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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가다 - 작가가 되어야만 하는 단 하나의 이유 ㅣ 나는 작가다
최서윤 외 지음 / 레드베어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요즘은 명성이 자자한 작가 뿐만 아니라 개인이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면서 다른 이들에게 충고해주는 형태의 책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그런 이들의 책을 읽으면서 우리 주변의 사람들의 이야기에 많은 공감과 나 자신의 변화를 꿈꾸곤 합니다.
그런 이들이 이번엔 하나의 책으로 자신들이 작가가 되어야 하는 이유를 적었다고 하여 눈길이 갔습니다.
평범한 것 같은 그들의 일상 속에 어떤 이유로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였는지, 이로 인해 자신들은 지금 어떠한 삶을 살아가는지 궁금하였습니다.
총 7명의 작가들이 자신들이 '작가'가 된 계기가 적혀있었습니다.
하지만 책의 앞표지를 펼치면 보이는 문구
책은 머리로 쓰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쓰는 것이다.
아마 이 공통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책의 추천사부터 유독 눈길을 끄는 문장들이 있었습니다.
7명의 작가들의 이야기의 출발은 분며 '평범함'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평범함을 글로 쓰고, 그것이 책에 담기는 순간 '특별함'이 되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언젠가 내 이름으로 된 책 한 권을 쓰고 싶어 하는 독자들,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담고 싶은 수많은 예비 작가들에게 큰 자극제가 될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삶으 메시지가 있음을 전해주는 희망의 씨앗이 될 것입니다. - page 12
평범함이 만들어낸 특별함.
그들을 통해 경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7명의 작가들 중 Chapter 03. '잘난 사람' 작가 박현정이었습니다.
우선 박현정 작가는 드라마 <미생>에 나오는 안영이처럼 더 완벽하게, 그리고 모두에게 인정받기 위해 20대를 '자기계발 중독증 환자'로 살았다고 합니다.
그러다 예상치 못한 회사의 파산으로 그동안 꿈꾸며 달려온 20대 인생과 다가올 서른 또한 파산 위기에 처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네이버 카페 <책으로 인생을 바꾸는 사람들>의 이혁백 작가의 말에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당장은 괴롭고 힘들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하늘이 시련이라는 선물을 내게 주었으니 진심으로 감사하고 기뻐하라."고 말이다. 더불어 "모든 상황은 항상 최고, 최선의 일만 일어난다는 것 또한 절대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 page 119 ~ 120
작가 뿐만 아니라 저 역시도 이 말이 귓가에 맴돌았습니다.
그동안 일중독으로 살아가다가 한순간 퇴사를 하게 되고 막막하기만 한 현실에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던 제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어진 문장들.
그리고 자존심 때문에 누구한테도 말 하지 못했던 솔직한 내 이야기를 털어놓았을 때, 내게 등 돌리는 사람보다 오히려 '그동안 몰라줘서 미안하다, 힘내라.'라는 말을 들으며 온몸으로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다. - page 120
'그동안 몰라줘서 미안하다, 힘내라.'
이 말을 듣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문장이 제 마음을 울렸습니다.
이들은 모두 '평범함'에서 시작되었다고는 하지만 보이지 않는 힘이 느껴졌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꿈'이라는 것이 있었기에 남들과 같아보이는 '평범함' 속에서도 '특별함'이 있었고 결국은 그것이 '노력'을 통해서 표면으로 등장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들이 작가가 된 이유에서 느껴졌던 감정은 지치고 힘든 우리에게 위로의 메시지로 전달되었습니다.
그래서 더 공감하게 되었고 가슴에 울림으로 작용했습니다.
책을 쓰면서 펼쳐진 그들의 땀과 노력, 그리고 꿈.
글 쓰기의 소중함을 느끼며 비루하지만 저 역시도 조금씩 제 생각을 정리하는 일기라도 열심히 써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