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에, 오늘부터 다시 한 주 시작, 월요일이네요. 즐거운 주말되셨나요. 이번주도 재미있게 살고 싶습니다.  오늘은 재미있는 남의집 가족 이야기를 찾았습니다. 최근 영화로 개봉한다는 말이 있어 홍보하고 있는 천명관의 <고령화가족>은 오늘 알사탕도서이고, 한국계장모와 보스턴사위의 문화충돌이 계속되는 이야기인 <마이 코리안 델리>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내 집 이야기가 아니면, 심각한 이야기도 유머있게 볼 수 있어 좋은 걸지도 모릅니다. 감동적인 가족의 이야기도 읽으면 좋지만, 황당하고 재미있는 가족의 이야기도 때로는 읽으면 재미있지 않을까요.

 

고령화가족 - 5월 6일 알사탕 도서

 고령화 가족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2월

  [eBook] 고령화 가족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2월

 

 나이든 엄마 집에 모인 삼남매. 큰 아들 백수, 둘째아들 영화감독이었으나 십년넘게 무명, 두번째 결혼 실패후 딸과 함께 돌아온 딸. 그리고 막나가는 요즘 무서운 십대인 딸의 딸까지 함께 사는 이 집엔 엄마가 있다.

 

이 책은 소설가 천명관의 2010년 소설로, 최근 윤여정, 윤제문, 박해일, 공효진, 진지희가 나오는 영화로 소개되고 있다. 책과 영화의 등장인물의 이름은 약간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외모와 성격은 어떨런지...

 

 고령화가족

2013년/송해성/박해일|윤제문|공효진|윤여정|진지희|

인/생/포/기/ 40세 ‘인모’
결/혼/환/승/전/문/ 35세 ‘미연’
총/체/적/난/국/ 44세 ‘한모’
개/념/상/실/ 15세 조카 ‘민경’
자/식/농/사/대/실/패/ 69세 ‘엄마’

 

 평균연령 47세의 극단적으로 나이값 못하는 가족!

 

 

 알고보면 비밀 하나 씩은 다들 있는 거라고 하고, 집집마다 비밀없는 집이 없다고 하지만, 우리집은 아닐거야, 라고 다들 생각할지도. 남의 집은 다 이상적으로 보이지만, 우리집만 이상해? 다른집도 다 좀 이상한 구석이 있지 않을까... 

 

보스턴에 살던 사람과 보스턴에 살러온 사람이 함께 살면서 생기는 이야기

 

 마이 코리안 델리
벤 라이더 하우 지음, 이수영 옮김 / 정은문고 / 2011년 7월

 

 보스턴에서 일어난 일을 재구성. 한국계이민자와 결혼한 미국의 중산층 남자- 사위- 가 아내 게브와 함께 장인과 장모가 사는 집으로 가서 살게되면서 시작된 이야기. 전혀 다른 문화, 정신없는 집안, 사생활이 보장받지 못하는 것만 같은데, 여기 살면 집세가 좀더 싸다는 이유를 대고 시작한 이 생활은 만만치가 않은데, 아내가 장모를 위해서 델리를 함께 열 것을 제안. 느긋하게 문예지 편집장으로 살았던 나의 옛 시절이 벌써 그리워져.^^;

이 책의 부제는 백인 사위와 한국인 장모의 좌충우돌 편의점 운영기.

 

 

 

오늘은 월요일이네요. 전 일요일 오후가 되면 주말이 끝난 것만 같은 기분에 가라앉고, 월요일이 되면 주말의 기억은 어디론가로... 가나보죠. 이번주부터는 가급적 짤막하게 쓰려고 노력해봅니다. 그래도 매일 뭔가 쓰려구요. 노력은 하지요, 쉽진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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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엄마와 동대문 근처 상가에 다녀올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여기까지 가는데 거리가 상당히 됩니다. 며칠 사이 거의 자지 못했고, 장염도 심해서 그날 아침도 굶었습니다.

 

 별로 가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 같이 갈까?"

하고 물어보니,

"가려면 지금 같이 나가.
어쩐지 가자는 소리보다 강제성 있게 느껴졌습니다.

 

 버스타고, 전철타고, 지하철 갈아타고. 여러 번 거쳐서 도착했습니다만, 제대로 입구를 나서지 못해서 그런지 다른 곳 같더군요. 엄마는 전에 다녀온 적이 있어서 잘 안다고는 하셨습니다만, 그다지 믿음직스럽지 못했습니다. 동대문 상가를 간 이유는 뜨개질 실을 사고 싶다는 이유였는데, 가서 느낀 게 조금 있었습니다.

 

 그냥 이 크고 복잡한 상가 안을 다 보고, 마음에 드는 것을 살 생각을 한 엄마, 전에 괜찮았다던 집이 있어서 나선 거니까 그 집을 갈 거라는 말만 듣고 따라 나선 나.

 

둘의 목적이 달랐을지도 모른다는 것을요.

 

 엄마는 일종의 그낭 나들이 정도까지 겸해서 나온 거고, 이것저것 돌아보면 되는 거고.

 저는 실을 사러 왔으면 그걸 사러 갈 가장 빠른 방법을 고려해서 빨리 처리하려는 거고.

 한 사람은 그날 놀러 나온 것이고, 한 사람은 일이고.

 

 사실, 제 입장에서는 일 삼아 온 거지, 그날 여기로 놀러온 건 아니었으니, 계속 헤매면서 도는 게 당연히 마음이 들지 않을 수 밖에요. 집에 돌아와서 그럭저럭 피곤했습니다. 그날 많이 걸은데다, 계속 며칠째 제대로 못 먹었으니까요.

 

누군가는 말합니다. 누군가는 빨리 가는 목적을 택할 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여기저기 거쳐 돌아가는 것을 택하는 걸 원할 수도 있는 거라고. 그 말도 맞습니다. 사람 차이니까요. 하지만, 저는 돌아가기보다는 빨리 갈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한정되어 있는 상황이라면 빨리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는 나들이 가는 거라면, 천천히 돌아보면서 여유있게 가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그날 저도 엄마와 같은 목적으로 간 거였으면 조금 더 좋았을테죠.  엄마와 함께 어디론가 갈 수 있는 게 마음처럼 쉬운 게 아니다보니, 좀더 잘해주고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도 있긴합니다. 어릴 땐 언제나 엄마와 함께 살았지만, 좀 크면 학교를 다니고, 직장을 다니고, 조금 더 지나면 새로운 가정을 가지고 바쁘게 사는 게 보통의 사람이 사는 모습이니까요. 모처럼의 주말인데 엄마와 느긋하게 잘 다닐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지만, 저도 하루하루 살기 빠듯하다보니, 어느 날 예습없이 닥친 일에는 즐길 수있을만한 여유가 없었나봅니다.

  

 그래도 그 날 소득이 없었던 것만은 아니란 생각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랬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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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치모녀 도쿄헤매記
권남희 지음 / 사월의책 / 2012년 12월

 

  번역가로 잘 알려진 저자가 고등학생이 되는 딸과 함께 떠난 도쿄 여행기. 엄마와 딸의 평범한 여행기이지만, 읽다보면, 어느 집이나 보면 비슷한 점이 많은 것같다.

 

 

 

 

 

 

 

 엄마 살아계실 때 함께 할 것들
신현림 지음 / 흐름출판 / 2011년 4월

 

 엄마와 딸의 관계, 시인이며 사진작가인 딸은 엄마가 떠나고나서 엄마와의 추억을 생각하면서 이 책을 썼을 것이다. 엄마와 딸은 가까운 사이이면서도 잘 지내고 싶은 마음과는 달리 서투르기만한 그런 사이게 되기 쉽고, 사소한 일로 부딪치기도 한다. 어머니가 떠나고 몇 년뒤, 그리워진 마음을 사진과 함께 담은 저자의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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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는 다시 공부를 해야겠습니다. 시험 접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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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 어제 시내에 다녀왔는데, 날이 무척 덥더라구요. 버스에서 에어컨이 나와요. 그러나 제가 사는 동네엔 여전히 서늘한 바람이 부는 게, 집 근처는 옷부터 달라요. 며칠 전에 제가 빵 사러 갔던 날, 있었죠. 이젠 따뜻해졌겠거니, 하면서 적당히 입고 나갔더니 ... 춥더라구요. ^^ 그래도 지금 저 사는 동네는 그냥 저냥 제가 살긴 좋아요.

 

 오늘 어린이날이라면서요? 저야 어린이 끝난지 좀 되었고, 지금 집에 어린이 없는 상태라서 주중 빨간 날 아님 별로 눈에 들어오질 않네요. 그치만 언니네 집은 일년중의 중요 행사를 앞두고 있겠군요. 언니네 **가 이젠 좀 커서, 어린이날인데 그냥 넘어가려고 하지 않을 걸요? 하긴, **이한테는 엄마아빠, 할머니할아버지(는 곱하기 2), 고모이모삼촌 있으니, 이번 어린이날을 무척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겠네요. 그러고보니, **이도 그 사이 많이 컸죠? 한참 전에 보고 못 봤으니, 전혀 절 기억하진 못할 게 틀림없어요. 이제 쬐금 큰, **이한테 "아줌만 누구에요?" 하는 소리를 들으면  음.... 전 어떤 반응을 보여줘야 할까요? 그냥 차라리 고모나 이모 정도로 생각하면 좋겠구나, **아.

 

 얼마 전에 ##이네 집 할머니한테 들었는데요. 어린이날이라고 강아지 사줘요~ 고양이 기르게 해줘요~ 하는 집도 많대요. ##이네 집도 이번엔 막 졸라서 어른들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강아지랑 고양이를 길러보고 싶어하는 애들이 요즘도 많은가봐요. 같이 사는 동물을 제대로 돌봐주지 않으면, 그 때부터 손가는 일들이 거의 다 엄마 차지가 되겠지만, 애들이 사달라고 조를 때는 그런 건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죠. 잘 돌봐주고, 산책도 시키고, 목욕도 시키고 다 할 수 있을거라고. 근데, 요즘은 애들도 바쁜데, 시간이 날까요? 전 그게 쬐금 궁금했어요.

 

 어렸을 땐 뭐든지 다 될 수 있을 것 같고,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미지의 가능성을 가진 작은 사람이었는데, 원하진 않았지만 어느 사이 큰 사람이 되고보니 현실로 구현될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지요. 꿈도 줄어들고, 희망도 적어지고. 그래도 하루 하루 살 수 있다는 걸 감사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대요. 근데, 그거 가능하긴 한 걸까요? 요즘 여러 모로 참 어렵잖아요. 그래도 언니라면 느긋하게 볼 줄도 알고, 여러가지로 저랑은 많이 달랐을 것만 같아요. **언닌 평소에도 크게 화 안내고, 그다지 까탈스러운 사람이 아니라서 그럭저럭 웃으면서 잘 넘어갔지만, 전 그거 참 잘 안되요. 좀더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큰 걸지도 모르고, 아님 전 아직 나이를 먹고 강제로 어른이 되었지만, 아직 마음은 어른이 되지 못했을지도 모르죠.

 

 그렇지만 요즘 저는, 어른스러운 사람이 되겠다고 생각하지 않기로 했어요. 그렇다고 자기자신을 위해서만 사는 사람이 되지도 않으려 하구요.(그렇게 소망하더라도 현실적으로 그렇게 살기도 어렵겠죠.) 가끔은 누군가를 위해 양보할 수 있고, 또 가끔은 남보다 내 생각을 좀더 할 수 있는. 그냥 그런 사람 정도만 되었으면 좋겠네요. 굉장한 사람이 되겠다거나 하는, 큰 욕심 부리지 않으려구요.

 

 ** 언니, 애들도 금방 크죠. 좀 지나면 만날 집에서 보는 엄마랑은 안 놀아줄 거에요. 걔들도 개인사가 바쁘거든요. 그러기 전에 좋은 기억이라도 남게, 어린이날 즐겁게 보냈으면 좋겠어요.

 **아, 누가되었든 좋은 선물, 이번에도 사 줄거다. 아마 고심중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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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닌자고 캐릭터 대백과
아이즐 편집부 / 아이즐북스 / 2013년 4월

레고 브릭마스터 : 닌자고
아이즐 편집부 / 아이즐북스 / 2012년 11월

 

애들은 요즘도 레고를 좋아하는 모양이군요. 어쩐지 5월 5일 알사탕 도서로 나온 이유도 그것때문인 것 같습니다.

 

 

 

 고양이 카프카의 고백
카프카 글, 이우일 그림 /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 2010년 6월

 

 만화가 이우일의 집 고양이 이름은 카프카. 이 책은 만화가 집에서 살고 있는 고양이의 이야기다. 같은 일이라도 고양이 입장에서 보면, 우리는 어떻게 보일까? 고양이를 키우는 만화가의, 자기집식구와 고양이가 등장하는 카툰 에세이.

 

 

 

 

 

 

 

어른으로 산다는 것
김혜남 지음 / 걷는나무 / 2011년 4월

어른으로 산다는 것
김혜남 지음 / 걷는나무 / 2011년 4월

어른으로 산다는 것
김혜남 지음 / 갤리온 / 2006년 5월

 

 

 가장 오른쪽이 처음 나왔을 때의 표지. 그 이후 표지를 바꾸어 새로 나왔다. 가운데는 전자책이다.

<서른 살이 심리학에 묻다> <심리학이 서른살에 답하다> 등을 쓴 정신과의사 김혜남님의 그 이전작이다. 이때는 그 '서른살 심리학'이 나오기 전이라, 지금보다는 유명하지 않은 책이었을 수도 있지만, 새 표지로 나온 것으로 봐선, 요즘도 사랑받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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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도 아닌데, 고양이 기르면 안될까, 하다가 엄마에게 외면당한(?) 일이 얼마 전이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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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토요일입니다. 내일은 어린이날이네요. 오늘은 메르헨환타지와 호러 환타지의 순정만화를 찾아봤습니다. 최근 <후르츠 바스켓>의 작가의 신작 <리젤로테와 마녀의 숲>이 단행본으로 나왔고, 한승희와 조주희의 <밤을 걷는 선비>도 3권이 나왔습니다.

 

 지난 월요일에는 4월 마지막 주이더니, 며칠 사이에 5월 첫 주가 되었네요.

 기분 좋은 토요일 되세요! ^^

 

 

 

  <후르츠 바스켓>의 타카야 나츠키 신작

 

리젤로테와 마녀의 숲 1
타카야 나츠키 지음 / 서울문화사(만화) / 2013년 4월

 

리젤로테와 마녀의 숲 2
타카야 나츠키 지음 / 서울문화사(만화) / 2013년 4월

 

이 책은 신간인데 한번에 두 권이 나왔습니다. 초회라서 이벤트가 있나 봅니다. 자세한 내용은 페이지에서 보세요.^^

 

 오빠 명령으로 변경으로 추방당해 살고 있는 귀족 아가씨 리젤로테는 생활력 강하고 명랑한 사람입니다. 마녀가 나온다는 숲 근처에서 쌍둥이 남매인 알토와 안나, 그리고 과묵한 엔게츠와 함께 살게 되는데, 어느날 진짜(?) 마녀들이 나타난다는 군요. 대강 메르헨 판타지 일 것 같습니다.

 

 <후르츠 바스켓>의 여주인공 토오루도 매우 어려운 환경에서도 생활력 강하고 명랑한 소녀였던 것 같습니다. 같이 살던 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시고 혼자 된 이후에도 누군가에게 기대지 않고 열심히 살기 위해 애쓰던 고학생이 뜻하지 않게 동물로 변하는 일가를 알게 되면서 겪는 소동이 매 권마다 있었던 생각이 나네요. 완간된지 벌써 몇 년 되어서 그런지, 책 중에서 여러 권이 품절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 신간에 앞서 발매되었던 <별은 노래한다 >는 11권으로 완결이 되었는데, 놓친건지 아무래도 새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후르츠 바스켓>도 그랬지만, 이 책도 매 권 등장 인물이 달라지면서 표지에 나오고 있습니다.

 

 

 

 

 

 

 

<밤은 노래한다>  

위 왼쪽부터 1~6권

아래 왼부터 7~11권

11권 완결

 

 

 

 

 

밤을 걷는 선비

 

밤을 걷는 선비 3
한승희 그림, 조주희 글 / 서울문화사(만화) / 2013년 4월

밤을 걷는 선비 1
한승희 그림, 조주희 글 / 서울문화사(만화) / 2012년 12월

밤을 걷는 선비 2
한승희 그림, 조주희 글 / 서울문화사(만화) / 2013년 1월

 

 때는 조선 영조 시대. 과거의 슬픔을 뒤로 하고 남장을 하고 책괘로서 최고가 되고 싶어 하는 소녀 양선, 그리고 수상한 음석골 선비, 수상한 자를 찾는 호랑이 사냥꾼과 양선의 옛 정혼자가 등장합니다. 이 수상한 선비의 정체는 뱀파이어. 그러므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뱀파이어 호러물이 되겠습니다.

 

이 책은 만화가 한승희의 현재 최신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작인 <춘앵전>과 <천일야화>에서는 전진석님과 함께 했는데, 이번엔 조주희님입니다. 조주희님은 <키친>이라는 만화를 그렸던 분입니다. 이번엔 스토리를 쓰시나 봅니다.

 

 

 

 

 

 

 

 

 

 

 

 

 

 

  전진석 글, 한승희 그림의 <춘앵전> 위 1~6, 중간7~12, 아래 13~14(완)

- 여성국극의 창시자이자 천재 예인 임춘앵의 일대기를 담은 대하 팩션 드라마로 14권으로 완결되었음.

 

 

 

<춘앵전>의 전작이었던 <천일야화>

이 때도 전진석과 한승희 작품.

 

 

 

 

 

 

<밤을 걷는 선비>는 초기부터 많은 화제와 관심의 대상이 되었던 책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 책이 첫 권이 나왔을 시점부터 지금 3권인데, 단행본 출간 속도가 상당히 빠른 것처럼 보입니다. 찾아보니 이 책도 인터넷 유료연재되고 있던데, 그래서 그런 걸까요? 격주간 만화잡지에서는 단색인쇄이지만, 웹에서 서비스 되는 만화는 컬러도 있다는 소리가 있는데, 이 책에 대해 좀더 찾아봤습니다. 얼마 전 영화 드라마 뮤지컬의 판권이 계약된다는 내용이 만화지 윙크 블로그에 올라와 있었습니다. 이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반가운 소식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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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작으로 나온 책들은 몇 권 더 있지만, 오늘은 시간관계상 여기까지만 하지요. 최근작이라고는 하지만 당일 나온 책은 아니고, 이 책들의 최근 신작을 페이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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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 어젠 날씨가 그럭저럭 좋았죠. 얼마 전까지 입던 옷은 이제 빨아서 넣어야 될 거 같아요. 이제 그 옷을 입으려면 반 년은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하하, 벌써 그렇게 된 거예요. 계절은 마음이 급한 누군가가 담당이거나, 아님 늘 밀린 일을 처리하느라 바쁜 누군가가 담당하는 거 아닐까요. 지난 겨울도, 이번 봄도, 아무리 봐도 서서히 우릴 생각해가면서 바뀌는 건 아닌 것 같죠? 아무래도 그렇지 않아요?

 

 **언니, 오늘은 고민이 있어요. 요즘 저, 열심히 살고 있는 거 같지 않아서, 슬슬 불안해지는 거예요. 하루하루 충실하고 효율과 성과를 올리면서 산다는 거, 그거 모든 사람이 다 그럴 수 있는 걸까요? 난 열심히 살고 있다, 이런 것도 다 자기 기준이 다르니까, 객관적 수치와 다를 수도 있긴 하죠. 그렇지만, 언니가 날 본다면, "**, 요즘 조금 해이해진 거 같아." 라고 말할 것만 같은 생각을 하는 거죠. 말하자면 뭐, 그래요.  

 

 열심히 산다는 건 좋은 일이에요. 자기 인생은 한 번 뿐이니까. 누군들 치열하고 열심히 살고 싶지 않겠어요. 그냥, 지금 뭔가 쉬고 싶은 것도 아니면서, 지지부진 하니까 마음에 들지 않는 거죠. 언니야 전부터 크게 화내는 일이 없는 온화한 사람이지만, 반면 전 변덕스럽기도 하고 불만도 많고, 이것저것 정신없는 그런 애였잖아요. 이 이야기 하면, 언닌 웃을 거야 아마.^^

 

 저, 담달에 시험보는 거 알죠? 이맘때면 죽어라 해야 하는 시기라는 거, 저도 알아요. 그럼요. 전 작년에도 이 시험을 봤어요. 떨어져서 다시 보는 거지만. 근데, 올해는 어쩐지 그냥 퍼져사는 거 같아서, 저 많이 괴로워요. 그렇다고 이런 얘길 엄마한테 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 때부터, 문제는 더 나빠질걸. 가끔은 언니가 이전처럼 가까이 살면 좋겠다 생각해요. 힘들때, 칭얼거리듯 말하면, 언니는 그 이야기를 듣으면서 걱정해주기도 하고, 가끔은 맛있는 밥을 먹으러 가자고도 하고. 그렇게 도와주고 싶어했으니까요. 언니 손은 감촉이 좋고 따뜻해서 계속 잡고 있으면 어린시절 엄마 손을 잡고 걷는 느낌이었죠. 어떤 의미에선, 그 때도 그랬을 거예요.

 

 저기... 중요하고 심각한 얘길 하다, 이런 말 하긴 좀 그런데요...

 언니, 나 배고파요. 맛있는 거 먹고 싶어요.

 

 얼마전부터 저 배탈나서 오늘도 밥 제대로 못 먹고 있어요. 말 그대로 맘대로 먹지 못하는 거죠. 그래서 먹는 것만 보면, 시선과 관심이 집중되는 걸요. ^^; 언니 요리 솜씨 은근히 괜찮다는 소문 있던데...근데, 제겐 그 실력을 자랑 안 했을까요? 아이, 미안해요. 언니가 좋다는 델 우리 같이 가면 그 집 음식은 매번 맛있었는데. 근데도 난 왜 눈치를 채지 못했을까요. 그치만 그 겸손함 덕에 전 지금껏 한 번도 언니의 특별한 요리를 먹어볼 기회를 얻지 못했네요. ^^;  에이, 진짜 아쉽다!

 

 언니가 만든 음식엔 뭐가 들어가나요? 누군가 말하는 것처럼 꼭 들어가야 할 '정성과 사랑'은  빼고요. 설마 비법 양념이 다시다는 아니겠죠? 그건 우리집에도 있어요. 맛선생이나 산들애도 대용품으로 쓰지요. 제 친구는 진~짜 조미료가 들어간 음식이 싫대요. 그치만, 우리 엄마는 이거 오늘도 쓰던데요. 반 숟갈씩 슬쩍슬쩍.

 

 저, 솔직히 말할게요. 이번에 시험 잘 봐야 해, 하고 부담스러워 지면, 그냥 도망치고 싶어요. 텔레비전으로 인터넷으로, 알라딘 서재로. 아님 다른 무엇으로도... 이럴 때, 이런 건 좋지 않아, 하고 말해주기를. 난, 그런 걸 기다리는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젠 도망치고 싶지 않아요. 도망쳐도 도망쳐도 결국엔 시험장에 가야 되는 걸요. 아님, 내년에 또 봐야 되는 거구요. 그게 도망의 결과겠죠.

 

**언니, 오늘은 제가 좀 힘들었어요.

내일은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더 생각해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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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친 Kitchien 1
조주희 글 그림 / 서울문화사(만화) / 2009년 10월

 

 이 음식은 누군가를 떠올리게 하고, 누군가의 마음 속에 있던 이야기를 꺼내게 하고, 또 누군가에게는 그 일이 추억이 되기도 한다. 때로는 진지하고, 때로는 유쾌하게 길지 않은 이야기는 세상 어딘가에 있을 누군가의 것이다. 엄마가 보내준 굴이, 된장찌개가, 마룻 바닥을 돌아다니는 꽃게도 지나고보면 추억이 되고, 그립기도 한 이야기가 되어 줄 거다.

 

 책은 컬러로 되어 있고, 연재시에 실리지 않았던 작가 후기가 군데군데 있다고 하니, 전에 봤더라도 보지 못한 이야기가 조금 더 있을 듯 하다.

 

 

 

 마음속에는 괴물이 산다
한덕현 지음 / 청림출판 / 2013년 3월

 

 불안의 콤플렉스에서 탈출하는 자신감의 심리학!!

 

 국내에서는 생소한 분야인 스포츠 정신의학을 전공한 저자는, 오랜 임상 경험과 다양한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하여 이 책을 썼다. 우리가 가진 불안과 두려움의 실체와, 그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여러 가능성을 모색한다. 프로 스포츠 선수들은 극도의 긴장된 순간에서 맞이하는 승부의 순간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마인드 트레이닝을 하듯, 우리도 자신의 지금 모습을 통해서, 불안과 콤플렉스에서 탈출하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저자의 설명과 조언을 한번  들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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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 전 라면 잘 끓여요. 특히 컵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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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3-05-03 0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 오래 썼어요. 처음엔 와서 로그인만 해 보겠어, 했다가 또 이렇다죠.^^

서니데이 2013-05-03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까지 그럭저럭 고민스러웠는데, 지금은 조금 생각이 달라집니다. 내일 다시 생각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