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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을 지배할 주식투자 트렌드 - 가치투자자를 위한 6가지 성장 테마
스콧 필립스 지음, 박훈석 옮김 / 부크온(부크홀릭)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주식 투자를 하는 방법에 있어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면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탑다운과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바텀업 방식이 있다. (굳이 영어로 이야기한 것은 그것이 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정식 명칭처럼 사용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투자 방법이 더 좋은지에 대한 답은 없다. 각자 자신이 원하는 방법을 취한 후 그에 따른 열매를 맺으면 된다.
흔히 탑 다운 방식은 성장주 위주의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활용하는 방법이고 바텀업 방식은 가치 투자를 하는 사람들의 방식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무조건 이 두 가지를 떨어져서 생각할 수는 없다. 가치투자라고 하는 사람들이 바텀업 방식을 사용하다가 그 회사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기 위해서는 저절로 그 회사가 속한 산업에 대해 연구를 해야 하고 그 산업의 미래에 대해 조사를 하다보면 저절로 내가 관심이 있는 회사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큰 뷰를 갖고 바라 봐야 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탑다운으로 하는 그 역도 성립한다.
그렇다 해도 탑 다운 방식으로 관련 분야에 대해 연구하고 향후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것인지에 대해 예측을 통해 투자를 하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는 도박의 관점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나, 사실 투자라는 것 자체가 일정 정도의 도박의 성격을 갖고 있다. 내 돈을 돼지 저금통에 넣거나 은행 통장에 넣는 것 이외에는 100% 확실 한 것은 없고 확률이 존재하기 때문에 투자는 도박의 성격을 갖게 된다고 보는데 트렌드를 예측하면서 하는 투자는 그만큼 확률이 적기 때문에 조심을 해야한다.
미래를 예측하는 책은 의외로 많이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도 삼성경제연구소와 같은 연구소에서 매 년 올 해의 트렌드에 대해 예측을 하고 향후 미래에 대한 트랜드를 예측한 후에 그 결과에 대해 자기 반성내지 자회자찬 하는 것처럼 미래에 대해 예측하는 것은 투자자에게 있어서 중요한 투자 방법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미래에 대한 예측보다 중요한 것은 그에 대한 대응을 적절하게 할 수 있느냐라고 할 수 도 있는데 이 책에는 분명히 이 책을 펴 내고 읽은 사람들로 하여금 해야 할 행동에 대해 분명히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투자자로서 시장이 어떻게 될지 예측하려고 하기보다 기회가 생길 때 어떠한 행동을 취할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는 문구는 이 책의 핵심이라고 보여진다.
책에서 나온 트렌드는 여러가지가 나오지만 결국에는 인도와 중국에 대한 이야기로 귀결되는 듯 하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재 벌어지고 있는 것보다는 지금 당장은 큰 돈이 되지 않거나 미래 어느 시점에 도달은 할 것이라 예상되지만 쉽게 단정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인도와 중국을 빼 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두 나라가 발전할수록 그에 따라 수반되는 여러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현상에 따라 변화하게 될 트렌드를 이 책은 다루고 있다고 봐야 한다. 다른 부분은 이런 저런 곳을 통해 조금씩 알게 되는 부분인데 희토류와 교육 부분에 대해서는 새롭게 알게 되었다. 특히, 희토류는 일본과 중국의 대립으로 알게 된 부분인데 희토류가 갈수록 엄청나게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이라는 사실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희토류는 단순히 핸드폰과 같은 곳에 들어가는 어느 정도 필수적인 자원으로 알고 있었는데 단지 핸드폰뿐만 아니라 현재 상용화되고 있고 발달하는 대부분의 전자제품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라고 불리우는 모든 제품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자원이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이 희토류가 향후에는 자원무기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경제적 환경적인 요인으로 각 국가에서 개발을 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렇게 치부할 수만은 없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서 시행하는 수능시험을 단순히 대학교를 가기 위한 시험으로만 생각했는데 동양인이 아닌 서양인이 관점으로 볼 때 이 부분을 단순히 입시 시험이 아니라 - 미국에도 수능 시험은 있으니깐 - 유교의 영향을 받은 조선시대에 벌어진 과거시험을 통해 관료를 뽑는 시험이라는 관점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비록 공무원 시험이 따로 있지만 단순히 입시시험으로만 볼 것은 또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책에는 우리나라가 아닌 중국의 입시시험을 이야기할 때 나온 것이지만 말이다.
책이 출판 될 때 보통은 어느 정도 관련 분야나 일반인들이 알만한 사람의 추천글이 있기 마련인데 이 책에는 특이하게도 출판인의 추천 비슷한 글이 있어 좀 이상하게 여겼는데 책의 후반부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책을 읽으며 향후 관심을 갖고 지켜 보아야 할 트렌드에 대해서 알려 주기는 하지만 그 분야의 구체적인 기업같은 부분은 결국에는 각자 연구하여 발견하는 방법뿐이 없고 우리나라에는 어떻게 적용을 해야하지 라는 의문을 갖고 있었는데 내 이런 마음을 알고나 있었는지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할 때 내 마음을 들킨 것 같았는데 한국에서 적용할 수 있는 회사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를 한다.
투자라는 것은 어느정도 미래에 대한 환상과 꿈을 먹고 하게 되어 있는데 아무리 좋은 회사라도 적정 가격에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처럼 이 책에 소개된 여러 트렌드도 미리 충분히 눈여겨 둔 후에 기회가 왔을 때 살려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템플턴 경이 자신의 책상 서랍에 늘 중요 회사를 기록 했다가 기회가 올 때 서랍을 열고 매수를 한 것처럼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