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만 모르는 것들 - 우리 아이 잘되게 하는 23가지 엄마 이야기
노경실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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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보니 역시나 어렵다는 것을 느낍니다.

머리 속에서 생각했던대로 육아가 되질 않기에 책이나 인터넷 검색에만 의존하게 됩니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아마도 제목 때문 이었습니다.

『엄마만 모르는 것들』

엄마가 모르는 것은 많을텐데 이 책에선 어떤 내용이 서술되어 있는지,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기대를 하며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작가는 '노경실'이라는 동화 작가라고 합니다.

그녀의 작품을 읽게 된 것은 이번 책이 처음이지만 그녀의 문체는 마치 대화를 하는 것처럼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23가지의 엄마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아마도 공감되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고개를 끄덕이며 읽게 되었습니다.

몇 가지 주제에 대해선 같이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엄마가 바라는 아이로, 아이가 바라는 엄마로>에서는 마지막 말이 인상깊었습니다.

내 아이가 무엇이 되길 바라기 이전에, 그것을 발판으로 아이가 얼마나 가치 있고 아름다운 인생을 살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부모의 참된 몫이란 아이가 인생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함께 협력하고 도움을 주는 항해사와 조타수의 역할이 아닐까요? - page 67


<엄마만 모르는 것들>에서는 엄마들의 모습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였습니다.

자녀와의 사이에서도 엄마는 예쁘고, 사랑스럽고, 다정하고, 소박하지만 즐거웠고, 별것 아니지만 행복했고, 남들이 초라하다고 할 정도여도 나에게는 너무도 감격스러운 일들이 한 둘이 아닐 겁니다. 하지만 엄마는 2천 190일 동안 마치 마법에 걸린 사람처럼 그 모든 것들을 싸악 잊어버립니다. - page 115

어릴 적 나도 나의 부모님에게는 사랑스러운 존재였을 텐데 '기억상실'로 인해 지금 현실이 불행하다고만 여기는 것이 가슴을 찡하게 하였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제2의 시련의 시기'라는 사춘기를 지날 때에, 엄마는 더욱 더 자신의 존재감을 생각하며 힘을 스스로 키워야 합니다. - page 118

제 자신에 대해 애정을 가질 때 비로소 아이에게도 그 기운이 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책에서는 문제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려주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엄마들이 흔히 접하게 되는 상황에 대해 나름의 방향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책에서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엄마만 모르는, 엄마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그 무엇도 아닌 엄마 자신이었다. - 신동길 원장 추천사 중

육아에 지친 엄마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충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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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의 작업실
잠산 외 지음 / EJONG(이종문화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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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그림그리는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책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일러스트레이터들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었습니다.

과연 일러스트를 창조하는 그들의 공간은 우리들과 다르기에 특별한 작품들이 나오는지.

이 책에서는 7인의 아티스트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잠산, 김지현, 서미지, 레드몽, 이지은, 허경원, 윙크토끼

솔직히 이름만 들었을 때 잘 모르겠지만 그들의 작품을 보게 되면 다들 '아~! 그 작품이 그 분이었구나!'라고 할 수 있을만큼 유명한 이들의 작업실이 공개되었습니다.

저는 '서미지'작가에 대해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고 또한 그녀의 작품은 아기자기 하면서 눈에 확 띄는 점이 제 인상에 각인되었습니다.

그녀의 작업실은 일본 도쿄에 자리잡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많은 물품 없이 깔끔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녀의 경우는 '행복'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작업을 한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그녀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저 역시도 행복이 스며드는 것 같았습니다.

그녀가 처음 그림을 그릴 때 단지 현실도피나 나와의 대화 같은 자기만족을 위해서 였다고 하는데 점차 작품을 발표하면서 그 행복을 나눌 수 있게 된 기쁨을 알고 난 뒤 지금까지도 꾸준히 작품을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저도 행복바이러스를 받았기에 그녀를 인정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응원할 것입니다.

'레드몽'씨의 작품을 처음 접한 것은 휴대폰 배경화면과 관련해서 였습니다.

그래서 그녀에 대해 글이 등장했을 때 친숙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녀의 경우는 아트 마켓에서 제품을 판매하기도 한다고 해서 기회가 된다면 직접 그녀의 작품을 접하고 상품도 구입하고자 합니다.


일러스트레이터의 작업실은 사실 그렇게 화려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수수하기까지 했는데 그 곳에서도 창조적인 작품들이 나온다는 점에서 감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의 작품에는 모두 '행복'이라는 공통점이 보였습니다.

나의 행복 뿐만 아니라 나를 통해 다른 이들에게도 행복을 전달하는, 그래서 그들이 우리들에게 존경을 받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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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뜨개하는 남자 - 뜨개실 시장을 제패한 사나이의 인생역정
조성진 지음 / 유아이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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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을 하는 남자?

처음에는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사실 뜨개질은 여자들이 주로 했기에 그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던 저로써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하지만 뜨개실로 인해 인생역전을 했다는 이 주인공!

그의 사연이 궁금하였습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남달랐습니다.

네 명의 어머니와 두 명의 아버지 사이에 배다른 형제도 여럿이 있는, 사랑받지 못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남들과의 다른 시작이 시작되었습니다.

우여곡절도 많았을 그의 어린 시절.

하지만 그는 결코 환경 탓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긍정의 힘으로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자신을 무시하던 사람에게 대하는 태도에서 그의 됨됨이를 알 수 있었습니다.

'당신 같은 사람은 나에게는 참 고마운 존재입니다.'

'당신이 있기에 나는 더욱 성공하리라 다짐하며 나 자신을 다독이게 됩니다.' - page 42

그는 자신이 목표로 설정한 이후에는 끊임없는 '성실함' '열정' '도전'이 있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닥치고 부딪치면 길이 열린다'

그가 주저앉게 될 때마다 이러한 심정으로 견뎠기에 오늘날 그는 사장으로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뜨개질에 대해 그의 이모가 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아픈 상처와 기억의 조각도 뜨개질 편물을 완성하면서 잊어버릴 수 있어. 그게 바로 뜨개질의 매력이지." - page 27

결국 이는 뜨개질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법 역시도 그러한 것임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위해 비록 힘들고 고된 여정이 있을지라도 '열정'으로 '희망'으로 부딪혀 나아간다면 그 꿈은 하나의 완성물로 나타날 것입니다.

그의 글을 읽으면서 그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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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On Air - 기적은 네 마음 속에 있어
정세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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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앞표지를 보면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기적은 네 마음 속에 있어

과연 저에게도 기적이라는 것이 일어날 수 있는지.

제 속에도 기적이라는 것이 존재하는지.

그 기적은 어떻게 해야 만날 수 있는지에 대해 그녀에게서 조언을 얻고자 이 책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녀는 피아니스트의 꿈을 좇아 미국 유학을 하였다고 합니다.

하루에 10시간씩 연습을 하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를 꿈꾸지만 스무 살이 되던 해, 제 2의 질풍노도의 시기를 맞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꿈이라고 믿었던 피아니스트는 결국 자신이 꿈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래서 수없이 많은 고민과 실패, 방황을 하다 그러한 작은 경험들이 쌓여 아나운서라는 꿈을 이루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한 권에는 그녀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까지의 도전과 열정이 담겨 있었습니다.

특히나 그녀는 우리에게 '꿈'이라는 것을 가지라는 것.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라는 것.

비록 연관성이 없을 것 같더라도 결국 그것들은 자신을 발전시키는 하나의 거름이 된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책의 곳곳에서 그녀의 조언들이 너무나도 와 닿았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두 가지는 바로 도전하는 용기와 버텨내는 고집이다.

우리에게 가장 부족한 것들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저런 핑계를 들어 꿈을 포기하거나 끈기가 부족해 중간에 그만둔다면 당신은 영원히 꿈을 꾸기만 하고 이루지는 못할 것이다. - page 82

세상에는 내가 확 미쳐야만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사랑, 꿈, 성공 등 대체로 우리가 위대한 가치라고 부르는 것들이다. 이러한 것들은 절대 머리만 젖어서는 얻을 수 없다. 온몸이 흠뻑 젖을 정도로 내 몸을 던지고 도전해야 쟁취할 수 있는 것이다. 기억하자.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사람은 주어진 현실 앞에서도 끊임없이 자신의 한계를 부수며 정상으로 묵묵히 나아가는 사람이라는 것을! - page 136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한동안 제 자신에 대해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나에게 꿈은 있었는지.

그 꿈을 위한 열정은 있었는지.

그저 안된다는 것을 현실 탓으로만 여긴 것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녀는 오늘도 열정을 가지고 꿈을 향해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박수를 보내며 그녀로 하여금 저 역시도 지금부터라도 하고자 했던 것들을 실행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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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만나, 이 생이 아름답다 - 시로 쌓아 올린 천재 시인들의 풍류와 우정
칭란쯔 지음, 정호준 옮김 / 쌤앤파커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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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이 가을날!

왠지 '시'라는 장르에 눈길이 갔습니다.

그래서 읽게 된 이 책.

제목부터 제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하였습니다.

그대를 만나, 이 생이 아름답다.

책 속에는 두보, 이백, 왕유, 맹호연, 백거이, 원진 등 당시의 거장들이 그려낸 명작들이 작가의 문구와 어우러져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하게 서술되어 있었습니다.

책의 첫 장을 펼치면 다음과 같은 시가 있었습니다.

가을바람 맑고, 가을 달 밝은데,

낙엽 모았다가 다시 흩어지고,

까마귀 깃들었다가 다시 놀라 흩어지네,

그리운 이 다시 만날 날 언제인지?

이때 이 밤 그리운 정 가누기 어렵구나.

-이백, <세 자, 다섯 자, 일곱 자로 쓴 시>

이 시부터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읽으려던 저의 감성을 자극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설사 시에 대해 해석을 하면서 읽기 시작하면 왠지 안 될 것 같은 이유는 저자의 쓴 이유보다 제 감성에 충실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두 명의 거장들이 우정을 바탕으로 하나의 주제 아래 서술되어 있었습니다.

남녀 사이의 감정보다 더 애틋하게 느껴지고 깊이감이 느껴지는 것은 아마 어느 철학자가 말한 것에 동감을 합니다.

"애정이란 무엇인가? 두 영혼이 한 신체에 깃드는 것이다. 우정이란 무엇인가? 두 신체가 한 영혼을 갖는 것이다." - page 7

그들이 보여준 우정은 제가 알고 있던 우정과는 의미가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아무래도 그들의 작품으로 인해 더 그러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에 등장하는 <왕유와 배적>을 보더라도 떠나간 벗을 그리워하며 쓴 시가 떠나려는 애인을 붙잡는 이보다 더 애절하게 느껴지게 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서로 헤어져서,

우리 서로 만나지 못한 지 오래되었네.

날마다 나는 샘물가로 가서,

우리 함께 손잡고 노닐 때를 항상 생각했네.

손잡고 노닐 때 본래 한마음이었거늘,

이제 다시 홀연히 헤어짐을 탄식하네.

그대를 그리워함이 지금 이와 같은데,

그리움이 깊지 않다는 말인가?

-왕유, <배적에게 주다>

<백거이와 원진> 역시도 우정을 나누고 서로를 그리워하며 쓴 시를 읽다보니 어느새 저 역시도 감정이 이입되어 애잔하였습니다.

책 속의 문장 중 제 마음에 와 닿는 것이 있었습니다.

"일생토록 자기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인생 최대의 행복이다. 그는 완전무결한 사람도 아니고, 당신의 남편이나 아내, 부모형제도 아니지만, 그는 당신을 이해할 수 있고 당신의 마음속 깊은 곳으로 들어갈 수 있으며, 당신의 마음속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당신은 그의 앞에서 마치 하나의 투명한 물체와 같아, 그는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사랑하는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알고 있다." - page 170

복잡하고 빠르게만 변화하고 있는 세상 속에 살아가면서 저 역시도 뒤쳐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며 혼자만 생각하기에도 급급하였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잃어버렸던 '우정'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 변치않는 사람의 마음.

그래서 그들의 작품이 시간이 흘러도 모든 이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들을 통해 마음의 풍요를 느끼며 책장을 덮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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