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가지 성공 수업 - 연 30억 연봉의 신화, 천재 코치 김태광이 말하는
김태광 지음 / 추월차선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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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책은 왠만하면 찾아서 읽습니다.

읽고나면 작가에게서 '희망'이라는 것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7가지 자기계발 법칙'을 가지고 우리에게 선을 보였습니다.

함축적으로 7가지를 알려주는 그의 이야기!

누구나 꿈꾸는 성공을 향해 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책의 앞 장을 펼치더라도 그는 우리에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당신도 한 달에 1억 원을 벌 수 있다!>

정말 꿈같은 이야기지만 그는 가능하였습니다.

'집어넣는 자기계발(독서, 스펙 쌓기)'에서 '끄집어내는 자기계발(책쓰기)'을 하는 것이다. 나의 지식과 경험, 깨달음을 담은 책을 펴낸다면 저절로 위치가 이동하게 된다. 책을 읽는 위치에서 책을 쓰는 위치로, 사인을 받는 위치에서 사인을 해주는 위치로, 강연을 듣는 위치에서 강연을 하는 위치로, 사진을 찍는 위치에서 사진을 찍히는 위치로 이동하는 것이다. 이것을 나는 '신분 상승'이라고 말한다. - page 5

 

첫 수업은 역시나 '책쓰기'와 관련되어 있었습니다.

그것도 책을 써야 하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4가지 이유를 꼽아주었습니다.

첫째, 책쓰기는 나를 발전시키는 최고의 공부법이다.

둘째, 책쓰기를 통해 자신의 콘텐츠를 구체적이로 체계화시킬 수 있다.

셋째, 책쓰기는 사회의 공익에 도움이 된다.

넷째, 책 출간의 기쁨은 무엇과도 비교되지 않는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저에게도 괜스레 책을 쓰고 싶다는 욕구를 자극시켜 주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망설여지는 것은 그만큼의 나에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수업들은 '성공'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시작되었습니다.

우리의 꿈과 목표를 종이에 적어 넣고 다니라는 그의 말은 저번 책에서도 이야기를 하였는데 이번에도 이야기를 하는 것 보면 너무나도 중요한 일이지만 다들 하찮게 여기기에 또다시 강조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1만 시간의 법칙'은 머리로 이해하기보다 온몸으로 받아들여 실천하라는 그의 말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만큼 꾸준히 반복하고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성공의 임계점을 지나 최고의 자리에 서 있을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그가 우리에게 전달하려고 했던 이야기들이 함축적이면서 알맹이만 가득하여서 다시금 정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역시나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과 반복, 시련을 디딤돌로 여길 수 있는 지혜를 가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마다 주저하게 되면 저자는 자신에게 문자를 보내라며 우리와의 소통의 길도 제시해 주어서 책을 읽으면서 한번쯤 보내볼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저와는 다르다고만 생각했습니다.

뭔가 특별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상의 자리에 있다고만 여겼습니다.

하지만 평범했기에 오히려 수많은 가능성이 있었고 정상의 자리는 공간이 많기에 언제든 우리가 정복할 수 있음을 시사해 주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제 핸드폰 액정에 제 꿈과 목표에 대해 메모를 해 보았습니다.

조금은 사소한 것들이지만 이것부터 실행하며 먼훗날 나의 미래에 대해서도 메모를 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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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9회말 - 반전은 지금부터
정광민 지음 / 더로드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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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책은?

* 제목 : 어쩌다 9회말

* 저자 : 정광민

* 출판사 : 더로드 

* 읽은 날짜 : 2016.06.29 ~ 2016.06.30

 

2. 내용 : 

*주요내용 : 

우리가 살아가면서 수많은 실수와 실패를 하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좌절하며 왜 자신은 한심하며 다른 이들보다 자신의 삶은 불행한지 한탄하곤 합니다.

저자는 책에서 이렇게 말을 해 주었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저지르는 실수와 실패는 멋진 반전을 만들어 낸다. - page 5

그렇기에 책의 제목도 '9회말'이라고 하였습니다.

언제 어느순간 찾아올 반전의 순간!

우리는 그 순간을 찾아 이 책과의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핵심문장 및 가슴에 와 닿았던 문장들: 

다른 사람이 붙여주는 것 대신 스스로가 이름 붙이는 삶, 멋지지 않은가?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 보기에도 부족한 시간이 젊은 나이다. 인생을 두 번, 세 번 살 수 있다면 지금 그대로 살아도 좋다. 그러나 인생은 한 번 뿐이고, 젊은 날은 더군다나 10년, 20년 아주 짧다.

(중략)

자신만의 삶을 산 사람은 초기에 모두 손가락질 당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손가락질이 박수로 변한다. 이쯤에서 우리는 진짜 인생에서 중요한 것을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 청춘은 이제 시작이다. 서로가 다르게 태어나 같은 설명서가 들어있는 제품이 되는 게 아니라 세상에 하나뿐인 핸드 메이드 작품이 되어야 한다. - page 40

진정한 효도는 부모를 위한 희생의 삶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잘 살아내는것이다. 부모가 열심히 뒷바라지를 하는 이유도 자신보다 더 행복하게 살길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어설프게 부모를 위한다고 흉내내는 사람들이 꼭 '아빠.엄마 때문에'라는 말로 뒷목 잡게 만든다. 스스로 후회의 말을 꺼내지 않도록, 부모도 자녀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지 않게끔 다양한 길을 보여주도록 해야 한다. - page 94

 

누구나 실패할 수 있다. 그러나 모두가 실패의 보물을 발견하는 것은 아니다.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에게만 기회가 있다. 그리고 나의 실패와 타인의 실패를 함부로 넘기지 않고 관찰하는 사람만이 황금을 찾는다. 타인의 성공을 훔치라는 말은 약한 잉기다. 이를 넘어 타인의 실패를 훔쳐야 하는 시대다. 실패로 어든 경험과 지혜는 생각보다 크다. 직접 겪어보지 않고도 다른 사람의 실패를 통해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자산이다.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고 더욱 더 창조적으로 도전할 수 있다. - page 151

 

사람은 어떤 마음을 가지고 바라보는가가 자시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만약 인생에 큰 벽을 만난 사람이 있다면, 감사라는 마음으로 바라보라. 그 벽은 지금 단계의 끝을 알리며 다음 단계로 가는 시작점이다. 좌절은 곧 희망이 되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를 줄 것이다. - page 202

 

사람들은 가장 빠른 길을 두고 돌아갈 때가 많다. 어느 상황에서든 잊어서 안 될 것은 우리 모두가 인간이라는 점이다. 인간과 인간 사이에는 마음이 있고, 그 마음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실패해도 언제든 다시 일어설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을 얻는 데 실패하면 회복하기란 쉽지 않다. 사람 마음을 되돌리는 것이 그 어떤 것보다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니 절대 관계를 소홀히 하지 말기를 바란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면 실패에서 일어서는 것은 생각보다 쉬울 것이다. - page 279

​ 

3. 책의 견해 : 

이 책의 제목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야구에서 흔히 말하는 '9회말'.

어느 순간 역전이 될 수 있는 그 순간.

책의 표지에서도 이런 말이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에도 클러치는 항상 찾아온다.

그것이 고비처럼 보여서 찬스라고 알아채지 못할 뿐이다. 앞으로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반전이 될 순간을 찾아 떠날 것이다.

경력단절자로 있는 저에게도 조금은 희망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책을 읽고 제 인생에도 반전이 오길 기대하며 책의 앞 장을 펼쳤습니다.

 

책의 목차부터 주저하고 좌절한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 같았습니다.

Chapter 4. 기회를 엿보면 기회가 보인다

반전의 순간, 사인이 왔다.

Chapter 6. 역풍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가 높이 난다.

결정타를 날려라, 있는 힘껏

이처럼 우리에게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우선 자신에 대해 잘 알아야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국내든, 해외든, 설사 내 방이든 어디라도 좋다. 주변의 이야기보다는 나에게 집중하고 치열하게 대화해보길 바란다.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내 감정에 솔직해지는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보자. 점차 시간이 쌓이면 내가 언제 기쁜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내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것들을 간찰하게 된다. 나와 대화하는 시간은 인생을 가장 풍요롭게 만드는 시간이다. 무언가를 선택해야하는 긴급한 상황에서 이 시간들이 그 어떤 것보다 나에게 현명한 답을 줄 것이다. - page 46

내 감정에 솔직해지는 것은 말처럼 쉽지가 않았습니다.

내 감정 보다는 다른 이의 감정이 우선시 되다 보니 폭발할 때만 알게되는 내 모습.

그렇기에 마음의 병이 생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에는 많은 예들이 나와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저에겐 <스프링 벅맨>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뛰는 것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풀도 먹지않고 앞으로만 가다가 절벽을 앞에 두고도 멈추지 못하는 양들......

저자도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의 모습인 것 같아서 우습지만 서글펐습니다.

 

어느 책에서도 오늘 하루는 어느 이가 그토록 살고 싶었던 내일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만큼 지금 이 순간을 잘 살아가야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여기서도 젊음은 길지 않음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렇기에 늦었다고 생각하지말고 당장이라도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끊임없는 좌절과 실패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자양분이 되어 언젠가는 성공으로 간다고들 하지만 현실적으로 와 닿지는 못하곤 합니다.

하지만 저자 역시도 실패를 겪더라도 그것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를 알려주었습니다.

그렇기에 조금은 실천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결국 이 책의 내용에서도 '나'라는 중심이 제대로 서야한다는 것을 의미하였습니다.

우선 내 가슴이 하는 말을 듣고, 실패에 두려워하지 말고, 다른 이의 실패를 통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 것.

그러면 우리도 9회말 인생역전을 꿈꿀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또 다시 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직까지도 나에 대한 믿음이 부족했음을......

다른 이들의 시선에만 관심을 가졌던 것에 나에게 미안함을 느꼈습니다.

 

책에서 아쉬움이 있었다면 오타가 쫌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저자가 우리에게 얼른 용기를 주고자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지만 그래도 오타가 없었다면 보다 정성스레 우리에게 다가오지 않았을까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저자가 전하는 메시지.

"판세는 언제든 뒤집힌다"

그 말을 곧이 곧대로 믿고 싶었습니다.

 

4. 무엇을 생각했는가?

그동안 내 인생의 주인으로써 살아왔는가?

 

5. 하고자 하는 질문은 무엇인가?

내가 원하던 삶은 무엇이었는가?

내 삶의 진정한 주인으로써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6.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 책의 마지막 장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실패하면 어때?>

누구나 실패를 할 수 있기에 그 실패를 받아들이는 용기 또한 우리에게 필요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인생의 주인은 바로 자신입니다.

다른 이의 시선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임한다면, 또한 자신의 마음이 하는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준다면 우리의 인생도 화려한 꽃을 피울 것임을 의심치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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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와 히치하이킹을 - 스물넷 히치하이킹 덕후의 1825일 세계 일주 분투기
뤼도빅 위블레르 지음, 나시윤 옮김 / 북플래닛(BookPlanet)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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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다가오면 괜스레 가슴이 설레이곤 합니다.

아마도 '휴가'라는 선물같은 단어가 지쳐있는 일상에 다가오기 때문은 아닐까 싶습니다.

아직은 이르지만 그래도 준비하고픈 여행계획.

하지만 사정상 이번에도 방콕을 해야하기에 책으로 달래고자 하였습니다.

여행기를 찾아보다가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청량감이 느껴지는 책 표지부터 제 마음을 설레게 한 이 책.

특히나 요즘은 듣기도 힘든'히치하이킹'으로 1825일 세계 일주를 하였다는 스물넷의 덕후가 왠지 저에게 삶의 활력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게 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이 저자의 '히치하이킹'은 열일곱 사춘기에 자신의 삶에 조금씩 들어왔다고 합니다.

특히나 그가 말하는 '히치하이킹 여행'의 정의는 지금의 배낭여행하는 이들과는 조금은 다른 매력처럼 들렸습니다.

직접 겪어보니 히치하이킹 여행은 얇은 지갑으로도 별의별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똥찬 방법이었다. 인내심, 자립심, 열린 마음, 포용력, 친화력을 높인다는 점에서 더할 나위없는 최고의 인생학교다. 또 일상의 궤도에서 벗어나면 우연과 즉흥의 세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각자의 차 안에 있었다면 결코 만나지 못할 '타인'과 마음을 열고 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 -  page 9

 

그리고 시작된 여행은 역시나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무슨 일이든 시작이 어려운 법이기 마련이라 특히나 히치하이킹은 자신이 원한다고 갈 수 있는 여행법이 아니기에 주인공 역시도 처음에는 주저주저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의 확고한 신념.

Why Not! 안 될 게 뭐람!

이로써 시작된 세계로 향한 첫걸음.

 

책의 곳곳에는 각 나라에 여행시 알아두면 좋은 관용구나  그 곳의 문화에 대해 친절한 여행책자처럼 기재되어 있어서 그 나라에 좀 더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여행이 완성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주인공의 끊임없는 자신에 대한 믿음과 주변 이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인상깊은 구절이 많았습니다.

크리족 마을에 들어서면서

"세상의 마지막 나무가 사라진 후에야, 마지막 강이 더렵혀진 후에야, 마지막 남은 물고기가 잡힌 후에야, 그대들은 깨닫게 되리라. 돈을 먹고 살 수 없다는 것을." - page 191

여행을 할 때면 이렇게 소중한 이들의 삶에서 떨어져나온 느낌을 받게 된다. 하지만 나는 지금 어디에도 속해있지 않지만 전 세계에 속해있고 모든 이의 친구이다. - page 230

티베트를 여행하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면 그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해결될 수 없는 문제라면 그에 대해 걱정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 page 306

 

책을 덮기가 조금은 두려웠습니다.

그의 마지막 히치하이킹이 오지 않기를 빌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끝이 있기에 언젠가 다시 시작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가 전하는 히치하이킹 여행은 인생공부였습니다.

나라마다 저마다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결국은 사람이 사는 곳이었고 마음을 열면 누구든 친구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의 여행책을 읽으면서 저 역시도 한 구절이 제 가슴에 새겨졌습니다.

Why Not! 안 될 게 뭐람!

우선 부딪혀 보는 것!

그의 여행에서 제가 배운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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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의 탄생 - 차가움을 달군 사람들의 이야기 사소한 이야기
톰 잭슨 지음, 김희봉 옮김 / Mid(엠아이디)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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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태양의 기력으로 땡볕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더위를 이겨내고자 차가운 것을 찾기 시작하는데 그 중에 우리 실생활에 없어서는 안되지만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우리의 '냉장고'.

마치 예전부터 존재하는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는지 그 존재의 의미를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가 이번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냉장고'라는 가전제품을 토대로 이어진 '차가움'에 대한 이야기.

이 여름에 어울리는 책이었습니다.

 

우리가 차가움을 컨트롤할 수 있었던 것은 겨우 100년 전이라고 하였습니다.

겨우 100년......

또한 냉장고로 인해 우리의 생활양식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1931년에 바행된 한 잡지의 「새로운 빙하 시대」라는 제목의 기사가 이러한 추세를 대변한다.

식품 보관과 운반의 거대한 체계가 우리를 지탱해주고 있다. 이 체계가 잠시라도 어긋나면 도시의 일상은 파괴될 것이고, 수십만 명의 도시민들은 사라질 것이다. 우리는 식량을 구하기 위해 미친 듯이 싸우는 짐승이 될 것이다..... 현대 문명은 냉장고에 의존한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 page 13

그만큼 우리는 냉장고가 문명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책의 구성은 석빙고의 시대에서 냉장고의 미래까지 과거에서 앞으로의 미래까지 냉장고, 즉 차가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고대 시대때부터 얼음을 유지하기 위해 과학적으로 설치된 설비들을 살펴보면 지금의 냉장고의 원리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코안다 효과'를 과거에 알아냈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공기나 다른 유체의 흐름이 고체 표면으로 끄리는 경향을 말한다. - page 29)

 

단순히 시작된 차가움에서 수만은 과학적 정보들의 집합체임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압력과 진공>에서부터 <열과 운동 - 근대과학>까지 오랜 기간을 걸친 과학적 사실이 있음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정보를 토대로 앞으로 냉장고의 미래를 바라보았을 때 미래 연료로 거론되는 액체 수소까지 도달한다는 점이 그동안 등한시 하였던 냉장고에 대해 제 무지를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책의 제목은 우리가 접근하기 좋게 '냉장고'라는 가전제품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또한 차가움에 관련되어 확장된 과학적 이론은 어렵지 않게 설명해 주어서 읽으면서 부담을 느끼지 않았고 오히려 과학적 상식을 키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차가움의 과거에서 앞으로의 미래까지 예측해 주었기에 전반적인 흐름을 머리 속에 구축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책을 읽고 난 뒤 실생활에서 사용되었던 물건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물건이 지금 제 곁에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연구가 있었고 과학적 지식이 담겨있을지......

이 책을 계기로 사소한 것으로부터 관심을 가지며 책을 찾아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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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
줄리언 반스 지음, 최세희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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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일 때는 몰랐는데 30대가 되면서 주변에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들이 찾아오곤 하였습니다.

그럴때마다 조금은 성숙해졌으니 이별을 잘 대처할 줄 알았지만 항상 새롭기만 하고 낯설기만 하기에 받아들이는 것조차도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비밀독서단>에서 박범신 작가님이 나오면서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펼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작가는 죽음을 두 눈을 뜨고 똑바로 바라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또한 죽음에 대해 등한시하지 말고 자유로이 이야기를 하면서 익숙해지라고 조언을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일까?

죽음에 대해 가장 솔직한 에세이라는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조금은 유쾌하게 받아들이고싶은 마음에서랄까......

 

책의 저자는 영국 문학의 제왕, 맨부커상 수상 작가인 줄리언 반스입니다.

그의 작품을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를 통해서 처음 접하였는데 그 때 책이 조금은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한 번 읽어서는 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였기에 읽은 후 다시금 앞으로 돌아가서 읽어야 비로소 나의 것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그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시작한 이 책을 읽기 시작하였지만 이 책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에세이이기에 작가의 이야기가 적혀있고 그 중에서도 가족의 이야기가 나타났습니다.

온화하고 관대한 아버지와 노동당 출신인 어머니, 교장을 지내신 할아버지와 할머니, 철학과 교수인 형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가족의 형태는 다들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서로 다른 개성을 지녔지만 그 속에서의 조화로움......

책의 한 페이지마다 독자들에게 죽음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무겁지 않게 마치 소설을 읽는 것처럼 자신의 이야기는 또 하나의 소설 속 이야기가 되어있었습니다.

특히나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서 그런지 그 동안 작가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제 선입견을 깨뜨려주었습니다.

 

책을 읽다가 기억에 남는 구절이 있었습니다.

"한 사람에게 할당되는 수명은 인간종이 존속하는 데 필요한 정확한 허용치에 준해야만 한다. 이것을 받아들일 때 현실적인 예상 또한 가능하다. 우리가 죽어야 이 세상은 계속해서 살아나갈 것이다 우리가 이제껏 인생으 기적을 누려온 건 수십 조에 달하는 생물들이 우리를 위해 미리 길을 내어주고 (어떤 의미로는 우리를 위해) 죽었기 때문이다. 우리 역시 차례대로 죽을 때 다른 이들이 살아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한낱 개인의 비극은, 자연 만물과 균형을 이루는 가운데 계속 나아가고 있는 삶의 승리가 된다." - page 292

우리는 죽음이, 신처럼 가끔 비아냥거리는 것을 내버려둬도 괜찮지만 둘을 혼돈해선 안 된다. 본질적인 차이는 남는다. 신은 죽을 지 몰라도 죽음은 두 눈 부릅뜨고 살아 있다. - page 332

 

죽음에 대해 우리는 교과과정에서 배우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살아가면서 터득하는 것이기에 막연하기만 하고 두렵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죽음이란 그리 금기시할 만큼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고 우리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저 역시도 죽음이라는 단어가 가진 부정적인 이미지를 지니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유명인들의 죽음에 대한 그들의 태도, 이 책의 작가가 전하는 죽음의 의미로 조금은 마음의 문을 열고 받아들임에 대해 깨닫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마지막에도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내가 이죽음이라는 놈을 이해한 건지, 아니면 그보다 좀 더 명쾌하게 이해한 건지를 말이다. - page 400

끊임없이 배워나가야할 우리의 숙제인 듯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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