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챗GPT 강의 - 행시 수석 인공지능 전문 경제학자 이정혁의
이정혁 지음 / 성안당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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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챗GPT 강의

 

이 책을 읽기 전에 챗GPT에 가입하고 몇 가지 사항을 실습해 보았다.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보았다.

http://blog.yes24.com/document/17885269

 

What is the best way to enjoy the classic music?

if then, please let me know who is the first composer to know?

(이때까지만 해도 난영어로만 질문이 가능한 줄 알았다그래도 허실삼아 한글로 물었더니 우리말로 답변이 돌아왔다.)

베토벤은 어떤지?

베토벤 곡 중 몇 곡만 추천해 줄 수 있는지?

(그런데 답변중 분명 누가 보아도 잘못된 부분이 있어그걸 다시 물었다.)

교향곡 9번과 6번의 이름이 틀린 것 같은데?

(그래도 여전히 잘 못 된 답이 있어다시 물었다.)

베토벤의 교향곡 6번이 이상한 나라의 이야기라고 계속 말하는데이상한 답이 아닌가?

(그제서야 제대로 된 답이 돌아왔다.)

[제가 이전 답변에서 베토벤의 교향곡 6번을 '이상한 나라의 이야기'라고 잘못 기재하였습니다죄송합니다베토벤의 교향곡 6번은 '영웅 교향곡'이 맞습니다이와 같은 실수로 혼동을 드려 죄송합니다감사합니다.]

 

그렇게 한 번 시험을 해보니제법 대화가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저자가 이렇게 말한 부분충분히 이해가 된다.

 

GPT의 특징은

첫째GPT와의 대화는 실제 사람과 대화를 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자연스럽다.

둘째계속되는 질문에 뚝뚝 끊기는 각각의 답변을 하는 것이 아니라기존에 나누던 맥락과 흐름을 고려해 답변한다는 것이다.(21)

 

이것은 분명하다직접 해보니 그렇다.

 

GPT의 개념은?

 

인공지능이 사전학습을 통해 무한한 데이터 속에서 어떤 부분에 주의를 기울이고 어떻게 반응할지 반복적으로 배워나감으로써 새로운 텍스트를 스스로 창조해내는 것이다. (38)

 

GPT 어떻게 쓸까?

 

아마 많은 독자들에게 이 부분이 가장 궁금할 것이다.

일단 챗GPT를 사용하기 시작한 사람으로서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가그게 가장 궁금했다.

 

GPT로 정보 검색하기

첫 번째로 객관적인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GPT가 원하는 정보를 내놓지 않을 경우 추가 질문을 계속할 수 있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나도 경험한 것처럼 챗GPT가 항상 옳게만 답변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그러니 이것을 이용할 때는 조심하며 그 정확성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GPT와 공부하기

저자는 이런 것까지 언급한다.

단순히 어떤 주제에 대해 답변을 줄 수 있을뿐만 아니라공부 계획을 짜주고 그에 맞는 교과서를 작성해주며연습문제 및 시험문제까지 제공해 줄 수 있다. (53)

 

GPT로 글쓰기

 

GPT의 핵심 기능을 생각해보면글쓰기야말로 챗GPT의 잠재력을 100% 뽑아낼 수 있는 분야다. (61)

 

이것을 시험중이다GPT에 그리스 신화의 여신에 대하여 글을 쓰겠다고 하니관련 자료를 제시하면서 글을 써서 제시해준다쓸만한 기능이다.

 

GPT와 친구하기

 

여기에 대하여는 저자가 영화 <her 그녀>와 같은 대화를 시도해보고 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73-75결론은?

아무리 챗GPT가 똑똑하고 자연스럽더라도 친구로서의 기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 책의 구성

 

1. 놀라운 챗GPT의 세계

2. GPT는 어디까지 왔고 어디로 가는가?

3. GPT 사용해 보기

 

그렇게 실제 챗GPT를 사용해가면서 이 책을 읽어가면정말 우리가 신세계에 이미 와있다는 것을 실감절감할 수 있다.

 

그러니 이 책을 읽기 전에 챗GPT를 먼저 활용해보고 이 책을 읽으면 이 책은 가이드북으로 손색이 없게 될 것이다또한 챗GPT를 더욱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다시이 책은?

 

지난 2022년 11월 OpenAI가 챗GPT(chatGPT)를 발표한 이래빠른 속도로 전 세계 1억 명의 사용자를 돌파했다나도 오늘 오전에 사용하기 시작했는데그 기능에 감탄 감탄하고 있다오전의 나와 오후의 내가 다른 세상에 있는 느낌이다.

 

GPT로 하여금 이런 질문에 답을 하게 했다.

 

< 완벽한 챗GPT강의>라는 책을 읽어보았는지?

 

제가 책을 읽을 수는 없기 때문에 책을 읽은 적은 없습니다하지만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책들을 기반으로 학습한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또한저와 같은 인공지능 언어 모델들은 대량의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텍스트를 생성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됩니다따라서다양한 학습 자료들을 활용하여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답변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그 책은 챗GPT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데. ,그 생각이 맞는지?

 

GPT의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예측은 많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습니다예를 들어, GPT-3 모델의 경우 인공지능 분야에서 큰 주목을 받았으며그 성능과 다양한 활용 가능성으로 인해 미래에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하지만이는 불확실한 예측일 뿐이며새로운 기술과 기술의 발전이 빠른 현재 상황에서는 어떤 기술도 끊임없이 발전하고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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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사피엔스 챗GPT
이규연 외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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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사피엔스 챗GPT

 

뭔가 새로운 시대가 오긴 오는가 보다.

자꾸만 새로운 기술이 나타났다고 앞에 어른거리는 것들이 생긴다.

그러니 몰라라 할 수도 없고그렇다고 해서 전폭적으로 새로운 기술 속으로 들아가야할 마땅한 이유는 없고해서 일단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본다는 차원에서 이 책을 읽기로 했다.

 

뉴사피엔스 챗GPT

GPT는 ChatGPT이다. 

 

사피엔스는 우리 인간을 말하는 것이니GPT를 뉴사피엔스라고 별도의 이름을 붙이는 것을 보니 우리와는 다른 그 무엇임이 분명하다.

 

ChatGPT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인공지능회사인 OpenAI에 의해 만들어진 것인데 OpenAI는 샘 올트먼과 일론 머스크가 동동 의장으로 설립한 미국의 인공지능연구소다결국 인공지능을 더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그 ChatGPT를 둘러싸고 논의가 되는 것들을 다음과 같이 11개 차원에서 살펴보고 있는 게 바로 이 책이다.

 

01. 넌 누구니머리부터 발끝까지! - 인공지능 전문가가 묻다

02. 인공지능이 만든 저작권은 누구에게 있는가? - 변리사가 묻다

03. GPT에 의식은 있는가? - 신경철학자가 묻다

04. ‘’ 4차 산업혁명이 오는가? - 정보사회학자가 묻다

05. 머리와 손이 편해지는 생성형 AI 서비스는? - 창업 멘토 전문가가 묻다

06. 생성형 AI, 창업에 도움이 될까 - AI산업 전문가가 묻다

07. 전문가·전문직은 사라질 것인가? - 싱크탱크 위원이 묻다

08. 교실에서 홍익인간이 부활할까? - 미래교육가가 묻다

09. 미래 트렌드는 무엇인가? - 미래전략가가 묻다

10. GPT가 로봇에 걸 마법은? - 로봇미래학자가 묻다 

11. AI 제갈공명은 가능할까? - 국방안보 전문가가 묻다

 

가만히 살펴보면 각 전문가를 내세워서 묻고 있는 항목들은 새로운 게 아니다.

그전에 AI가 등장했을 때 이미 했던 질문들을 이번에는구체적으로 ChatGPT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막연하게 AI 가 아니라 ChatGPT인 것이다.

 

그전에 이세돌과 바둑 대결을 했던 알파고는 비록 인간을 이겼다고는 하나그것이 우리 인간을 압도할 여지는 적었었다이 책에서 <기술의 성공 요건 또는 성공한 기술의 요건>을 밝히고 있는데그 중에 거론되지 않는 한 가지가 있다며 이런 지적을 한다. 

 

성공한 기술에는 구현 기반 여건도 중요하다.

알파고는 이세돌을 이기기 위해 수천수만대 장비의 지원을 받았다.

성공할 기술이라고 하기에는 쉽게 구현 가능한 기술 기반이 갖추어졌다고 볼 수 없었다. (19)

 

그런데 그로부터 6년후이제 챗GPT가 등장했으니과연 그것이 기존의 AI 발달 과정애서 어떤 위치에 있으며 앞으로 활용전망은 어떤가?

 

저자는 이런 전망을 제시한다.

 

순식간에 1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할 정도여서비즈니스 전망도 밝아보인다.

5G, 6G, 통신망이 구축되고 AI 반도체가 더 발전한다면 구현기반에도 문제가 없어보인다. (19)

 

그러니 챗GPT에 대하여 반만의 준비하자는 차원에서 위의 11개 항목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이다.

 

드디어GPT 사이트에 가입

 

진짜 이 챗GPT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챗GPT에 가입이 우선 필요하다.

편리한 것이 별도의 프로그램이 필요하지 않고웹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가입했으니나에게 필요한 것들을 책GPT를 통하여 알아볼 차례다.

 

그 다음으로는?

 

그러니 내가 이책을 통해 챗GPT를 알아보려는 것이 있었는데그 순서가 거꾸로 되었다.

먼저 챗GPT에 가입하고 그것을 활용한 다음에이 책에서 살펴보고 있는 것들을 실제로 체크할 수 있는 단계에서 이 책을 접해야 하는데이 책으로 챗GPT의 개념을 알고이제야 가입을 했으니이 책에 나오는 것들은 아직 참고만 될 정도다.

 

그래도이 책은?

 

실상은,  뭣도 모르고 앞부분을 열심히 읽어가면서 순간 순간 들던 생각이 이랬었다.

 

이런 것들은 챗GPT를 활용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명하는 것인데,

나는 아직 이 챗GPT 사용자도 아닌데, 하며 아쉬워했던 것이다.

그런데 책을 얼추 반쯤 읽다가 목차를 다시 확인해보니이 책의 부록으로 다음과 같이 챗GPT  가입하는 방법 등 쉽게 따라하기가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아쉬웠다이런 안내문이라도 초반부에  있었더라면.....

 

GPT 가 처음이 독자들은 이 책의 끝에 있는 부록을 먼저 읽어보시고,

어느 정도 챗GPT에 대한 감을 잡고 다시 돌아와 처음부터 읽으시기를!

 

그래서 혹시 이 리뷰를 읽으시는 분중GPT 가입을 하지 않으신 분들은 먼저 그것부터 하고 이 책을 읽으시는 게 어떨지? 가입은 유료가 아니라는 것,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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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러브 스토리
김성은 지음 / 프로방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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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러브 스토리

 

그 시절이 그리워서 읽었다.

나의 대학 생활은 어땠을까?

 

공부우정낭만연애?

그런 것들 중 어떤 것이 나를 주도했을까?

안타깝게도 그 어느것 하나 뚜렷하게 기억나는 게 없다.

그래서 이런 글이 부럽다대학 생활그리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 이런 글을 쓰고 남겨서

책으로 엮어낸다는 것부럽기만 하다그래서 하나하나 새겨보면서 읽었다.

 

나라면내가 그 경우라면?

 

이 책은 연애 관련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다.

대학시절부터 직장 생활에 겪었던 연애 이야기가 들어있다.

그러니 저자는 고등학교 때 가졌던 소원스무 살이 되면 무조건 연애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을 제대로 이룬 셈이다이 책 5개의 담긴 사랑을 하나로 모아본다면사랑에 대한 과정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그래서 이런 추측을 해보게 된다,.

저자는 지금도 그 누군가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다.

그게 미련인지아니면 회한인지 모르겠으나 여전히 그 사람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런 글을 이어 읽어보면 그게 확실히 드러난다.

 

5부로 이뤄진 이 책의 소제목 타이틀을 이어서 읽어보면 그게 보인다.

 

1부 잘 지내고 있나요?

2부 떨어지지 않는 포스트잇

3부 연애 스테이션(station)

4부 너는 이 글을 읽지 않겠지

5부 또 안부를 물어봅니다

 

이건 미련이다아직도 그녀를 잊지 못해서 가슴 속에서부터 자기도 모르게 솟아나는 그리움을 어쩔 수 없이 엮어내고 있는 것이다.

 

지내고 있지?

난 아직도 네가 보내준 글에 포스트잇을 붙여놓고 읽고 있어

이건 그때 일이 있었을 때또 이건..... ,

우리가 같이 연애 스테이션에 있을 때그때 일이 떠올라,

너는 이 글을 읽지 않겠지그러나 읽어줘꼭 읽어줘,

또 안부를 물어보게 되네내 맘속엔 항상 네가 있어네가 궁금해너의 안부가 무척 궁금해.

 

그래서 저자의 미련 가득한 연애 후기다.

그러니 이런 글이 예사롭게 읽혀지지 않는 것이다.

 

근데 있잖아이건 있다?

사실 좋은 것을 보면 네가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

난 항상 매 순간마다 널 생각하거든. (123)

 

이런 글은 밑줄 긋고 새겨두고 싶다.

 

첫사랑이란 제목으로

 

그리워서

거리를 둔다, (18)

 

맞다그리움에 대한 정확한 표현이다.

연애를 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그리움은 거리가 어느 정도 있어야만 제대로 묻어난다는 것을.

 

꼭 집어 말하지 않아도

무슨 말을 하려는지 다 알겠어.

너도 그렇잖아?

 

고맙다넌 내게 언어의 불안전함을 가르쳐준 사람이야. (74)

 

사랑하는 사이에서는 언어는 전부이기도 하고아무 .것도 아니기도 하다.

그래서 그 둘 사이에 언어는 불안전하고 불완전하기도 하다. 사랑으로 언어의 불안전함을불완전함을 메꿔나가는 것인데그 때 사랑이 불완전하면 그때는 언어가 전부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그러면 언어는 말이 되고말이 되면?

 

나란히 앉아서

마음이 하나로 뛰는

이 순간

다른 것들은 중요하지 않아. (162)

 

이 시가 사랑이 언어를 잘 매꿔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마음이 하나로 되면언어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는 것이다.

 

다시이 책은 ?

 

이런 시는 어떤가?

 

근데 어쩌죠?

물리기도 그런데

그냥 계속 가지고 있으렵니다.

아무에게나 주기는 아깝고

나름 소중한 마음인데

아실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오랜만에 꺼낸 마음입니다. (134)

 

이런이런 시를 쓸 수 있다니!

굉장히 오랜만에 보는감동적인 발언이다.

해서 그런 연애는 마음을 우려내는 연애가 분명하다.

그런 연애저자에게 권장한다. 이미 해보았으니 다음번엔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그런 연애 다시 해서그런 마음 우리에게 전해주기를 바란다.

그래서 이런 가사가 저절로 떠오른다.

그 누가 사랑을 , 그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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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의 잔 - 경남 스토리 공모전 대상 토마토문학팩토리
박희 지음 / 토마토출판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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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의 잔

 

소설이다역사소설

이도다완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도자기 전쟁의 역사를 그리고 있다.

 

이도다완’(井戶茶碗)이라 함은 이 책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현재 일본이 보관중인 이도다완 중일급 보물이 된 조선의 막사발은 단 세점뿐이다그중 센 리큐가 가져간 막사발은 기자에논 이도다완으로일본 국보 26호로 지정되어 현재 교토 다이도쿠 샤 고호에 보관되어 있다. 이는 일본인들의 경외를 받고 있다. (423)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조금더 실상을 알아보았는데그중에 이런 글도 보인다.

 

<우리가 만들어낸 그릇을 일본인들이 국보로 지정하여 500여년 보존하여 가치를 유지하고 있으며그것이 가진 미감이 특출한 부분을 인지한다면 그 비밀과 뿌리를 밝히는 작업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과제라고 볼 수 있다이도다완에 대해 좀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복원되어 누구나 이도다완 한 점을 소장하여 차를 따라 마실 수 있는 ~~ 그리고 무엇보다 이를 제작했던 도공의 예술혼이 무엇이었는지 그들의 정신세계가 어떠했는지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영남문화뉴스 2020.02.04.)

 

이처럼 일본에서 국보로 취급받고 있는 이도다완을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등장인물은?

 

도경 사기장

송연주 도경의 연인

해동 민요 (民窯)의 주인도경의 스승

이장평 어기창 편수

 

소우 부산포 왜관의 실질적인 지주이자 대마도 도주 (31)

요시다 어기창의 부관

센 리큐 차두

히시다 사카이 대상

아오이 히시다의 딸

 

관요(官窯) : 관요는 왕실용 도자기를 굽기 위해 정부에서 관리하던 가마 (28)

민요 (民窯) : 조선시대 민간에서 도자기를 굽는 가마 (22)

 

소설의 구조 :

 

무릇 소설에는 주인공인 히어로(hero)와 주인공을 방해하는 빌런(villain)이 있다.

이 소설에는 주인공 히어로에 도경그리고 그 주인공을 못되게 괴롭히는 악역인 빌런을 요시다가 담당하고 있다.

 

그래서 그 둘의 긴장과 투쟁이 이 소설의 큰 줄거리를 만들어가고 있는데그 둘의 힘dl 막상막하라서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기에 소설이 더 큰 긴장감을 형성하는 데 일조한다.

 

그래서 그 둘의 싸움은 결국 어느 한 편이 죽어야만 끝이 나는데.....

 

죽여도 죽여도 다시 살아나는 주인공

 

요시다는 도경을 기어코 죽이고 말겠다는 자세로 임한다,

그가 자기의 자리를 언제나 방해하기 때문이다그래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죽이려든다.

그런데 아시는 바와 같이 주인공이 죽으면그대로 소설은 끝이 나기 때문에 죽일 수가 없다.

그러니 도경은 언제나 살아난다총에 맞아도옥에 갇혀서 태장을 맞아도바다에 빠져도 살아난다.

 

그런데 그런 것도 한두번이지너무 자주 죽을 지경에 처하고 그 지경에서도 어김없이 살아나기에 읽는 독자들은 어느 순간 내성이 생긴다그 주인공은 어려움을 겪고 고통을 당해도 금방 살아날 것이니이제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돼......

 

그러나 이 소설에서 그런 끈질김도 눈여겨 볼만한 이야기가 된다.

영화 <다이하드>를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악한의 공격에도 끈질기게 살아남는 형사가 주인공인 영화이 소설의 주인공이 그 영화의 형사보다 더하면 더했지덜하지 않을 것이다.

 

삼각 관계중인 연인들

 

도경과 연주는 연인 사이다수령에게 팔려가려는 연주를 도경이 가로채어 도망가다가 관에 걸리는 바람에 일은 어긋나고소설은 시작된다.

그런데 거기 또 등장하는 여인이 있었으니바로 일본 여인 아오이다.

 

그래서 그 이후 세 사람은 삼각관계가 되는데아주 착한 삼각관계다.

두 여인 사이는 질투하거나 시기하지 않는 그야말로 착하디 착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어려울 때 서로 돕고 의지하면서 소설을 지탱해나간다.

 

이 소설에서 이런 관계도 눈여겨 볼만한 이야기가 된다.

 

다시이 책은?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줄거리에 도경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게 못내 아쉽다.

고생 고생을 시켜가며 일본으로 보냈으면 거기에서 자리잡고 도자기 일가를 이루도록 해야지,

중간에 그냥 맥없이 돌아오게 하다니?

게다가 자기 아들이 동래부사로 부임해 있었는데일본에서 돌아온 사람이라고일본에 협조했다고 아들에 의해 매를 죽도록 맞았으니그게 못내 아쉽다.

 

일본에서 돌아와 성장하는 가운데 자기 부모의 이야기도 들었음직 한데그렇다면 일본에서 돌아온 사람이라면 혹시라도 자기 부모 이야기라도 들을 수 있을까 해서 매 때리기 전에 이야기나 한번 듣는 게 인지상정 아닐까.

 

그런 것에도 불구하고이야기는 재미있다.

저자의 역량이 그런 등장인물들을 이끌고 이야기를 재미있고끈질기게 끌고 나간다.

문장에 박진감이 넘치고해서 독자들은 이야기가 언제 어떻게 되는 거지하는 호기심을 군데 군데 끌어올리며 소설을 읽게 된다밤새워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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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의 시간 - 100곡으로 듣는 위안과 매혹의 역사
수전 톰스 지음, 장혜인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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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의 시간

 

피아노를 사랑하는 사람에겐 더할 나위없이 좋은 책이다.

 

우선 피아노에 대한 역사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1부가 그것이다. < 피아노의 초기 역사 하프시코드에서 피아노까지>

 

더하여 피아노곡을 무려 100곡 수록하고 있는데그 내용이 자세하여 거의 음악을 듣는 것 같기도 하고또한 연주할 때 참고가 되기도 한다.

해서지금까지 읽었던 클래식 관련 책중 정말 마음에 드는 책이다.

 

일단 수록하고 있는 곡의 수가 많다무려 100곡이나 되는데한 곡마다 설명하는 것이 만족할만하다하나 하나 곡의 흐름을 짚어가면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준다그래서 이 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독자에겐 축복이나 마찬가지다.

 

예컨대 이런 부분 읽어보면그것이 얼마나 유용한지 알 수 있다.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The Goldberg Variations (Johann Sebastian Bach)

 

이 곡에 대하여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전해져온다.

당시 드레스덴에 주재 러시아 대사인 카이제를링크 백작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었는데그 불면증을 고칠 수 있는 곡을 만들어달라고 해서 이 곡이 탄생했다는 것이다.

(좀 더 자세하게 말하자면요한 골드베르크는 당시 카이제를링크 백작을 모시던 하프시코드 연주자였는데백작이 잠 못 이룰 때마다 하프시코드를 연주해달라고 부탁했다백작은 바흐에게 골드베르크가 자신에게 연주해줄 평온한 곡을 새로 작곡해달라고 부탁해다바흐는 곡의 시작과 끝을 아리아로 열고 닫는 서른 개의 대규모 변주곡을 작곡했다.)

 

그래서 <골드베르크 변주곡>의 작품 구조는 단순하다.

모든 변주가 선율이 아니라 아리아의 저음역에서 들리는 서른 두 마디의 단순한 화성 진행에 바탕을 두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31쪽 이하 참조)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

 Mussorgsky: Pictures at an Exhibition

무소륵스키의 상상적 터치 중 하나는 전시회에서 위풍당당하게 산책하는 자신을 표현한 부분이다작품의 시작이나 다른 곡들 사이에 등장하는 <프롬나드>에서는 한 그림에서 다음 그림으로 천천히 이동하는 그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다.

무소륵스키는 내 모습은 간주곡에서 분명히 드러난다.”라고 말했다.

여기에서 그는 약간 비틀거리며 걷는 모습을 묘사한 듯 대여섯개의 4분음표로 이루어진 마디들을 무작위로 교차한다.

모소륵스키는 도입부 <프롬나드>의 주제에 러시아 스타일로너무 경쾌하지 않게라고 적었다.

주제는 러시아 민요 <태양에게 경배를>의 느슨한 변주로그가 오페라 <보리스 고두노프>의 대관식 장면에 사용했던 주제다흥미롭게도 베토벤은 같은 민요를 <현악 4중주 e단조>의 스케르초에서 사용했다빈 주재 러시아 대사였던 라주모프스키 백작이 베토벤에게 이 러시아 곡조를 사용해달라고 부탁했을 것이다. (248)

 

그리고 이어진 10곡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를 종합해 기록해 본다.

이 책에서는 단순히 한글로만 표제를 표기하고 있어영어도 보충해 보았다.

 

00:08 Promenade 프롬나드 1

01:57 1. Gnomus 난쟁이

04:14 Promenade 프롬나드 2

05:20 2. II vecchio castello 옛 성

10:20 Promenade 프롬나드 3

10:50 3. Tuileries 튈르리 궁전

11:53 4. Bydlo 비들로 (소달구지) 

14:57 Promenade 프롬나드 4

15:46 5. Ballet des poussins dans leurs coques 껍질을 덜 벗은 햇병아리들의 발레

16:58 6. Samuel Goldenberg und Schmuyle

폴란드의 어느 부유한 유대인과 가난한 유대인

19:14 7. Limoges - Le Marche 리모주의 시장

20:26 8. Catacombe : Sepulcrum Romanum 카타콤

22:24 Cum mortise in lingua mortua 죽음의 말로 죽은 자와 대화

24:32 9. La Cabane sur des pates de poule 닭발 위의 오두막집

27:54 10. La grande porte de Kiev 키예프의 대문

(앞부분에 기록된 시간은 연주에서의 경과시간을 나타낸다.)

 

이렇게 기록하면서 각곡별로 자세한 설명을 덧붙이고 있어감상에 아주 좋다.

또한 이 책에는 QR 코드로 음원도 제공하고 있어음악을 들으면서 설명을 들으면 더욱 좋다,

 

이 곡은 원래 피아노곡으로 작곡되었는데라벨의 편곡으로 만들어진 관현악곡 버전이 더 유명하다먼저 관현악 버전으로 듣고 다음에 피아노 연주로 본래의 곡을 감상해 보는 방법으로 이 책을 활용했다,

 

모르는 곡이 많이 있어새로운 곡들을 많이 알게 되는 기쁨도 있다.

 

또한 지금껏 클래식을 감상하면서그 느낌을 언어로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었는데이 책의 저자가 그런 어려움을 해결해 주었다.

 

예컨대 프레데릭 쇼팽의 경우가 그렇다.

 

<전주곡 6번 단조>는 작은 종소리를 닮은 반복음을 사용한 여러 전주곡 중의 하나로이 곡에서는 오른손이 종소리 효과를 내고 왼손은 동경을 담아 노래하는 듯한 선율을 전개한다. (178)

 

종소리와 관련된 다른 곡은 리스트의 <La Campanella> 가 있다. Little Bell이라는 의미다.

그래서 쇼팽의 전주곡과 리스트의 곡을 비교해가면서 들어보는 것도 좋았다종소리를 피아노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음악가에 대한 정리를 해볼 수 있었다.

 

예컨대 모차르트 같은 경우이정도면 모차르트에 대하여 개괄적인 이해를 할 수 있다.

 

모차르트의 음악은 인지 요구도가 낮은 감상자도 지루하게 만들지 않으며 인지요구도가 높은 청중도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는다. (75)

 

사실 이 협주곡들은 너무 어렵지도 쉽지도 않습니다훌륭하고 귀에 착 붙지만 흔해 빠지지는 않았어요좋은 귀를 가진 감상자라야 제대로 음미할 수 있는 악절도 있지만 일반 청중 또는 이유도 모른 채 충분히 즐길 수 있지요. (75)

 

거기에 가 등장한다바로 이런 사람 일반 청중 또는 이유도 모른 채 충분히 즐길 수 있지요.’ 라고 말하는데 그중에 바로 가 있다. 이유도 모른 채 즐긴다이게 다르다충분히는 아니다그래서 그 충분에 다가가기 위해 이 책을 읽었다

 

사족이겠지만또 하나 이 책은 클래식의 전반적인 흐름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그러니 이 책은 거시적 차원에서도 미시적 차원에서도 클래식에 대한 이해를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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