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맛집 427 블루리본 愛食家 바이블 3
블루리본 서베이 지음 / BR미디어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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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한 번쯤은 가 보았을 그 곳, 홍대.

저 역시도 홍대에서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였었고 그 인연이 지금까지도 이어졌습니다.

그러면서도 간간이 생각나서 커플 느낌을 즐기고자 찾아간 곳.

하지만 그 곳에서의 맛집을 찾기란 인터넷 검색에서의 블로거들의 평가로 맛집을 찾아 다니기 급급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발견하게 된 이 책.

홍대의 맛집을, 그것도 427곳을 소개해 주었기에 들뜬 기분으로 책을 펼쳐 보았습니다.


책을 펼쳐보면 다음과 같이 가이드처럼 책을 보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특히나 2016년 1월 31일까지의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하여서 따끈따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보면 홍대를 Zone 1 ~ 8까지 구분하여서 지도와 함께 앞으로 소개될 맛집의 위치를 알려주어서 굳이 휴대폰의 네비기능을 켜 놓고 다니지 않아도 될 번거로움을 없애 주었습니다.

또한 이 책을 펼쳐서 다니다보면 배낭여행 때 여행책자를 들고다니는 기분도 느낄 수 있어서 홍대라는 친숙한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낯선 곳으로의 여행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다가 이 곳이 가 보고 싶었습니다.

워낙 초콜릿을 좋아하다보니 더욱 눈길이 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 '카카오봄'이라는 매장은 네티즌 사이에서도 워낙 유명세를 가지고 있었는데 저에겐 이 곳을 찾기가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들고 도전해보고자 하는 욕구가 생겼고 어렵지 않게 이 곳을 방문하게 되어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책을 읽고 난 뒤 하나의 목표가 생겼습니다.

그건 다름아닌 이 책의 맛집들을 시간이 날 때마다 지금의 남편과 찾아다녀보고 이 책에 저만의 이야기도 담아볼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비어있는 작은 공간에 나름의 평점도 매기고 메뉴의 평도 써보며 이 책을 저만의 책으로 만들어 볼까 합니다.

가끔 휴대폰의 네비만 믿고 휴대폰에 의지한 채 연인과의 대화없이 가는 것보다는 이 책을 한 손에 들고 서로 머리를 맞대며 돌아다니는 것도 하나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데이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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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메트로
카렌 메랑 지음, 김도연 옮김 / 달콤한책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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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철'.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20대부터 느낄 수 있는 단어입니다.

저도 그 무섭다는 '지옥철'을 타고 대학교를 다녔고, 회사를 다니기도 하였습니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휩쓸려가는 곳.

그래서 그 곳에서의 낭만은 커녕 생각만으로도 가슴 답답함과 머리 복잡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책 표지만으로도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느낌.

특히나 지하철에 관련된 이야기라기에 우리네와 같은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과연 이 책의 주인공은 지하철과 어떤 인연을 가지며 살아가는지에 알아보았습니다.


책의 주인공은 '미야'.

그녀는 이 책의 표지만큼이나 상큼한 레몬을 가진 여자였습니다.

스물 여덞의 조금은 철이 없지만 귀엽고 발랄한 그녀.

그녀의 에너지와 더불어 지하철에서의 일상이 그려졌습니다.


지하철에서 소매치기를 당한 우리네 주인공.

하지만 슈퍼맨 같은 '로제'라는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알고 보니 지하철 노숙자의 신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조금은 괴짜스러운 그의 모습은 조금은 그녀와 다른 에너지를 지니고 있어서 작은 마찰이 생기곤 하지만 점차 서로를 이해하고 나중에는 하나의 빨간 끈처럼 서로의 우정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나라는 다르지만 지하철이라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은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기에 비슷하였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지하철 속 사람들을 한 번 감상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네 지하철에는 다들 자그마한 화면 속에 눈이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기만의 세상에 있기위해 이어폰을 끼고 있어서 조금은 삭막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이 책을 읽은 다른 이들도 잠시 휴대폰을 가방에 넣어두고 자신의 주변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책의 마지막 에필로그의 이 문장이 인상깊게 남았습니다.

마야는 생각했다. 인생이란 지하철과 비슷한지도 모른다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나면 그 끝에는 항상 환히 빛나는 역이 존재하는 것이다. - page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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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느긋하게 행복하게 - 행복의 문을 열어주는 내 인생의 열쇠 60가지
정이 지음, 하진이 옮김 / 정민미디어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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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이끌였습니다.

단순하게 느긋하게 행복하게

저에게 필요한 말들만 골라서 제목이 된 듯 하였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이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책의 앞표지에 적힌 문구.

행복의 문을 열어주는 내 인생의 열쇠 60가지

그 열쇠를 저도 얻고 싶었습니다.

나에겐 철벽과도 같은 행복의 문.

그 문을 열기 위해 이 책의 도움을 얻고자 하였습니다.


책의 프롤로그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어느 시인이 말했다.

"어떤 사람은 살아 있지만 죽은 것과 다름없다. 또 어떤 사람은 이미 죽었지만 우리 곁에 생생히 살아 있다!" - page 4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우리의 마음가짐, 즉 정신력임을 알려주었습니다.

특히나 정신력은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풀릴 때는 우리를 채찍질하여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역경에 처했을 때는 꿋꿋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지주라고 하기에 그만큼 우리의 정신력을 보다 삶에 필요한 원동력이 되게끔 해 주고자 이 책이 나왔고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제 모습은 조금이나마 제 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총 6가지 장으로 각 장마다는 10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고난 삶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좋은 선물>에서는 이런 문장이 적혀 있습니다.

"이 세상에 절대적인 일이란 없다. 모든 일의 결과는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 고난은 천재에게는 디딤돌이고 강한 자에게는 재산이지만, 약한 자에게는 만길 낭떠러지이다." - page 53

"저는 경험을 통해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고난은 우리들이 필요한 지식을 배울 수 있도록 단련시켜 준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어려움이 크면 클수록 우리의 의지는 더욱더 강해지고 싸워 나가야할 목표는 더욱 뚜렷해집니다. 인생의 기회는 스스로가 고난을 겪으며 싸워 나가는 과정 속에서 획득하는 것입니다." - page 54 ~ 55

솔직히 '고난'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지닌 압박감은 심리적으로 내 자신을 작게 만들어주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나온 이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심어린 충고들은 나에게로 하여금 채찍질을 선사하였고 제 삶의 목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해 주었습니다.

마냥 주저하고 내가 처한 환경에 대해 불만만을 품고 있었던 나에게 이 책의 위인들의 말은 신선한 자극이고 비타민같은 존재로 다가왔습니다.


<사랑 사랑은 행동이며 희생이고 책임이다>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은 쉽지만 한 사람을 영원히 사랑하는 일은 어렵다. 그 사랑을 지킬 수 있는 진정한 사랑이야말로 영원토록 변치 않는다. 결혼에는 사랑이 필요하지만 더욱 필요한 것은 바로 책임이다. - page 279

사랑을 하고 그 결실이라는 것으로 결혼을 한 지금의 저에게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 주었습니다.

그동안 결혼을 하면서 연애시절엔 보이지 않은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하여 이것이 진정 사랑이었는지, 과연 나에게 사랑은 어떤 의미였는지 헷갈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 주변의 부모님에게서도 들을 수 있었던 말이 책을 통해 다시금 듣게 되어서 더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책의 뒷표지를 보면 이런 문장들이 있습니다.

날씨를 바꿀 수는 없지만 내 마음을 바꿀 수는 있다.

환경을 바꿀 수는 없지만 나 자신을 바꿀 수는 있다.

사실을 바꿀 수는 없지만 내 태도를 바꿀 수는 있다.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현재를 바꿀 수는 있다.

다른 사람을 내 맘대로 조정할 수는 없지만 나 스스로를 다스릴 수는 있다.

내일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오늘을 장악할 수는 있다.

책을 읽기 전에는 이 문장의 의미를 믿지 않았습니다.

그저 허울 좋은 말뿐이라고만 여겼는데 막상 책을 읽다보니 결국 '나' 자신의 자그마한 변화가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나를 변화시키는 일 역시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소한 것이라도 나의 결정에 따른 책임과 믿음이 주어진다면 내 삶의 주인공으로 행복의 문으로 가는 열쇠를 짊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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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 가족
그레구아르 들라쿠르 지음, 이선민 옮김 / 문학테라피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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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 살아가다보니 '가족'의 의미를 잊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저 스마트폰에 의지하며 나를 알아봐주는 것은 IT 속이라는 착각 속에서 어느덧 대화는 단절된 채 문자에 익숙해지고 나만의 공간을 찾기에 급급하였습니다.

그러다 이 책의 제목이 눈에 띄었습니다.

'개인주의'.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기에 이 책의 내용도 그러한 줄 알았습니다.

일종의 편견......

그리고 또 다른 나의 모습......

하지만 책의 내용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얇지만 많은 의미가 담겨 있었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도 '나라면......'이라며 감정이입을 하곤 하였습니다.

책이 얇기에 더 애착이 가게 열심히 읽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는 괜스레 '가족'의 모습을 찬찬히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가족의 모습은 가슴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항상 곁에 있기에,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기에 더 등한시 하고 그들에게 상처를 주었던 가족들.

책의 주인공 '에두아르'의 시선으로 그의 성장에서 보이는 가까운 지인-친구 몽카생-에서 나아가 가족의 모습은 힘들고 상처투성이로 그려져 있었습니다.

가정의 불화로 부모님의 이혼이 있고 그리하여 점점 가족의 형태는 사라지면서 개인적인 모습으로 성장하는 것을 보면 그들의 문제로 극한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우리에게도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들게끔 하였습니다.

또한 주인공은 연상의 여인과 불륜에 빠지는가 하면 모니크와 결혼을 하지만 그들에게선 평범한 부부의 모습이 아닌 어쩔 수 없이 아슬아슬하게 이어진 모습이 그려져 읽는내내 가슴이 찡하였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나에게 가족이란 어떤 의미인가?

난 그들에게 어떤 존재로 인식되고 있는 것인가?

나 역시도 개인주의 가족처럼 비겁한 모습을 지니고 있지는 않은가?

가족의 행복, 삶의 의미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등 수많은 생각이 오가곤 하였습니다.

특히나 인상깊었던 마지막 장에서의 대사 한 마디.

-엄마는 엄마로서 최선을 다하셨어요. - page 210

이 말이 책장을 덮어도 귓가에 맴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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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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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책은?

* 제목 :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 저자 : 프레드릭 배크만

* 출판사 : 다산책방 

* 읽은 날짜 : 2016.04.06 ~ 2016.04.08

 

2. 내용 : 

*주요내용 : 

조금 있으면 여덟 살이 되는 일곱 살 소녀 엘사.

그녀에게는 조금 있으면 일흔여덟이 되는 일흔일곱의 노인 할머니가 계십니다. 사람들에겐 더러 미친 것처럼 보이겠지만 그녀에게는 조금 엉뚱해서 그렇지 천재인 할머니.

마치 슈퍼히어로 같은 할머니의 안부를 전한다며 쓰신 편지를 전달하면서 느끼는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로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핵심문장 및 가슴에 와 닿았던 문장들: 

할머니는 절대 "안녕."이라고 하지 않고 항상 "또 만나자"라고 한다. - page 41

"친구들이 너를 찾아올 거야. 내일 보물찾기를 떠나면 동화처럼 신기한 일들과 엄청난 모험이 펼쳐질 거다. 그런 데 보냈다고 할머니 미워하지 않기."

(중략)

"할머니가 되면 가장 못난 모습을 손주들에게 감출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단다, 엘사. 할머니가 되기 전에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말하지 않아도 되는 거지."

(중략)

할머니는 슬픈 목소리로 이렇게 속삭인다. "엄청난 모험과 동화처럼 신기한 일들이 펼쳐질 거야. 하지만 이 할미의 실수로 맨 마지막에 용이 등장하겠구나, 사랑하는 기사야." - page 70 ~ 71

 

"미아마스도 암호에 있는 단어예요?"

(중략)

"엄마의 모국어야. '미아마스'는. 우리...... 엄마의 모국어."

엘사는 고개를 들고 컴컴한 후드 속을 골똘히 들여다본다.

"엄마랑 아저씨랑 다른 말을 썼어요?"

후드가 위아래로 움직인다.

"아저씨네 엄마는 어디 출신인데요?"

"다른 곳. 다른 전쟁."

"그럼 미아마스가 무슨 뜻이에요?"

그가 내뱉는 말이 한숨처럼 들린다.

"'사랑한다.'" - page 249

 

죽음의 가장 강력한 힘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게 아니라 남겨진 사람들을 더 이상 살고 싶지 않게 만드는 거다. - page 337

 

"인간은 관심을 쏟을 대상이 필요하거든, 엘사. 누가 뭐에든 신경 쓰기 시작하면 너희 할머니는 '잔소리'로 간주했지만 아무것에도 관심이 없는 사람은 살아 있는 사람이라고 볼 수가 없어. 그냥 존재하는 거지......." - page 493

​ 

3. 책의 견해 : 

책을 읽게 된 것은 '작가' 때문이었습니다.

그의 작품 『오베라는 남자』에서 소설이었지만 너무나도 진한 감동과 여운이 남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요즘엔 보기 힘든 오베같은 할아버지.

그래서 책을 읽고도 한동안 여운에 젖어 있었는데 그 작가가 이번엔 할머니와 함께 등장하였습니다.

제목이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이 책의 첫 장에는 할머니의 우편이 배달될 사람들에 대해 짤막하게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아파트가 마치 하나의 동화 속 마을처럼.

 

할머니와 전혀 다른 성격인 엄마에게서 나온 대사.

"나도 슬퍼, 우라지게 슬프다고! 너 혼자 속상한 거 아니니까 그렇게 싸가지 없는 애새끼처럼 굴지 마!" - page 108

그동안 직업여성으로 자신의 위치에서 본분을 다 하고 있으며 자신의 감정을 삭이며 살아온 그녀였기에 이 한마디가 메아리처럼 울리게 다가왔습니다.


 


'싫다고 말할 줄 알았던 소녀'이야기는 저 역시도 아이를 키우면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누군가가 내뱉은 '싫다'는 말.

그 말의 힘이 무섭다는 것.

과연 무심코 내뱉는 말일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엘사에게 조금씩 이야기하는데 한편으로는 마치 핑계처럼 들리기도 하였습니다.

"어른이기에 이래도 되는거야."

"그래서 어른인거지."

라고 넘어갈 뻔한 이야기들을 엘사의 입장에서 바라보게 되니 "왜?"라는 의구심과 함께 과연 그것이 진정한 어른의 의미인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에필로그에 있는 할머니의 편지.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일곱 살짜리에게는 슈퍼 히어로가 있어야 한다는 말.

그것은 일곱 살 뿐만 아니라 저에게도 필요하였습니다.

할머니 같은 슈퍼 히어로.

그녀로 제 가슴이 따뜻해짐을 느꼈습니다.


4. 무엇을 생각했는가?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나 역시도 할머니처럼 행동할 수 있을까?

 

5. 하고자 하는 질문은 무엇인가?

살아간다는 것, 그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는가?

 

6.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 소설이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었습니다.

이 책의 작가가 이 전에 썼던 책인 『오베라는 남자』에서도 오베라는 할아버지로 하여금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투덜거리고 불만스러운 오베.

그와 비슷한 할머니에게서 저번의 오베가 떠올랐지만 그때와 다른 점은 엘사라는 소녀의 관점으로 할머니를 이해하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책을 다 읽고나니 지금의 우리들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각박하게만 살아가는 현실 속에 나는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었는지에 대해 반성하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소설이어서 더 가슴 절절히 와 닿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도 이 할머니 덕분에 가슴 따뜻하고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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