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 인간을 닮은 기계, 공존의 시작
김상균 지음 / 베가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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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은 아주 먼 미래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저 SF 영화에서나 가능했던. 터미네이터와 같은 로봇이 있지만 먼 미래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해당 영화에서 나온 배경이 지난 경우도 있다. 생각보다 늦다는 느낌도 있다. 이미 실현 된 것도 분명히 있다. 개인에게 로봇은 아직은 좀 멀게 느껴지지만 산업생산 시설에서는 다르다. 이미 많은 곳에서 로봇을 쓰고 있다. 가깝게는 커피를 만드는 로봇도 있다. 우리가 로봇이라고 하면 인간을 닮은 걸 묘사하는 경우가 많다.


산업 공장에서 쓰고 있는 로봇은 인간의 모습 중에 팔같은 형태를 하고 있다. 그러니 아직은 명확하게 로봇이라고 하기는 애매하다. 팔이라고 표현했지만 이마저도 철저하게 인간의 관점이다. 인간은 아주 작은 것이라도 자신의 형태를 닮아야 친숙함을 느낀다. 인간을 닮지 않은 형태를 거북하게 여긴다. 그러니 로봇도 인간같은 모습을 한 형태로 발전한다. 공상과학 영화에서 로봇이라고 나온 건 대부분 인간이 연기한다. 인간처럼 생기지 않으면 무서움마저도 느낀다.


인간처럼 생겼기에 친근함을 느끼지만 그들이 인간에게 적대시 되었을 때 더욱 무서움을 느낀다. 대부분 작품에서는 이 점을 논한다. 철학적으로 들어갔을 때 로봇을 인간으로 볼 것이냐까지 간다. 이제는 로봇이라는 표현보다는 휴머노이드라고 한다. 인간을 닮았으니 맞다. 이 책인 <휴머노이드>에서 그 점을 소개한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얼마든지 복사가 가능하다. 대부분 로봇 작품에는 나오질 않는 개념이었다. 그러다보니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작품에서는 개별 로봇마다 각자 인식하고 경험이 쌓여있다. 이건 인간에게 해당한다. 로봇에게는 그럴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얼마든지 메모리에 쌓여 있는 데이터를 로봇은 서로 공유할 수 있다. 우리가 본 물체가 완전히 다른 행동을 할 수도 있다. 어려운 것도 아니다. 그저 해당 물체에 있는 뇌에 해당하는 메모리를 교체하면 된다. 어제까지 내가 알고 있는 건 이제 1도 떠오르지 않는다. 반대로 내가 알고 있는 로봇에게 추가로 다른 데이터를 쌓으면 된다.




이런 데이터를 쌓으면 인간보다 훨씬 똑똑한 존재가 나올 수 있다. 우리 앞에 보는 로봇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아직까지는 이 정도까지 기술이 발전하지는 못했다. 무엇보다 모든 움직이는 건 에너지가 필요하다. 무한한 에너지는 없다. 끊임없이 뭔가를 먹으며 에너지를 충전하는 이유다. 마찬가지로 로봇도 움직일 수 있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아직 이 부분도 해결되지 않았다. 더구나 뇌에 해당 하는 메모리도 무한정 늘릴 수 없을 정도로 한계가 명확한 상황이다.


생각보다 갈 길이 멀지만 금방 금방 발전하는 분야다. 무엇보다 이전과 달라진 건 바로 AI다. 이전 로봇이 단순 행동을 할 뿐이었다. 특정 분야에서만 로봇을 쓴 이유기도 하다. 그러던 로봇이 이제는 AI와 결부되면서 인간에 가깝게 되었다. AI는 현재 몸이 없지만 인간과 의사소통하는 데 문제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이제는 휴머노이드라 불리며 AI가 결합된 로봇은 인간과 차이를 느끼기 힘들게 되었다. 이미 하루종일 AI와 대화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처음에 이 책을 읽기 전 저자의 약력을 보고 이상했다. 공학자나 로봇 관련 전문가가 아니었다. 인지 과학 박사였다. 그러다보니 이 책도 기술적인 부분보다 인지적인 부분이 더 흥미롭긴 했다. 너무 인간답게 생긴 로봇을 떠올려 그렇지 이미 사회 곳곳에 로봇은 활약하고 있다. 인간을 대체한 곳도 많다. 식당에서 과거와 달리 로봇이 음식을 가져다 주고 수거해 간다. 아쉽게도 한국은 로봇 분야에서는 중국보다 뒤쳐진 걸로 안다. 중국은 한국보다 더 실생활에서 로봇이 활약하는 영상을 봤다.


아직은 힘들지만 몇 년 내에 가구마다 로봇을 쓰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핸드폰만큼 이용하진 않겠지만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배터리 부분 등에 대한 해결도 풀어야 한다. 진짜로 디스토피아처럼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게 될까. 최소한 인간과 동등한 위치까지 올 수도 있을 듯하다. 인간보다 지능이 떨어질 이유가 없다. 감정 등에 대해서는 계속 논란이 생길 듯하다. 아직까지 개인에게 볼거리에 가까운 휴머노이드가 우리 실생활에 온다면 어떤 세계가 펼쳐질 지 궁금하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한국 기업 소개가 더 많았으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휴머노이드는 이제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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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화 장기투자 법칙 - 4000만 원으로 시작해 40억 만든 가치주 복리 혁명
임인홍(오일전문가) 지음 / 길벗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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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당에 관한 소식이 많아졌다. 과거에는 배당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없었다. 주식 투자를 하는 데 있어 배당보다는 시세차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건 한국에서 주식투자를 할 때 중요한 건 어쩔 수 없이 기업문화다. 기업에서 배당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다. 한국 투자자들도 그다지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주식 투자는 어디까지나 돈을 넣고 주가가 상승하면 매도해서 돈을 버는 것이다. 이런 개념을 갖고 있어 배당에 무관심해졌다.


주식 투자에 대한 여러 문화가 한국에 들어오면서 배당에 대한 관심도 늘어났다. 여기에 한국 기업도 배당을 이전에 비해 많이 지급했다. 여전히 세계 기준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다. 오죽하면 중국보다 적게 준다고 할까. 그 정도로 갈 길이 멀지만 분명한 건 배당 지급을 이제는 많이 한다는 점이다. 이러다보니 갈수록 배당으로 연봉만큼 번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시세 차익은 보너스다. 시세 차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았어도 배당을 늘리는 기업은 주가가 상승한다.


더구나 몇 년 전부터 한국이 아닌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사람도 늘었다. 미국은 한국에 비해 배당을 월등히 많이 한다. 버는 돈의 대부분을 배당한다고 할 정도의 기업도 있다. 이런 기업에 투자한 사람들이 하나둘씩 간증처럼 밝혔다. 유튜브나 블로그 등에 배당을 얼마 받는지 밝혔다. 그들 중에 받는 배당금액이 억 단위인 투자자도 있다. 그 정도의 배당금은 나와 다른 사람이 받는지 알았는데 깜짝 놀란다. 누구나 주식투자로 배당금을 연봉만큼 받는다는 걸 알게 되었다.


사람들은 배당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배당만큼 확실한 것도 없다. 어지간해서는 기업도 배당금을 줄이려고 하지 않는다. 배당금을 줄인다는 건 회사에 문제가 있다는 걸 자인하는 꼴이다. 정말로 어렵지 않다면 배당은 유지하려 노력한다. 배당금을 늘리지 못해도. 핵심 포인트는 그렇게 받은 배당금을 재투자한다. 이게 복리 효과를 불러일으켜 돈이 돈을 버는 효과가 난다. 돈이 쌓이면서 눈덩이가 되어 더 커지고 받는 배당금도 많아지고 시세차익까지 얻는다.



이런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배당에 관한 관심도 증폭되었다. 특히나 한국은 노후에 대한 대비책이 부족하고 각자 해결해야 할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배당은 아주 좋은 도구가 된다. <가속화 장기투자 법칙>은 배당으로 큰 수익을 낸 저자의 사례다. 투자하는 기업도 다소 우직한 기업이다. 테슬라와 같은 성장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본인이 트레이딩도 해보고 맞지 않다고 판단되어 지금은 하지 않는다. 대부분 투자하는데 있어 핵심이 배당을 얼만큼 주느냐다.


이를 근거로 해당 기업을 투자한다. 배당을 위해 ETF에 투자하는 사람도 많다. 저자는 권유하지 않는다. 직접 자신이 원하는 기업을 분석해서 투자하는 걸 더 선호한다. ETF는 자신이 원하지 않는 기업도 포함되어 그걸 싫어했다. 투자 방법에서 인상적인 건 대출이었다. 보통 이런 투자자는 절대로 대출을 권하지 않는다. 워런 버핏이 말한 원금을 잃지 않는 걸 첫번째로 권하긴 하지만. 놀랍게도 저자는 대출을 이용해서 수익을 극대화한 점이 다른 투자자와 다른 점이다.


대출은 주식담보대출이다. 그만큼 투자하는 기업에 대한 확신이 있기에 가능하다. 저자가 근무하는 회사는 석유업체다. 지금은 쿠웨이트에 있는 석유업체에서 일한다. 그러다보니 석유 업체에 투자해서 큰 수익을 거뒀다. 여기에 본인 스스로 운이라고 표현도 했는데 저평가 되었을 때 과감히 대출까지 포함해서 투자한다. 자세한 내용은 나오지 않는데 매도 여부는 다소 정확하지 않다. 그저 고평가 되었다고 생각하거나 다른 기업이 발견되어 매도했다고 알려준다.


막상 해당 기업 주가가 더 올라갈 수도 있는데 어떤 판단이었는지 알려줬으면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싶다. 꽤 짧은 시간에 폭발적인 자산 상승을 이뤄냈다. 전적으로 배당위주 투자로 만들었다. 핵심은 저평가 된 기업을 배당 관점에서 투자해서 담보대출까지 이용해서 매수한다. 받은 배당금을 다시 해당 기업에 재투자하면서 주식숫자를 늘린다. 보유하던 중 해당기업 주가가 크게 상승하며 수익이 커진다. 그 후에 다른 기업에 다시 매수하면서 자산을 키웠다.


본인이 직접 투자한 기업에 대해서도 하나씩 알려준다. 최근에는 해외 투자도 함께 하고 있다. 엑슨 모빌이나 브라질 페트로브라스는 석유 기업이다. 첫 투자 성공 사례도 S-oil이었던 걸 보면 자신의 업무를 잘 살린 듯하다. 지금은 하나금융지주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알려준 기업이 전부 배당을 잘준다는 특징이 있다. 저자가 알려준 기업은 배당수익률에서 전부 상위권이다. 그러니 정답은 나와있는데도 우리가 못한거다. 과감한 투자가 투자수익을 크게 한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지수 추종 ETF에 대한 관점은 색다르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배당으로도 이 정도 자산을 축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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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의 철학 - 예술과 일상을 대하는 세련된 감각
지바 마사야 지음, 전경아 옮김, 김정운 추천 / 베가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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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라는 말은 참 애매하다. 무척이나 주관적인 단어로 보인다. 객관이라고는 단 1도 없게 느껴진다. 누구에게 우리가 센스라는 표현을 한다. 이럴 때 객관성은 전혀 담보되지 않는다. 그 사람은 참 센스가 있다. 그 사람은 참 센스가 없다. 이런 표현을 들었을 때 격하게 공감하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도 있다. 말도 안 된다면서 저게 무슨 센스냐고 할 사람도 있다. 센스라는 걸 정확히 표현하기도 힘들다. 뭘 근거로 센스가 있다고 하는지도 명확히 말하기 힘들다.


그저 센스가 있다고 한다. 센스가 있다는 표현은 어떤 상황에서도 쓸 수 있다. 누군가를 보고 옷을 참 센스 있게 입는다. 사람이 참 일을 센스있게 하네. 이런 식으로 센스는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지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정확히 모른다. 신기하게도 다들 정확히 모르면서도 서로 대화가 완벽히 이뤄진다. 어떤 걸 두고 센스가 있다고 하는지 알아 듣는다. 참 놀라운 일이다. 지금까지 내가 쓴 글을 읽고도 센스있게 무슨 말을 하는지 아는 사람도 있다.


반대로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지 모르겟다. 이렇게 볼 수 있다. 센스가 없다고 해서 일을 못하는 것도 아니고 패션 감각이 없는 것도 아니다. 센스도 여러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누군가는 센스있다는 말을 듣다가 어느 날부터 센스 없다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도 듣는다. 지금까지 별 생각없이 센스라는 표현을 했다. 센스가 이렇게 심오할 수 있다는 걸 <센스의 철학>을 통해 알았다. 역시나 철학자는 별 것도 아닌 걸 꺼내서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재능있는 사람이다.


이 책은 센스가 좋아지는 책이라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 센스가 높아진다는 뜻이다. 분야에 따라 센스가 다른 의미로 쓰인다. 센스는 타고난 건 아니다. 어느 정도는 센스도 타고난 건 맞다. 세상 모든 건 후천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 그러니 얼마든지 노력으로 센스가 늘 수 있다. 일머리가 있다는 표현을 한다. 처음부터 일머리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일을 하다보면 생기는 감각이다. 일머리를 센스라는 용어로 업무에서는 쓸 수 있으니 얼마든지 개발 가능한 영역이다.



센스에 대해 저자는 예술과 연결한다. 예술과 삶을 연결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한다. 센스라는 건 그렇게 볼 때 감각이다. 예술 영역은 사실 타고나야 한다. 기본적으로 타고난 재능에 후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타고난 재능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된다. 우리가 모든 분야에 다 잘 할 수 없다. 그건 인정한다. 사람마다 잘하는 영역은 분명히 다르다. 센스를 예술과 삶까지 연결되는 건 꽤 심오하게 느껴진다. 센스가 그렇게 거창할 지는 미처 몰랐다.


책에서 정의하는 센스는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이다. 직관이란 표현이 들어가는 것부터 이미 주관이다. 사람마다 직관이 다르다. 직관은 내가 지금까지 경험한 총합이 아닐까한다. 직관을 순간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이다. 꽤 많은 시간동안 특정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을 때 생기는 감각이다. 그러니 센스라는 표현을 하거나 듣는 사람은 그 정도의 감각을 축적했다고 할 수 있다. 이러니 예술 감각이 결부된다. 예술은 엄청난 경험이 축적된 후에 감각이 생긴다.


피아노를 매일같이 기계처럼 연습해도 일정 수준 이상을 가지 못하는 부지기수의 사람들이 있다. 분명히 똑같은 피아노를 쳐도 다르다. 이걸 알기 위해서는 그만큼 나도 피아노를 많이 들어야 알 수 있다. 그러니 센스라는 표현을 하기 위해서 나도 그 정도의 센스를 갖춰야 한다. 책에서는 이를 위해 리듬을 말한다. 리듬은 고정적인 것이 있고, 안정적인 것도 있다. 여기에 변주를 통해 일반적이지 않은 리듬도 있다. 이 모든 것이 전부 기본적인 걸 닦았을 때 해낼 수 있다.


또한 0과 1이라는 개념도 쓴다. 저자는 0이라는 개념을 다소 쉽게 생각하는 게 아닐까도 싶었다. 1에서 2를 만드는 것보다 0에서 1을 만드는 것이 어렵다. 내가 볼 때 0에서 1이 되려면 무에서 유를 창조할 정도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센스를 갖추기 위해 그렇다는 개념일 수도 있다. 나는 0에서 1을 만들려고 노력한 적이 거의 없다. 그게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센스가 다소 부족한가라는 생각도 든다.책에서는 0을 무라고 생각하진 않는 듯하다.


센스에 대해 책을 통해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센스라는 표현을 듣는다는 건 칭찬이다. 센스가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한정이지만. 센스가 있으려면 쉽지 않다. 어떤 분야에서든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여기에 리듬을 잘 만들어야 한다. 엄청나게 센스있는 사람은 리듬마저도 이상하게 비틀지만 사람들에게 칭찬받는다. 모든 분야에서 센스를 갖추긴 힘들다. 내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에서도 센스있다는 표현을 듣고 싶다. 내 리듬이 어떨 지, 0에서 1을 만들 수 있는지. 핵심 아닐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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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리뷰가 재미없으면 센스가 없는 거.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센스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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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경제교육 - 지금 당장 집에서 시작하는
성유미(원더깨비) 지음 / 잇콘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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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딱히 자녀들의 경제 교육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그저 공부만 잘하면 된다는 주의였다. 공부를 못해도 바르게 자라면 된다였고. 한국에서도 이제 자본주의 시장 경제 체계가 완전히 잡혔다. 그러다보니 자녀 경제 교육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높아진 가장 큰 이유는 자녀가 나보다 더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닐까한다. 나보다 더 잘기 위해 공부를 잘하는 건 과거 이야기다. 이제는 돈을 많이 버는 걸 더 중요하게 여긴다. 대학과 직업도 그렇다.

오로지 그런 관점에서 정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자녀 경제 교육을 강조하게 된다. 최근에는 증여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다. 어릴 때 아이에게 증여하는 경우도 꽤 있다. 기본적으로 그 정도라면 자산이 좀 있다는 뜻이다. 최소한 중산층이 아닌 중상층은 된다는 뜻이다. 이런 가정일수록 자녀에게 경제에 대한 개념을 정착시키기 위해 더 노력한다. 미리 미리 증여하는 경우도 현금을 하고 나서 주식을 매수한다. 책에도 그런 방법이 나오면서 알려주긴 한다.

대신에 내가 알기로는 증여하고 나서도 자녀 계좌를 부모가 굴리면 달라지는 걸로 안다.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수하고 매도하면 이를 늘어난만큼 증여로 본다고 한다. 책에는 그 점은 안 나오긴 한다. 이런 식으로 과거에 비해 자녀에게 올바른 경제 관념을 교육하려 노력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나 용돈 교육이다. 본격적으로 용돈을 줄 때부터 어떤 식으로 해야 할 지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막연히 용돈만 주고 끝내는 게 아닌 받은 용돈을 어떤 식으로 잘 쓸 건인지.

나같은 경우에도 용돈 기입장을 쓰게 했다. 일주일 단위로 용돈을 주면서 기입장에 쓰게 했다. 거기에 잘 못 쓰면 줘야 할 용돈을 깎았다. 대신에 혹시나 나도 뭔가 잘 못하면 용돈을 더 줬다. 예를 들어 용돈을 줘야 하는데 내가 미처 돈이 준비되지 못해 하루 늦게 준다면 돈을 더 줬다. 그 외에 딱히 뭘 더 한 건 없다. 용돈 같은 경우 적정 용돈을 위해 주변 친구들 용돈을 물었다. 그런 후 주기도 했다. 년초에 용돈 협상할 때는 원하는 금액을 말하라고 했다.

그런 후에 그 이유를 알려달라고. 그 이유가 타당하면 그만큼 올려준다고. 나름 설득력있게 이유를 말하기에 올려주기도 했다. 각자 아마도 집마다 그런 식으로 용돈을 주지 않을까한다. 어차피 정답은 없다. 나조차도 가계부를 쓰지만 그저 쓰기만 한다. 딱히 그걸 통해 재무제표처럼 들여다보고 가계 자산으 돌아보고 그러진 않는다. 그저 어느 정도 쓰고 있는지 참고할 뿐이다. 한 20년은 된 듯하다. 그럼에도 그런 노력이 기본이 되어 경제 관념이 자리잡지 않을까한다.

<엄마표 경제교육>은 미취학은 좀 힘들고 초등학생 정도 아이들에게 어떤 식으로 교육할 지 알려주는 책이다. 단순히 이렇게 하는 게 좋다고 끝내진 않는다. 실제로 저자가 자녀들과 함께 한 내용을 근거로 알려주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강의나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준 방법까지 부가해서 설명한다. 읽다보니 너무 디테일한 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차피 각 집에 따라 형편에 맞게 변경하면 된다. 똑같이 한다면 그게 오히려 더 위험할 수도 있다고 본다.

각자 집안별로 문화가 다를테니 말이다. 또 하나는 책에 나온 내용을 보면 자녀와 상당히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경제교육을 한다. 아이보다 부모의 엄청난 노력이 필요해 보였다. 저자만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은 조금 들었다. 초등학생 자녀가 엄마를 위해 뭔가를 사주기도 한다니 훌륭해 보였다. 단순히 용돈뿐만 아니라 투자와 기부까지 함께 알려주고 있어 책에 나온 내용대로 한다면 훌륭한 자녀로 성장할 듯하다. 초등학생 자녀에게 용돈을 어떤 식으로 줄 지 고민된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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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에 나온 내용을 다 지키긴 힘들지 않을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자녀 경제교육 시키려면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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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프로 트레이더 빅 2 - 세 자리 수익률의 열쇠, 테크노펀더멘털 트레이딩 실전편 전설의 프로 트레이더 빅 2
빅터 스페란데오 지음, 이은주 옮김 / 액티브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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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프로 트레이더 빅이 2편으로 다시 왔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1편이 인기를 끌었다는 이야기다. 한국이 아닌 미국 투자자고 책이 나온 건 거의 30년이 다 되어간다. 이미 검증되었다고 할 수 있다. 꽤 빠른 시간에 1편에 이어 2편이 나왔으니 한국에서도 인기있다는 뜻이다. 이 책 표지를 보면 트레이딩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그것도 실전편이라고. 트레이딩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라면 예상되는 부분이 있다. 그림이 많고 표도 많고. 정작 책에는 별로 없다.


상당히 두꺼운 분량인데 대다수 글자다. 트레이딩에 대해 알려주는 책인데도 그렇다. 더구나 책 분량에서 40%정도는 경제와 정치 등에 대해 설명한다. 트레이딩을 알려주는 책인데도 말이다. 트레이딩을 하기 위해서 여러 조건이 필요하다. 트레이딩에도 단기, 중기, 장기가 있다. 트레이딩은 단순하게 차트를 보고 투자하는 건 아니다. 전반적인 큰 그림을 봐야 한다. 현재 경제가 어떤 상황인지 알아야 이를 근거로 판단내린다. 현 상황에 따라 잘나가는 섹터가 있다.


이를 근거로 트레이딩을 해야 한다. 그러니 책에서는 상당힌 많은 지면을 할애한다. 대부분 전문가는 경기와 금리를 중요하게 여긴다. 금리에 따라 자금은 결국에는 움직인다. 여기에 정책도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 정부가 의도적으로 키워야 하는 분야가 있다. 이런 분야에는 돈이 몰려가게 되어있다. 투자를 하라면 이런 분야에 해야한다. 최근 한국에서 조선이나 방산이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단순히 한국만의 상황이 아닌 미국에서 넘어온 상황이다.


이런 식으로 전체 그림을 보면서 트레이딩을 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아마도 책 저자인 빅터 스페란데오가 개인 트레이딩을 한 투자자가 아닌 기관과 비슷하기 때문인 듯하다. 매일같이 현 시장 상황을 알려주면서 어떤 걸 봐야할 지 알려주는 정보도 전달하는 역할도 한다. 그렇기에 단순히 트레이딩만 하는 게 아닌 현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그런 위치에서 트레이딩 진입 시점과 매도 시점을 파악해야 한다. 달러 등에 대해서도 알려준 후 트레이딩을 설명한다.



기술적 분석은 이미 전작에서 알려줬던 방법이 핵심이다. 1-2-3 규칙이다. 추세선을 근거로 매수와 매도를 결정한다. 상승 추세에는 고점 돌파, 하락 추세에는 저점 돌파가 멈추면 추세가 전환되는 거다. 가격을 보면서 저점과 고점을 통과하는 선을 그리면서 1-2-3 규칙에 해당되는 지 확인한다. 2B지표도 있다. 상승추세에서 신고점을 만든 후 계속 상승하지 못하고 하락해 이전 고점을 하향 돌파하면 추세가 전환된다. 하락추세에서는 반대로 된다.


워낙 오래된 책이라 책에서 알려주는 기술적 분석이 새로운 건 아니다. 차트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설명하는 방식이다. 그럼에도 대부분 차트 투자 책 등이 주로 차트 위주로 설명한다. 그림이 무척 적다고 한 것처럼 하나의 도구일 뿐이다. 어차피 책에서 설명하는 대로 딱 떨어지게 가격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다. 기술적 지표로 200일선도 중요하게 말한다. 200일 이동평균선이 수평을 유지하는데 가격이 200일 선을 돌파하면 매수할 신호로 본다.


이번 책에 새롭게 추가된 건 4일 규칙이다. 중기추세가 형성된 이후에 이전 고점 혹은 저점에서 4일 연속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형태로 장세가 반전될 때 추세가 전환된다고 설명한다. 자신이 알려준 걸 증명하기 위해 상품 차트를 갖고 설명한다. 여기에 실제 큰 돈을 번 건 옵션이라며 설명한다. 일반인에게 하라는 건 아니고 알아두면 좋다고 설명한다. 옵션으로 설명하지만 일반 주식 투자에서도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걸 말한다. 확률이 유리할 때만 베팅하기.


이건 참 중요하고도 핵심인데 막상 지키는 건 어렵다. 여러 조건이 만족할 때 투자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마음만 급해서 나도 모르게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중요한 건 마인드다. 제일 중요하다고 말해주기는 한데 상대적으로 마인드에 대한 부분은 분량이 크진 않다. 마지막 장에서 설명하고 있긴 해도. 트레이더의 계명이라고 총 16가지를 알려준다. 이걸 안다고 잘 하고, 모른 다고 못하는 건 아니다. 알면서도 제대로 지키질 않는 내 마음이 문제일 뿐.


상당히 방대한 데이터를 책에서는 보여준다. 책이 나왔을 때를 기준으로 그 전 주식시장에 대해 데이터를 보여준다. 본인이 내세운 가설을 근거로 이를 증명하기 위해 보여준다. 주식 시장이 움직이는 걸 보여준다. 긴 추세가 그렇다는 점이다. 트레이딩이라는 것이 꼭 단기만 있는 것이 아닌 몇 년이 걸리는 장기도 있다는 거다. 또한 추세가 상승일 때 트레이딩은 좀 더 수익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기도 하다. 책 마지막에는 자본주의에서 투자하는 것이 선이라는 이야기로 끝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트레이딩 부분이 좀 더 많았다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거시부터 트레이딩까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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