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성주의 - 미국이 낳은 열병의 정체
모리모토 안리 지음, 강혜정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조금은 놀라웠었습니다.

미국 대선 때 힐러리 클린턴을 제치고 당선이 된 '도널드 트럼프'.

대선 때 그가 한 언행들은 그동안의 대선후보들과는 사뭇 달랐었습니다.

이래도 될까?라는 발언을 서슴없이 하고 지킬 수 있는 공약인지 그의 대담한 언행은 과연 그가 대통령이 될지 의문스럽기까지 하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대선 결과는 도널드 트럼프!

그 역시도 자신이 당선되었을 땐 조금 놀란 표정이 역력하게 매스컴을 타곤 하였습니다.

이젠 그가 대통령으로 지내고 있는 이 시점에서 과연 미국이 이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반지성주의'.

사실 이 단어를 처음 접했었습니다.

책에서도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이데올로기, 반지성주의!

그 뜻밖의 정체를 역사적 시점에서 선명하게 그리다

미국 정치는 전환기에 반지성주의가 등장한다고 합니다.

이는 권력과 결합된 지적 엘리트에 대한 대중의 반발로 이번 대선 뿐만 아니라 아이젠하워, 레이건, 조지 부시 대통령 등 대중의 지지를 얻은 정치 아마추어가 '주류'가 되어 정치를 변경하는 역사는 반복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이번 '트럼프 현상'이 아니더라도 이는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라는 것.


반지성주의라는 의미는 전 외무성 주임분석관이자 작가인 사토 마사루는

"실증성이나 객관성을 경시하고 자신이 이해하고 싶은 대로 세계를 이해하는 태도"

라고 정의하곤 하였습니다.

이렇게보면 반지성주의는 부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되었지만 원래 반지성주의는 지성 자체가 아니라 거기에 부수되는 '어떤 것'에 대한 반대로, 사회의 불건전함보다는 건전함을 나타내는 지표였다고도 하니 동전의 앞뒷면을 동시에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미국 반지성주의 역사를 기독교 역사부터 더듬어 올라가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미국과 기독교.

기묘한 모순이 '아메리칸드림'으로 회귀됨을 볼 수 있었고 자본주의의 본성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곤 하였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미국적인 복음의 메시지는 "누구든지 회심하고 성실하게 살면 구원을 받는다"는 것이다.

(중략)

아무리 타락하고 방탕한 인생을 보낸다 해도 회심과 재생의 희망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다. 그리고 신앙에 의한 구원은 이 세상에서 성공까지 함께 가져온다.

즉 미국인에게 종교란 역경을 극복하고 현세에서 성공하는 수단이며, 유용한 자기계발 도구다. 신을 믿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성실하게 일하면 이 세상에서도 성공하고, 풍요롭고 건강하며 행복한 인생을 보내는 것이 보증된다는 것이다. 반대로 나쁜 직을 하면 반드시 신의 심판을 받아야한다. - page 291 ~ 292


책이 조금은 어렵다고 느꼈었습니다.

사실 '반지성주의'에 대한 단어를 접해보질 못하였기에 사전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읽어내려간다는 것이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미국의 모습과 빗대어 쉽게 설명이 되었기에 이해할 수 있었고 읽으면서 생각의 여지를 남길 수 있었습니다.

지금 미국을 움직이는 힘의 근원을 '반지성주의'로 바라보았는데 이는 '지성'을 근본으로 두어야됨을, 또한 사회를 바꾸기 위해 새로운 시점을 제시해 '자기 확신'을 기반으로 하고 있음을 이해한다면 앞으로의 미국의 행보가 기대되곤 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짝사랑은 시계태엽처럼 - 장난감 기획자 타카라코의 사랑과 모험
유즈키 아사코 지음, 윤재 옮김 / ㈜소미미디어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저에게 '사랑'이라하면 '짝사랑'의 기억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내성적이고 소극적이기에 다가가지 못하고 맴돌다가 제 풀에 지쳐서 그만두는......

그래도 혼자만의 사랑이기에 나름 그 사람이 알아차리지 못하게 주변을 맴돌며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좋았었던 그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아련한 기억 속 추억으로 존재하지만 '짝사랑'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설렘이 일곤 합니다.

이 책은 그런 저에게 다시금 추억으로의 여행을 보내줄 것 같았습니다.

짝사랑......

특히나 '감성작가'인 '유즈키 아사코'가 전하기에 너무나도 사랑스러울 짝사랑을 기대하며 읽어내려갔습니다.


책 속의 주인공인 '토미타 타카라코'.

그녀는 장난감 업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회사에서 일을하며 장난감을 개발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마르고 큰 키에 긴 머리와 하얀 피부, 큰 눈을 소유한 아름다운 그녀는 누구보다 유능한 기획자로써 동료들에게 존경과 호응을 한 몸에 받곤 합니다.

그런 그녀가 빠져버린 그 남자, '니시지마 유야'.

그는 프리랜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그다지 매력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깍지 않은 수염이 눈에 띄는 얼굴에, 잠옷이나 마찬가지인 차림으로 거래처 사람을 대면하는 그의 모습.

또한 언제나 힘이 들어가 있지 않고, 필요 이상으로 자신을 남에게 잘 보이려 하는 패기를 찾아볼 수 없는 그의 모습에서 그녀는 끌렸습니다.

절대 가질 수 없는 것 같은 그의 모습.

그녀는 일에서는 프로지만 사랑에서는 서툰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그러다 니시지마의 주변에서 의문스러운 일들이 발생하고 그에게 닥친 문제의 해결사로 나서는 그녀.

그녀의 짝사랑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회사 직원들과 함께 벌어지는 장난감 회사에서의 아기자기한 이야기.

책을 읽다보면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어른 아이들의 모습에서 피식 웃음도 나고 저 역시도 그들의 사랑에 응원을 하며 결국 어른의 세계로 나아가는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들의 인생사가 그려지곤 하였습니다.


책 속에 이런 문장들이 있습니다.

"짝사랑하는 나 같은 건 싫었어. 짝사랑 같은 건 아무리 말로 꾸며도 자기만족에 지나지 않으니까. 실패하더라도 좋으니 내 마음을 전하고 이 마음을 결말지을 작정이었어. 하지만 그녀는 무서워하면서 도망치려고 했어. 그리고 계단에서 떨어져서......."

암흑 속, 꿈쩍도 하지 않게 된 그녀를 내려다보며 발밑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은 후회를 맛보았떤 순간이 떠올랐다. 빛나는 그녀의 미래와 목숨을 이 손으로 빼앗다니. 그 순간을 기점으로 내 인생은 완전히 끝나 버렸다.

"적어도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항상 내 곁에 있어주길 바랐어....... 어쩌다가 일이 이렇게......."

정말이지 사라져 버리고만 싶어. 그런 말을 꺼내려던 순간. 여자가 또박또박 말했다.

-그래도 당신은 살아야만 해. 당신의 마음에 태엽을 감아줄 수 있는 건 당신 자신뿐이야. - page 52


어른이나 아이나 다르지 않다. 템스 강이나 스미다 강이나 다를 것이 없다. 빅벤이나 스카이트리 역시. 그리고 남자나, 여나자. 즐거운 일에는 절대 거역하지 못하는 것이 인간이라는 존재다. 그래서 장난감은 사라지지 않는다. 장난감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타카라코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 page 275 ~ 276


우리들의 모습이 마치 장난감과도 다를 것이 없다라는 생각이 들곤 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두 자신의 가슴 속에 하나의 태엽을 가지고 있기에 우리는 그 태엽을 감아주면서 앞으로 나아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른 아이가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지레 겁을 먹고 그저 어른의 세계 앞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결국은 자신의 몫이기에, 내 마음의 태엽을 감아줄 수 있는 건 나 자신 뿐이기에 우리는 용기를 내며 조금씩 나아가는 것은 아닐까 생각됩니다.

혼자가 아닌 다른 이들의 응원이 있기에, 또한 우리에겐 사랑이 있기에 우리는 어른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음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교사 인문학 -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시민으로 키우기 위해 교사들이 던져야 할 8가지 질문
실천적 생각발명 그룹 시민행성 기획, 황현산 외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가 탄생하고 자라면서 점점 '교육'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교육과정은 하루가 멀다하고 바뀌고 저와 아이가 맞게 될 미래교육은 어떤 모습일지, 어떤 마음으로 맞이해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이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국국어교사모임"교사들이

청소년 세대의 미래 교육을 위해 경청한

여덟 번의 인문학 강의!

교사들이 읽는, 교사들도 교사를 공부한 인문학 강의.

현장에서 느끼는 그들의 이야기는 보다 생생하게 '교육'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 같았습니다.

그보다 더 제가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이 문장 때문이었습니다.

"생각할 때 비로소 학생이며, 교사이며, 시민이다!"

대한민국 교사들 뿐만 아니라 학부모라면 반드시 읽어야되겠다고 느꼈습니다.

책 속엔 8가지의 질문과 함께 이어진 인문학 강의가 있었습니다.

1. 주체성 교육은 어떻게 아이들을 억압하는가? - 황현산

2. 어떻게 가르치지 않고 배우게 할 수 있을까? - 나희덕

3. 인문교육은 어떻게 예술교육과 결합해 생각하는 시민을 키워낼 수 있을까? - 함돈균

4. 문학은 어떻게 아이들의 공감 능력을 키우는가? - 김흥규

5. 공감하고 연대하는 시민을 어떻게 키워낼 수 있을까? - 이도흠

6. 생명을 살리는 언어의 회복은 가능한가? - 박수밀

7. 평화와 생명의 가치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 정성헌

8. 공간과 환경은 사람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 조성룡

저는 <part 5. 공감하고 연대하는 시민을 어떻게 키워낼 수 있을까?_ 이도흠>이 인상깊었습니다.

지금의 우리 모습......

그 역시도 우리의 모습이 '헬조선'으로 전락하고 만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며 우리에게 '눈부처-주체'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계를 움직이는 원리는 '포섭'과 '배제'라고 합니다.

이 속에서 '흙수저', '금수저'라는 단어가 나오고 '루저'라는 불평등한 구조가 존재하는 우리가 사는 세상.

이런 불평등을 해소해 주는 것이 '교육'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뉴스를 보게되면......

과연 '교육'의 의미가 우리가 아는 그 의미가 맞는지도 이제는 의문스럽기만 합니다.

한때는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곤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도 모순과 부조리의 의미라는 것.

그래도 그는 이런 해결책을 '교육'으로 보았습니다.

그가 말하고자하는 '교육'을 지금의 우리 세계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고 판단하며 자신의 지향성에 따라 의미를 구성하고, 이 의미를 따라 보다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연대하는, 그야말로 '공감'과 '협력'을 가르치는 교육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특히나 '눈부처'에 대한 이야기는 큰 인상을 주었습니다.

똑바로 상대방의 눈동자를 바라보면 상대방의 눈동자 안에 비춰진 내 모습을 발견할 것입니다. 이를 우리말로 '눈부처'라 부릅니다. 이는 물론 그 형상이 부처의 모습과 닮은 데서 연유한 것입니다. 여기에 저는 철학적 의미를 부여합니다. 눈부처는 상대방을 만나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가까이 가서 눈을 마주치며 하나가 되고자 할 때만 보입니다. 내 모습 속에 숨어 있는 부처, 곧 타자와 자연, 나보다 약한 자들을 사랑하고 포용하고 희생하면서 그들과 공존하려는 마음이 상대방의 눈동자를 거울로 삼아 비추어진 것입니다. 그 눈부처를 바라보는 순간 상대방과 나의 구분이 사라집니다. 눈부처는 타인 안의 부처이자 내 안의 부처입니다. - page 130 ~ 131

'교육'은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세대에게 전하는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이끌어갈 세상에 대해 기존세대들의 노하우와 바람이 담긴.

그렇기에 우리는 '교육'을 함부로 간과해서는 안됨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이 책의 교수들이 외침은 그저 우리 한국의 교육 핵심은 '생각하는 시민'을 키우자는 것, 이해와 공감이 숨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었고 그것의 연결고리는 '교육'이라는 것을 한결같이 외치고 있었습니다.

책을 읽고나니 저 역시도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고 제 아이를 위한 미래 교육을 위해 해야할 일에 대해 생각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감정의 온도 - 지금 당신의 감정은 몇 도인가요?
김병수 지음 / 레드박스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요즘 사람들은 마음의 병을 안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대단히 인기가 많은 연예인들도 알고보니 마음의 병, 정신의 병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걸 보면 더 이상은 마음에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곤 하였습니다.

책에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지금 당신의 감정은 몇 도인가요 


"감정의 온도를 제대로 느끼는 사람만이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


순간 스스로에게도 질문을 해 보았습니다.

'나의 감정은 몇 도인가?'

하지만 선뜻 대답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그저 '잘 모르겠다......'

나의 감정의 온도가 몇 도인지 궁금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책을 읽으며 나의 감정의 온도를, 나아가 나의 자존감을 찾아 보기로 하였습니다.


책을 펼치자마자 <프롤로그>에서부터 공감이 되는 문장들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앞에서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속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솔직한 의사 표현을 하지 않으니 그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더 줄어들었고, 그러다 보니 자기 마음대로 타인의 감정을 해석하는 습관이 생긴 것입니다.

안타깝지만 그의 상처는 그 스스로가 만든 것이었습니다. 감정을 제대로 읽지 못하면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자기 멋대로 해석하고, 적절하지 않은 방식으로 표현하게 됩니다. 자기감정조차 있는 그대로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 page 5

우리의 모습이었고 제 모습이었습니다.

나이가 조금씩 들면서 사람들을 대할 때 생긴 나쁜 버릇.

얼굴에 나만의 가면을 만들어 또 다른 나의 모습, 남들에게 좋아보이는 모습만 한 채 그들과 살아가고 돌아와서 가면을 벗고 나면 허무함과 밀려오는 내 존재란 의미......

그러다보니 점점 SNS에서도 내 모습이 아닌 가상적인 이야기가 남무하게 되고 겉치레만 화려해 어느 것이 진짜 내 모습인지 헷갈리기 시작하고......


책을 읽으면서 감정이란 우리 마음의 온도계라는 것이 느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사랑을 할 땐 한없이 뜨거워지고 무언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기분이 다운되면 차가워지는 감정의 온도.

이젠 나만의 온도를 다스려야겠다는 것이 진심으로 느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역시나 우선은 자신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었는지, 내 본성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원하는 내 모습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묻고 답하는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보다 자신에게 다가가는 연습을 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보다 자신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일들을 꾸준히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자신의 온도는 우리의 체온처럼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따스함을 유지하며 자신의 원하던 삶을 살아가게 된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책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기억하십시오. 변화는 평생 계속되는 과정입니다. 당신의 현재 모습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당신이 가진 생각이 지금의 당신을 만들었습니다. 당신이 왜 그 생각을 갖게 되었는지 돌아보세요. 그 생각을 바꾸려고 시도해보세요. - page 184

그리고 제가 실천해야할 일도 있었습니다.

<삶의 온도를 조절하기 위해 해야 할 일>

자기 전 세 가지 일 떠올리기


* 하루 동안 기분 좋았던 세 가지 일은 무엇인가요? 그 일은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 하루 동안 고마웠던 세 명의 사람이나 세 가지 일은 무엇인가요?

* 하루 동안 내 재능을 잘 발휘한 세 가지 일은 무엇인가요?

책을 다 읽고 이 질문에 대해 답을 적으려고 해 보았지만 결국 아무런 답을 적어보질 못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기에 이제부터라도 '자기 전 세 가지 일 떠올리기'를 하며 조금씩 나에게 다가가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내가 감정의 온도를 제대로 마주하고자 합니다.

온몸에서 온기를 느끼고 보다 행복한 삶을 살아가보기 위해서 말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말할 수 없는 비밀 들리지 않는 진실 - '이러려고 평생 영어 공부했나' 자괴감 들고 괴로운 당신에게
윤재성 지음 / 베리북 / 201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새해가 밝아오면 어김없이 하는 결심 중 하나인 '영!어!공!부!'.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한 영어 공부는 성인이 되어서도 끊임없이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외국인을 만나게 되면 말 못하는 벙어리가 되곤 합니다.

아니면 외국인과 눈이 마주칠까 두려워 피해다니는......

그리고 돌아서면 그동안 나는 영어공부라는 것을 하긴 한 것인지에 대한 자괴감까지 들곤 합니다.

왜 매번 공부라고 하는 것 같은 눈에 띄는 발전이 없는 것인지 스스로에게 되묻기를 반복하던 찰나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말할 수 없는 비밀

들리지 않는 진실

책 표지에서도 저에게 이 책이 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알려주는 문구와 함께 다가왔기에 책을 펼쳐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러려고 평생 영어 공부했나'

자괴감 들고 괴로운 당신에게


책의 저자는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소리영어 개척자인 '윤재성'.

"소리를 선명하게 들을 수 있고 똑같이 따라 말할 수 있으면, 누구나 모국어를 익히듯 확실하게 영어를 완성할 수 있다."는 진리를 우리들에게 전파한 그 분.

 이번 이 책은 '고생길은 나 하나로 충분하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집필해 주셨다기에 그를 믿고 제대로 된 언어의 맛을 느끼고자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소리영어'의 기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선별된 영어문장을 반복해서 듣고 따라하는 것. 여기서 중요한 점은, 문장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귀로 듣고 아이처럼 따라하는 것'이다. 절대로 문장을 외우려들면 안 된다. - page 17

우리가 원어민의 대화소리를 잘 못 알아 듣는건 어쩌면 당연하다고 하였습니다.

당신의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었다. 우리의 달팽이관과 대뇌피질이 주파수에 따라 지독하게 편식을 하고 있는 것뿐이다. 물론 포기하긴 이르다.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벌어지는 '편식'을 고칠 방법이 있다. 악센트와 리듬이 강조된 가이드의 소리를 '천천히, 반복해서' 듣는 것. 이렇게 과장된 소리는 당신 귀의 달팽이관과 뇌의 청각피질을 자극하기 시작한다. 조금씩 익숙해지는 순간, 불과 어제까지 소음으로 분류됐던 소리는 이제 의미 있는 '언어'로 뇌에 전달된다. - page 28

저 역시도 제가 모르는 사이에 벌어지는 '편식'을 줄여보고자 계속해서 읽어내려갔습니다.


영어 공부를 시작하기 앞서 <아기 되기 프로젝트!>에 돌입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아기 되기 프로젝트! (결심을 굳게 다지기 위해 '응애'까지 꼭 읽어주세요.)

1 들리는 대로 들을 뿐이다. 나는 서두르지 않는다. 응애.

2 뜻은 어차피 알게 된다. 소리를 구별해 듣는 데에만 집중한다. 응애.

3 문장이나 단어를 외우지 않는다. 듣고 흉내 낼 뿐이다. 응애.

그리고 시작된 20문장.

스마트폰에 QR코드를 찍으면 책에 실린 문장을 들을 수 있기에 부담없이 듣기 시작하였습니다.

그의 말처럼 욕심을 내지 않고 소리로만 영어를 듣고 있으니 그 뜻을 해석하기 급급한 제 모습에서 다시 아기 되기 프로젝트를 다짐하며 몇 번이고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작업이 이리 힘들 줄은 몰랐는데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부담도 없어지고 하나 둘 단어가 들리고 이제는 문장이 들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제 내 귀와 머리가 편식을 고칠 준비가 되었다는 것인가!


책의 마지막 부분엔 <영어를 완성하는 10가지 좋은 습관>이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1 절대 조급해하지 않는다

2 무조건 반복만이 살 길이다

3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자

4 원음 소리에 의구심을 갖지 않는다

5 기존의 학습법을 과감하게 버려라

6 자기 소리를 버리고 철저하게 가이드를 따르라

7 스크립트가 아닌 소리에 집중하라

8 자신의 소리를 녹음하며 점차 발전하는 모습을 즐겨라

9 오늘 배운 문장에만 집중하라

10 성공하는 사람은 성공할 때까지 노력하는 사람임을 잊지 말라

이 습관을 따로 노트에 적으며 이제부터 이 책에서 배운 '소리영어'를 실천하고자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