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 나사의 회전 미래와사람 시카고플랜 시리즈 6
헨리 제임스 지음, 민지현 옮김 / 미래와사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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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나사의 회전

 

헨리 제임스를 만나다

 

SF, 시대정신이 되다(이동신)를 읽다가 헨리 제임스를 만났다.

그 책의 저자 이동신은 헨리 제임스를 이렇게 평가한다.

 

당시 가장 예술적인 작가 중 한 명으로 인정받는 헨리 제임스.

헨리 제임스는 국내 문학 애호가들 사이에서 여인의 초상비둘기의 날개 등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사실주의에서 모더니즘으로 넘어가는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다. (137)

 

그런 작가인 헨리 제임스를 드디어 만난다그의 작품 나사의 회전으로.

이 작품은 1898년 발표된 것이다.

 

나무 위키는 아 작품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헨리 제임스의 소설고딕 호러 장르에 속하고 1898년에 집필되어 귀신 들린 집 장르의 사실상 원형이라고 부를 정도의 고전이다영국의 한 저택에서 가정교사가 유령들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줄거리이다.

1인칭 주인공 시점신뢰할 수 없는 화자의 모호한 서술을 통해 사건을 명확히 규명하지 않는 방식이 당시 거의 사용되지 않는 걸 고려하면 지금도 매우 현대적인 기법으로 평가받고 있다드러나지 않은 만큼 해석의 범위가 넓어 정신 분석학해체 이론페미니즘 등 여러 이론을 사용하여 논의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제목 나사의 회전은 무슨 의미일까?

 

문제는 제목인 <나사의 회전>이다원제는 turn of the screw인데어떤 뜻일까?

보통 물건을 접합하는 경우 꽉 조일 때에 쓰는 게 나사인데그것처럼 이야기를 꽉 쪼인다는 의미라는 말인가?

소설을 읽다보면 이야기의 전개가 점층법으로 한 발 한 발 더 깊어지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그것을 말하는지도 모르겠다책 뒤에 역자가 쓴 <옮긴이의 글>에서도 아무런 말이 없으니그저 내 식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참고로 민음사 판에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화자의 시점을 통해 독자는 유령을 보지만 스스로의 눈을 믿을 수 없기에 ― 화자를 믿을 수 없기에 ― 그 두려움은 더욱 커지고 책장을 넘길 때마다 섬뜩한 긴장감에 몸이 꼿꼿해진다이 책의 제목 나사의 회전은 그 긴장의 최극점을 상징한다.]

 

등장 인물들

화자 : 20가정교사

런던 저택 마일스의 삼촌화자의 고용주

에식스의 블라이 저택의 사람들

그로스 부인

플로라

마일스

유령미스 제셀피터 퀸트)

 

서서히 시작되는 긴장그리고 몰입

 

그러니까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에 프롤로그 격인 서장에서 말해주지 않았더라면유령이 언제 나타나나 하는 기대감은 없었을 것이다그저 한 여자가 가정교사가 되어 두 아이들을 가르치는 이야기인가보다 할 건데 프롤로그에서 유령 이야기를 해주는 바람에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는 것이다.

 

그런 신경쓰임은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화자에게 그로스 부인이 전임 가정교사와 그 집 일꾼이었던 피터 퀸트의 관계 그리고 그들의 후일담을 전해주면서 더 한층 고조된다.

 

그래서 드디어 피터 퀸트의 유령을 보게 된다. (44, 53).

그 다음 호숫가에서는 미스 제셀의 유령을 목격한다. (74)

 

그렇게 유령이 등장하면?

독자들은 당연히 유령이 있었고화자에게 보였고그러니 유령의 실재를 조금도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화자는 두 가지 양면전을 벌인다.

 

먼저 화자는 아이들을 묘사하는 데 그들이 착하고 순전하다는 것을 자꾸 강조한다.

 

플로라는 장난기 가득하고 명랑한어린 아이다운 (.......) (29)

두 아이 모두 온순했다그것은 그 아이들의 유일한 결점이기도 했는데(......) (52)

아이들의 사랑스러움에 푹 빠져버린 것이다. (53)

 

그 한편으로는 이런 설명도 빠지지 않는다.

 

아니면 꿈을 꾸면서 이야기책 속으로 빨려 들어갔던 것일까아니다그곳은 크고흉측하고오래된그러나 편리한 실제의 집이었다.(29 ?30) 

블라이에 도착했던 첫째 날은 전반적으로 내가 말했둣이 비교적 편안했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뭔가 불안한 기운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31)

 

그러니까 저자는 블라이 저택과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내면서 아주 아름답고 편안한 모습착한 모습을 그려내면서도 일말의 여지를 남긴다. 뭔가 있다는 식의 불안하고 불편한 배경음악을 까는 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독자들은 언제 이 평화가 깨질까언제 저자가 숨겨놓은 시한폭탄이 터지는 것일까하는 조바심과 긴장감을 느끼면서 읽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가드디어

 

그러다가 드디어 일이 터진다,

맨먼저 남자 아이인 마일스가 그토록 순종적이고 착하게 행동하던 그 아이 마일스가 실상은 다른 모습을 감추고 있었던 게 드러나는 장면.

 

그러니 마일스가 뜻밖의 행동을 보일 적에 적지 않게 당황했던 게 사실이다.

이런 면이 있던 아이였는데그걸 몰랐다니.

그러면서도 또한 다른 아이 플로라에 대하여는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플로라가 혼자 사라지고 호수가에서 그 아이를 만났을 때보인 행동은 그야말로 충격이었다설마 설마 했는데 막상 그런 일을 당하고 보니저자의 글이 독자들에게 좋은 면만을 강조하면서도 한편 어두운 모습을 살짝 살짝 비쳐준 것이 바로 그런 거였구나하면서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이다.

 

다시이 책은?

 

긴장의 최극점을 상징한다는 이 책의 제목 나사의 회전처럼 이 책을 읽는 내내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정말 유령은 존재하는 것일까?

아이들이 있을 때에 화자의 눈에 보인 유령은 과연 아이들에게도 보였던 것일까 

이런 의문에 정확하게 답을 하지 않는 저자그러기에 이 작품은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집요하게 기회를 엿보는데그 때문에 그녀와 아이들이 주고받는 대화와 행동은 안개에 쌓인 듯 모호하고 상징적인 가운데 뭔지 모를 긴장감이 감돈다이러한 모호성과 함께 상반된 해석의 여지를 남기는 결말 때문에 나사의 회전 (The Turn of the Screw)은 헨리 제임스의 작품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는 <옮긴이의 말>은 적확하게 이 작품을 묘사한 것이다.

 

매 순간 순간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흘러간다줄거리가 진행되는 시시각각 나사가 조여오는 듯숨막히는 기분을 느끼게 되는 이 책에 독자들은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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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사로 본 중국왕조사 - 한 권으로 읽는 오천년 중국왕조사
이동연 지음 / 창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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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사로 본 중국왕조사

 

우리나라 역사야 비교적 단출하지만 중국 왕조는 그렇지 않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더 복잡하겠지만일단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겠다.

 

01. 천지개벽과 삼황오제 

02. 하나라 

03. 상나라 

04. 주나라 서주동주

05. 진나라

05. 한나라 

07. 삼국시대 

08. 나라, 16국 

09. 남북조 

10. 수나라 

11. 당나라 

12. 510국 

13. 송나라(요나라금나라

14. 원나라 

15. 명나라 

16. 청나라 

 

간단하게 살펴본 것만 해도 이 정도다.

이 책은 일단 이런 왕조의 변화를 기본으로 하고그 왕조의 변천 기조에 위치하고 있는 동인을 찾아그것을 설명하고 있다.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저자는 중국 왕조의 특징을 정치와 사상이 같이 간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자도 왕의 승계를 도통(道通)의 계승이라고 보았다. 

 

중국의 사상사와 관련하여 새겨볼 것이 많은데그 중 몇 가지 적어둔다.

 

공자는 현실에서 전개되는 소강사회를 이상적인 군자가 다스려서 대동사회로 진화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 군자의 이상으로

공자는 요순을 내세웠으며

노자는 황제를

묵자는 우임금을 중시했다. (52)

 

따라서 공자에 의하면 요순우탕문무주공 (堯舜禹湯文武周公)의 역사가 성립이 되는 것이다.

 

주나라에서 신분제도가 엄격하였다그래서 평상시 개인은 수신(修身)하고대부는 제가(齊家)하며제후는 치국(治國)하다가 전란이 일어나면 천자의 명을 받들어 평천하(平天下)해야 했다.

이런 신분제도가 전국시대를 거쳐 유명무실해지자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의미도 누구든 수신하고 제가하면 치국하고 평천하할 수 있다는 것으로 확대되었다이로써 유가의 수신제가치국평천하가 정립이 되는 것이다. (77)‘.

 

전통 유가에도 없는 천인상감론을 만든 동중서

 

동중서가 전통 유가에도 없는 천인상감론(天人相感論)을 만들기 위해 유가에 음양오행적 종교 색채를 가미하면서 하늘군주아버지남편남자는 양(陽)이 되고 땅신하여자아내는 음(陰)이 되었다게다가 동중서는 음을 누르고 양을 높여야 한다는 억음존양(抑陰尊陽’)까지 주장했다이로써 상호 호혜적 관계에 기반한 공자의 오륜이 수직적 차별 구조로 변해 버린 것이다. (219)

 

그래서 황제의 권위는 하늘이 부여한 것이며세상은 황제를 중심으로 통일되어야만 한다이러한 대통일(大統一)이 사회 각 분야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성별신분별직업별 차별이 정당화되었다동중서가 유교를 군주 중심으로 각색하는 바람에 군사부일체라는 구호 아래 가부장 사회가 더한층 강화되었다그 뒤 삼강오상 중심의 보상과 처벌이 법제화 또는 내면화되면서 한나라를 넘어 동아시아인들의 초자아가 되었다. (220)

 

유교는 궁극적으로 인간을 개인이라기보다는 사회적 존재로 본다사회적 존재의 기본이 예이며예 안에 충효인애 등의 가치가 있다. (240)

 

노자에서 공자쪽으로

 

이처럼 동중서의 신유학을 기반으로 군주 중심의 정책이 강화되면서유방 때부터 중시해온 노자 중심의 정책 기조는 후퇴한다여기에 반발하는 세력들은 주로 회남왕의 궁정에 몰렸다이들 3천명이 모여서 펴낸 책이 회남자이다. (220) 

선진 때부터 한나라 초기까지 내려온 유가묵가병가음양가법가농가 등 다양한 사상을 노자 사상 중심으로 정리한 것이다. (220)

 

부처도 신이 되다.

 

당시 부처는 복을 내려주는 신 정도로 인식되었다본래 부처는 자신은 깨달은 자일 뿐 신이 아니고신 또한 인연의 굴레를 벗고 해탈할 대상이라 보았는데 이런 취지와 달리 신비화된 기복 종교의 모습이 된 것이다. (236)

 

왕충의 비판은?

 

왕충은 도가의 무위자연을 활용해 정치신학화한 유교의 허구성을 폭로하고 나섰다자연이 무위이기에 천인감응은 망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237) 

왕충은 근대 과학이 대중화하기 1,800년 전에 이미 유물론적 자연주의 시각으로 사회를 보았다. (238) 

왕충은 실증주의 시각에서 노자와 장자의 지혜를 수용했지만기본적으로 유가 본래의 합리성을 회복하고자 했다그러면서도 저서 논형論衡의 문공편問孔篇과 자맹편刺孟篇에서 공자에게 의문을 품고 맹자를 비판했다하늘과 사람의 일을 연결하는 유교 정치 사회가 이를 용납할 리 없었다왕충을 이단으로 배격했다왕충의 실증주의는 후한 말기부터 다시 관심을 모으며 위진시대에 이르러 인간의 주체적 각성 시대를 여는 단서가 된다. (239)

 

왕충에 대하여는 그저 논형論衡을 지었으며 유학에 비판적인 학자라는 설명을 들었기에, .이 책에서 왕충의 생각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다.

 

당나라의 태종은 유교적 세계관을 신봉하여 백성을 어루만져야 하고 신하는 천자가 성군이 되도록 보필해야 한다고 보았다. (348)

 

이런 사상사 외에도 기록해두고 싶은 것이 많다.

 

수양제의 질투두명의 시인을 죽이다.

 

수양제는 문학 재능이 있어 시도 잘 지었지만 탁월한 시를 보면 엄청나게 질투했다.

설도형의 시 <텅 빈 대들보에 제비집 흙만 떨어지네>

왕주의 시 <뜨락의 풀은 사람이 없으니 힘껏 푸르렀네가 인기를 끌자,

요역과 전쟁에 동원되어 쓸쓸해진 정경을 암시한다는 누명을 씌워 두 시인을 죽였다. (339)

 

당대 동북아 역사의 산증인소황후

이런 인물도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다른 역사서에서 발견하지 못한 것이기에 적어둔다.

 

태종 이세민은 연호를 정관으로 정했는데 정치가 워낙 탁월하여 역사에 정관지치라 기록된다즉위한 지 3년 뒤였다돌궐에 내분이 생기자 이정을 보내 항복을 받아 내고특별히 돌궐 왕의 비妃 소황후(567~647)를 데려왔다 

무엇 때문일까그녀는 남조 양梁 명제의 딸로 수 양제의 황비였다덕행이 있어 독고태후에게 총애를 받았다그런데 우문화급이 수 양제를 죽이고 소황후를 비로 삼은 뒤부터 여러 나라의 왕과 돌아가며 혼인하는 희귀한 삶을 산다.

우문화급 다음에는 두건덕의 아내가 된다그때 북방의 돌궐 왕에게 시집간 수 양제의 여동생 의성공주又成公主가 올케인 소황후를 수소문하고 있었다두건덕은 대항할 여력이 없자 소황후를 돌궐로 보낸다.

돌궐 왕이 소황후를 보더니 첫눈에 반해 또 왕비로 삼았다.

머지않아 그 왕이 죽자 돌궐 풍속에 따라 또다시 새 왕의 비가 되었다.

남북조부터 수나라를 거쳐 당나라까지 6명의 군주가 소황후를 스치니소황후는 당대 동북아 역사의 산증인인 셈이다. (346-347)

 

이런 말특별히 새겨두고 싶다.

 

나라는 어느 때 나뉘는가?

사회적 이상 원칙과 현실 원리의 차이가 극에 달할 때 나뉜다.

어느 때 나라가 다시 합치는가?

조각난 사회가 자유를 넘어 방종으로 흐르면 불안심리가 팽배해진다이럴 때 다시 어떤 시스템 안에 안주하고 싶은 열망이 인다. (381)

 

다시이 책은?

 

이 책은 중국에 관한 역사책이며 또한 중국의 사상사를 기록한 책이다.

단순히 역사를 기록해 놓은 역사책이 아니라중국 왕조의 흥망성쇠를 잘 분석해 놓은 중국 왕조 변천사라 할 수 있다.

 

왜 하나라는 망하고 상나라가 세워지게 되었는가?

그 뒤를 이은 상나라는 어떻게 망했는가?

 

그런 원인들을 냉철하게 분석하는데저자가 그 요인으로 본 것이 바로 사상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중국 왕조의 변천과 그 변천을 하게 만드는 중국의 사상들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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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섬
쥴퓌 리바넬리 지음, 오진혁 옮김 / 호밀밭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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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섬

 

소설이다장편소설그리고 정치소설이다.  또한 환경 소설로도 읽을 수 있다. 

 

등장인물을 살펴보자.

 

나 화자

라라 나의 여자 친구

소설가 나에게 정신적 지주가 되는 인물

섬에 거주하는 주민들 :

이 섬에서는 사람을 살고 있는 집의 번지수로 부른다. 1, 9호 하는 식이다.

그 전직 대통령나중에 상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185)

구멍가게

구멍가게 아들 곱사등이말을 하지 못한다.

갈매기들뱀들여우들,

 

줄거리

 

작은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평화로운 섬에 그 섬의 주민들과는 다른 외부인이 한 명 들어온다이 소설은 그 한 명이 공동체를 어떻게 끌고 가며 어떻게 파멸시키는지를 그려낸다.

들어온 외부인은 전직 대통령이다장기 집권 후에 어쩔 수 없이 대통령직을 사임하고 노후를 보내기 위해 섬으로 들어온 것이다.

 

평화롭기만 하던 섬이 초토화되는 데 걸린 시간은?

 

차근차근아니 야금야금 섬을 초토화시키는 작업이 진행된다.

물론 초토화라는 말은 전지적 시점인 독자의 입장에서 하는 말이다전 대통령은 그 말 대신 문명화라는 말을 사용한다. (65)

 

처음에는 갈매기가 주적이었다.

그 갈매기를 없애기 위해 총으로 시작한다그게 힘드니 여우를 섬으로 들여와 갈매기 알을 먹어치우게 하는 식으로 갈매기 개체 수를 줄이려 한다. (194)

그런데 갈매기 개체수가 적어지니 생태계 균형이 깨지는 결과가 되어 뱀이 늘어나게 된다. (228)

결국 여우를 들여올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갈매기가 주적이었던 것이 다음에는 뱀그 다음에는 여우가 주적이 된다.

 

여우를 잡기 위해 청산가리를 풀어보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문제로 번진다.

 

독을 먹은 짐승들은 물가로 가서 죽는다더군그렇게 해서 섬에 있는 샘물도 오염이 되는 거야. (273)

 

마지막 수단으로는 산불을 놓는데그 산불이 여우를 잡는 게 아니라 사람을 잡는다산에 불이 나자 여우는 잽싸게 도망쳐 버리고그 불은 대신 사람이 사는 집을 삼켜버린다결과적으로 섬이 초토화되어 버리게 되는 것이다.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자네가 정치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알지만자네가 사는 세상을 이렇게까지 모른 척할 권리는 없어. (44) 

 

내가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우아함과 부드러움이 그녀에게 있었다. (90) 

 

니뿐 세상이 우리에게서 그다지 멀리 떨어져 있던 게 아니었나 봐. (93) 

 

내가 살면서 배운 게 하나 있어어디를 가든 악은 너무 강홰서 이기기 힘들다는 거야선은 악에 비해면 악해. (98) 

 

악은 더 조직적이고 더 계획적이지선의 내면에는 순진함이 있어그래서 세상 모든 곳에서 악이 순전함을 이기는 것이기도 하고. (98) 

 

정말 희한한 일이 아닌가시작은 갈매기와의 전쟁이었는데마치 갈수록 주민들 간의 문제로 변하는 것 같았다사람들 간의 싸움으로 바뀌고 있었다아무리 고통스럽다 하더라도 내가 이건 솔직히 고백해야겠다그 싸움은 섬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었다어쩌면 복잡한 우리의 심리상태가 오래전부터 찾고 있었던 것이 싸움과 같은 자극적 흥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149) 

 

우리 인간들은 자신의 한계도 모르면서 스스로의 지능에 만족한다배우려 들지도 않으며현명해지지도 못한다대부분의 경우모든 걸 깨달았을 때는 너무 늦다. (161) 

 

토끼는 겁먹어서 도망가는 게 아니라도망가니까 겁을 먹는 거야! (166)

 

사실 어딘가에 악이 존재한다면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는 조금씩의 책임이 있는 거야. (172

 

존재 가치를 드러내는 사람은?

 

이 소설에서 존재 가치를 드러내는 사람이 있다.

바로 구멍가게의 아들이다.

 

전 대통령의 계략에 의해 섬의 모든 주민들이 갈매기 섬멸작전에 동원될 때 그 아이는 이상한 행동을 한다화자인 나는 나중에서야 그 행동이 무엇인가를 알게 된다.

 

그 아이는 갈매기의 알을 구하고 있던 거였다그 알을 아무도 모르게 닭장으로 옮겨서 닭이 품도록 했던 것이댜.

인간이란 얼마나 묘한 존재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사람에게서 이런 모습을 보게 되다니. (205)

 

그리고 이 소설의 대미에 해당하는 여우 잡겠다고 산불을 놓았다가 모든 집들이 불에 타버리고 아무 것도 남지 않았을 때그래도 전 대통령이 주민들을 괴롭히는 장면에서.....

 

구멍가게의 곱사등 아들이 지금까지 내가 들어본 적이 없는갈매기들조차 깜짝 놀랄만한 괴성을 질렀다그리고 전 대통령을 향해 빠르게 달려가 그를 들이받았다그 충격으로 두 사람 모두 절벽 밑으로 떨어졌다두 몸뚱이가 공중에서 허우적거리며 떨어졌고바위에 부딪혀 으스러졌다. (284)

 

다시 이 책은?

  • 승리는 어떻게 해야 얻을 수 있는가?

 

우리는 굴복해서 패배했다점차 수위를 높여가던 권력의 폭압이 얼마나 더 극에 달할 수 있는지 예상하지 못했기에 패배했다그 나무들이 잘려나갔을 때그리고 구멍가게 아들이 얻어맞았을 때우리는 우리의 목소리를 냈어야 했다저항했어야 했다우리는 그러지 않았다전 대통령이 시도했던 모든 것들을 너무나 순진하게 받아들였다. (286) 

하지만 갈매기들은 저항했고타협하지 않았기에 승리했다.

패배는 아주 사소한 것에 굴복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이 소설은 그걸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타협하면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타협하면 결국 패배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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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 사용설명서 - 경영 원리를 어떻게 실전에 적용할 것인가, 개정판
김용진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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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 사용설명서 (개정판)

 

제목 그대로 경영학 사용설명서.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은데각 장별로 해당사항을 같이 살펴보기로 한다.

 

1장 경영 이전에 알아야 할 것들

2장 성과 창출의 원리

3장 기업의 목적과 경영의 기능

4장 마케팅과 전략적 사고

5장 혁신의 개념과 성공 실패 요인

6장 조직 시스템과 프로세스

7장 프로세스 혁신

8장 변동성의 원리와 관리 방법

9장 품질관리와 6시그마

10장 생산성 향상

 

이 책의 특징 그 첫 번째는 현장 경영자가 쓴 경영학 책이라는 것이다.

 

두 번째 특징은 경영이론서가 아니지만 내용 대부분이 경영의 원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세 번째 특징은 각 장별로 그 작용 대상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예컨대 사회생활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1장과 2중간 관리자에게는 3이런 식으로 각 장별로 그 목표 대상이 있어적용하기가 매우 용이하다.

 

사회생활의 출발선에 있거나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되는 사람들은

1장과 2장에서 가장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나머지 장들을 통해서 기업이 어떻게 운영되는지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1장 경영 이전에 알아야 할 것들

2장 성과 창출의 원리

 

3장과 6장까지는 중간관리자들이 경영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경영자들도 자신들이 생각하고 있는 경영에 대하여 다시 한번 돌아볼 기회를 얻을 수 있다.

 

3장 기업의 목적과 경영의 기능

4장 마케팅과 전략적 사고

5장 혁신의 개념과 성공 실패 요인

6장 조직 시스템과 프로세스

 

제 7장에서 10장까지는 중간 관리자들이 아주 깊이 이해해야 한다.

경영자 또한 조직을 올바르게 이끌고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여기에 언급된 지식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7장 프로세스 혁신

8장 변동성의 원리와 관리 방법

9장 품질관리와 6시그마

10장 생산성 향상

 

특별히 1장의 중요성에 대하여

 

제 1장은 경영 전반을 다루고 있는데저자는 이를 <경영 이전에 알아야 할 것들>이라고 강조하고 있다경영과는 별개로경영관련자 또는 경영에 관심이 있는 자는 꼭 알아두어야 하는 것들이다.

 

유능한 경영자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얻어야 할 3가지

역량성과사람

 

이론과 실제는 다르지 않다

이론은 보편적인 지식이기 때문에 실전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상황에 맞도록 조정해야 한다.

- 차이를 분명히 인식하라

 

모든 업무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모든 일에는 50% 이상의 공통분모가 있다.

 

일 자체보다는 일하는 방법을 배워라

일보다는 일하는 방법에 집중하면 한 가지의 일만으로도 배울 것이 무둥무궁해진다.

 

업무의 기본과 원칙을 확립하라

경영학이란 세상의 모든 지식을 통합하여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학문이다따라서 경영에 필요한 모든 지식에 최소한 기본적인 수준의 이해가 필요하다. (37)

 

익숙해지는 것을 경계하라

- '삶은 개구리 증후군'처럼 편안함 속에 안주해 있으면 시간의 흐름과 주위 환경의 변화에 무감각해진다이런 상태에 머물다가 어느 순간 세상이 변화했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그때쯤이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열심히보다는 제대로가 중요하다

자산이 될 것인가비용이 될 것인가

승진의 원리

경영자의 관심과 지원을 확보하라

경영자는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는가

용어를 정확하게 정의하고 공유하라

실행력 높은 기획을 하는 방법

사람은 관리의 대상이 아니다

측정과 평가의 차이를 이해하라

권력권한권위권위주의의 의미를 구별하라

어떻게 권한과 책임의 불균형을 바로잡을 것인가

직위직책직급의 차이를 이해하라

품의서란 무엇이며 결재는 어떤 절차로 이루어지는가

합의와 협의는 무엇이며 어떤 상황에서 사용하는가

숫자의 정확성을 확보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보유하라

재무제표의 원리와 내용을 이해하라

커뮤니케이션은 조직을 건강하게 한다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할 것인가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

 

이 내용만 하더라도 거의 80여쪽에 해당하니웬만한 소책자 한 권쯤 된다.

그만큼 내용도 알차다.

이 책을 읽어나가기 전또는 경영 일선에 나서기 전에 워밍 업 하는 차원에서 읽어보아도 좋을 것이다.

 

경영 하면 역시나 피터 드러커

 

2, 3, 4장에서 계속적으로 인용되는 인물이 바로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이다.

 

성과 창출 여부는 결정적으로 그 일이 옳은 일인가에 달려있다.

피터 드러커는 올바른 일을 하기를 올바른 일을 해내는 것이라 한다. (123)

 

기업의 목적은 고객을 창출하는 것이다. (141)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기업의 목적은 이윤 추구에 있는 것이 아니다.

 

4장에서도 역시 피터 드러커는 등장한다,

153, 160, 178 

 

그러고 보면아직까지도 경영학에 있어서 기본적인 이해는 피터 드러커의 시각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해서 얼마 전에 읽었던 책 제이캠퍼스 경영 고전 읽기에서 경영 고전으로 꼽히는 책 12권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첫 번째 책으로 피터 드러카의 경영의 실제를 소개하고 있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이런 글 새겨놓자,

 

역량이 출중하고 훌륭한 성과를 내는 사람들이 매일같이 늦게까지 남아서 죽을힘을 다해 일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진정으로 일을 잘하는 사람들은 그저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일의 맥을 짚어가며 요령 있게 일하면서도 목표를 달성한다. 943)

 

그렇다면 업무 수행에서 그러한 능력 차이는 어디서 기인하는 것일까?

 

저자는 이어 말한다.

직장에서의 업무 수행은 열심히보다는 제대로가 더 중요하다잘못된 방향이나 방법으로 열심히 하는 사람보다는 제대로 된 방향이나 방법으로 게으르게 일하는 사람이 오히려 더 좋은 성과를 낸다. (43)

 

이에 대한 더 구체적인 논의가 이 책에서 이어진다읽고 명심하고새겨 놓자.

 

다시이 책은?

 

이 책의 저자저자의 이력이 특이하다.

 

10년의 대기업 생활 (삼성물산)

벤처 기업 설립 운영

3년 후 그 회사 떠남

중소 제조업체에 임원으로 입사

2006년에 어느 중견 기업의 계열사 맡아 운영했는데, 2006년부터 2013년 말까지세 차례에 걸쳐 동화홀딩스()와 에스엘()의 부실화된 자회사를 회생시키는 책임을 맡았으며 모두 성공적으로 완수하였다.

2015년부터는 3년간 중견 그룹인 디와이()의 총괄 대표를 맡아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주도했다.

 

이런 경험을 하면서 저자가 느낀 점은 경영의 기본과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회사를 운영하는 경우가 있었다는 것해서 저자는 경영학 원리를 회사 경영에 철저히 접목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해서 탄생한 것이 이 책이다.

경영은 감으로 하는 게 아니다무조건 밀고 나간다고 해서 그게 잘하는 것이 아니다. 이론부터 차분하게 챙겨가면서 실제에 적용해보는 것그럴 때 필요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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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캠퍼스 경영 고전 읽기 시즌 1 제이캠퍼스 경영 고전 읽기 시즌 1
정구현.신현암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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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캠퍼스 경영 고전 읽기

 

경영 고전과 명저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

 

현재 우리가 읽고 참고하는 경영서들은 대부분이 미국의 경영 이론을 담은 책이다.

그렇다면 이런 미국의 경영서들이 지금의 한국 기업에도 유용한가현재 한국의 경영자가 당면한 여러 가지 과제를 푸는 데 도움이 될까?

 

이에 대해 저자는 다음과 같이 답한다.

 

기업이 처한 상황이 모두 달라서 하나의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미국 경영학의 이해는 지금 우리가 당면한 문제의 해답을 찾아가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이미 선각자가 고민한 문제와 그 해법을 참고한다는 것은 경영 구루의 어깨 위에 올라가는 일이다우리가 고전과 명저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이다. (11)

 

그렇게 생각한 결과 탄생한 책이 바로 이 책인데미국의 경영학 명저 12권을 선별하여 읽어보는 것이다저자는 2020년 7월부터 매월 한 권씩 그런 명저를 소개하여 왔는데이 책에서 그런 책 12권을 담아 펴내었다.

 

어떤 책인지 저서명과 저자의 이름을 살펴보자.

 

1권 경영의 실제 피터 드러커

2권 경쟁전략 마이클 포터

3권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짐 콜린스와 제리 포라스

4권 시대를 앞서는 미래경쟁전략 게리 하멜과 C. K. 프라할라드

5권 블루오션 전략 김위찬과 르네 마보안

6권 혁신기업의 딜레마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7권 디자인 씽킹 바이블 로저 마틴

8권 디맨드 에이드리언 슬라이워츠키

9권 학습하는 조직 피터 센게

10권 지식 창조 기업 노나카 이쿠지로와 타케우치 히로타카

11권 균형성과관리지표 로버트 S. 캐플런과 데이비드 P. 노튼

12권 메이커스 크리스 앤더슨

 

각 권마다 적어둘만한 게 많이 있다그중 몇 개만 옮겨본다.

 

1권 경영의 실제 피터 드러커 

경영자의 직무와 역할은 무엇인가?

 

저자는 어린 시절에 베르디의 <팔스타프>를 보았는데베르디가 그 곡을 80세에 만들었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더욱이 그 나이에 작곡을 하면서도 항상 아쉬워하며 더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는 것을 알고자신도 그런 인생을 살겠다고 결심한다. (48)

 

IBM의 토마스 왓슨 사장은 어느 날 공장을 돌아보다가한 여공이 기계 앞에 한가로이 앉아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왜 일을 하지 않고 있느냐고 묻자그녀는 이렇게 대답한다.

저는 기계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그가 와서 새로운 작업을 할 수 있도록 공구를 재조정해야 하니까요.”

왓슨이 물었다. “직접 하면 안 되나요?”

그녀의 대답은 예상 밖이었다. “물론 할 수 있지요그런데 제가 하면 안 되는 일이잖아요.”

왓슨은 즉시 상황을 파악해보았다.

각 작업자가 기계공을 기다리느라 몇 시간씩 낭비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해결 방법은 간단했다며칠만 훈련하면 작업자가 자신의 기계를 재조정하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그리하여 기계 재조정 작업은 작업자의 직무에 추가되었다이를 직무확대(job enlargement)라 한다. (64)

 

2권 경쟁전략 마이클 포터 

어떻게 산업과 경쟁자를 분석할 것인가?

 

전략이란 무엇을 하지 않을까의 선택이다. (87)

 

핵심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어떻게 독점과 유사한 상황을 만들 것인가?

이에 대하여 5가지 산업경쟁요인 모델이 있는데,

동종업계 내 경쟁공급자와의 교섭력구매자와의 교섭력신규 진입자의 위협대체재의 위협. 

 

3권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짐 콜린스와 제리 포라스

  어떻게 지속 성공하는 기업을 만들 것인가?

 

발전을 자극하려면 일단 높은 목표가 있어야 한다. (105)

높은 목표의 속성으로 BHAG을 들 수 있다.

B :  크고 big

H :  위험하고 hairy

A :  대담한 audacious

G :  목표 goal

 

많은 것을 시도해서 잘 되는 것에 집중하라. (106)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그 중 잘 되는 것은 지속하고 아닌 것은 버려라,

성공하는 기업은 무언가 새로운 시도를 계속한다.

 

검은 띠 우화 (108)

 

4권 시대를 앞서는 미래경쟁전략 게리 하멜과 C. K. 프라할라드

  어떻게 미래에 먼저 도착할 핵심 역량을 짤 것인가?

 

위대한 기업은 전략적 의도를 갖고 있다

 

미래의 나를 만드는 것은 현재 내가 가진 것이 아니라 내가 집착하고 끊임없이 추구하고자 라는 것이다. (120)

 

5권 블루오션 전략 김위찬과 르네 마보안

  어떻게 자신만이 유일한 공급자인 시장을 만들 것인가?

 

레드오션과 블루 오션 :

레드오션즉 경쟁자가 있는 시장에서 피 튀기는 싸움을 하고 있었는데앞으로는 블루오션즉 자신만이 공급자로 존재하는 시장을 만들어서 즐겨라. (142)

 

그 예로 <태양의 서커스>를 든다. (143)

 

6권 혁신기업의 딜레마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어떻게 성공요인은 장기적으로 실패요인이 되는가?

 

성공 요인이 장기적으로는 실패 요인이다. (167)

 

초유량 기업들은 공통점이 있었다.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쇠락한 원인은 다름 아니라 바로 그들을 정상까지 올려 놓았던 요인즉 고객의 말을 경청하면서 대응했고고객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기술제품제조 능력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서 실패했다는 것이다. (169)

 

그런 현상을 파악하고 도출한 개념이 파괴적 혁신이다.

또한 이런 개념은 모든 산업에 적용이 되는 것이다.

 

7권 디자인 씽킹 바이블 로저 마틴

  어떻게 분석 사고와 직관 사고를 다 활용할 것인가?

 

연구 및 개발을 R&D라 부른다.

하지만 둘의 성격은 다르다. R은 기초기술이고, D는 응용에 가깝다.

R은 연구에 가깝고 D는 사업에 가깝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삼성그룹도 R은 종합 기술원에서 진행했고 D는 각사 연구소가 진행했다.

그래서 그 후 등장한 개념이 C&D이다연결과 개발이다. (200)

 

8권 디맨드 에이드리언 슬라이워츠키

  어떻게 세상의 수요를 알아차리고 대응할 것인가?

 

진정한 수요 창조는 사람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한다

1단계매력적인 제품을 만든다.

2단계고객의 고충지도를 바로잡는다.

3단계완벽한 배경 스토리를 창조한다.

4단계결정적인 방아쇠를 찾는다.

5단계가파른 궤도를 구축한다.

6단계다변화를 추구한다.

 

9권 학습하는 조직 피터 센게

  어떻게 조직과 구성원의 역량을 높일 것인기?

 

경영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는 시대가 되면서 똑똑한 최고 경영자 한 명으로는 조직을 이끌기 어려워졌다학습 조직이 경영 전략의 키워드로 떠오른 이유다. (237)

 

세상이 바뀌면 낡은 사고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사고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빨리 적응할수록 이긴다콜럼버스가 대서양을 횡단하던 대항해 시대에는 배는 돛을 단 범선이었다. 1800년대 초반 증기선이 등장하면서 범선의 시대는 저물고 증기선의 시대가 도래한다증기선에 빨리 먼저 적응할수록 배를 통한 수송 시장이나 여행 시장에서 이기는 건 당연하겠다. 범선 지식을 버리고 증기선 지식을 흡수해야 한다경쟁자보다 빨리 배울 수 있는 능력이 지속적인 경쟁우위 요소로 떠오른 것이다. 그리고 이런 능력을 갖춘 조직을 학습조직learning organization이라고 한다. (238)

 

따라서 이제는 관리 조직에서 학습조직으로 전환해야 한다. (239)

 

10권 지식 창조 기업 노나카 이쿠지로와 타케우치 히로타카

 

조직 내 지식 창조 모델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혼다 자동차에서 있었던 일이다.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팀에게 경영층은 다음과 같이 두가지 지침만 내려보낸다.

 

첫째기존 어느 회사의 어느 차와도 차별화되는 새로운 개념의 차를 만들어라.

둘째싸구려도 고가품도 아니어야 한다.

 

이런 프로젝트에서 결국 혼다시티가 개발되었다. (257)

 

11권 균형성과관리지표 로버트 S. 캐플런과 데이비드 P. 노튼

 

어떻게 미래 조직을 위한 성과 측정을 할 것인가?

 

재무 지표만 중시하면 단기 집착과 주주 집착에 빠진다그래서 기업 경영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지표가 필요하게 된다이는 균형관리성과지표가 등장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히다.

 

균형관리성과지표는 이런 관점에서 개발된 것이다.

1. 재무 관점 2. 고객 관점 3. 업무 프로세스 관점 4. 학습 및 성장 관점

 

12권 메이커스 크리스 앤더슨

 

어떻게 새로운 혁명은 제조를 바꿀 것인가?

 

메이커스는 제조업을 운용하는 기업가를 말한다.

결국 발명가가 기업가가 되는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다시이 책은?

 

이 책을 두 가지 방향으로 읽을 수 있었다.

 

첫째는 말 그대로 경영에 적용하기 위한 것이다.

둘째는 자기 계발의 방편으로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이들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기업의 사례들은 실제 일어난 사례들이기에이런 경영 이론들이 다만 탁상 공론이 아니라 기업의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해서 모든 책들이 미국에서 건너온 것이라 할지라도 이 책의 가치는 유용성과 활용도에 있어서 충분히 인정된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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