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저택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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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읽는 미미여사님. 이번 이야기는 현재 문제시되는 범죄에 대해 에도 시대를 무대로 썼다는데... 그래서 더 이 소설이 기대되는데.. 과연 기타기타 콤비의 활약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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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1분 철학 관계수업
서정욱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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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서점가를 보면 철학자들의 책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게 힘겹기에...

철학자들의 사유로부터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자 하기 때문인가 봅니다.

하지만...

'철학'이라 하면 어렵기만 합니다.

(지극히 제 의견입니다만...)

그래서 이번에 쉽고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책을 알게 되어 읽어보려 합니다.

5분, 3분도 버거운 당신을 위한

1분컷 관계지침서

워낙 짧고 빠른 것에 익숙하기에

그리고 '만화'라는 점에서

주저 없이 읽어보겠습니다.

관계에 흔들리는 당신을 위해

철학자 10인이 전하는 단단한 관계의 지혜

만화로 보는 1분 철학 관계수업


삶에서 부딪히는 대부분의 문제는 '인간관계'에서 비롯됩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남으로부터 덜 상처받고 살아갈 수 있을까?

고민할 수밖에 없는데...

책은

고대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인간관계에 깊은 통찰을 남긴 철학자 10인을 통해

현대의 인간관계 문제에 적용할 수 있는 명쾌한 지혜를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프로타고라스 자기 중심이 없으면 타인의 감정에 휩쓸리게 된다.

제논 진짜 관계는 나 스스로 쾌락을 절제하는 데서 시작된다.

아리스토텔레스 다양한 관계 속에서 저마다 지켜야 할 선이 있다.

아우렐리우스 상대에게 바라지 않는 마음, 그게 인간관계를 지키는 힘이다.

볼테르 서로가 틀릴 수 있다는 걸 인정할 때 대화가 시작된다.

칸트 상대를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하라.

쇼펜하우어 나 자신과 관계를 잘 맺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의 시작이다.

니체 모든 관계는 힘이 작용하는 방식에 따라 서로의 위치가 결정된다.

사르트르 진정한 자유는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레비나스 타인의 얼굴을 마주하는 순간 책임이 시작된다.

책은 한 아이가 철학자들을 찾아가 인간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대화를 통해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으로 이루어진 철학 수업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려운 용어와 이론보다는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대화 속에서 답을 이끌어가는 과정이 이해하기도 쉬웠고

그래서 공감할 수 있어고 나아가 사유하게 되었습니다.

10인의 철학자 중에 인상적이었던 분을 꼽자면...

우선 '쇼펜하우어'

그의 저서 『표상과 의지의 세계』가 유명해졌지만, 그는 여전히 사람을 못 믿어

이발사의 면도를 거부하고, 베개 밑에 권총을 두고 잤지만

반면에 산책도 하고 식당에서 사람들과 교류를 했는데...

"저들은 행복하려고 사람을 만나는 걸까, 아니면 만나니까 행복한 걸까?"

"음...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쪽 저쪽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은 이성적 동물이라는 것이 중요해.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행복을 위해 관계를 맺지."

...

"그래서 나는 인간관계를 혼자만의 의무라고 생각해."

"그게 무슨 뜻인가요?"

...

"행복은 나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내가 뭘 가지고 있ㄴ는지가 아니라,

내가 스스로 어떻게 즐기느냐에 달렸어."

"행복은 '내가 무엇을 가졌는가'가 아니라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에서 비롯되는 거야."

자신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고 인간관계를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누구인가'가 행불행을 결정한다는 쇼펜하우어.


인간관계도 그렇고 행복도 그렇고 ''로부터 시작된다는 것.

진정한 대인관계란, '나'의 행복을 중심에 두는 관계여야 한다고 말하는 그로부터 위로를 받았다고 할까...!

그리고 '사르트르'

대학 시절 만난 동료 철학자 보부아르와 결혼하지 않았지만, 평생 동반자로 함께 한 '계약 결혼'을 하였던 그.

그만큼 종교와 결혼이라는 사회적 틀로부터 벗어나, 스스로 자유로운 삶을 살고자 했습니다.

또한 예술 작품처럼 인간의 삶도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았는데...


진정한 자유가 어디에서 오는지 고민했던 그.

"난 단순함에서 자유를 찾아

너무 많은 걸 가지면 자유로울 수가 없어."

자신의 저서 『존재와 무』에서도 드러나듯이 '비움' 곧 '무(無)'를 통해 자유를 얻고자 했습니다.

사르트르 자유, 비움, 그리고 '남'이 아닌 '나'의 진실된 이야기를 인간관계의 시작점으로 삼는다면 어떨까요?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나의 이야기를 전하고, 불완전하지만 자유로운 내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 그것이야말로 사르트르가 말한 진정한 대인관계의 출발일지도 모릅니다. - page 267

철학자들의 답에는 공통점이 있었으니 바로 '나'

나를 이해하고 내가 행복해야 비로소 타인을 이해하고 단단한 관계를 지낼 수 있음에.

지금까지 타인의 시선에 급급했던 저도 우선 시선으로 내 쪽으로 돌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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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판소리 - 조선의 오페라로 빠져드는 소리여행 방구석 시리즈 3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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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판소리'

이 단어에 이끌렸습니다.

사실...

오페라나 뮤지컬 같은 건 간간이 접해보았지만

우리의 소리에 대해서는 많이 접해보지 않았기에 궁금했었습니다.


우리만의 소리

우리만의 울림

그 향연 속으로 빠져들어보겠습니다.


소리로 풀어낸 서사, 한과 해학의 선율,

조선 오페라로 떠나는 힐링 에세이 여행서


방구석 판소리


언젠가, 방 한구석에서 판소리를 듣던 날이 있었다고 합니다.

소리꾼의 목소리는 공간을 가득 채우며, 마치 오래된 나무 문을 열어젖히듯 저자를 과거로 이끌었고

심장을 두드리는 북소리와 소리꾼의 창은 저자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잠들어 있던 감정을 깨웠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알지 못했던 감정이

한 곡, 한 곡, 소리를 따라가면서


'그래, 삶이 이렇게 힘들지라도 우리는 견디고 살아가는구나'라는 깨달음이 소리의 여운을 타고 제 안으로 스며들었습니다. 슬플 때 들었던 판소리의 구슬픈 가락이 저의 마음을 달래주고, 기쁠 때 해학적인 장단이 더 큰소리로 웃을 수 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 page 5


'한(恨)'과 '해학(諧謔)'

즉 우리 한국인의 정서를 느끼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판소리가 '어렵다'라는 편견에 갇혀 있고, 과거의 유산으로만 남아 현대인의 삶과는 동떨어져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판소리가 어렵지 않다는 것을

판소리가 얼마나 현대적이며 여전히 우리 삶과 맞닿아 있는지

보여주고자 하였습니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1장 조선의 오페라_판소리 다섯 마당 : 심청가, 홍보가, 춘향가, 수궁가, 적벽가

2장 잃어버린 조선의 아리아들_타령 네 마당 : 옹고집타령, 장끼타령, 변강쇠타령, 숙영낭자전

3장 삼국시대 뮤지컬_향가 : 도솔가, 서동요, 헌화가 & 해가, 처용가, 원가

4장 고전의 발라드_고전시가 : 하여가 & 단심가, 임제의 한우가 & 한우의 화답시, 황진이와 소세양 이야기-<봉별소판서세양>, <소요월야사하사>, 홍랑과 최경창 이야기-<묏버들 가려꺾어>, <송별>

5장 달빛 아래 붉은 실_고전소설 : 이생규장전, 옥단춘전, 금방울전, 정수정전


고전 22편을 판소리의 호흡으로 엮어내 마치 무대 위 오페라처럼 마음을 울리고 사유를 머물게 하였습니다.


제가 판소리라 하면 딱 떠오르는 춘향이와 이몽룡의 사랑 가득한 노래입니다.


사실 <춘향가>는 현전 판소리 다섯 마당 중 가장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으로 꼽힌다고 하였습니다.

사랑을 작품 기조로 삼고, 그로부터 파생되는 다양한 주제-선과 악, 신분의 차이 등-를 모두 다루어

애절하게, 그것보다 구슬프게, 때로는 무엇보다도 유쾌한 소리로 관객들을 울리고 웃게 만드는데

이는 우리에게


현대를 사는 우리들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사랑의 장애물을 맞닥뜨립니다. 두 사람에게 찾아오는 고난과 역경은 예나 지금이나 고달프기 마련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자꾸만 사랑 이야기를 찾아 나서는지도 모릅니다. 눈앞에 닥친 역경이 개인적인 범위에서 시작되어 넓게 확대될 때 우리는 더 용기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난을 극복할 용기, 서로를 믿고 함께 나아갈 용기, 비난과 비판을 용하거나 수용하지 않을 용기, 사랑을 지킬 용기가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면 춘향과 이몽룡의 사랑 이야기를 들여다보세요. - page 70


둘의 해피엔딩이 그려지면서 절로 미소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타령 중에 <숙영낭자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앞서 <춘향가>도 그렇고... 제가 사랑 이야기를 좋아해서...)

종이었던 매월의 질투로부터 비롯된 거짓말 때문에 갖은 수모를 당하게 되는 숙영의 억울함.

이후 백선군이 돌아와 숙영의 죽음을 알고 슬퍼하다가 매월을 찾아내 그 죄를 묻고

숙영이 다시 살아나 백선군과 임낭자와 함께 죽을 때까지 행복을 누리며 사는 이야기.



<숙영낭자전>은 사랑과 희생, 운명과 도덕적 갈등, 그리고 천상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신화적 요소와 인간의 현실적 갈등을 결합하여, 사랑의 영원성과 인간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하지요. 또한, 선녀가 인간 세상에 내려와 인간과 사랑에 빠지면서 발생하는 갈등은 신화적인 전통과 인간 세계의 현실적 고민을 동시에 풀어내고 있습니다. 선녀와 인간의 만남은 천상과 인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야기로, 판소리 특유의 상상력과 심리적 깊이를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 page 173


<춘향가>와도 닮았던 이야기.

이번을 계기로 <숙영낭자전>도 잘 기억해둬야겠습니다.


고려의 정몽주가 조선의 이방원이 부른 하여가에 대한 답가로 부른 <단심가>

단골 시험문제라며 열심히 외웠던 추억이 있는...!

간만에 만나니 반가웠습니다.

자기 신념과 왕에 대한 충성을 어떤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로 확고히 나타냈었던 이 시조.

다시 읽어보니 정몽주의 결단이 또다시 묵직이 울리곤 하였습니다.



판소리는 단순한 소리가 아닙니다. 그것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그리고 나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살아 숨 쉬는 서사입니다. 춘향의 지조와 심청의 희생, 흥보의 웃음과 적벽의 전율은 모두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닿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판소리 속에는 우리 민족의 삶과 문화,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 page 5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었던 판소리.

이제 우리는 귀를 열고

소리를 들으며

마음속 깊은 곳에 잠들어 있던 내 안의 소리를 깨워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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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떠나는 수밖에 - 여행가 김남희가 길 위에서 알게 된 것들
김남희 지음 / 수오서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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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가님을 알게 된 건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책을 통해서였습니다.

그때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가 마치 내 얘기였기에

여자 혼자 떠난다는 것이 저로서도 엄두가 나지 않았기에

책을 덥석 들곤 읽었었고

덕분에 저도 혼자 여행을 떠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작가님의 책을 만나게 된 것 같습니다.

어느덧 '23년 차 여행가'라는 '김남희' 작가님.

또다시 우리에게 들려줄 이야기는 어떨지 기대하며 책을 펼쳤습니다.


주어진 생을 견디고 사랑하기 위하여

기꺼이 길을 나서는 23년 차 여행가 김남희의 기록


일단 떠나는 수밖에



미처 예상치 못했다고 하였습니다.

서른셋

찬 바람 부는 1월의 인천항에서 중국행 배에 오를 때 3년 정도면 전 재산이 사라질 테고,

그 무렵이면 여행도 끝이 나리라 믿었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올해로 23년 차가 된 여행가 '김남희'

20년이 넘도록 그녀를 여행으로 이끄는 것이 무엇일까...


여행을 하면 할수록 내가 알던 상식과 진리가 무너진다. 걸으면 걸을수록 질문이 생겨나고, 내가 배워온 것들을 의심하게 된다. 거리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나와 타인이, 나와 지구가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는다.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때면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을 조금 더 사랑하고 아끼게 된다. 여행은 언제나 더 나은 내가 되고 싶게끔 했다. 정말이지 조금 더 선한 사람이 되고 싶고, 지구와 타인에게 해를 덜 끼치는 존재가 되기를 갈망한다. 그 간절함이 나를 여행으로 이끈다. - pageg 10


나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지구에게도

조금씩 더 다정해지기에

또다시 여행을 떠나게 되고

그 여행이 끝나면 언제나


"떠나길 참 잘했어."


라 외치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여행'의 의미들을 되짚어주었던 이 책.

직접 보고 듣고 느껴야 비로소 그 나라를 알 수 있는,

그렇게 그 나라의 진면모를, 

그리고 나의 이야기와 함께 한 권의 책을 완성해나감을.




우리가 여행을 주저하는 이유는

시간적 여유와 경제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그 '여유'에 발목이 잡혀 동경만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월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고,

인생은 계획대로 풀리지 않는다는 것을.

그러니 마음이 끌릴 때 가야 한다는 사실을.

그리고 한 가지 중요한 점이 있으니

'지구가 언제까지 우리의 여행을 허락해줄 것인가'

였습니다.

기후 위기로 병든 지구...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이야기는 <살아가는 일의 기쁨과 슬픔 - 에어비앤비>였습니다.

공유 경제에 기반한 숙박업인 '에어비앤비'


이 고단한 여관업이 내게 주는 선물은 이런 찰나의 소통이다. 나이와 하는 일과 국적과 종교, 이 모든 의미 없는 선을 뛰어넘어 이뤄지는, 살아가는 일의 기쁨과 슬픔에 대한 공감. 비록 순간일지라도, 단 한 번 일지라도, 이렇게 번개처럼 찾아드는 찰나의 소통이 있어 삶은 살아갈 만한 것이 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마음을 나누는 그 드물고 귀한 순간을 위해 오늘도 나는 앞치마를 두르고 부엌에 선다. - page 121


에어비앤비도 또 하나의 여행 모습이었습니다.


이제 여행은 타인의 친절이 아닌 스마트폰 검색에 기대는 일이 되었습니다.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비행기표를 고르고

클릭 몇 번으로 숙소를 예약하고

구글 리뷰가 좋은 식당을 찾아가고

큰 용기가 없어도, 외국어를 하지 못해도, 누구나 실패 없는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대신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여행에서의 낯선 이의 호의가 더 반가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호의에 기대어 저도 그렇게 다정히 낯선 길 위로 떠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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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떠나는 수밖에 - 여행가 김남희가 길 위에서 알게 된 것들
김남희 지음 / 수오서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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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떠나야 비로소 깨달을 수 있는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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