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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붕어의 작가별 취업 면접 : 고전편
참붕어 지음 / 다생 / 2015년 7월
평점 :
제목이 우스웠습니다.
『참붕어의 작가별 취업면접』이라니...... 작가별 어떻게 면접에 대할지 궁금증을 자아내기엔 안성맞춤의 제목이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며 400만 조회수를 돌파했던 내용들이 책으로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목차를 보게 되면
아시아 작가 7인(이상, 공자, 나츠메 소세키, 이순신, 현진건, 김소월, 허균)
영미권 작가 11인(마크 트웨인, 찰스 디킨스, 제인오스틴, 허밍웨이, 스콧 피츠제럴드, 버지니아 울프, 셰익스피어, 오스카 와일드, 조지 오웰, W.B 예이츠, 애드가 앨런 포)
지중해 작가 9인(쌩 떽쥐베리, 쥘 베른, 귀스타브 르 봉, 알베르 까뮈, 랭보, 세르반테스, 단테, 카잔차키스, 마가)
유럽 내륙 작가 9인(프란츠 카프카, 괴테, 니체, 헤르만 헤세, 마리아 릴케, 안데르센, 도스도예프스키, 안톤 체호프, 톨스토이)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읽으면서 작가에 대해 감탄하였습니다.
각 작가의 작품에 작가를 대입하고 우리 세태에 맞게 구성하였다는 점이!
'허균'님의 <백손뎐>을 보면 옛 한글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읽기 전에는 흠칫 놀라기도 하였지만 우리들은 모두 고등교육과정을 거쳤기에 모두들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셰익스피어'님의 <런던의 면접실>이나 'W.B 예이츠'님의 <한라한의 선택>을 보면 희곡형식으로 진행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각 작가별로 작품의 스타일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읽으면서 웃음이 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복수를 위해 취업을 하고자 면접관을 유혹하는 작가도 있었고 모 연예인이 예전에 외치던 바지를 내려야 확신을 하겠냐는 둥, 대형 기획사의 이름이 살며시 비춰지곤 하였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기에서 소개된 작가의 작품을 읽어봤다면 더욱 이해하기 쉬웠을 것 같았고 '참붕어'씨의 작가로써의 역량이 대단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면접으로 고민이 많은 취준생들이 한 번쯤의 일탈을 꿈꾸며 잠시나마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번엔 <고전편>이었고 나중에는 <현대편>도 출간된다고 하니 현대편에서는 어떠한 작가들이 취업면접을 치룰 지 기대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