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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바꿀 테크놀로지 2024 - 닛케이가 전망한 기술 트렌드 100
닛케이BP 지음, 윤태성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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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지난해 9월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 1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그로부터 15개월이 지난 며칠 전 옵티머스 2세대 모델 영상을 공개했다. 스쿼드를 하기도 하고, 달걀을 손가락으로 집어 옮기는 등 정교한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그뿐만 아니라 신발도 신고 있다. 지형에 맞는 신발을 신으면 모든 지형에 적응 가능하다는 뜻이다.
닛케이의 매년 발행하는 시리즈 <세계를 바꿀 테크놀로지 2024>는 AI, 건축/토목, 전기/에너지, 모빌리티, 의료/건강/식농, 라이프 & 워크 스타일, IT/통신 이렇게 7개 분야를 추적해 2024년 주목해야 할 기술 100개를 소개한다.
시간을 조금 더 건너뛰어 2030년 기대되는 테크놀로지를 살펴보자. 1위는 '운전자가 없는' 자동차를 도로 등에서 자율주행하는 기술인 '완전 자율주행(모빌리티)'이다. 레벨을 5개로 나누는 데 현재 운전자가 탄 상태에서 어느 정도 자율주행 가능한 레벨 3 수준에 와있다.
2위는 디지털 공간 위에 작업 현장을 재현하는 '산업 메타버스(라이프 & 워크 스타일)'기술이다. 메타버스를 통해 숙련자가 원격 작업을 함으로써 인력과 숙련공 부족을 메울 수 있다. 3위는 간호, 요양에 쓰이는 '간호 로봇(의료, 건강, 식농)'이다. 이동 보조, 배설 지원, 지켜보기, 커뮤니케이션, 목욕, 요양 업무 지원이 가능하다.
4위는 2030년 실용화 될지도 모를 '핵융합(전기, 에너지)'이다. 1g의 연료로 석유 8톤에 해당하는 막대한 에너지를 얻어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기술이다. 5위는 자외선과 적외선을 에너지원으로 발전할 수 있는 '투명 태양광 발전용 패널(건축 토목)'로 벽면, 천창 등 유리를 설치할 수 있는 곳에 대체 가능한 기술이다.
그밖에 순위 5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거론되지 않은 분야 가운데 AI로 실제와 비슷하게 만든 이미지, 동영상, 음성 등을 탐지하는 '딥페이크 대책(AI)' 기술, (앞서 이야기한 옵티머스에 적용되고 있는) 뇌파 등을 이용해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술 'BMI(IT 통신)'도 2030년 기대되는 테크놀로지다.
한빛미디어 박태웅 의장에 따르면, 테슬라가 선보인 이 휴머노이드 로봇은 두뇌가 AI로 작동하기 때문에 인간이 명령하는 알고리즘 대신 Viosion Sensor로 보면서 스스로 학습하고 행동한다. 앨런 머스크의 꿈이 증강 인간, 즉 인간의 몸과 컴퓨터를 결합하여 인간을 증강하는 것이라고 한다. 사람 모양의 로봇을 자신의 뇌로 조정하는 슈퍼 휴먼이 되는 것이다. 어떤 행성에서도 살 수 있는 다행성 종, 사이보그다.
박의장은 앨런 머스크 같은 사람을 장기주의자라고 말한다. 이들은 인류가 멸종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과연 호모 사피엔스가 사이보그로 진화하는 시대가 오는 건가? 몇몇 슈퍼 엘리트들이 인류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