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자를 위한 IFRS 핵심 포인트
한국투자교육연구소 지음 / 부크온(부크홀릭)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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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여유가 있지만 올해부터 우리들이 지금까지 본 재무제표가 IFRS라는 것을 변경이 된다. 이 뜻은 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의 약자로 국제회계기준이라고 한다. 지금까지는 우리나라만의 고유 회계기준을 했다면 이제부터는 국제기준에 맞게 회계용어를 쓴다는 듯이 되는데 유럽은 이 기준을 쓰고 있는데 미국은 아직까지 이 기준을 쓰고 있지 않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국제기준은 미국이 아니였나??

 

책의 표지에 보면 딱 1시간이면 이 책을 읽을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다는 광고문구가 보이는데 그거 뻥이다. 막상 읽어보니 1시간은 넘게 걸린다. 1시간이 넘게 걸리는 것은 내 능력의 차이라고 할 수 있지만 시간이 좀 걸려 그렇지 진짜로 1시간에 다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책의 내용이 쉽게 표현되어 있다.

 

여전히 각 기업들의 재무제표를 보는 능력도 부족한데 - 각 산업마다 또 봐야 할 부분이 조금씩 틀리니 더더욱 - 제도가 변경되었으니 힘없는 내가 제도를 따라가야 하려면 어쩔 수 없이 변경된 제도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하는데 그동안 제법 IFRS와 관련된 책들이 나와 있었다. 심지어, 한국 거래소에는 책까지 공짜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하여 받기까지 하고 아직 읽지는 못했는데 그 이유가 얼핏 보기에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였기 때문이다.

 

IFRS 핵심 포인트는 표지에서도 읽기 쉽게 되어 있을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책에도 많은 글이 실려 있지 않고 그림이 많고 글도 간단하게 핵심만 소개하고 있어 가독성도 좋고 술술 읽을 수 있었다는 좀 거짓이고 편하게 읽을 수 있다. 회계와 관련된 책이 아무대로 딱딱하고 어려운 용어와 숫자로 가득차 있어 주눅마저 들게 만드는데 비해 이 책은 부담없이 읽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

 

IFRS의 핵심은 바로 연결재무제표라는 것을 처음부터 알려주고 시작하여 그 점도 마음에 들었다. 이것 저것 많이 알려주는 것보다는 핵심만 먼저 정확하게 이야기한 후에 핵심을 알기 위해 하나씩 풀어나가는 방법이 회계와 같이 생소하 분야에 책을 접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동안 각 기업은 자신들이 지분을 갖고 지배하거나 지분은 적어도 실제로 지배하는 기업들을 재무제표에 제대로 올리기 보다는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제단하여 올린 측면이 없지 않아 있는데 IFRS가 도입되면서 지분이 50%이상이거나 그 밑이라 하여도 실질적으로 지배를 하고 있으면 - 실질적인 지배라는 문구때문에 분명히 설왕설래가 있을 것이라 본다 - 자신의 기업 재무제표에 연결된 회사들의 숫자까지 포함을 해야 한다.

 

이 부분이 향후에 시장에 혼란을 일으키고 착각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책에서 설명을 하고 있는데 책에 나온 것처럼 그 기업의 고유한 가치는 변동이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신 똑바로 차리고 괜히 바다에서 수영하는 놈이 팬티를 입고 있는지 아는지를 잘 파악해야 할 것이다.

 

IFRS로 변경되면서 이제는 숫자에 친숙하는 것보다는 한글에 더 친숙해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전 재무제표에는 대부분 숫자로 표시가 되었는데 변경된 재무제표는 숫자는 필수적인 것만 표시하고 그 외에는 전부 주석으로 몰아 넣어 알린다고 하니 그전보다 한글에 대한 독해능력이 더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많은 IFRS에 대해 설명한 책들을 내가 읽어 본 것도 아니고 보기 전부터 책 표지나 타이틀만을 보고도 괜히 지레짐작으로 읽기 어렵기도 따분하겠다는 선입견을 갖게 하는 책에 비해 이 책은 부담없이 읽기 편하게 보이는 그 이미지대로 실제로 읽어보니 꼭 필요한 부분만 꼬집어 설명하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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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 AICPA를 위한 재무제표 읽는 법
존 트레이시 지음, 정우기 외 옮김 / 일빛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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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를 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내가 택한 방법은 최소한 재무제표라는 것을 알아야만 하는 방법이다. 한 기업에 투자한다면 그 기업이 현재 돈은 잘 벌고 있는지 못 벌고 있는지는 알아야 하고 올 해가 작년보다 더 경영을 잘 하고 있는지 정도는 알아야만 하는데 그걸 알기 위해서는 재무제표라는 것을 통해 알 수 밖에 없다.

 

재무제표라는 것도 얼마나 믿을 수 있느냐를 묻는다면 할 말은 없다. 내 스스로 그걸 판단할 근거가 없기 때문에 할 말이 없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누군가를 속이기 위해 하는 행동을 밝힌다는 것은 힘들다. 작정하고 속이려 드는데 그걸 어떻게 벗어날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그저, 상식적인 판단과 재무제표에 나오는 숫자 이면을 보면서 결정하는 방법 이외에는 없다.

 

단순히 주식 투자를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자영업을 하거나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과 돈을 조금이라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재무제표를 회계사와 같이 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지는 않아도 최소한 재무제표에 나오는 용어는 익숙하고 숫자가 의미하는 대략적인 것은 알아야만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처음부터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니고 공부를 하다보니 그렇게 되었다.

 

부동산을 투자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 법적인 지식을 갖고 있어야만 실수를 줄일 수 있는 것처럼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재무제표라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까지 꽤 많은 재무제표 책을 읽었다. 숫자를 헤아린 적은 없지만 10권 약간 못 되게 읽은 것 같다. 여전히 재무제표를 보면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모른다는 것이 문제일 뿐 읽기는 읽었다.

 

'재무제표 읽는 법'이라는 책은 내가 가는 인터넷 카페등에서 자주 추천을 하던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 재무제표 보는 방법에 대해 좀 더 알게 될 것이라고 말이다. 불행히도 내가 보려고 한 시점에는 이 책이 절판이 되어 있었다. 일반 서점에도 구하기 힘들고 인터넷 서점에는 당연히 없으니 그저 입맛만 다시고 있었다.

 

최근에 이 책이 다시 출판되었다는 것을 알고서는 구입하였다. 구입하고서도 우선순위에서 밀려 차일 피일 미루다가 이번에 IFRS로 재무제표 표기가 변경되면서 관련 책을 얻게 되어 읽기 전에 먼저 이 책부터 읽기로 하고 읽게 되었다. 다 읽은 후에 더 빨리 읽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지금까지 재무제표 책을 읽었지만 그 책들은 대부분 단순하게 주식 투자를 하는데 있어 어떤 부분을 유념해서 봐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거나 재무제표에 나오는 용어들에 대해 설명하고 사례를 보여주는 책들이 대부분이였는데 '재무제표 읽는 법'은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을 위해 쓰여 졌다기 보다는 오히려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들을 위해 만들어 졌다고 생각이 든다.

 

그만큼 각 재무제표에서 나오는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현근흐름표에서 나오는 숫자와 용어들이 어떤 식으로 연결이 되고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전까지 재무제표를 볼 때 각각의 숫자를 각각의 숫자로만 보고 그 숫자들을 연결하여 보는 능력은 많이 떨어지고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 어떤 식으로 연결되는지 알게되었다.

 

생각해보니 그렇게 보지도 못하면서 주식투자를 한다고 했다는 사실 자체가 대단했다. '이렇게 연결되는구나'라고 이해했다고 해서 주식 투자로 성공하거나 수익으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문제이면서 투자의 어려움이지만.

 

책의 뒷부분은 다른 책에서 이미 익히 보고 나왔던 내용들이였는데 이상하게 그 부분이 읽기 더 어려웠다. 그 이유는 모르겠다만 여전히 내가 재무제표를 제대로 볼 지 모른다는 뜻이 되지 않을까 한다. 재무제표를 보는 것이 재미있지는 않아도 최소한 지루하지는 않아야 하는데 아직까지 내가 갈 길이 멀었는지 조금은 지루한데 이 책을 읽은 덕분에 그래도 책을 보면서 각 기업의 재무제표를 보며 적용한다면 조금은 재미있어 지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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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테라
박민규 지음 / 문학동네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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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하지 않았지만 박민규라는 작가의 글을 시간순대로 읽고 있다. 그의 소설은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읽고 나와 동시대의 청춘을 보낸 남자의 동질감을 느껴 재미있다는 느낌을 갖고 그의 다른 책도 읽기로 하고 읽는다. 내가 원하는 대로 박민규 작가의 책을 시대순으로 읽을 수는 없다. 내가 읽는 방법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굳이 그를 쫓는 것은 아니다.

 

그의 글을 읽기 시작했기 때문에 한 번 끝까지 읽어보자는 생각을 갖고 시작한 것도 아니다. 도서관에 책이 있고 아직 읽지 않았으니 책을 집었을 뿐이다. '핑퐁'이라는 책을 먼저 읽게 되었다. 도저히 내 머리로는 그 책이 말하는 것을 알지 못했다. 굳이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그가 말하는 방법을 내가 쫓지 못한다.

 

단지, 그 뿐이다. 그는 그의 길이 있고 나는 나의 길이 있으니 그것으로 족하다. 내가 이 세상의 모든 세상이치에 대해 깨달은 것도 아니고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은데 굳이 알려고 노력하지 않을 뿐이다. 아는 것만 머리에 들어오고 남아도 상관이 없다. 들어오는 것이 개미 똥구멍만큼 조금씩 늘어나는 것도 내 인생 전체를 놓고 볼 때 의미있는 일이다.

 

생각해 보니 이상의 '날개'라는 시를 볼 때 그런 느낌이 아니였을까? 시라고 하는 표현 방법으로 활자로 된 글자를 읽었으나 무슨 귀신 씨나라 까먹는 이야기인지 눈만 깜박 깜박하고 있는 모습말이다. '날개'라는 시의 의미가 어쩌구 저쩌구 이야기를 한다. 그건 내가 받아들인 의미가 아니다. 누군가 나에게 주입하는 의미이다. 맞겠지~! 나보다 똑똑하고 잘난 사람들이 '이상'이라는 사람의 삶과 생각을 토대로 말한 의미이니.

 

나에게는 그런 의미로 받아들이게 된다. 내가 생각하는 의미가 아니라 남이 나에게 주입한 의미로. 그 의미가 누군가 나에게 투입하고 싶은 사상을 첨부하고 있는지는 모른다. 그냥 그렇다는 이야기다.

 

두번째 책 '카스테라'이다.

 

아니, 정확히 이야기하면 세번째로 읽는 책이다. '핑퐁'을 읽을 때 '뭥밍'을 외쳤지만 다행히 '카스테라'는 책에 나온 글자들은 눈에 들어온다. 머리에 안착을 하고 내 뇌에서 흡수를 한다. 이번 작품도 단편들을 엮은 책이다. 모든 작품들이 하나로 묶을 수도 있지만 그건 내가 자의로 '카더라'라는 범주로 몰아넣으려는 인간의 못된 습관이다.

 

'카스테라'에 나온 모든 이야기는 말도 되지 않는 엉터리다. 인간 사회에서 도대체 그런 내용은 가당치도 않다. 공상 과학 소설이라고 이야기를 했으면 되었는데 이건 그런 소설이 아니다. 순수 문학소설이다. 각 카테고리 속에 있는 소설의 주인공이나 이야기들은 평범하지만 황당하다.

 

전 세계를 냉장고에 넣는단다. 오리 배를 타고 전 세계를 돌아 다닌단다. 외계선이 날아와서 납치하고 습격하고 있다. 사람들에게 헤드락을 해더니 내 스트레스가 날아가고 경찰들은 폭력으로 보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들은 줄곧 나온다. 그나마, 유일하게 고시원 이야기에는 황당하다면 황당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다.

 

맞다. 이건 국어 시간에 배운 은유가 아닐까 한다. 뭘 은유하는 것인지 굳이 찾고 싶지 않다. 그냥 은유같다. 뭘 은유하는지 모르겠다. 일부러 이렇게 쓴 것이라면 그것도 꽤 힘든 작업이였을 것 같다. 개그 프로에 나온 것처럼 무엇인가를 확실하게 이야기하고  싶지만 차마 이야기할 수 없어 돌려 이야기하니 가슴이 답답할 수 있다.

 

정작, 이 소설을 읽은 내가 받아 들이지 못하면 그것도 답답하다. 어쩌라.. 내가 이해 능력이 딸리는 것을. 그래도, 나름대로 읽는 것이 재미있다. 다행이도 두 다리는 땅에 딛고 서서 이야기를 하고 있어 그런가 보다. 하늘에 올라가서 이야기하면 무슨 이야기인지 도저히 알아 들을 수 없지만 두 다리라도 나와 같이 땅에 있으니 그걸 근거로 아는 만큼 재미있나 보다.

 

문체가 특이다. 글이 툭툭 끊어지는 것 같고 마음대로 단락이 나눠지는 고유의 기법(??)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박민규 작가만의 고유한 형식인가 보다. 흔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읽는데 불편함은 크게 없다. 그것으로 족하다. 읽을 수 있으면 되는 것이지.

 

설마..

작가의 말에서는 익숙한 형식으로 글이 인쇄되어 있으리라 판단했지만 아니다. 아하.. 의도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타고나길 그런가 보다.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본인이 쓰고 싶은대로 썼는데도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았다면 축하해야지. 나도 거기에 따라 갈 수 밖에.

 

장편 소설을 읽고 박민규의 소설을 찾았는데 연속적으로 단편 묶음 소설만 읽었다. 다음에 장편 소설을 읽으며 조금은 더 나와 같은 땅에서 이야기하려나? 모르겠다. 결국에는 글을 쓴 작가의 마음이고 그 소설을 읽을지 말지도 내 마음이니.

 

나름대로 박민규라는 사람의 소설 형식으로 글을 쓰려고 했는데 의외로 재미있다. 이래서 그런 형식으로 썼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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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부자들 - 그들이 부자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 흐름출판 부자들 시리즈
고준석 지음 / 흐름출판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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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 딱 떨어지게 분리되지는 않겠지만 흔히들 강북에서 부자들이 대부분 사업이나 부동산 부자들이 많고 전통적으로 부를 갖고 있던 분들이 많이 있다고 하고 강남에 거주하는 부자들은 신흥부자들로 IT업계나 전문가 집단(의사, 변호사등등)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어 강북은 자산가들이 많고 강남은 현금흐름이 좋은 부자들이 많다고 알고 있다.

 

책의 제목이 '강남 부자들'이라 어느 정도 강남에서 부를 형성한 사람들의 커뮤니티나 그들의 투자 방법이나 노하우(는 크게 기대하지 않지만), 어떤 식으로 부자가 되었는지에 대하 이야기를 기대하고 책을 읽게 되었다. 무슨 부자들이라는 종류는 우리나라에서 '한국의 부자들'이나 '한국의 젊은 부자들'이 가장 유명하고 책도 내용이 충실하다고 할 수 있다.

 

'강남 부자들'은 그런 점에서 많이 부족하다고 보인다. 솔직히 책 제목을 강남 부동산 부자들이라고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책을 읽어 보면 그렇다고 꼭 강남 부자들이라고 할 수 도 없는 것이 강남에 사는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부동산 투자를 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꼭 강남에 살고 있는 분들은 아니다. 굳이 이야기 하자면 강남에 투자했거나 강남에 살면서 부동산 투자를 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다만.

 

'직접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는 문구를 보고는 그 점이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투자도 해 보지 않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투자라는 것은 본인이 모든 것을 판단하고 조사하고 결정한 후에 본인이 책임을 지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와 같은 전문가들에게 조언도 듣기는 하지만 결국에 모든 이익과 손해는 온전히 나 혼자 감내해야 하는 일이라 보기 때문에 직접 투자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솔직히 아니라고 본다.

 

본인 스스로 이익이나 손해를 경험해 보지 않은 상태에서 직접 투자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절대로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금융사의 지점장이라고 하시는데 주식에 대해서는 안 좋은 시선을 갖고 있고 부동산에 대해서만 투자를 하라고 하는 것은 어딘지 좀 잘못된 옷을 입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책에 나온 사례들이 대부분 일반인들이 시도하기에는 어딘지 어렵다. 그 이유는 투자 사례들이 대부분 어느 정도 돈을 갖고 있거나 우리나라에서 최소한 중산층 이상은 되는 사람들에게만 적용할 수 있는 투자 사례이기 때문이다. 일반 사람들이 몇 억씩 하는 아파트를 쉽게 접근하기도 힘들고 아무리 수입을 아낀다고 해도 대출금액이 억 이상이나 되는데 몇 년 만에 다 상환했다는 것을 보면 말이다.

 

밑 바닥에서 출발하여 부동산 투자를 통해 부를 형성한 사례들도 있지만 대다수는 이미 어느정도의 자산은 갖고 있는 상태에서 그 자산을 더 늘리는 데 성공한 사례들이다. 돈이라는 것은 아끼고 저축하여 모으는 것이 제일 힘들지만 그 돈을 다시 투자하여 불리는 것은 더욱 힘들다. 게다가 그렇게 늘어난 자산을 지키는 것은 더더욱 힘들다. 어느 일이든 공격보다 수비가 힘든 이유이다.

 

책에 나온 사례들은 성공도 있고, 실패도 있다. 그런 사례들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변주되고 투자처가 빌딩, 땅, 아파트, 상가등으로 동일하면서도 다른 사례가 나오는데 그런 것들을 읽으면서 그 방법과 마인드를 배우면 될 것이다. 성공 사례에서는 어떻게 성공했는지, 실패 사례에서는 어떤 이유로 실패했는지를 책을 읽으며 깨달으면 된다.

 

저자는 투자 방법이라는 관점에서 성장주 투자와 가치주 투자의 관점에서 볼 때는 성장주 투자이다. 현재 가치가 좋더라도 - 임대료가 잘 나온다고 해도 - 미래 가치가 없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오로지 미래 가치만을 보고 투자하라고 한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방법과는 완전히 반대이기는 하다. 난, 미래를 보지 못해 현재만 보기 때문이다.

 

책에서 한 가지 아쉬운 것은 투자 사례들이 대부분 대세상승기에 부동산 투자를 통해 돈을 번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조망권이나 교육 등에 의해 가격이 올라간 경우도 있지만 투자 사례에서 나온 기간을 볼 때 대부분 대세상승기에 부동산의 가격이 올라 자산이 늘어난 것인데 보합이나 하락기에도 부동산을 통해 수익을 낸 사례를 좀 더 보강했으면 내용이 좀 더 풍성해 지지 않았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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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왕 빌 그로스, 투자의 비밀 - PIMCO 회장 빌 그로스는 어떻게 본드킹이 되었나
티머시 미들턴 지음, 박준형 옮김 / 이레미디어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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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는 알고 있지 않지만 주식 시장에서는 워렌 버핏이 가장 최고수라고 한다면 채권에서는 핌코의 빌 그로스라는 사람이 가장 최고수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주식에도 많은 사람들이 왔다 갔지만 워렌 버핏처럼 오랜 시간동안 그 자리를 유지하는 사람이 드물듯이 채권에서도 예전에는 밀켄이라는 사람이 가장 유명했지만 그도 그저 왔다 가는 사람이였고 이 책의 주인공인 빌 그로스가 가장 오랫동안 채권 자리에서 최고수로 남아 있는 인물로 알고 있다.

 

그런 빌 그로스에 대한 책이 있기에 관심이 가 읽게 되었다. 빌 그로스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방송이나 뉴스등을 통해 가끔 접했으나 그가 어떤 방법으로 투자를 하고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전혀 알고 있는게 없으니 이 기회를 통해 세계에서 손가락 안에 드는 사람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기고 했다.

 

책은 직접 빌 그로스가 지은 것이 아니라 한 기자가 빌 그로스를 비롯한 그 주변의 사람을 같이 인터뷰등을 통해 채권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빌 그로스가 직접 지은 책이 있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에 그 책이 나왔는지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말이다.

 

채권의 개념은 참으로 어렵게 느껴진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간단하지만 스스로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렵다. 늘, 채권 가격과 수익률의 개념이 서로 반대된다는 사실이 너무 너무 혼돈이 되기 때문이다. 가격이 올라가면 수익률은 떨어지고 가격이 떨어지면 수익률은 올라가니 보통 올라 가면 수익률도 좋다는 개념과는 반대가 되어 나도 모르게 자꾸 혼란스럽게 된다. 거기에 금리까지 끼어 들게 되니 말이다.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은 내가 5%짜리 채권 10,000원 갖고 있는데 5.5%짜리 채권이 나온 다면 당연히 내가 갖고 있는 채권은 새로 나온 채권보다 이익이 나지 않으니 10,000원이 아니라 그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 이렇기 때문에 채권 가격이 떨어 졌다는 것은 더 좋은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이 등장했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게 막상 기사를 접하거나 할 때는 직접 채권 투자를 해 본적이 없어 그런지 여전히 까 먹을 때가 많다.

 

예전에 채권은 그냥 이자만 받다가 만기에 원금을 받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금융이 발달하면서 이 전에 나온 채권이 지금 나온 채권보다 조건이 좋으면 10,000원보다 더 가격을 불러 사는 것으로 변하게 되었다. 이런 것을 개인이 하면 큰 돈이 되지 않지만 갖고 있는 돈이 겁나게 많은 기관같은 경우에는 단 100원의 수익만 나더라도 갖고 있는 돈이 1,000억원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걸 금융회사에서 발견한 이후로 채권은 단순히 이자만 받기 위한 연금과 같은 지루한 투자 수단이 아닌 어쩌면 주식보다 더 활발하게 거래가 되는 금융 투자로 변화하게 된 것이다.

 

바로, 이런 것을 통해 헷지 펀드가 탄생하고 모기지 사태가 일어나게 된 것이다. 단순히 채권 자체가 이자를 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첨단 금융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하게 변주되는 것인데 이 채권 시장에서도 왕이라 불리울 수 있는 인물이 빌 그로스인데 그의 투자 방법은 총 수익률 관점에서 투자를 한다는 것이다.

 

총 수익률이라는 말 그대로 개개의 채권에서는 수익률이 플러스가 될 수도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지만 전체적인 총 수익률에서 플러스가 되면 결국에 이익이므로 된다는 관점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 다수의 돈은 안전한 채권에 들어가지만 그 중에 일부는 망할 수 도 있는 기업의 채권을 사는 것이다. 신용도가 약한 기업이니 당연히 채권 이자가 높을 수 밖에 없고 이것을 정확히 분석하여 판단한 후 매수를 하면 큰 기회가 될 수도 있고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이게 바로 총 수익률의 관점이다.

 

투자 방법만을 놓고 받을 때는 새로울 것은 없다. 이 책이 나온지가 벌써 오래 되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데 지금은 이 투자 방법을 우리들이 PB라고 불리우는 전문가들이 부자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권유하는 방법이다. 뭐, 부자들이 정말 그들이 권하는 방법을 믿고 그렇게 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말이다.

 

투자를 잘 하는 사람들을 보면 한결같이 비상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든다. 별 것 아닌 것 같고 그들의 투자 방법이 특이할 것도 없고, 대단한 비법이 있는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남들과 다른 기록을 갱신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오해를 하고 만다. 우리가 공을 찬다고 박지성이 되는 것이 아니라 야구를 열심히 한다고 박찬호가 되느 것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투자의 세계에서는 너도 나도 '박지성' '박찬호'가 될 수 있다는 환상을 환상이 아닌 당연한 것으로 받을 들이고 한다.

 

자신의 능력과 존재와 그릇을 알아야 한다. 직접 해 보지 않고 모르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소한 성공한 사람들도 처음부터 성공한 것이 아니라 조금씩 자신의 능력을 키웠고 시대의 상황과 맞아 떨어져 성공한 것도 있는 것처럼 우리와는 다르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과연, 일제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고 안창호선생님이나 윤봉길선생님과 같은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그렇다고 저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니 공상 과학 영화를 보거나 무협지를 보고 '대단하다' 재미있다'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투자의 세계에서 그들이 실천했던 방법을 - 전부 다 노출되는 것은 아니지만 - 나 자신에게 적용하거나 따라 해 보는 것이 좋다고 본다.

 

또 하나는 그들이 이미 어느 정도의 성과를 이뤘고 투자와 세계를 보는 자신 만의 눈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굳이 큰 시간이 필요로 하지 않을 수 있지만 한결같이 하루종일 투자와 관련된 생각을 하고 노력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정확하게 할 수 이고 집중해야 할 시간에는 오로지 투자와 관련된 일만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여유롭게 식구와 지내고 운동도 하고 특히 독서를 많이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투자라는 것은 결국 나와의 싸움이고 내 자신이 세게를 알아가는 과정이고 내가 평소에 생각하고 여러 매체와 책을 통해 습득하거나 생긴 아이디어를 투자 세계에 접목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할 것이다. 어쩌면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투자라는 것은 지적유희를 즐기는 과정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내 자신의 생각이 맞았는지 틀렸는지 현실세계에서 확인하는 과정 말이다.

 

이 책으로 빌 그로스라는 인물에 대해 알기는 좀 힘들다. 빌 그로스라는 한 사람에게 집중하기 보다는 주변 인물에 대해서도 많이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빌 그로스의 멘토 3명에 대한 부분도 상당히 많은 지면을 활애하고 있다. 하지만, 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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