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키 마인드 - 내 마음속 미친 원숭이
대니얼 스미스 지음, 신승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새해가 시작되고, 오늘이 4일째입니다. 하지만, 그냥 평범한 어느 겨울의 수요일일지도 모릅니다. 연말이 되고, 새해가 되는 이 시기. 많은 사람들이 해돋이를 보면서 새로 시작하는 시간에 대한 희망과 기대도 담지만, 한편으로는 알 수 없는 미래를 생각하면서 조금 더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불안할 지 모릅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 조금 더 불안하고, 조금 덜 불안하며, 때로는 너무 많이 불안한 사람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몽키 마인드'는 '원숭이처럼 날뛰는 불안의 상태'를 나태내는 말로 불교에서 온 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책의 부제는 '내 마음 속 미친 원숭이'입니다. 제목만 보아도, 내 마음 속에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정신없는 그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떠올리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의 머릿말에서 저자는 자신을 불안의 화신이라고 표현합니다. 저자는 자신의 불안의 기원을 찾아 나섭니다. 도대체 이 불안은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가족들의 불안도 있고, 자신의 불안도 있습니다. 저자의 불안 경력은 십대 청소년기부터 시작되었으니, 상당히 오래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저자의 가족들도 다양한 불안을 호소합니다. 자신도 불안장애를 안고 살아가지만 정신 심리 치료사로 활동하는 어머니부터 시작해서, 아버지와 형도 다양한 불안으로 인한 불편과 고통을 갖고 있습니다. 저자의 친구 중에도 불안을 느끼는 사람이 없지 않고요. 이 책에 나오는 저자와 저자의 가족, 친구가 보여주는 다양한 불안의 에피소드는 그렇게 주변사람들과 자신의 기억을 잘(?) 살려 쓴 내용입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단순히 불안장애의 이론을 정리하고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조금 더 다양하고 풍성한 불안의 이야기를 쓸 수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독자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느끼는 불안의 사고 과정을 따라 같이 불안해질 지도 모릅니다. 때로는 어린 시절과 십대 시절의 충격적인 경험을 떠올리면서 실은 그게 문제였을까, 다시 고민하는 저자의 생각을 같이 읽게 되기도 합니다.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일일이 떠올리면서 다시 불안해하는 것, 그리고 아직은 실제 일어나지 않은 수많은 가능성들이 일어날 지도 모른다는 것에 대한 불안함, 많은 치료사를 통해 치료받았지만, 나을 수는 없었던 자신의 불안의 기억들을, 저자는 불안한 그대로 쓰면서도 최대한 유쾌함을 잃지는 않으려고 애썼던 것 같았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중간 중간 같이 불안해질 때는, 잠시 책을 덮었다가 다시 읽었습니다. 그리고 가끔은 그 불안의 과정이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에는 이유가 있겠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천천히 읽더라도 끝까지 읽고 싶었습니다. 가끔은 저자의 불안이 자신에게는 논리적인 설명이 될 수 있겠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그렇게 합리적인 고민이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조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다른 사람이 느끼는 불안의 생생한 과정을 읽는 것을 통해서, 실제로 내가 가진 불안과 불안의 사고과정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점도 있었습니다.

 

 만약 이 책을 읽다 중간쯤, 불안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되고, 불안한 이야기를 읽어가면서 갑자기 나도 불안해지는 것만 같은 생생한 이 느낌 때문에 잠깐 주저하셨다면, 그래도 중간에 그만두지 마시고 이 책의 마지막 부분까지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책은 머릿말부터 시작해서 지난한 불안의 과정을 겪고서 결국은 그 마지막 부분에 이르기 위해 쓰여졌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일어날 일들은 일어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어나지 않은 일들이기에 불안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 중 많은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채 오늘도 무사히 지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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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01-04 05: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때로는 인생이 제 마음대로 되지 않아 재밌고 스릴있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어려움 속에서 희망을 꿈꿀 수 있다면 지금 행복하다는 생각을 합니다만... 제가 지금 편해서겠지요? ㅋ

서니데이 2017-01-04 07:00   좋아요 1 | URL
어떤 관점으로 보는지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일 수도 있지만, 지금 행복하다고 생각하신다면 괜찮은 것 아닐까요.^^
겨울호랑이님 좋은하루되세요.^^

2017-01-04 1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04 1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1월 3일 화요일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겨울 날 같은 느낌은 듭니다. 계절 별로 햇볕의 밝기나 느낌도 다른 것 같은데, 기분 탓일지는 모르지만 오늘의 햇빛은 어쩐지 온기가 조금 부족하고 건조해 보입니다. 그건 만져보아야 알 수 있는 것들이니까 정말 기분 탓일거예요.^^

어제 저녁에는 엄마와 심한 말다툼을 했습니다.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던 일들을 두고 엄마가 많이 속상해하셔서, 그 이후의 일들을 저는 이해하기 힘들었어요. 사람은 한 집에서 살아도 매일 얼굴을 보고 말해도 실은 모두가 다른 사람이고, 속마음도 하는 말의 의미도 다 알 수는 없습니다. 어쩌면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다른 사람은 다른 사람이라서 실은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사실 저 자신에 대해서도 잘 아는 부분이 많지 않으니, 내가 아닌 사람을 잘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 잘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어쩌면 때로는 오해나 서운함 그리고 불필요한 말다툼을 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건 아프게 닿는 순간의 상처를 남깁니다.

좋지 않은 것에 대해서 화를 내는 대신에, 나는 이게 불편하다, 이게 좋지 않다, 나는 기분이 좋지 않다, 말할 수도 있습니다만, 저도 한계가 될 때까지 말을 꺼내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게 나중에 커다란 감정의 화산폭발처럼 나타날 때도 있지만, 그건 너무 큰 재해가 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지 않다면 그 생각 대신 다른 생각을 합니다. 할 수만 있다면 최대한 그것이 내 문제인가 고민해보고 내 것이 아니라면 잘 지나갈 수 있도록 애씁니다. 내 것이라면 내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고민합니다. 조언을 듣거나, 또는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 상대방에게 사과를 합니다. 그 사람이 받아줄 수 있을 때까지 여러 번 하지만, 때로는 그렇다고 해도 상대가 그것으로도 마음이 편해질 수는 없을 것이라는 것도 압니다. 그래도 할 수 있는 한 사과하는 것은 그 사람이 내게 소중한 사람이고 잘못된 말로 상처받았지만 빨리 아물기를 바래서입니다.

하지만 그러고 돌아서면 가끔은 내 상처도 돌아봐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요즘은 듭니다. 늘 내 상처를 잘 돌아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 상처가 잘 아물지 못하면 그 부분이 살짝 닿아도 너무 아프게 느낄 수도 있고, 더 나쁘면 아픈 것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될 지도 모릅니다. 너무 아프게 느끼면 필요이상 다른 사람의 말을 예민하게 들을 수 있고, 아픈 것을 느끼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의 아픔도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밤에 잠을 못 잤습니다. 엄마도 편안하게 주무시지는 못했을 것 같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직 저도 다 이해는 못하지만 그래도 엄마를 속상하게 해드린 것에 대해 용서를 구했습니다. 어디가 그렇게 속상했는지 들었는데, 무시당하는 것만 같아서 화가 나셨다고 하셔서,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지만 얼마나 마음 속의 생각이 전해졌을지는 모릅니다. 용서를 구했으니 저도 마음이 편해져야 하는데 아침에 들었던 모진 소리가 남습니다. 그래도 오늘 아침에 잘 한 건지,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가까운 사람 사이는 때로 참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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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3 10: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03 10: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03 1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03 12: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겨울호랑이 2017-01-03 11: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에는(지금도?)쌓아두고 있다가 한 번에 터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상대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고 난 후엔 고치려고 했습니다만. 고쳤는지 여부는 아마 아내가 알겠지요? ^^ ㅋ

서니데이 2017-01-03 12:04   좋아요 2 | URL
참았다가 터지면 상대방에게도 좋지않고 자신에게도 좋지않은은 습관같아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잘 지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네. 아마도 가족분이 말씀하시면 더 맞을수도 있겠지만 겨울호랑이님이 생각하시는 것도 맞을 거예요. ^^
겨울호랑이님, 점심 맛있게 드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고맙습니다.^^

책읽는나무 2017-01-03 17: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족은 편하고 내편이다라고 생각되어지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말에 대한 상처를 많이 받게 되는 것같아요ㅜ
부모로서의 자존심이라고 해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종종 자식에게서 내가 무시당한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자식입장에선 분명 그뜻이 아닐진대 부모입장에선 또 그게 그리 느껴지게 되구요!!
그게 가족인가?싶기도 하다가 그러면서 또 풀어나가는 과정이나 결론들을 보면 이래서 가족이군!!
느껴지기도 하구요.
암튼 며칠 마음이 편칠 않으시겠어요.
마음 잘 다스리시어 부모님께 잘해드리세요^^

서니데이 2017-01-03 17:43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입장의 차이, 개인의 자존감, 그날의 피로감 그런 것들이 모두 작용하는 것 같아요. 아침에 다시 들으니 어제는 잘못한 게 없었는데, 왜 저러실까 저런 말을 하면 좋을까 싶은 기분도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이해하기에 힘든 것 같아요. 참 어렵더군요.
책읽는나무님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sslmo 2017-01-04 14: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 님~^^
여자는 참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우는 시기를 거치는데,
그 중에서도 갱년기는 참 지독하답니다.
서니데이 님 어머니도 갱년기를 건너가시느라 그런게 아닐까 싶은데,
무조건 어머니를 편들어 드리고 맞춰드리는 것밖에 방법이 없을듯 합니다.
지금 어머니가 느끼시는 무시 당하는 느낌, 상실감 따위는 대상도 없고 실체도 없는 것이니,
서니데이 님의 살가움 만이 해답일 듯 합니다~^^

2017-01-04 15: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꽃보다금동 2017-01-04 18: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가족의 두 얼굴 책 두번 읽었답니다. 힘든 시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어른이 될수록 가족과의 관계가 더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저는 떨어져 살지만, 같이 살면 더 어려운 상황들이 많을 것 같아요.
서니데이님도 저 책이 도움되길 바라요.

서니데이 2017-01-04 20:18   좋아요 0 | URL
꽃보다금동님도 저 책 읽어보셨군요. 이 책은 가족은 화목한 것이라는 고정된 생각과는 달리 실제로 우리가 만나는 가족간의 문제를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점이 있는 책 같습니다. 힘든 시기에 읽고 도움이 된 책은 조금 특별한 느낌으로 남을 것 같아요. 저도 나중에 한 번 더 읽으려고요. 도움 되길 바란다는 말씀 고맙습니다.^^
 

 

1월 2일 월요일입니다. 바깥 날씨가 어제보다 따뜻한 것 같은데,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어제부터 정유년 새해가 시작되었지만, 어제는 일요일이고 오늘은 월요일이라서 어쩐지 새해는 오늘부터 시작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지난주에 종무식을 하셨던 분들은 오늘은 시무식을 하셨을 것 같고요. 연말의 들뜬 분위기도 오늘은 조금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어떻게 보면 매일 이어지는 날들이 비슷비슷한 날들 같아 보이지만, 어떻게 채워넣는지에 따라 하루 하루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제 하던 그대로 변화없이 사는 것이 편안함을 줄 수도 있지만 때로는 조금 단조롭다고 느껴질 수도 있어요. 계속 이어지는 시간을 일정한 범위로 나누고, 반복되는 날짜를 통해서 다시 시간이 지났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 그렇게 새롭게 시작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은 가끔씩 좋은 일 같아요.

 오늘도 그런 의미에서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하루 보내고 싶습니다.
 정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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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진에 나온 파우치는 소잉데이지 파우치입니다.

 

PC에서 바로가기   http://storefarm.naver.com/sewingdaisy/products/595976680

모바일에서 바로가기  http://m.storefarm.naver.com/sewingdaisy/products/595976680

 

네모 파우치 - 엘리스 레드 (크기 13*14) 디자인입니다. 비율은 거의 정사각 크기에 가깝습니다.

간단한 화장품, 휴대전화 악세서리, 다양한 소품을 넣으실 수 있습니다.

얇고 슬림한 파우치, 폭신하고 도톰한 파우치 두 가지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소잉데이지 사이트는  http://storefarm.naver.com/sewingdaisy 입니다.

다양한 핸드메이드 가방, 파우치, 컵받침 등의 소품을 구경하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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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나에게 - Q&A a day
포터 스타일 지음, 정지현 옮김 / 토네이도 / 2015년 11월 

Q&A a Day for College : 나의 스무 살 이야기
포터 스타일 지음, 정지현 옮김 / 심야책방 / 2016년 10월 

 

 

2015년에 처음 보았던 것 같은데, '5년후 나에게 -  Q&A a day' 는 한 페이지에 작은 메모를 통해서 5년 간의 기록을 쓸 수 있는 다이어리 북이었어요. 실제로 보니까 휴대하기 좋은 작은 크기여서 짧은 생각을 좋은, 그래서 나중에 모이면 나만의 기록이 될 수 있는 다이어리북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이 다이어리북의 반응이 좋았는지, 이후로도 시리즈가 지속적으로 나왔던 것 같아요. 파란색은 <Q&A a Day for college : 나의 스무 살 이야기> 인데, 이 책은 대학에 새로 입학하는 학생들이 4년간 쓰도록 구성된 다이어리북 같습니다. 그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어린이용은 3년, 성인용은 5년으로 구성된 것이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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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한엄마 2017-01-02 14: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우- 해 가기전에 2016년 밀린 글 쓰느라 힘들었어요.ㅠㅠ
단어르나 ‘모르겠다‘가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다 쓰니 뿌듯하더라고요.^^

책한엄마 2017-01-02 14:09   좋아요 3 | URL
에고-그냥 등록 버튼을 눌렀네요.서니데이님 파우치 천이 정말 최고에요.^^때도 잘 안 타고-히히

서니데이님 행복한 새해 보내세요.
정작 저는 1월 1일부터 글 밀렸네요.ㅎ

서니데이 2017-01-02 14:17   좋아요 3 | URL
꿀꿀이님 지난해에 책을 많이 읽으셔서 정리하는데도 연말까지 하시느라 고생하셨네요. 그래도 정리를 끝내면 새로 시작하고 싶은 그런 기분도 들잖아요. ^^
저도 어제부터 시작인데 할일이 벌써 밀리는 기분이예요. ^^;

우리집 파우치는 면소재라서 편리하고요, 색상과 디자인도 다양합니다. 예쁘게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꿀꿀이님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2017-01-02 14: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02 14: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7-01-02 20: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늘이 월요일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월요병 탓인지 마음이 들뜰 정도로 새해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았어요. 그냥 일상이 반복되는 느낌 정도였어요. ^^;;

서니데이 2017-01-03 09:40   좋아요 2 | URL
그게 더 좋을수도 있어요. 새해라고 생각해서 이것저것 더 할 생각을 하면 마음의 부담이 조금더 늘어날 수 있잖아요. 그러니 일상으로 잘 돌아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카스피 2017-01-03 22: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솔직히 TV에서도 뭐 특별한 방송(흔히 말하는 재미난 영화)도 없고 해서 신년이란 기분이 전혀 안드는것 사실이에요.써니데이님 새해 복많이 받으셔요^^

서니데이 2017-01-03 23:41   좋아요 2 | URL
아마 그랬던 것 같아요. 새해는 되었지만 그래서 다들 비슷하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더 밋밋해지기 전에 새해인사라도 나눌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카스피님도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고맙습니다.^^
 

 2017년 1월 1일 일요일입니다. 정유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밤에는 좋은 꿈 꾸시고 편안한 밤 되셨는지요. 오늘은 날씨가 흐리긴 해도 7도 가까이 되어 지난 주보다는 따뜻한 날입니다.

 

어제는 2016년이었는데, 자고 일어나니 하루 사이에 많은 것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아무 것도 달라진 것 같지 않으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설명할 수는 없지만 달라진 것 같기도 한 느낌이 들어요. 1월 1일은 달력에 신정이라고 되어 있는데, 양력설을 쇠는 분들에게는 오늘이 설날이 되겠네요. 올해의 음력설은 1월 28일입니다. 토요일이라서 월요일인 30일이 대체휴일로 올해 설 연휴는 4일입니다.

 

 정유년(丁酉年)은 붉은 닭의 해입니다. 천간의 정(丁)이 붉은 색을, 그리고 십이지중 열번째에 해당되는 유(酉)가 닭을 의미합니다. 붉은 색도 좋은 의미가 있고, 닭은 새벽을 알리는 동물인 만큼, 정유년에는 새롭고 좋은 일들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가 다가오니 동네 가게에서도 가래떡 준비에 바쁜 모습이었습니다. 또 한 해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올해는 올해의 좋은 일들로 바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 평범하지만 늘 이 시기에 하면 좋은 생각을 해 봅니다. 길게 쭉 뻗은 가래떡처럼 올해는 하시는 일들이 매끄럽게 잘 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사진 찍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트렌드 코리아 2017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6년 10월

 김난도 교수를 대표저자로 하여 다수의 공저로 출간되는데, 올해로 아홉번째 책이 되는 우리나라 소비트렌드에 관한 전망서입니다.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가 선정한 2017년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는 울타리를 둘러놓은 닭장이라는 뜻의 'CHICKEN RUN'이다. 붉은 닭의 해인 정유丁酉년, 애니메이션 '치킨런'의 주인공들처럼 희망을 갖고 탈출을 모색한다는 소망을 담았다." 고 합니다. 대표색상은 지난해의 붉은 색에 이어 올해는 핑크로, 각자도생의 시대, 픽미세대, 욜로 라이프 등 최신의 소비트렌드와 관련있는 자료를 분석, 정리한 책입니다. 변화의 기로에 서 있는 2017년 우리에게도 울타리를 넘어 비상하는 희망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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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01-01 15: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 지금 「트렌드 코리아 2016」작성 중인데, 서니데이님께서는 2017년 소개를 해주셨네요^^: 서니데이님 즐거운 하루 되세요

서니데이 2017-01-01 17:14   좋아요 2 | URL
겨울호랑이님도 새해 첫날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트렌드 코리아는 2017이 제목에 있어서 소개해보았어요. 나중에 2016 쓰시면 보러 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좋은하루되세요.^^

yureka01 2017-01-01 16: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새해리사 그런지요..가래떡 세로 줄이 근사해보이는데요..ㅎㅎㅎㅎ
한해도 복 많이 쌓으시고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니데이 2017-01-01 17:15   좋아요 1 | URL
유레카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올해도 복있는 시간 되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좋은하루되세요.^^

마녀고양이 2017-01-01 17: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가래떡 맛나보이네요.
모든 일들이 저렇게 매끄럽게 잘 되면 참으로 좋겠어요.
새해 멋진 덕담입니다. ^^

서니데이 2017-01-01 17:22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올해는 좋은 일들로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마고님 새해 첫날 잘 보내셨나요. 남은 일요일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해피북 2017-01-01 17: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희는 음력 설을 쇠는데 신랑이 오늘은 떡국을 먹어야한다기에 매생이 떡국을 한 그릇 먹었어요. 왠지 새해 첫 시작은 이렇게 떡국 한 그릇 먹어야지 뭔가 새롭게 시작되는 기분이긴 해요 ㅎ서니데이님도 덕담 만큼 멋진 일 가득하시길 바래요^~^

서니데이 2017-01-01 17:43   좋아요 1 | URL
해피북님 부지런하세요. 저희도 음력설을 쇠지만 어쩐지 올해는 연말에 가래떡이 많이 보이던걸요.
해피북님도 올해는 좋은일 많은 한해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단발머리 2017-01-01 19: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좋은 일 많이 생기는 한 해 되시기 바랍니다.

서니데이 2017-01-01 19:49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단발머리님도 좋은 일로 바쁜 한 해 되시길 바래요. 좋은하루되세요.^^

꽃보다금동 2017-01-01 19: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길쭉한 가래떡처럼 하시는 일이 쭉쭉 뻗어가는 한 해되세요. 페이퍼에 소소한 일상도 계속 담아주시고요~^^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17-01-01 19:53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꽃보다금동님도 좋은 일 가득한 한 해 보내세요.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좋은하루되세요.^^
 

12월 31일 토요일입니다. 오늘은 2016년의 마지막 날이예요. 그리고 주말이고요. 어제까지는 날씨가 조금 추운 느낌이 있었는데, 오늘은 오전에 병원을 가려고 나섰는데, 조금 덜 추운 것 같았어요. 날씨가 오늘은 아마 영상기온 일 것 같아요. 조금의 차이이긴 하지만 얼굴에 닿는 기온의 느낌은 매일매일 다른 것 같아요.

 

 날씨가 한겨울에 접어들었는데, 지나다 보니까 나무에 새싹이 나오는 것을 보았어요. 겨울에 꽃이 피는 동백은 곧 꽃이 필 것처럼 봉오리가 생겼고요, 목련 나무를 지날 때에는 가지 끝마다 조금씩 새로 나는 것들을 보기도 했어요. 한 여름에 예쁜 꽃을 피웠던 장미는 새 잎이 조금 났더라구요. 그렇게 겨울이 왔지만, 곧 봄이 올 것을 준비한다는 것, 그런 것을 보면서 나도 지치지 말고 열심히 살아야지 하는 생각을 했어요.

 

 

 

 올해 연말을 맞아서 올해의 일들을 생각해보면, 어떤 일들은 생각나고, 벌써 어떤 일들은 가물가물합니다. 좋은 일도, 힘들었던 일들도 다 잘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야 지금 이 순간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때로는 더 나은 미래를 생각하면서 지금 힘들어도 조금 더 참을 수 있는 힘이 될 수도 있고,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는 것으로 어떤 시기에는 마음의 평안을 얻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그러한 시간을 계속 하려면 아무래도 현재시점을 충실히 살아가는 것이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좋은 일이 있었다고 해서 늘 그 순간에 살 수 없고, 어려운 일이 있었더라도 그 순간에 사로잡히지 않는 것, 그런 것들이 쉽지 않지만, 필요하다는 생각을 이번 연말에는 했던 것 같아요.

 

 지난해 연말에, 2016년 목표는 새 사람이 되는 거였어요. 사람은 한 번 태어나면 다시 태어날 수는 없지만, 새롭게 시작하고 다시 시작하는 것, 이전에 머물지 않고 앞으로 갈 수 있는 새로운 시적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어요. 올해는 시험에 합격한다거나 하는 조금 더 현실적인 목표나 희망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지난해의 이 시기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지거나 달라진 점이 있는지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됩니다. 조금이라도 점수를 주고 싶은, 그런 마음에서요.^^

 

 그리고 내일부터 시작되는 2017년의 목표는 내 마음이 원하는 대로, 내가 지금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사는 것으로 정했어요. 이 순간에 조금 더 충실하고, 이 순간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아쉬움 없도록 열심히 사는 것, 그렇게 하다보면 한 해동안 좋은 일들, 세세한 목표 세운 것들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작심삼일이 될 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새로 다이어리를 쓰고, 새 달력을 걸고, 그렇게 새해를 준비합니다. 오늘 저녁에는 좋은 꿈 꾸시고, 희망 가득한 정유년 첫날 맞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저녁에 혹시 로또 당첨되신 분 있으시다면, 아마 설레서 오늘 밤에 못 주무실지도요.^^;)

 

 올 한해, 제 서재에 와주신 이웃분들께 인사 드립니다.

 2016년 한해동안 좋은 시간을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따뜻하고 좋은 연말, 그리고 희망가득한 새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사는 법
고코로야 진노스케 지음, 정혜주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6년 11월

 

얼마전에 읽었는데, 제목에 좋아보여서 읽었던 책인데, 평범한 이야기 일 수도 있지만, 읽고 나서 조금 더 생각해볼 기회를 주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내년의 목표도 이 책을 읽은 것에서 영향을 받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어서 페이퍼에 함께 소개했어요. 이 책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기회에 정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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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혹은저녁에☔ 2016-12-31 16: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이루고자 하는일 성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서니데이 2016-12-31 16:40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아침에혹은저녁에님, 서재에 다시 인사드리러 가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겨울호랑이 2016-12-31 16: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지난 한 해 감사드립니다. 오늘로 2016년 북플 활동을 마감하려 합니다. 그동안 베풀어주신 사랑에 감사드리며, 내일 아니 2017년에 뵈요 ㅋㅋ

서니데이 2016-12-31 16:47   좋아요 2 | URL
저도 감사드립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2017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내일도 제 서재 놀러와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비로그인 2016-12-31 17: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 해마다 목표를 정하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 멋집니다.
목표를 이루시길 바라며 친절하고 다정한 마음씨에 감사했습니다.
서니데이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서니데이 2016-12-31 19:32   좋아요 1 | URL
매년 세우는 계획을 다 이루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뭐든 새롭게 하나씩 더해가는 것을 해보고 싶어서요.^^
고맙습니다. 알파벳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stella.K 2016-12-31 18: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아요!^^

서니데이 2016-12-31 19:32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stella. k님도 행복한 연말, 희망가득한 새해 되시길 바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재는재로 2016-12-31 18: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연말도얼마남지않았네요 새해에는좋은일만가득한한해가되었으면 새해복많이받으세요

서니데이 2016-12-31 19:33   좋아요 0 | URL
네, 연말도 이제 네시간 조금 더 남았어요.
새해엔 좋은 일만으로도 바쁜 한 해 되면 좋겠습니다.
재는재로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nama 2016-12-31 22: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에 좋을 결과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서니데이 2016-12-31 22:21   좋아요 0 | URL
새해를 앞두고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내년에는 좋은 일들로 바쁜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오늘 저녁엔 편안하고 좋은 꿈 꾸세요. 감사합니다.

북프리쿠키 2016-12-31 22: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17년엔 좋은 일 왕창 쏟아지길
기원드립니다^^;

서니데이 2016-12-31 22:43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내년엔 좋은 일들로 한해 가득 채울 수 있겠네요.
북프리쿠키님도 행운이 함께하는 정유년 되시길 기원합니다.^^

코코몽 2017-01-01 12: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안녕하신가요^^벌써 2017년이 되었어요 작년에 활동하시는거 항상 잘 봤습니다~덕분에 좋은 책 많이 알아서 제 지식도 많이 쌓을수있던 귀한시간이었습니다! 올해도 좋은책 함께 많이 봤으면 좋겠네요 추진하시는일 다 잘풀리길 바라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서니데이 2017-01-01 13:17   좋아요 1 | URL
새해 첫 날부터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코코몽님도 올해 좋은 일들과 가득한 한 해 되시면 좋겠습니다.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7-01-23 02: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멋있으세요!! 동기가된다고하니 저도한번 읽어보싶어져요 17년에는 목표들 이루는 한해가 되도록 같이노력해요!

서니데이 2017-01-23 02:52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숑님. 오늘은 아주 추운 밤이네요.^^
새해에 눈이 내리면 좋다고 해요. 이 책은 하고자 하는 일의 방향을 생각해보는데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희망가득한 좋은 목표 세우시고 원하는 꿈 이루시기를 바래요. 감사합니다. 좋은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