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방인은 2월 초, 그해 마지막 폭설이 내린 어느 겨울날, 날 선 바람과 세찬 눈보라 속을 뚫고, 두꺼운 장갑을 낀 손에 작은 검은색 여행 가방을 들고 브램블허스트 기차역으로부터 언덕진 초원지를 넘어 걸어 올라왔다. 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을 감쌌는데, 부드러운 중절모 챙이 반짝이는 그의 코끝을 제외한 얼굴 전부를 빈틈없이 가리고 있었다. - page 13
흡사 산송장처럼 비틀거리며 <역마차>안으로 들어온 그의 모습을 본 홀 부인은
"저 불쌍한 영혼은 사고가 나서 수술 같은 걸 겪었을 거야." 홀 부인이 말했다. "무엇 때문에 붕대를 두르고 있겠어, 틀림없다니까!" - page 19
사고를 당했다고 생각하지만 무시하는 듯한 그의 태도는 그녀를 화나게 했고 투숙한 순간부터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러다 그가 수화물을 찾으러 가다 화물 집배원 개가 그에게 달려들었고 걱정이 되어 쫓아갔더니...
그는 믿을 수 없는 것을 얼핏 보았는데, 팔 없는 손이 그를 향해 흔들리고 있었다. 그리고 희고 창백한 팬지꽃 같은 세 개의 크고 불명확한 반점이 나 있는 얼굴을 본 듯했다. 그러고 나서 그는 무언가에 가슴을 심하게 얻어맞고 뒤로 나자빠졌으며, 문이 그의 면전에서 쾅 하고 닫혔다. 그것은 그가 인지할 시간도 없을 만큼 너무도 빠르게 일어난 일이었다. 이해할 수 없는 형체들의 흔들림, 한 방의 타격과 충격. - page 36 ~ 37
그의 등장 이후 마을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사건들 때문에 결국 그는 자신의 본모습을 보여주게 되었고 사람들은 공포와 혼란으로 결국 투명인간은 쫓겨나게 됩니다.
투명인간은 도망가다 토머스 마블을 만나게 되고 조력자가 되어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메모 책자와 옷가지를 찾으러 갔다가 그의 존재에 대해 신문에 대서특필이 되게 되고 마블의 배신으로 상처만 남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켐프 박사의 집에 들어가게 된 투명인간.
알고 보니 켐프는 유니버시티 대학 동창이었습니다.
"나는 그리핀이오. 유니버시티 대학의, 나는 나를 보이지 않게 만들었소. 그저 예전과 같은 사람이오. ... 당신이 알고 있던 사람이... 보이지 않게 된 것 뿐이오."
"그리핀이라고?" 켐프가 말했다.
"그래요. 그리핀." 목소리가 말했다. "당신보다 어린 학생으로, 거의 알비노 같았고, 180센티 키에, 우람하고, 분홍빛 흰 얼굴에 붉은 눈을 가졌던, 화학으로 메달을 따기도 했던 사람 말이오." - page 154
그간 일어난 일을 고백하는 그리핀.
몸을 투명하게 하는 연구를 하였고 그 과정은 굉장히 고통스러웠지만 성공을 했고 자신의 흔적을 덮기 위해 하숙집에 불을 질렀다는 사실을...
그리고는 켐프에게 동맹을 맺고 공포정치를 하려는 야심을 드러냈고 그리핀은 그가 제정신이 아니라 생각하고는 그를 배신하게 됩니다.
결국 그의 최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