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성일은 남다른 건강관리로도 소문난 스타였다. 항상 체력을 단련함은 물론이고 몸에 안 좋은 흡연도 30여 년 전에 끊었다고 했다. 100세는 무난하게 넘길 것 같은 그가 폐암으로 별세하고 말았다.
30년 넘게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는 그를 죽음으로 이끈 폐암. 앞뒤가 맞지 않은 맥락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tv조선 '마이웨이 인생다큐'에 그 단서가 드러났다.
신성일은 뜻하지 않게 옥살이를 한 적이 있다. 그는 말했다. "사실 옥살이 후 7~8년간 매일 부모님 제단에 향을 피웠다. 밀폐된 공간에서 아무래도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실제로 그는 폐암 판정 후 제단의 향초부터 치우며 후회했단다.
무심은 이번 일을 보며‘우리 마음의 세계와 객관적 세계의 괴리’를 실감한다. 신성일의 효심을 향 연기는 조금도 봐 주지 않았다. 향 연기는 담배 연기와 다름없이 들이켜서는 안 될 기체였다. 더구나 밀폐된 공간에서라니.
한국 영화의 대 스타, 신성일. 그의 별세를 재삼 안타깝게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