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나오지 않는 부동산, 모두 버려라 - 즐거운 내 집과 마르지 않는 샘을 만드는 2가지 지혜
장인석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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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만 딱 봐도 최근 부동산 투자에서 유행하고 있는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라 짐작이 된다. 수익형 부동산이란 매월 월세가 들어오는 상가나 오피스텔 내지 도시형 생활주택등을 말하는데 부동산 시장이 장기간 침체되면서 부각된 용어로 갑자기 생긴 개념이나 예전에는 신경도 쓰지 않던 투자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무시했던 투자 방법이다.

 

부동산 투자 책중에서는 중 정도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아쉬운 점은 정작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는 그다지 많이 실려있지 않다. 일반적인 부동산 책처럼 부동산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하는데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책 초반에 레버레지나 전세나 월세등을 안고 투자하는데 따른 수익률 계산방법이나 투자 방법에 대해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여 흥미가 커졌다.

 

문제는 딱 거기까지였다. 더이상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심화학습은 들어가지 않는다. 오히려 그 다음부터는 일반적인 부동산 책과는 큰 차이점을 갖지 못한 듯 했다. 책 제목처럼 그 부분을 좀 더 집중탐구하고 사람들에게 알려줬으면 더 도움이 되었을 것이고 충분히 그럴만한 실력을 갖고 있는 분인듯 싶은데 너무 여러가지를 놓치지 않고 사람들에게 알려주려고 한 점이 나에게는 아쉬웠다.

 

여러 부동산 책들을 읽으며 아쉬웠던 점 중에 하나가 큰 틀에서 이야기하는데 좀 더 각론해서 집중탐구를 하면 어떨까하는 점이 있다. 이를테면, 서울 강남구의 모든 동의 부동산에 대해 집중탐구하여 책으로 펴내는 것이다. 그 동네의 역사와 그 지역의 가장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아파트와 빌라 빌딩등을 포함하여 강남구를 한 권, 서초구를 한 권식으로 말이다. 이렇게 써 놓고 보니 내가 한 번 도전해 볼까라는 쓸데없는 생각도 든다.

 

여전히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인지에 대한 설왕설래가 존재하고 있다. 미친 짓이라고 서슴치않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고, 거의 대부분의 부자들은 부동산을 통해 부를 축적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과거와는 달리 인구구조를 볼 때 이제 부동산은 쉽지 않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어느 분야이든 그 분야를 통해 부를 획득하는 사람들은 존재하고, 지금도 이제는 아니다라고 하는 부동산을 통해 부를 열심히 형성하고 획득하는 사람들이 있다. 마찬가지로 도박이라고 하는 주식 투자를 통해서도 나오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 책과 같은 책을 통해 그 분야에서 원하는 지식과 언어를 읽을 줄 앍고 쓸 줄 아는 지식을 갖는 것이 아닐까 한다. 돈 나오지 않는 부동산은 버리라고 하면서 주택 한 채를 구입후 시간이 가며 이사를 통해 좀 더 넓은 집이나 좋은 집으로 옮기면서 자산을 늘리라고 하는 말은 좀 모순된 점이 있지만 자신의 수입능력에 맞춰 주택구입을 할 때 남들과는 차별성을 갖게 되어 자산을 형성할 수 있다고 하는 이야기에는 동의한다. 비록, 내 자신이 그렇게 하고 있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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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부자의 닭고기 수프
마크 빅터 한센 외 지음, 우승택 옮김 / 청림출판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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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나에게 1,000억이 생긴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모든 사람의 답은 한결같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겠다고 말한다. 평생 써도 남을 돈이 생겼으니 회사를 다니지 않을 수도 있고, 여유롭게 늦게 읽어나고 늦게 자고 사고 싶은 것을 사고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으며 살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다시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서 1,000억이 생기면 무엇을 할 것인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분명히 지금까지 하지 못했지만 먹고 살 걱정을 하지 않으니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겠다고 답을 했다. 다른 답을 할 사람도 있겠지만 모든 사람은 결국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겠다는 의미의 답을 할 것이다.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다고 평생에 입버릇처럼 말을 하지만 정작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답을 하지 못한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지 못해 상관없이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한다고 말하는 것은 변명이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것이다.

 

자기 계발서에서 이야기하는 모든 책은 바로 여기서 출발한다고 봐야 한다. 제일 행복한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것이다. 그 다음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것이고, 다음이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것이고 가장 최악이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면서도 돈도 벌지 못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이 바로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면서도 돈도 벌지 못한다는 것이다. 통계를 내 본적이 없지만 분명히 90%가 넘는 사람이 그런 삶을 살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삶을 변화하려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 최소한,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에 대한 고민만 해결해도 자신이 인생이 보다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이다.

 

자기 계발서들에 대해 부자들은 두가지 반응을 보인다. 탁상공론과도 같은 이야기라고 치부하는 사람도 있고, 자신의 인생에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하는 부류로 나뉜다. 나같은 경우는 후자로 투자라는 것을 배울 초반에 1-2년 동안 읽은 책이 자기 계발서와 같은 책들이였다. 내 인생에 있어 무엇을 하든 중요한 것은 바로 내 자신이 똑바로 서서 정면으로 내 인생을 바라봐야 한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 읽은 책 중에 '1분이 만드는 백만장자'라는 자기 계발서가 있었는데 여타의 책들이 우화식으로 되어 있거나 이론적인 이야기와 예화를 이야기하는데 반해 이 책은 반은 이론적인 이야기를 보여주고 반은 우화를 실어 한 페이지씩 번갈아 가며 읽는 구조로 되어 있어 상당히 인상에 남아 있고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는 책인데, 그 책의 저자가 바로 '행복한 부자의 닭고기 수프'를 쓴 장본인이자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라는 초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의 저자로 아마도 이 책만으로도 평생 먹고 살 돈을 벌었을 마크 빅터 한센이다.

 

모든 책이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에게 깊은 감명을 주고 인생을 변화시킨 책이 누군가에게는 따분하거나 아무런 인상도 남기지 못하는 책이 되고 만다. 그 이유는 책 자체가 갖고 있는 영향력이나 진정성도 있겠지만 그 보다는 그 책을 읽고 있는 독자의 현재 상황과 마음의 자세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때 생각지도 못한 책이 한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한 동안 자기 계발서를 열심히 읽었지만 최근 몇 년 동안은 다시 의식적으로 읽지 않았다 .읽어도 이제는 뻔한 내용이고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다. 탁상공론식의 이야기로 다가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스스로 많은 도움을 받았고 나 자신을 잃지 않는데 도움을 준 것을 어느새 망각하고 있었던 듯 하다. 이 책은 잊고 있었던 그런 감정을 다시 살려 줬다.

 

책에는 단순하게 이론적으로 시크릿처럼 생각만 하면 이뤄진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시크릿은 좀 허황되다고 본다. 생각만으로 우리는 변화되지 않는다. 이 책에는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한 이론적인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해 준다. 어떤 내용은 우리나라 현실에 안 맞기도 하고, 네트워크 마케팅과도 같은 것은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서는 부정적인 시선이 더 많기도 한 방법이다.

 

지금까지 많은 책을 읽으며 내 내부에 쌓인 지식이나 경험은 10년이라는 기간 - 투자를 위한 책 읽기 - 은 무시하지 못할 세월이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여기며 더 배워야 한다고 느끼고 있지만 지나친 겸손은 자만심의 또 다른 표현이 있는 것처럼 혹시 그런 것은 아닐까라는 의문도 갖는다. 지인 중에 몇 몇 분들은 나에게 내가 갖고 있는 것에 비해 내가 너무 조심스럽고 나 자신을 들어내지 않으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런 이야기들은 그저 칭찬이라 여기며 속으로만 즐거워했다.

 

이 책에 나온 방법중에 자신의 지식을 판매하는 단락이 나오는데 이 부분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쌓아온 나름대로 무시하지 못할 이 지식을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것이 나에게도 도움이 되고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 감히, 내가 어떻게 사람들에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느냐라는 생각말고 자신있게 사람들을 모아 내가 갖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알려주는 것이 부자에 대해 막연히 생각만 하고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는 그런 것들이 남을 도와주면서 자신도 경제적 부를 획득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나오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미국과는 다른 환경으로 인해 - 미국은 강연으로만 수십억을 벌 수 있는 시스템이 존재할 만큼 - 내가 전파하는 행동으로 경제적 자유까지는 힘들고 보탬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들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겠지만 말이다. 이를테면, '책으로 경제적 자유를 획득하는 방법'과 같은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사람을 교육하고 가르치면서 함께 무엇인가를 배운다는 것에 대한 성취감뿐만 아니라 그런 일에 대해 상당한 장점이 있다고 보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듣기도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그 점에 대해 심사숙고하는 계기가 되었다.

 

정말로, 경제적 자유를 획득하여 생활비 걱정을 전혀 하지 않는 상태가 되었을 때 당신이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이에 대한 답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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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의 골든타임 - 당신의 꿈이 현실이 되는 기막힌 순간
방미 지음 / 행복한책장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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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인 부동산투자 200억 만들기라는 책을 읽고 이 책도 읽었으니 방미의 모든 책을 읽게 되었다. 방미의 책은 대단한 기법이나 부동산 자산을 획득한 과정에 대해 서술하지는 않았다. 더구나, 이 책을 통해 투자에 대해 새롭게 깨닫거나 각오를 다지는 마음이 내 개인적으로는 들지 않았다.





이런 관점에서 이야기하면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를 해야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책이 쉽게 써져 있어 술술 읽히는 것도 있지만 책을 하루만에 읽었다는 것은 그만큼 내용이 재미있다는 뜻이 된다. 아무리 쉽게 써져 있어도 재미가 없다면 하루에 다 읽을 수 없을테니 말이다.





어떤 책은 읽을 때는 모르지만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 있다. 전작인 부동산 투자 200억 만들기가 그렇다. 딱히, 이유는 모르지만 그 책을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무엇보다 부담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그런 듯 하지만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는 무엇인가가 책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부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직접 책을 쓴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 일단, 책을 써서 그 사실을 알리는 것이 자신에게 득이 되기보다는 귀찮은 점이 더 많아 지기 때문이다. 이미 대중에게 어느정도 알려진 사람이라면 책을 펴 내는 것이 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숨어있는 부자 입장에서는 하등 도움이 안 될 가능성이 크다.





방미라는 개인을 보면 대중적으로 알려진 인물이지만 미국이라는 나라에 정착을 하고 있고 오랫동안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었고 관심 자체를 갖지 않는 인물이 되었지만 방미라는 개인은 투자자라는 새로운 분야에서 성공하여 굳이 알릴 필요가 없는데 본인을 알렸다. 그 후에 본격적으로 한국에서 그 유명세를 갖고 사업을 하려 생각했으나 사람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쥬얼리 사업과 부동산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고 한다.





책에는 방미 개인이 직접 투자를 할 때의 자세한 노하우에 대해서는 거의 들어나지 않고 있어 아쉽고 알려주기는 해도 미국에서의 부동산 투자라 우리나라와는 - 본인도 밝힌 것처럼 - 실정이 틀려 적용하기에는 좀 무리가 따르지만 그래도 무조건 시세보다 싸게 매입하고 그 동네에 있는 중개업소의 전문가들보다 더 그 지역에 대해 훤히 알고 있을 정도의 발품을 팔고 자신의 조건에 부합할 때만 매입을 한다는 것과 같은 원칙은 큰 도움이 된다.





투자에 있어 원칙이라는 것은 그 사람의 투자 성공 여부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투자에서 실패의 근본적인 원인은 스스로 원칙이 없거나 원칙을 지키지 않을 때 생긴다. 그런 점에서 어렵게 하나씩 누구에게 설교하듯이 하지 않고 옆에 있는 친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주듯이 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게 해 줬다.





신변 잡기식의 이야기가 좀 많이 있어 그 점은 아쉽다. 인맥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면서 주변 사람들에 대해 소개를 하는데 어떻게 보면 미주알 고주알 굳이 책을 읽고 있는 사람들은 알 필요없고 이 책을 읽은 당사자들에게 내가 이만큼 당신을 생각하고 있다는 알려주는 것과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책의 저자인 방미의 비전은 상당히 크다. 지금 이 순간에 머물러 있지 않고 1년 후, 2년후, 10년 후를 내다보고 그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오늘도 하나씩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다. 아마도,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비전을 세상에 알리고 스스로 지키기 위해서 펴 낸 것이 아닐까도 싶다. 사람들에게 자신의 투자 방법과 마인드를 알려주기 위한 것도 있겠지만.




열심히 삶을 사는 사람의 이야기는 항상 재미있고 동경하게 된다. 내가 그처럼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자괴감도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어렵지 않게 쉬운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지금보다 더 발전된 미래를 꿈꾸며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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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ck 스틱! - 1초 만에 착 달라붙는 메시지, 그 안에 숨은 6가지 법칙, 개정증보판
칩 히스.댄 히스 지음, 안진환.박슬라 옮김 / 엘도라도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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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전공 과목을 듣게 되면 느끼게 되는 것이 있다. 지금까지 공부한 것과는 달리 특정한 분야에 대해 알려주는 교수라 그런지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알아 들을 수 없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이 어려운 전공과목을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기 보다는 대다수는 지겨운 전공 공부라며 넌더리를 치게 된다. 전공 교수는 저 어려운 용어를 섞어가며 이야기하는 걸 보면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한 결과로 저 위치에 올라 간 것일 것이다.

 

이런 생각을 지금까지 갖고 교수를 대단하게 보았다면 당신의 생각은 틀렸다. 그 교수가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여 수 많은 사람중에 교수가 된 것이 맞지만 그 교수의 교수법은 틀린 것이고 심하게 이야기하면 잘난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막 입문한 학생들에게 자신의 전공 분야를 열심히 공부해야 겠다는 각오를 다지거나 흥미를 북돋워주는 단순한 이야기로 흥미를 이끌고 재미없는 학문이 아니라 꼭 공부해야 할 학문으로 이끌어 줘야 한다.

 

교수는 스스로 하는 말이 재미있고 쉽다고 느낄 수 있다. 자신이 하는 모든 이야기를 본인은 이해하고 있고 익숙하기 때문이다. 이런 걸 '지식의 저주'라고 한다. 자신이 일정 수준이 되어 알고 있는 것을 남들도 알고 있을 것이라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에게 4X5=20이라는 공식은 너무 쉽고 당연하지만 이 공식을 모르는 초등학생을 보면 답답하게 느끼고 이해할 수 없는 감정을 느낀다면 바로 그것이 '지식의 저주'이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남들도 알고 있다고 지레짐작을 한다는 것이다.

 

'스틱'의 책에서 어떠한 이야기는 듣자마다 우리의 기억에 평생 남는다고 한다. 어떤 이야기는 듣자마자 휘발유처럼 사라진다고 한다. 그 차이는 무엇일까를 연구하고 조사하여 발표한 책이다. 우리가 굳이 누구를 가르치는 선생이거나 광고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도 나란 존재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각자 하는 일에서 더욱 빛나기 위해서는 그 방법을 알고 싶은 것이 당연하다.

 

'스틱'은 바로 우리 기억속에 잊혀지지 않고 남는 강력한 메세지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전부 합하여 6가지 방법을 우선 순위에 따라 알려주고 있다.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단순하게 이야기를 전달하라는 것과 '지식의 오류'에 빠지지 않는 것과 의외성이 가장 와 닿았다. 의외성같은 경우에는 자주 사용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킨다는 우려가 있다는 단점이 있어 보이지만.

 

우리는 너무 많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사족을 많이 달게 된다. 'simple is the best'라는 말이 있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정확하고 단순하게 이야기할 때 더 호소력이 크다. 나이키의 'just do it'이나 아디다스의 'impossblie is nothing!'처럼 우리의 기억에 오래도록 지속되고 남는 문구는 이처럼 단순하다. 할까 말까 망성일 때 여러 말 필요없이 'just do it'을 이야기하면 되고, 가능할까에 대해 우구심과 자신감이 없을 때 'impossble is nothing'이라고 한 마디만 하면 된다.

 

내용이 너무 진지하고 정적이라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연극의 초반에 한 배우가 권총을 갖고 등장하여 서랍에 넣은 후 모든 관객들이 과연 저 권총을 언제 사용할 것인가에 궁금증을 일으키게 되어 극의 끝까지 긴장감을 불러내어 비록 권총이 사용되지 않았지만 극의 집중도를 높혀 준 것과 같이 의외성은 또한 우리의 뇌에 스틱하게 해 준다.

 

사람들에게 굳이 내 이야기를 각인시키거나 내가 쓴 글을 오래도록 사람들에게 기억시키려 노력하는 것과 같은 작업을 해 본적이 없지만 이 책을 읽은 후에 그런 의식적인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줬다. 같은 이야기와 글을 쓰고 사람들에게 나란 존재를 보일 때 나란 사람을 정확하게 알리고 잊지 않게 만들어 주는 것은 안 하는 것보다는 나 스스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보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표현하고 지식의 저주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 특히 와 닿았다. 일을 진행할 때 이것도 생각하고 저것도 생각하고 이런 것도 따지고 저런 것도 따지면서 오히려 스스로 복잡하게 만들어 잘못된 선택을 하게 만들고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결과를 범하게 될 때가 많다.

 

이를테면 투자를 할 때 '잃지 않는 투자를 한다'와 같은 단순한 원칙을 갖고 있어야 중요한 순간이나 고민이 될 때 과연 이 결정과 행동이 '잃지 않는 투자'에 부합하는지 고려해야 한다. 잃지 않는 투자를 위해 늘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투자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여기까지가 내 원칙이라면 더이상의 가지치기는 하지 말고 포커스를 집중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이 원칙에 어긋나면 무조건 고민하지 말고 배제해야 한다.

 

'스틱'처럼 그렇게 하기 위해 머리속에 팍하고 붙어 절대로 떨어지지 않을 강렬한 것을 심어 놓아야 한다. 정주영 현대 회장이 어떠한 일을 하든 '임자 해 봤어?'라는 단순한 원칙으로 지금의 현대를 만들어 놓은 것과 같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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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음모 - 부자 아빠 기요사키가 말하는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윤영삼 옮김 / 흐름출판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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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알 수 없으나 최근에 '부자 아빠,가난한 아빠'를 다시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기억하지는 못해도 3권까지 읽은 기억이 난다. 1권은 있고 2,3권은 주변 지인이 갖고 있어 빌려 본 기억이 있는데 이 시리즈를 전 권 다 1권부터 끝까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 조만간 실천하려고 하는데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작년에 나와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알고 있었는데 그동안 이 책에 대해 잊고 있었다. 이 책에 대한 유효기간이 끝 난 것인지 도서관에 2권이 다 있었다. 기요사키라고 하는 저자(??)는 누가 무엇이라고 해도 우리나라에 재테크라는 개념을 본격적으로 확산시킨 장본인이다. 우리나라를 제외한 나라들의 재테크 상황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은 할 수 없다.





엄청난 선풍을 일으키며 자산과 부채에 대한 생각의 틀을 깨기도 했지만 말도 되지 않는다며 공격한 부자들도 있었고 실제로 기요사키는 자신의 책에서 이야기한 투자 개념과 방법으로 부자가 된 것이 아니라 책을 통해 부자가 되었다는 비아냥도 있지만 누가 무엇이라고 해도 그는 지금까지 투자의 개념을 잡지 못하고 열심히 저축하고 그 돈으로 집을 사고 노후를 대비한 사람들에게 - 모든 사람은 아니고 그 중에 일부 - 이게 올바른 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머리속에 집어 넣었다.





부자들의 음모에서 나온 음모는 이 분야에 대해 아주 조그만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기초적인 이야기이고 약간 과장을 해서 내가 아주 약간 노력을 하여 여러 책들을 편집한 내용이라 해도 큰 차이는 없을 정도로 음모론을 다룬 책에 비해 아주 평이한 내용만 실려있다고 할 수 있지만 이 책의 저자는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초초초대박의 베스트셀러를 만든 장본인이라 어떻게 책을 구성하고 사람들에게 전달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단순하게 부자들의 음모에 대해 전달하는 책이라면 얼마든지 많이 있다. 이미, '화폐 전쟁'이라는 책은 이 분야에서 더이상 적수가 없을 정도다. 기요사키가 여기서 차별점을 둔 것은 자신의 전작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개념을 다시 한 번 끌여들이고 방법을 다시 설파하는 것이다. 나 자신도 읽은지 10년도 더 되었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개념이 어느덧 희미해지고 가물 가물할 때 다시 한 번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주장이 타당하다며 전개하고 부자들의 음모에 대해 단순하게 나열하고 알리는 책에 비해 자신이 주장한 내용에 대해 따라오라고 설득한다.





그렇다고 기요사키가 이야기한 개념과 방법이 틀리거나 따라하지 말라는 이야기 아니다. 내 관점에서 기요사키가 말한 개념과 방법은 아주 훌륭하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먹고 사는데 지장없으려면 꼭 해야 할 방법과 갖고 있어야 할 개념이다. 사람마다 각자 추구하는 삶이 다르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꼭 추종해야 할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돈이라고 불리는 화폐에서 시작한 이 불완전한 세상에서 함몰되지 않으려면 - 지폐는 신용이라는 개념은 이제는 진부하지만 여전히 새롭다 - 스스로 화폐를 발행해야 한다는 개념은 신선하고 참신했다. 내가 화폐를 발행하고 그 화폐가 사람들에게 통용이 된다면 더이상 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King of the world"라고 외쳐도 되지 않을까?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현금 흐름'이다. 어떠한 투자를 하든, 사업을 하든, 무엇인가를 하든 내가 투입하는 자본이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가에 집중해야 한다. 시세 차익이 아니라 말이다. 이 점은 나도 현재 집중하고 있는 분야다. 시세 차익은 미래를 예상하고 예측하고 맞아 떨어져야 하는 분야라 내 써클을 벗어난다. 내 능력이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입한 후 그 투입된 자본이 매월 내지 매 분기내지 매 년 현금 흐름을 창출한다면 그건 얼마든지 내가 예측하고 알 수 있는 분야다.





그런 현금 흐름을 창출 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다양하게 나온다. 주식은 배당, 부동산은 임대 소득, 책 출판과 같은 인세와 같은 여러 분야에 자본을 투입하면 분명히 시세 차익에 비해서는 자산이 늘어나는 속도는 늦지만 - 1,000만원을 넣고 500만원을 버는 것과 1,000만원을 넣고 매 년 100만원 나오는 - 그 시스템이 갖춰지면 그때부터는 시세차익을 전혀 부러워할 필요가 없게 되는데 그런 시스템을 단지 한 분야에서만 노리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그런 현금흐름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솔직히, 기요사키의 책은 똑같은 말의 무한 반복이다. 그의 책 단 한권만 읽으면 더이상 다른 책은 읽지 않아도 그가 하는 이야기를 예상할 수 있고 예측할 수 있다. 그만큼 그가 갖고 있는 몇 가지 개념과 방법을 다양하게 변주하여 책을 통해 알리면서 책을 판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다시 한 번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의 전 시리즈를 다 봐야겠다는 생각을 갖는다.





어떤 길을 갈 것인지는 본인의 선택이다. 모든 사람들이 꼭 부자가 되는 것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사람이 부자가 되기를 원하지는 않아도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이 없어도 먹고 살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이 부분을 부정하다면 자신을 속이는 것이라 보는데 이 책은 낚시 하는 방법을 알려 주지는 않지만 최소한 낚시하러 가기위한 길까지는 인도한다.




금융 지식이 부자를 만든다고 한다. 내 생각에 맞다. 그렇다면 별 수 없이 이 책과 같은 책이 자신과 맞지 않아도 읽어야만 한다. 그렇다면 부자가 되면 읽지 않게 될까? 아니, 그래도 읽을 것 같다. 내가 부자가 아니라 정확히 모르지만 부자가 되었다고 지식 쌓기를 게을리 하면 그 순간 이미 부자의 단계에서 미끄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알고 있는 부자들중에 지식 쌓기를 게을리 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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