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 화요일입니다. 오늘도 햇볕 뜨거운 하루 지나고 있어요. 그래도 바람이 차갑게 불어서 햇볕만 피하면 서늘합니다. 여섯시와 일곱시 사이 어디쯤. 서로 다른 자리, 계시는 곳, 거기도 바람이 부나요??
오후에 계속 졸리는데 잘 참았지만, 그러고 보니 저녁입니다. 하루는 너무 짧아서, 요즘은 1주일도 한 달도 금방 금방 지나갑니다. 작년은??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어떤 일들을 우연히 떠올렸을 때, 뭐? 그게 벌써 몇 년 전이란 말이야?? 하는 날이 많습니다. 하루 하루 지날 수록 기억창고의 남은 저장용량보다 이미 저장된 용량이 많아질텐데, 그럴 수록 찾기 힘들어지는 일 없으려면 지워지지 않은 매직으로 써 두어야 할 지도요.
하루에 많은 것을 할 수 없을 때에도. 그런 날들이 계속해서 모이면 나중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되고, 어느 날 하루에 따라잡지 못할 정도의 시간이 될 수도 있지만, 매일 매일 그렇게 꾸준하게 하는 건 쉽지 않아서, 서둘러서 하려고 하거나 아니면 늦었다고 급해져서야 하게 되는 것일지도요.^^
평안하게 별일없이 지나가는 오늘 하루에 감사해요.
즐겁고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