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인지니어스 - 실리콘밸리 인재의 산실 ‘스탠퍼드 디스쿨’의 기상천외한 창의력 프로젝트
티나 실리그 지음, 김소희 옮김 / 리더스북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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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너무나도 좋은 평점이 있었습니다.

스탠퍼드에서 수강경쟁이 가장 치열한 수업

스탠퍼드 최고교수상 티나 실리그 신작

50만 베스트셀러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후속작

스탠퍼드 최고의 명강의를 접할 수 있다니!!

그것만으로도 가슴이 설레였습니다.

또한 요즘 사회에서 요구되는 '창의성'에 관련된 이야기가 담겨있다고 하니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지 기대되었습니다.


총 11개의 CHAPTER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CHAPTER 1 리프레이밍 : 관점을 다루어라

CHAPTER 2 아이디어 자극 : 말랑한 사고력 만들기

CHAPTER 3 브레인스토밍 : 회의, 제대로 하고 있습니까?

CHAPTER 4 관찰 : 창의력에 필요한 소재 모으기

CHAPTER 5 공간 : 멋진 장소에서 멋진 아이디어가 나온다

CHAPTER 6 제약 : 창의성에 불을 붙이는 촉매제

CHAPTER 7 보상 : 인생 그 자체가 게임임을 이해하라

CHAPTER 8 팀플레이 : 한 면의 천재에 환호하던 시대는 끝났다

CHAPTER 9 실험 : 리스크를 감수하고 기꺼이 도전하는 분위기, 어떻게 만들까?

CHAPTER 10 포지셔닝 :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CHAPTER 11 혁신 엔진 : 혁신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CHAPTER 하나하나마다 강의를 듣는 것 같았고 이 책을 덮고나니 하나의 강좌가 끝남에 아쉬움이 남았었습니다.


이 책의 첫 장을 펼치면 <생각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스탠퍼드의 가이드>에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사실, 인생의 가장 큰 실패는 실행의 실패가 아니라 상상력의 실패다. - page 11

우리의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으로 '창의성'은 혁신의 심장부에 있듯이 우리가 세상에서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창의성과 혁신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창의성은 어떻게 개발해야하는걸까?

어릴 적 우리는 세상을 바라볼 때 상상력과 호기심 가득찬 시선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그때만해도 무언가를 대할 때 수많은 관찰과 실험들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하였습니다.

즉, 우리의 창조적 역량과 자신감은 이미 갖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성인기에 갈수록 우리는 보다 사회단체에 '생산적'이 되면서 현재의 순간에 대한 관찰이 아닌 미래에 대한 준비와 계획으로 창의적인 상상력보다는 '생산성'에 초점을 맞추어 갑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창의성은 점점 묻히게 됨을 시사해 주었습니다.

이 책의 제목인 '인지니어스(inGenius)'의 뜻은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인지니어스는 '자연적 능력' 또는 '타고난 재능'이라는 뜻의 라틴어 '인지니움(Ingenium)'에서 유래했다. - page 17

그리고 이어진 문장.

수세기 동안 사람들은 자연적 재능에 의문을 갖고 외부에서 창조적 영감의 원천을 찾으려 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문학과 예술의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여신, 뮤즈가 있다고 여겼다.

(중략)

따라서 뮤즈에게 영감을 간청하는 건 타당하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자신의 타고난 발명성에 불을 지피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다는 걸 안다. - page 17 ~ 18

그렇기에 우리의 타고난 재능인 창조적 사고를 끄집어 내기 위해 이 수업이 진행되었고 수업을 통해 이를 강조하였습니다.

창의성과 혁신에 관한 수업을 수십 년간 해온 나는 '창의성은 강화될 수 있는 것'이라고 자신 있게 주장한다. - page 23


저는 <CHAPTER 4 브레인스토밍>이 인상깊었습니다.

브레인스토밍은 《응용된 상상력》을 출간한 알렉스 F.오즈번에 의해 처음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번에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나쁜 아이디어는 없다!

브레인스토밍 자체가 당신의 상상력을 표현하고 강화하는 열쇠다!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의 생각 하나하나에 대해 언제나 메모를 하고 넓은 사고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CHAPTER 10 포지셔닝>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어쨌든 내 생각이 옳다!"

더 많은 자심감을 가질수록, 두려움을 억누르고 점점 더 큰 도전을 해나갈 수 있다고 하였스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놓칠 것에 대한 두려움이 우리의 창의적 사고와 도전정신에 장애물이 된다는 점에서 이 말이 너무나 인상깊었습니다.

"당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든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든 간에, 당신 생각이 옳다." - page 213


거액의 수강료를 내지 않아도 이렇게 훌륭한 책을 만나 하나의 강좌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창의적 사고란 결국 모든 이들에게 잠재적으로 존재하는 능력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우리가 현재를 살아가면서 그 기능을 묻혀두었던 것일 뿐이었기에 지금이라도 훈련을 통해 ,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실천한다면 우리 또한 창의적 인재가 될 수 있음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삶이 쳇바퀴마냥 돌아가는 것같은 이들에게, 지금의 우리들에게 이 책은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 하나를 제시해 주었습니다.

저 역시도 이 책을 읽고 저에 대한 믿음부터, 사소한 생각이라도 조금씩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고, 그 전의 베스트셀러였던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을 찾아 읽음으로써 올 한 해의 삶의 방향을 다잡아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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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심플하게 살기로 했다 -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40대 기억력 수업
스가와라 요헤이 지음, 하진수 옮김 / 북로그컴퍼니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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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단순히 심플하게 사는 것에 초점이 아니기에 읽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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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없이 모든 문제가 풀리는 수학책 - 복잡한 세상을 심플하게 꿰뚫어보는 수학적 사고의 힘
도마베치 히데토 지음, 한진아 옮김 / 북클라우드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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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수학'이라고 하면 막상 떠오르는 것은 당연 숫자와 수식일 것입니다.

저로써는 수학을 좋아하는지라 큰 거부감이 없는데 이 책의 제목을 듣고는 조금 의아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숫자와 수식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기본적인 생각에서 벗어난 듯한 제목.

그리고 이 책의 표지에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진리에 다다르는 한순간의 번뜩임,

그것이 수학적 사고이며,

이를 증명하기 위한 도구가 바로 수학이다."

오히려 저에겐 이 문구가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그냥 수학에 숫자와 수식으로 이루어진 학문이라고 하면 안되는 것일까?

조금은 철학같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것 같은 이 책.

그가 말하는 '수학'의 의미를 알아보고자 책을 펼쳐보았습니다.

책의 앞부분부터 제가 가지고 있던 선입견을 무너뜨렸습니다.

<수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학문이 아니다>

오히려 수학은 문제를 풀기 위한 도구가 아닌 '문제를 찾기 위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학문'의 의미를 읽고서야 그동안 우리가 배운 '수학'이라는 학문은 '정리arrange'에 불과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즉, 학문이란 새로운 우주의 법칙을 찾고, 해명하고, 가능하면 증명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공교육에서는 모두 풀이가 있는 문제를 내고 학생은 답을 내는 것을 의무로 한다. 물론 수학의 기초를 배운다는 의미로 초등학생, 중학생이 풀이가 있는 문제를 푸는 것은 좋다. 하지만 고등학생, 대학생이 되어서까지 이것을 계속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한심한 일이다. 조금 전의 정의와 같이 이미 풀이가 있는 문제를 푸는 작업은 결코 학문이라고 할 수 없으며, 수학자의 일이라고도 할 수 없다. - page 16 ~ 17

 

 그렇다면 우리가 수학을 정면으로 마주보고자 하면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하는 것일까?

이 책에 이렇게 답을 알려주었습니다.

수학의 즐거움은 수학이라는 우주에서 자유자재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수학 공간을 구축하고 전개하면서 우아한 증명을 이끌어내는 일은 무척 흥미진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수학을 일의 도구로 사용하고 싶다면 그 일의 공간을 머릿속에 구축하고 문제점을 찾아 우아한 증명을 해내면 된다. - page 26

 

우리가 그동안 '수학'을 어려워한 이유는 간단하다고 하였습니다.

수학의 표기를 이해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수식'은 수학자들끼리 알기 쉽게 교환하는 도구로 쓰인 특유의 '언어'를 몰랐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언어를 번역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우리는 '수학'을 즐기면서 가지고 노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책에선 수학의 공간을 이해할 수 있는 예시가 있었습니다.

바로 마이너스(-)와 플러스(+)의 개념.

저 역시도 어릴 적

(-) * (-) = (+)

(-) * (+) = (+)

라는 공식에 아무 반감없이 외우고 이를 활용하여 문제를 풀곤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수학 공간을 편의상 만들어낸 언어라는 점을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았습니다.

왜? 라는 생각없이 외웠던 것이 이러한 원리가 숨어있었구나라며 감탄을 하며 다시금 수학문제에 대해 접근을 해 본 결과 이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고 어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렇듯 수학이란 하나의 공간을 의미하였고 수식은 그들과의 언어에 불과하였습니다.

이를 좀더 편하게 나타낸 것이 우리가 배운 수학의 공식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수학적 사고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사고와 더불어 이를 뛰어넘는 사고였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책의 후반으로 갈수록 '행복'이라든지 '자유'에 대해서도 수학적 사고로 해석을 하였습니다.

​이들 역시도 원칙들이 존재하고 이를 수학적 사고로 해석하면서 그 과정 속에서 어떤 방법이 제시될 수 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수학이라는 학문이 그저 하나의 학문으로만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수학은 커다란 우주 속에 존재하였으며 그 속의 원리원칙을 발견하여 유지하며 공리를 찾아내는 것이라는 점에서 결코 단순히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책의 마지막엔 우리에게 숙제를 내었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자유자재로 이미지화 해 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느 새 문제를 발견하게 되고 이해가 되면서 우아한 증명이 자신의 눈 앞에 펼쳐진다고 합니다.

그의 숙제를 저도 한 번 해 보고자 합니다.

세상을 보다 수학적 사고로 바라보며 그 속에서 나만의 수식과 답이 있기를 바라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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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랜드 - 재미와 놀이가 어떻게 세상을 창조했을까
스티븐 존슨 지음, 홍지수 옮김 / 프런티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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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은 우연이었습니다.

그저 익히 들어본 작가의 이름인 '스티븐 존슨'.

사실 그의 전작들을 읽어보지는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독자들이 극찬을 하였기에 언젠간 읽어봐야지라는 마음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그의 최신작인 이 책, 『원더랜드』가 출시되었기에 이번을 계기로 그를 만나봐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이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은 이미 많은 이들의 추천이 있었습니다.

이어령, 정용진, 송길영 추천!

얼마나 재미있기에 그렇지? 라는 의문이 들었었는데 그 뒤에 잇는 문구.

"재미와 희열이 만들어낸 놀라운 세상"

가장 사소한 쾌락과 즐거움이 우리의 미래를 바꾼다!

재미와 놀이만으로도 세상의 변화가 있다는 점에서 나와의 관련성도 생각해보았습니다.

책을 펼쳐보기 전만으로도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하는 이 책의 매력.

책을 펼치면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가득찼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에서 '송길영'씨의 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쓸데없음에 대한 미학'.

'그저 재미있기에' 자신도 모르게 끌려서 한 일들인데, 결코 장난이 아닌 고민과 연구가 총동원됩니다. '장난'을 위해 '장난 아닌' 재화와 노력이 투입되는 과정들은, 재미를 위해서라면 우리 인간이 얼마나 많은 비용을 지불할 준비가 되었는지 고스란히 보여주는 연대기 같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여러 대륙에서 조금씩 거든 흥미가 더해져, 수세기를 걸치면서 그 흥미의 총합이 엄청난 효용으로 탈바꿈하는 기적을 낱낱이 보여줍니다. - page 10

그의 말이 증명이라도 하듯이 이 책의 이야기들은 그저 재미와 희열로 했던 일들이 훗날 역사의 한 장면을 장식하게 되고 오늘날 다양한 기술혁신을 불러 일으키기까지 하였습니다.

 

책을 처음 접하게 되면 우선 두께에 지레 겁을 먹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첫장을 펼치는 순간 우리는 놀이공원인 '원더랜드'에 입성하여 그저 즐기면서 읽다보면 어느새 책은 마지막장을 향해 가고 우리가 생활하는 것들이 예전엔 놀이의 일부에서, 그저 쓸데없는 일들에서 발전된 형태라는 것이 믿기지 않게끔 해 주곤 하였습니다.

 

제가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환영 : 유령 제조사>였습니다.

워낙 마술을 좋아하는 터라 이 부분이 아무래도 관심이 가고 인상에 남았었는데 우리에게 놀라움과 재미, 희망을 선사하는 마술공연이 '환영'에서부터 시작이 됨을 알 수 있습니다.

뇌의 일련의 속임수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 눈앞에 신세계가 열리게끔 하고 이를 토대로 마술공연, 영화에 이르기까지 한다는 점에서 놀라웠습니다.

오래 전 계급간의 차가 크던 시절, 서로간의 교류로 이어주었 것.

"시대를 막론하고 호기심은 계층을 초월해 평등을 구현하는 힘이었다. '하류층'의 관심을 모은 전람회는 교양 있는 계층의 관심도 끌었고, 정도는 덜했지만 식자층의 관심을 끈 박람회가 '하류층'의 관심을 모은 경우도 있다. 오로지 빈곤층과 교육을 받지 못한 계층만을 위한 공연, 부유층과 식자층만을 위한 공연이 따로 구분되지 않았다. 여러 외국인 관광객이 지적한 것처럼, 사회의 모든 계층을 아우르는 영국적인 특성이라면, 박람회에 보이는 관심 정도였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계층과 계층 간 거리를 만든 사회적인 장벽들을 일시적이나마 낮추는 데 이보다 더 효과적인 특성이 없었다." 속아 넘어가는 데서 오는 묘하고 예측 불가능한 희열이 서로 다른 계층들을 한마음으로 만들었다. - page 235

단순한 호기심으로부터 시작된 것이 사회적으로 '평등'의 의미까지 구현한다는 점에서 지금 내가 쓸데없는 것이라고 치부하는 것들이 결코 쓸데없는 것이 아님을 생각하게 해 주었습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저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단순한 것에서 시작되었지만 그 끝은 너무나도 거대해짐을 보면서 단순한 나비의 날개짓이 폭풍을 몰아치게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지 않았다면 그저 단순히 스쳐지나갔을 의미들, 나만의 편견으로 바라보았을 것들이었기에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의 뒷표지에 나온 문구는 단순한 문구가 아님을 일깨워주었습니다.

미래를 보고 싶다면

가장 신바람 나게 노는 사람을 주목하라!

단순한 재미만을 추구했던 것이 점점 찬란하거나, 혹은 참혹하게 변하는 과정을 보면서 지금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도 그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의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질 것이라는 이 책의 소개문구가 책장을 덮은 지금에서 크게 와 닿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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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의 통찰법 - 비즈니스를 바꾸는 예술가의 눈
정인호 지음 / 북스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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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작품에 대한 남다른 동경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자신이 보는 그대로 작품을 내는 그들.

그들의 작품을 바라볼 때면 왠지 모르게 그에 대해 모르고 있어도 알 것만 같고 실로 숙연해지곤 하였습니다.

그들의 작품이 직접 보고파 대학생 때는 배낭여행으로 유럽 미술관을 찾아가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육아를 하다보니 점점 멀어지는 미술 작품을 향한 열정.

그래도 틈틈히 그들과 관련된 책이 나오면 찾아 읽으며 혼자만의 사색에 잠기곤 합니다.

이번에도 제 눈길을 끄는 책이 있었습니다.

이 책이 유독 관심이 갔던 것은 이 문구였습니다.

I paint objects

as I think them,

not as Isee them.

나는. 보이는. 대로. 그리지. 않는다.

내가. 생각한. 대로. 그린다.

Pablo Picasso

파블로 피카소

그의 명언이 책의 표지를 장식한 이 책.

뭔가 그동안 예술작품에 관련된 책과는 사뭇 다를 것 같았습니다.

 

책 속에는 화가들의 작품과 그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비즈니스에 접목시키는 방법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즉, 이 책 한 권으로 예술과 자기계발, 인문학적 지식을 동시에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작품으로만 그쳤던 저만의 생각이 조금은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책 속의 화가들 중 저에겐 '프리다 칼로'가 인상깊었습니다.

그녀에 대해 잘 몰랐기에 더 그녀의 작품이, 그녀의 인생사가 인상깊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녀는 예술적 주체가 오로지 자기 자신이었습니다.

끊임없이 자신을 관찰하고 그려 그녀의 작품 143점 중 55점이 자신의 모습을 담았다고 합니다.

그녀는 어릴 적 소아마비에 걸려 한쪽 다리가 더디게 자라는 '나무다리 프리다'라는 놀림 아닌 놀림을 받곤 하였습니다.

그러다 업친 데 덮친 격으로 교통사고로 골반과 왼쪽 다리가 골절되는 치명상을 입고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그녀가 존경스러운 점은 끊임없이 자신에 대해 성찰하고 가혹한 운명에도 지지 않는 강인한 모습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훗날 우리에게 명작을 전달하곤 하였다는 점입니다.

 

인물을 그린 그림을 초상화라고 합니다.

이는 라틴어 'protrahere'(발견하다)에서 비롯되어 여기에 'self'fmf qnxdu '자기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 그리는 그림'을 뜻하는 '자화상'이라는 단어가 파생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거울 속 모습 그대로를 인정함으로써 외부 환경 변화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일을 한다는 것.

오늘날 우리에게 스스로 상처받지 않기 위해 가면을 쓰고 뒤늦게 후회하는 것보다 자신을 성찰하여 인생의 주인이 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었습니다.

 

책 속에는 '피카소'와 관련된 작품과 그에 따른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저자의 뇌리에 강하게 남은 존재였기 때문이고 피카소 역시 우리가 본받아야할 점이 많았기에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한때 피카소의 작품을 보며 그저 이상하다고만 느꼈습니다.

그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 저의 색안경이었던 것입니다.

그를 통해 알아본 화가들의 통찰력.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화가들이 유독 인간에 대한 그림을 많이 그린 이유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예술작품은 본질적으로 인간을 위해 만들어지며, 그것도 인간의 감각을 위해 다분히 감각적인 것에서 취해진다는 것이다. 예술은 오로지 인간의 감각에서 발생하고 그 감각이 정신적인 세례를 받아 예술작품으로 승화된다. 즉 어떤 사건이나 개인의 성격, 행위들이 뒤얽혀 일어날 때 나오는 인간의 감각적인 가치가 예술작품 속에 포착된다. 그러므로 자연적인 산물보다 인간의 감각적이고 정신적 사례를 받은 결과물이 더 우월하다는 것이다. - page 186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이기에, 우리 하나하나의 존재에 이유에 대해 비관적이기보다는 낙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았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는 화가처럼 자기만의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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