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부딪히는 대부분의 문제는 '인간관계'에서 비롯됩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남으로부터 덜 상처받고 살아갈 수 있을까?
고민할 수밖에 없는데...
책은
고대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인간관계에 깊은 통찰을 남긴 철학자 10인을 통해
현대의 인간관계 문제에 적용할 수 있는 명쾌한 지혜를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프로타고라스 자기 중심이 없으면 타인의 감정에 휩쓸리게 된다.
제논 진짜 관계는 나 스스로 쾌락을 절제하는 데서 시작된다.
아리스토텔레스 다양한 관계 속에서 저마다 지켜야 할 선이 있다.
아우렐리우스 상대에게 바라지 않는 마음, 그게 인간관계를 지키는 힘이다.
볼테르 서로가 틀릴 수 있다는 걸 인정할 때 대화가 시작된다.
칸트 상대를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하라.
쇼펜하우어 나 자신과 관계를 잘 맺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의 시작이다.
니체 모든 관계는 힘이 작용하는 방식에 따라 서로의 위치가 결정된다.
사르트르 진정한 자유는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레비나스 타인의 얼굴을 마주하는 순간 책임이 시작된다.
책은 한 아이가 철학자들을 찾아가 인간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대화를 통해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으로 이루어진 철학 수업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려운 용어와 이론보다는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대화 속에서 답을 이끌어가는 과정이 이해하기도 쉬웠고
그래서 공감할 수 있어고 나아가 사유하게 되었습니다.
10인의 철학자 중에 인상적이었던 분을 꼽자면...
우선 '쇼펜하우어'
그의 저서 『표상과 의지의 세계』가 유명해졌지만, 그는 여전히 사람을 못 믿어
이발사의 면도를 거부하고, 베개 밑에 권총을 두고 잤지만
반면에 산책도 하고 식당에서 사람들과 교류를 했는데...
"저들은 행복하려고 사람을 만나는 걸까, 아니면 만나니까 행복한 걸까?"
"음...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쪽 저쪽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은 이성적 동물이라는 것이 중요해.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행복을 위해 관계를 맺지."
...
"그래서 나는 인간관계를 혼자만의 의무라고 생각해."
"그게 무슨 뜻인가요?"
...
"행복은 나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내가 뭘 가지고 있ㄴ는지가 아니라,
내가 스스로 어떻게 즐기느냐에 달렸어."
"행복은 '내가 무엇을 가졌는가'가 아니라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에서 비롯되는 거야."
자신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고 인간관계를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누구인가'가 행불행을 결정한다는 쇼펜하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