 <논어>, 그 책을 그림과 같이 읽어가는 것이다.

 

먼저 이런 글 읽어보자.

 

서양에서는 작품을 논하면서 작가의 인품을 이야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처럼 서양에는 없고 동양에만 있는 독특한 장르를 문인화(文人畵)’라 한다,

문인화는 직업 화가가 아니라 공부하는 문인이 여가에 그린 그림을 말한다. 따라서 기교보다는 작품의 품격이 그림의 가치 평가에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40)


그런데 문인화 중 특이한 그림이 있다.

 

우리 역사를 통틀어 병든 국화를 그린 화가는 이인상이 유일하다. (40)

 

이인상은 어떤 사람인가?


이인상은 영의정을 지낸 이경여(李敬輿)의 후손이지만 증조부가 서자였기에 그도 서출 신분으로 살아야 했다. 그래서 신분의 제약으로 평생 하급관리로 살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그는 김정희로부터 인정을 받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조선을 대표하는 화가 추사 김정희(金正喜)이인상의 예법과 화법에는 모두 문자기(文字氣)가 있다고 칭송했다. (41)

 

저자가 소개하는 이인상의 그림은 <병국도>이다.

병든 국화를 그린 것이다. <병국도>를 감상해보자.

 



그러면 이런 <병국도><논어>는 어떻게 연관이 될까?


저자는 <병국도>를 통해 공자의 제자 염경을 떠올린다.

그는 공자의 제자 가운데 덕행이 뛰어난 수제자였으나 나병에 걸려 활동을 하지 못했다.

이런 제자는 처음 알게 된다. <논어>를 제대로 읽지 않은 탓이기도 하지만, 염경은 보통 사람들 시선을 끌지 못한 제자라 그럴 것이다

 

공자는 그가 나병에 걸리자 그를 찾아가 문병한 내용이 <논어>에 나온다.

<논어>, <옹야>편이다.

 

伯牛有疾,子問之,自牖執其手, :亡之, 命矣夫! 斯人也而有斯疾也!斯人也而有斯疾也!

백우유질,자문지,자유집기수, :망지, 명의부! 사인야이유사질야!사인야이유사질야!

 

여기 등장하는 백우(伯牛)가 바로 염경이다.

 

우리말 번역은 이렇다.

백우가 병이 나자, 공자께서 문병하여 창을 통해 그 손을 잡고 말씀하셨다.

죽는 것은 운명이구나, 이런 사람이 이런 병에 걸리다니. 이런 사람이 이런 병에 걸리다니.”

(논어, 김원중 옮김, 휴매니스트 출판, 163)

 

그런데 <논어>의 그 구절 읽으면서, 의아해했던 적이 있다.

문병 갔으면 당연히 방에 들어가 문병을 하는 게 도리일 텐데 왜 공자는 창을 통해 손만 잡았단 말인가?

 

그걸 이 책에서 저자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스승이 자신을 문병하러 온다는 소식을 듣자 그는 문을 굳게 닫고 스승을 보려고 하지 않았다. 공자가 문을 두드렸으나 절대로 열어주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공자는 창문을 통해 제자에게 손을 내밀어 보라고 간곡히 부탁한다


그래서 위와 같은 구절이 <논어>에 등장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백우 곧 염경이 나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제서야 그 의문이 풀린 것이다.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이 구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갔을 것이다.

 

이렇게 저자는 그림을 보면서 어떤 인물을 떠올리고, 그 인물과 관련된 공자의 행적을 <논어>에서 찾아내 독자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논어>를 읽어가는 중에 그 구절에서 어떤 그림을 떠올린 경우는?

 

그러면 그런 경우와는 반대의 경우는 없을까?

있다, 저자는 심사정의 <선유도>를 소개하는데, 그 그림이 <논어>를 읽다가 그림을 떠올린 경우다. (133쪽 이하)


<논어>, <자한>편이다. 자한, 5번째 글이다.

 

먼저 <논어>의 글을 살펴보자.

 

子畏於匡曰文王旣沒  文不在玆乎 (자외어광왈 문왕기몰 문부재자호)

天之將喪斯文也  後死者不得與於斯文也 (천지장상사문야 후사자부득여어사문야)

天之未喪斯文也  匡人其如予何 (천지미상사문야  광인기여여하)

 

우리말 번역은 다음과 같다.

 

공자께서 광 땅에서 두려움을 품게 되자, 말씀하셨다.

문왕께서 이미 돌아가셨지만(, 예약제도를 가리킴)이 이 몸(공자를 지칭)에 있지 않은가?

하늘이 이 문을 없애려 했다면, 뒤에 죽을 사람(공자를 비유)은 이 문에 참여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늘이 아직 이 문을 버리지 않았으니 광 지역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하겠느냐?

(논어, 김원중 옮김, 휴매니스트 출판, 230)

 

이 글을 저자는 다음과 같이 풀어내고 있는데, 이 부분은 저자에게 감사드려야 한다. 그 이유는?

<논어>의 자한 이 부분을 그냥 문자만 해석하고 넘어갔었다. <논어>에서는 글의 앞 뒤 정황이 전혀 드러나지 않았기에 그 자세한 내용을 모르고 있었는데, 저자의 해석을 들으면서 다시 이 부분을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공자가 광 땅에서 위기에 처했을 때의 일이다.

공자는 그런 경우에도 거문고를 타면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자로가 말했다.

선생님은 어찌 그리 편안해하십니까?”

공자가 답했다.

이리 오너라 내 너에게 말해주리라.”

(.....이하 생략) (133)

 

그렇게 <논어>의 글을 다시 해석하게 되고 그 의미를 음미할 수 있다

이어서 저자는 그 부분에서 떠올린 그림을 보여준다. 바로 심사정의 <선유도>



 

심사정의 <선유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이 책 133쪽 이하를 참조하시라.

 

다시, 이 책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이 책에서

독자들은 <논어>의 깊은 의미와 그리고 그간 <논어>를 다룬 다른 책에서 듣지 못한 <논어>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더하여 그림을 공부하는 기회를 갖게 됨은 물론, 그 그림을 통해 <논어>를 더 한층 깊게 새겨볼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 삼조라 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
 
동서양 철학 신박한 정리 - 한 권으로 흐름을 꿰뚫는 생각의 역사
박영규 지음 / 김영사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서양 철학 신박한 정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철학책이다.

철학이 어떻게 흘러왔는가를 알 수 있다.

 

이 책은 철학이 어떻게 흘러왔는가를 살피기 위해, 인물을 선택한다.

인물별로 그의 행적을 따라, 철학의 흐름을 살펴보는 것이다.

 

그런데 그전에 철학의 필요성을 알아야 한다.

대개 이 부분을 건너뛰어 곧바로 철학에 들어가는 게 보통의 철학책인데, 이책은 다르다.

먼저 철학의 필요성을 독자들에게 납득시킨다.

 

지식은 본질적으로 생존 도구다. 특히 인류에게 지식만큼 유용한 생존도구는 없었다. (8)

 

모든 구성원이 믿고 따를 수 있는 행동지침이 필요한데, 이런 행동지침은 불변성, 보편성, 절대성 이 세 가지를 모두 갖추어야 한다. 우리는 이를 흔히 진리라 부른다. (11)

 

종교와 철학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근본적으로 철학이 종교보다 복잡하다. 종교는 그저 믿고 엎드리면 그만이지만, 철학은 머리로 이해하고 언어를 수단으로 논리를 전개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13)

 

그리고 이어서 철학이 골치가 아픈 이유를 제시한다.

맞다. 철학자가 아닌 나를 포함한 일반인들은 대체로 철학은 골치아픈 학문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 그러니 골치아픈 철학, 그래서 철학자 이름 몇 개 외우는 것을 철학이라 여긴다.

 

그런데 이 책은 왜 그렇게 철학이 골치 아픈가를 먼저 설명한다.

그러니 이 책 그 부분을 좀 더 읽어보자.

 

철학은 생각으로 이치를 파악하는 과정, 즉 논리 전개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 논리를 언어라는 틀을 통해 전개해야 했으니 자연스레 말이 많아지고 단어도 복잡해졌다. 그래서 골치아픈 행동 지침이 될 수밖에 없었다. (13)

 

이렇게 차근차근 철학의 필요성과 골치아프게 되는 이유를 듣고 보니, 철학이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납득하게 된다. 그래서 이제 철학을 하기 위해서는 그 정도는 반드시 넘어야 할, 어쩌면 필수적인 과정이라 생각되어 아예 마음이 편해진다. 그런 것 자체가 철학이라는 깨달음이 온 것이다.

 

그 다음 본격적인 철학이 시작되는데, 저자는 그 철학의 방법을 철학자를 아는 것으로 시작한다. 철학자들의 삶과 주장을 시대순으로 엮어가면서, 철학의 흐름을 알게 한다.


철학 하면 맨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당연히 그리스인이다.

 

이 책은 시대를 관통하는 동서양 철학의 핵심 슬로건을 시간순으로 엮은 것이다. (17)

 

시간순으로 따지자면 이 세상에서 철학을 맨먼저 시작한 사람은 그리스인 탈레스이다.


탈레스는 철학의 아버지라 한다.

음악에서도 음악의 아버지, 어머니를 거론하는데 철학에서도 아버지가 있다니, 재미있는 설정이다. 물론 철학의 아버지라는 말은 그가 철학의 선두주자였기 때문인데, 그렇게 부른 사람은 뜻밖에도 아리스토텔레스다. (22)

아리스토텔레스가 그를 철학의 아버지라 불렀으니, 이건 인정해줘야 한다.

 

, 이제 이 책의 특징을 언급할 차례다.

 

이 책의 특징이 무언가 하면, 가장 먼저 언급할 게 간단하다는 점이다.

어떻게 간단한가?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그리스 철학자 탈레스에 관해 설명한 분량이 3쪽이다.

그리고 그 다음에 소개되는 피타고라스는 5, 헤라클레이토스도 역시 5.

그런 식으로 해서, <이오니아의 자연철학자들>에 포함된 6명의 철학자를 설명하는 데 겨우 26쪽이다, 평균으로 치면 한 사람당 4-5쪽에 불과하다.

 

그러면 이런 의문이 생길 것이다. 그 정도로 어떻게 철학자를 소개한단 말인가?

그런 의문에는 이렇게 답하면 될 것이다

철학자의 간단한 삶과 주장하는 내용이 있고, 더하여 그 철학자가 가장 잘 알려진 일화도 빠짐없이 소개하고 있으니, 결코 적당히 얼렁뚱땅 넘어가는 법은 없다고.

 

탈레스의 일화는? 어느날 별을 관찰하다가 웅덩이에 빠진 이야기.(25)

피타고라스에 대해서는 그의 죽음에 관한 여러 설이 있다는 것. (27)

 

이렇게 각각의 철학자를 잘 알 수 있도록, 저자가 촘촘히 배치해놓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그런 철학자를 어디, 누구까지 소개하고 있는가?

이런 흐름을 읽어보자.

 

1부 고대 그리스 철학

1장 이오니아의 자연철학자들

2장 아테네의 인간주의 철학자들

3장 헬레니즘 시대의 철학자들

 

2부 고대 중국 철학

1장 노장사상으로 대표되는 도가

2장 유가

3장 묵가, 명가, 법가

 

3부 이성 중심의 동서양 철학

1장 신유학 시대를 맞이한 중국 철학

2장 과학 시대를 연 17세기 유럽 철학

3장 칸트와 독일의 관념철학자들

 

419세기와 20세기의 현대 철학

1장 새로운 질서를 꿈꾼 19세기 철학

2장 객관·존재·실존으로의 전환을 모색한 20세기 철학

3장 프랑스의 구조주의와 포스트구조주의 철학

 

고대 그리스 철학부터 시작한 이 책은 19세기와 20세기의 현대철학까지 닿는다.

그러니 이 목차에서 보는 것처럼, 동서양은 물론이고, 고대부터 현대까지 철학의 흐름을 이 책 한 권으로 꿰뚫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의 제목을 신박한이라 했을 것이다

 

다시, 이 책의 활용방법은?

 

요즘 부쩍 철학에 관심이 생겨 이 책 저 책 철학책을 읽고 있는 중이다.

백숭기의 사르트르를 만나다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사르트르가 누구며 어떤 철학을 하는 사람인지 모르는 형편인지라. 마침맞게 이 책을 참고하면서 도움을 얻었다.

 

사르트르는 이 책 4, 2장에 <객관, 존재, 실존으로의 전환을 모색한 20세기 철학>에 등장한다. 그는 휴머니스트를 자처한 자유의 전도사로 소개되고 있다. 그런 소개를 참고로 하여, 사르트르를 일단 알고난 후 그 책을 읽으니, 사르트르에 대한 입문으로 부족함이 없다고 느낄 정도였다.

 

그런 식으로 다른 책을 읽을 때에 관련되는 인물들을 찾아 읽으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이 책 <철학, 철학자 사전>으로 여겨도 좋을 것이다.

더하여 이 책에 소개되고 있는 64명의 철학자, 그 정도의 철학자만 알고 있어도 철학의 ABC는 뗀 것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