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교양의 시대 - 왜 우리는 지금 교양인이어야 하는가?
데구치 하루아키 지음, 이소영 옮김 / 윌컴퍼니 / 2016년 7월
평점 :
요즘은 인문학적 소양이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미디어 매체의 영향 뿐만 아니라 점점 발전되는 사회에서 인간들이 살아남기 위해, 또한 백세시대를 향해 가면서 우리들이 살아가야할 힘을 얻는 것은 아무래도 인문학, 혹은 교양에 있기 때문은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특히나 나이가 들면서 생각되는 것이 어릴 적 배웠던 지식만으로는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된다고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교양'이라는 끊임없이 배워야하는 과목이 등장한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말 그대로 '교양'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다른 책 말고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아무래도 책 표지에서의 물음때문이었습니다.
왜 우리는 지금 교양인이어야 하는가?
저 역시도 주변에서 '교양'은 그 사람의 지식의 척도, 나아가 그 사람의 사회적 지위까지 가늠하기에 무조건 교양인이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했기에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선뜻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동안 궁금했던 우리가 교양인이 되어야하는 이유.
책을 통해 그 의미를 이해하고 앞으로의 제 모습을 재정비하고자 첫 장을 펼쳤습니다.
책은 마치 대학 강의의 '교양 수업'인 듯 하였습니다.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매주 강의를 듣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끔 하였습니다.
책에서 알려준 '교양'의 의미.
"교양이란 인생을 살아가며 느끼는 두근거림, 재미, 즐거움을 늘리기 위한 수단이다." - page 15
조금은 뜻밖이었습니다.
그저 학문적인 지식을 의미할 줄 알았는데 교양이라는 것은 목적이고 지식은 수단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지식의 향상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고 어디까지나 도구이며 교양은 그 지식을 토대로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 목적을 대변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교양을 쌓기 위해선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 저자 역시도 책, 사람, 여행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역시나 우리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책'.
저자는 '책'을 만나는 것도 일종의 인연이라고 하였습니다.
단순히 베스트셀러에 의존하지 말고 자신이 끌리는 것, 기억에 남는 책은 일단 읽어보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눈길을 끈 부분은 <9장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한 기본기>였습니다.
'영어'의 중요성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만 막상 시작이 두려운 저에게 저자의 이 문장은 인상깊었습니다.
요컨대 외국어는 배짱이다. 바꿔 말하면 '부끄러운 경험을 얼마나 이겨내는가?'이다. 적극적으로 외국인과 교류하면 어학뿐만 아니라 외국인과 다른 나라들에 대한 이해도 절로 깊어진다. 당시에는 부끄럽고 식은땀이 났지만 나중에 돌아보면 나의 모든 실패는 대단히 귀한 경험이 되었다. - page 223
이 책을 읽고나서 '교양'이란 무엇인지, 교양인이 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아무래도 저자의 실제 사례를 통해서 교양이 없으면 어떤 손해를 보는지, 교양을 익히면 삶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가 담겨 있어서 보다 와 닿으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책을 덮고 나서 저자의 말이 울림으로 남았습니다.
우리는 언제까지고 카피로봇으로 있을 수 없다. 단순한 지식 축적이 아니라 교양을 행동의 원동력으로 삼아주길 기원하며, 이만 펜을 내려놓는다. - page 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