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유시민의 30년 베스트셀러 영업기밀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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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잘 쓰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그만큼 글을 잘 쓴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문필업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글을 쓸 일은 자주 생깁니다. 책을 읽고 인터넷에서 산 상품의 후기를 쓰는 것처럼 소소한 것부터, 입사를 위해 쓰게 되는 자기소개서나 이력서와 같이 쓰는 사람에게 있어  중요한 만큼의 부담이 더해지는 글도 있을 수 있습니다. 글을 잘 쓴다면 이런 순간에 조금이라도 더 좋을 것만 같습니다. 글쓰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첫 글자를 쓰는 그 순간부터 시작되는 사람도 적지 않을테니까요.

 

 이 책을 쓴 저자는 여러 해 동안 글을 쓰고, 책을 내면서 잘 알려진 작가 유시민입니다. 소설이나 시와 같은 문학작품을 쓴 작가는 아니지만, 그동안 펴낸 여러 권의 책이 베스트셀러로 많은 사람에게 읽혔습니다. 전공은 경제학이나, 오랜 시간 글쓰는 일을 계속해온 경험을 살려, 좋은 글을 쓰는데 필요한 여러 가지를 이 책에서 설명합니다. 글은 쓰고자 하는 형식에 따라 쓰는 방식도 달라집니다. 이 책에서는 문학작품을 쓰는데 참고하면 좋을 내용보다는, 실용문이나 논리적인 내용을 필요로 하는 글을 쓰는데 적합한 조언을 담고 있습니다. 예문을 많이 소개하는 점도 좋았고, 그러한 예문을 다시 고쳐쓰기를 통해 달라진 글이 되는 예시도 좋았습니다. 간결하고 읽기 쉬운 글, 그리고 쓰는 사람의 주장에 적절한 뒷받침이 될 수 있는 논리적인 근거가 제시된 글을 쓸 수 있으려면 많은 글을 읽어보는 것이 좋다는 저자의 조언에 공감합니다.

 

 글을 쓰다보면, 불필요한 내용이 많아지거나, 또는 적당한 단어를 쓰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요즘은 번역된 책을 많이 읽기 때문인지, 외국어를 번역한 문체로 쓰기도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기록이 아닌 다른 사람이 읽을 것을 목적으로 하는 글을 쓰게 된다면, 읽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글이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평소의 좋지 못한 글쓰기 습관이 있다면,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예시와 조언이 참고가 되어줄 것입니다. 단어와 내용이 전문적이고 어려울 수 있는 학술적인 글이나, 순한글의 글을 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간결하고 읽기 쉬운 글을 쓰고 싶었기에, 이 책의 설명은 여러 가지로 읽을만 했습니다. 또한 전문가를 위한 작법서와 같은 책이 아니라,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한 책이기 때문에, 기본에 가까울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그리고 덧붙여, 작가 유시민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이 있는 분께도 좋은 책이 될 듯 합니다. 어떻게 글쓰기를 계속해왔는지를 포함해, 작가의 개인사에 관한 내용도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썼듯이, 글쓰기가 어렵다면, 일단 첫 문장, 첫 단어를 쓰는 것부터 망설여집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잘 쓰지 못하더라도 계속해서 노력하는 만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조금은 안심도 되고, 희망이 생깁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만큼 잘 쓸 수 있을 정도까지는 아직은 기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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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5-05-12 19: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기자 준비생들이 필사를 한다는 고종석씨 책도 보고 싶은데, 아아~작법책은 당분간 그만 보고 싶다! 마음을 가라 앉히는 요즘 입니다~ㅎㅎ

서니데이 2015-05-12 19:45   좋아요 1 | URL
아, 아갈마님 좋아할 참고, 잡지 사면 앤디워홀 입장권 주는 잡지 있다던데, 궁금하면 제목 찾아볼게요

서니데이 2015-05-12 19:47   좋아요 0 | URL
이 책은 아무래도 일반독자 대상이니, 관련분야 조금더 특화된 책도 괜찮겠지요^^

AgalmA 2015-05-12 20:01   좋아요 1 | URL
앤디 워홀은 리움에서 국내 첫 전시 할 때 가봤는데, 정말 좋았어요^^
5마일이란 잡지 창간호네요? 입장권에 아메리카노 두 잔까지...이래서야 뭐가 남나a;;
그리고 전시는 동대문디자인 플라자고, 커피는 한남동이고 나원ㅎ... 잡지가 예쁘장하긴 하네요. 아, 갈등...

서니데이 2015-05-12 20:03   좋아요 1 | URL
이미 알고 있잖아요, 에이^^;

AgalmA 2015-05-12 20:05   좋아요 1 | URL
몰랐어요. 서니데이님이 말해서 방금 급하게 찾아봤죠. 그나저나 왜 또 제게 선택의 기로를 선사하셨나이까 ㅎㅎ

서니데이 2015-05-12 20:06   좋아요 1 | URL
저보다는 더 좋아할 거 같아서요^^

AgalmA 2015-05-12 20:09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 워홀 전시 안 보셨으면 꼭 보세요.
워홀은 유명세가 실력을 좀 덮은 감이 있어요. 실제 보면 창작자들 창작욕구를 막 돋우게 하는 기운이 있거든요. 예술가들은 진짜 그렇다니까요!

AgalmA 2015-05-12 20:10   좋아요 1 | URL
근데 무슨 잡지가 400쪽이나 되는지...이거참 궁금하네요...잡지 안 사 본지 꽤 돼서...

단발머리 2015-05-12 19: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지금 님 글 읽고 있었는데요.... 푸핫^^ 저도 이 책 구매했는데 아직 20페이지 밖에 못 읽었어요~ 작가의 개인사에 특히, 관심이 갑니다~~ 서니데이님 페이퍼 읽고 저도 다시 시작! 해볼랍니다!

서니데이 2015-05-12 19:49   좋아요 0 | URL
아, 그러셨나요^^
작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께는 굳이 글쓰기가 아니어도 반갑지 않을까해요. 나중에 쓰시면 놀러갈게요^^

북극곰 2015-05-13 10: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책 무지 읽고픈데 요즘 책구매 자제하는 중이라 참고 있어요. 힝~~~ 글쓰기에 관한 책은 왜 이렇게 항상 구미가 당기는지.

서니데이 2015-05-13 10:49   좋아요 0 | URL
글쓰기에 관한 책을 좋아하시나봐요, 저는 베스트셀러라서 읽었는데, 괜찮았어요^^; 저도 올해는 되도록 집에 있는 책부터 다 읽고 사고 싶은 마음있어, 공감합니다^^
북극곰님, 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요^^

2015-05-14 11:1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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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4 18: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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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5 04:1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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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5 04:1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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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5 04: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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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5 04: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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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5 04: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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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5 04: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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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5 04: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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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5 04: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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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5 19: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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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5 19: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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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6 15: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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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6 16: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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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6 17: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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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6 17: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늘 금요일이네요. 어버이날이기도 하구요. 5월은 여러 가지 기념일이 많은 달인가봐요.

 

 알라딘 내 제 중고샵에서 주말에 이벤트 있습니다.

http://www.aladin.co.kr/shop/usedshop/wshopitem.aspx?SC=274019

 

 오늘 그러니까 5월 8일부터 10일, 그러니까 금, 토, 일 3일간 제 중고샵에서 도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입니다. 이번 주말에만 한시적으로 변경하는 거구요. 월요일부터는 다시 이전과 같을거예요.

 

 도서 구매하시면, 금액에 상관없이 집에서 만든 핸드메이드 패브릭 북마크(그러니까 책갈피예요) 드립니다.

 그리고 3만원 이상 구매하시면 면으로 만든 파우치 추가로 드립니다.

 북마크와 파우치는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이 모두 소진되면 대체되거나 종료될 수 있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셔도 됩니다. 또는 중고샵 내 질문해주셔도 됩니다.

 배송은 편의점택배 이용합니다. 금요일 오후까지는 당일에 발송하고, 토, 일에 주문하실 경우에는 월요일에 발송할 예정입니다. 택배 보내고 나서 문자 드립니다.

 

 그리고 소잉데이지 사이트에서 판매중인 상품을 책과 함께 구매하시면 배송료 한 번만 내시면 되니까, 구매하시려면 댓글 남겨주세요. 만약 도서를 2만원 이상 구매하시면 무료배송이니까 그럴 경우에는 상품가격만 추가되겠습니다.

 

소잉데이지 사이트에서도 현재 티코스터는 할인하고 있습니다.

http://storefarm.naver.com/sewingdaisy

 

 즐거운 금요일, 좋은 주말 보내세요.

 날씨 낮에는 꽤 덥습니다. 그래도 환절기 감기도 조심하세요.

 

 

---

 

북마크는 전에 올려서 보신 분 계실듯 합니다.

http://blog.aladin.co.kr/759692133/7468770

 

 파우치 사진은 화질이 좋지는 않은데, 대강 이렇게 생겼습니다.

http://blog.aladin.co.kr/759692133/7127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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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웃의 유혹
    from 공음미문 2015-05-09 21:11 
    T. 네게 전화를 하고 싶다. 너는 스스로 떠벌리면서도 믿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우리 어머니가 잘 알고 있듯이 진정 내게 오롯이 사뿐이던 시절이 있었다. 푸른 모니터보다 푸른 하늘을 사랑한 때가 있었다. 튼튼한 다리로 교정을 질주하던 죄 없는 시절이 있었다. 철망이 박히지 않은 보드랍고 착한 고막을 가진 귀의 기억이 있었고, 꽃봉오리에 내려앉는 봄눈처럼 아름다운 착오와 환상의 나날들이 있었다. 그때 어머니의 기도는 성마르지 않았고, 지금 네 나이 무렵의
 
 
하늘바람 2015-05-08 10: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님은 샵을 하셔도 잘하실것 같아요

서니데이 2015-05-08 10:27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하늘바람님,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수이 2015-05-08 10: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떤 알라디너가 선물해주셔서 책갈피 잘 쓰고 있어요_ 좋은 하루 보내세요 서니데이님_^^

서니데이 2015-05-08 11:00   좋아요 0 | URL
야나님,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서니데이 2015-05-08 15:36   좋아요 0 | URL
아침에 마음이 급해서, 간단한 인사만 전했네요.
야나님께도 저희집 책갈피가 있을 줄은 몰랐는데, 잘 쓰고 계신다니, 다행이네요.
금요일 오후예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15-05-08 12: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5-08 15: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5-05-08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이건 제 주관적 견해이니 그냥 참고하세요. 차차 여름이 되고 하니 제품 계속 만드시는 상황이면 청어 시리즈 / 과일시리즈 세트상품으로 추진하면 어떨까 싶네요? 요즘 여름이 점점 길어지고 있잖아요ㅎ
그리고 이 정도 실력이면 짧은 스카프도 병행하면 좋을 듯합니다. 내가 만드는 거 아니라고 아이디어 남발;;;

서니데이 2015-05-08 23:55   좋아요 0 | URL
제가 추가로 질문할게요. 청어나 과일의 같은 프린트 원단으로 여러 가지를 만드는 것을 세트로 한다는 것인지, 아니면 비슷한 분위기의 청어가 나오거나 과일이 나오는 식의 디자인 원단을 쓴다는 건지요.
여름에 짧은 스카프를 쓸까요?? 어쩐지 스카프는 겨울에 어울릴 것 같은데요.
실제로 하는 지는 나중 일이지만, 일단은 좋은 아이디어 주시면 좋지요.

AgalmA 2015-05-09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도 거기선 조금 생각이 많아지네요. 시리즈로 파우치, 티코스터 달리 계속 만들면 조금 지루한 감이 있을 거 같고...청어파우치에 과일 티코스터를 한 세트로 묶어 살 수 있게끔 하시면 소비자가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요.
서니데이님 쓰시는 원단이 밝고 화사해서 봄,여름 스카프가 어울릴 거 같아서요. 저도 짧은 스카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젊은 층들이 악세사리 용도로 잘 쓰죠. 한창 가방에도 묶고 다니고 그랬잖아요. 음, 이건 장기적으로 볼 땐 일만 많아질 일 같아서 아녜요. 이건 아닌 거 같습니다

서니데이 2015-05-09 08:23   좋아요 0 | URL
아직까지는 새로 유행이 많이 바뀌는 건 아닌데, 한동안 북유럽 스타일 유행하면 지금과 비슷한 패턴이 유행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희도 원단때문에 자주 나가서 보는 편인데요, 일단 사진을 이것저것 모아서 세트로 찍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지금은 5월에 선물하시라고 가격을 조금씩 낮춰둔 상태인데, 어떨지 모르겠어요.
사이트에서 티코스터 북유럽 스타일 이라고 되어 있는 상품 안에 들어가면 한 9가지 정도는 더 나올 거예요. 조금 더 원단 디자인이 더 있으니까, 한 번 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사이트 내의 검색창에 북커버 치면 바로 나오긴 합니다.

AgalmA 2015-05-09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북유럽, 청어, 도트그린이 가장 반응이 좋지 않나요? 북유럽 스타일이 예전부터 꾸준히 인기있는 스타일이니...

북커버 혹 양면으로 제작은 안되나요? 책날개 끼우는 걸 앞 뒤로 다 넣어서 앞면은 단색, 뒷면은 프린트 이런 식으로요. 어차피 책을 거기 끼우니까 끈 같은 건 안달아도 될 거 같고요. 앞으로 나온 쪽은 펜이나 작은 물건을 끼워넣을 수 있고 해서 실용성도 있을 듯. 한 부분 정도는 단추 같은 걸 중앙에 달아서 여밈에 신경을 써줘도 좋고,
리본끈 아이디어는 작지만 좋은 아이디어네요^^

서니데이 2015-05-09 00:29   좋아요 0 | URL
지금 제품이 있어서 양면가능여부를 해봤는데, 원단은 안쪽도 프린트원단을 쓰니까 양면도 어느 정도는 될 것 같은데요.

양쪽 날개 있으면 실제로 끼우기 불편해서 한쪽은 날개이고, 한쪽은 밴드로 조절되는데, 양면활용은 지금 상태로도 디자인은 수정하지 않아도 될 것도 같은데요. ^^ 원단을 본인이 원하는 색상으로 하면 되겠구요.

AgalmA 2015-05-09 00:30   좋아요 1 | URL
오, 생각보다 어렵지 않군요. 그거 좋네요. 원단은 자기가 고르고!

AgalmA 2015-05-09 00: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그리고 동물 패턴도 하나 넣으시면 좋겠습니다. 영원한 사랑의 대상 고양이라든지, 그리고 고양이라든지, 또 고양이라든지...
흔하지 않은 특별한 걸 찾아보시는 건 서니데이님 소관ㅎ...

서니데이 2015-05-09 00:34   좋아요 0 | URL
동물은 우리집에는 토끼가 있는데요. 가끔은 부엉이도 나오긴합니다.
아직, 고양이님은 계시지 않네요.
http://storefarm.naver.com/sewingdaisy/products/260529273

이거 말고는, 악세서리에 쓰려고 만들어둔 토끼가 있긴 합니다.
http://blog.aladin.co.kr/759692133/7408580

AgalmA 2015-05-09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분석상 동물 경우는 아주 자잘한 게 좋은 거 같아요. 복잡하지 않을수록 좋구요. 머리통만 나오는 거 같은? 키티 같은 경우도 그런 경우죠. 머리만 동동ㅎ
예쁜 고양이 한 마리 찾아보시는 거 추천합니다~ <새의 감각> 생각하면 새도 어쩌면 한마리 필요할지도...

서니데이 2015-05-09 00:40   좋아요 0 | URL
아마도 우리집의 토끼님은 아갈마님의 조건에 맞을겁니다, 기본형이 간단하거든요,^^;

AgalmA 2015-05-09 00: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점점 사람 흉내 안내는 동물이 좋아요ㅡㅜ

AgalmA 2015-05-09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받았어요. 으아아~~ 엄청엄청 이쁩니다. 청어 북마크 갖고 싶었는데, 감동의 물결이....으흐흑.

청어북카크, 파우치 어느 것이 더 이쁘다고 할 수가 없는데요~사진보다 실물이 더 이뻐서 그냥 넘어가기 아깝습니다. 인증 페이퍼를 써야겠어요!!!



서니데이 2015-05-10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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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사람인가
발타자르 그라시안 & 프랑수아 드 라 로슈푸코 & 장 드 라 브뤼예르 지음, 한상복 엮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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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에 읽은 책인데, 오래 전에 나온 책인 줄 알았더니, 신간이었네요.  이 책은  발타자르 그라시안, 프랑수아 드 라 로슈푸코, 장 드 라 브뤼예르 의 세 사람의 원전을 인용하면서 편저자가 쓴 책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이들이 살던 17세기 유럽도 혼란스러운 시대였던 것으로 소개되는데, 그런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남긴 저술로부터 설명에 필요한 부분을 인용하고, 자신이 쓰고자 하는 내용과 사례를 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문고전 분야의 책이라기 보다는 읽으면서 자기계발서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직장에 다니면서 겪게되는 여러 문제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인간관계는 늘 쉽지않고 복잡합니다. 좋은 것이 때로는 좋지 않은 것이 될 수도 있고, 전달의 방식에서도 매번 달라지는 것을 요합니다. 최근에는 그러한 책을 자주 볼 수 있어서 낯설지 않습니다만, 이 책의 원저자라 할 세 사람이 살던 17세기에도 그러한 문제를 고민하는 사람이 있었다는 점은 흥미로웠습니다.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당신은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까, 이런 질문은 처음 듣는 것은 아닙니다만, 사람마다 모두 조금씩 다른 답을 말해줍니다. 그러면 다양해서 좋을 것 같으면서도, 막상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는 원점으로 되돌아옵니다. 이 책의 제목은 <필요한 사람인가>인고, 읽다보면 좋은 사람보다는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는 느낌도 받습니다. 세상과 조화를 이루고, 자신을 지켜낸다는 것은 누구나 다 원하는 일이지만, 어떻게 그런 사람이 될 것인지를 이해하기 위해서 계속 책을 읽게 되는 면도 있습니다. 이 책은 직장인의 인간관계나 처세 등에 대한 조언이 될 수 있지만, 직장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은 사람과 만나고 살기 때문에 서로 좋은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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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7 13: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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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8 03: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5-08 02: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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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8 03: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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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8 04:0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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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지 않으면 인생이 아니다 - 용감하고 유쾌한 노부부가 세계여행을 통해 깨달은 삶의 기쁨
린 마틴 지음, 신승미 옮김 / 글담출판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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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것 있으십니까. 나중에 나이들어서, 나중에 좀 괜찮아지면... 등등 확실하게 약속은 하지 않지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들 말입니다.

 그 나중이 언제가 될 지는 모르고, 상당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그 때 그런 생각을 했었나? 하는 궁금증이 생길 때도 있긴 합니다만, 다들 그런 이야기를 한두 가지는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중에, 나이 들어서, 여유가 된다면, 어디 여행이나 다니면 좋겠다. 라는 말은 낯설지 않게 듣습니다. 예전에는 지금보다 여행을 다닐 만한 여유라거나 조건이 달랐기 때문에, 이런 것들은 사람마다 차이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가고 싶다고는 해도 막상 그럴 수 있는 시기에는 음, 아무래도 지금은 아니니까 다음에, 하면서 언젠가 올 다음으로 미루기도 하니까요.

 

 이 책을 쓴 사람은 70대에 이르러 살던 집을 팔고 여러 나라를 여행하기로 합니다. 여행사에서 패키지를 구성해주고 가이드가 있는 짧은 기간이 아니라, 계속해서 이 나라에서 저 나라로 여행하면서 살아가는 것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텐데, 이렇게해서 시작된 '집 없이 여행하며 사는 홈 프리 라이프' 를 시작한 지 3년이 지난 시점에도 여전히 여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와 아르헨티나, 터키와 프랑스, 이탈리아와 영국, 아일랜드와 모로코, 포르투갈과 독일을 여행하고 (이 책에는 독일은 없는 것 같아요) 2015년에는 아시아로 갈 생각도 하니, 언젠가는 우리 나라를 방문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어느 부부의 여행의 기록이라서, 각지에서 만나는 친구들의 환대, 어느 지역에서 겪었던 일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그것만은 아니어서, 그 안에 지혜라고 부를 만한 좋은 내용이 많이 있었어요. 책의 목차에서도 그런 점은 찾아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낯선 곳을 계속 움직여간다는 것이 신선하고 재미있는 일이 될 수도 있겠지만, 매 순간 익숙해진 것들이 아닌 만큼 어려운 점이 많았을텐데, 그렇게 생각하기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볼 수 있었던 점도 좋았습니다.

 

 이 책이 나오기 전에 이미 <월스트리스 저널>에서 이 이야기를 먼저 읽은 분들이 있어, 이 책에는 그 독자들의 반응에 대한 부부의 반응도 있었습니다. 첫 기사에 대한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보아, 사람들 중에는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사람들, 이런 삶을 택한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았던 것 같았습니다.

 

"우와, 내 인생에서 가장 신나는 일인데!"

  팀이 큰 소리로 말했다.

 

 우리의 웃는 얼술이 3일 내내 야후의 첫 페이지에 올라 있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게다가 웹사이트의 방문자와 이메일 독자 수가 급등했다. 처음 있는 일이었다.

 우리는 이메일 하나하나에 답장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생각에 공감을 했다. 퇴직 시기가 가까워진 사람들은 우리의 생각을 노후의 삶을 보는 새로운 발상으로 여겼다. 단조로운 일상 속에서 늘 덫에 걸린 기분이었는데 쳇바퀴 돌 듯 빤한 행동에서 벗어날 계획을 궁리하게 됐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메일을 보낸 사람들 중에 의외로 젊은 층이 많았다. 그들 중 일부는 20대에 여행을 다녔지만 이제는 가정을 꾸리느라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었다. 우리 딸들과 같은 연령대도 우리 이야기를 높이 사는구나 싶어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도 언젠가는 여행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우리를 통해 갖게 됐다고 말했다. 팀이 세운 대대적인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달라고 부탁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우리는 기꺼이 부탁에 응했다.

 

 독자들은 우리를 '영감'이나 '영웅'이나 '용기'라는 단어를 써서 묘사했다. 우리는 모욕하거나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으며, 이 점은 나에게 크나큰 격려가 됐다.

 우리는 대서양을 건너 겨울이 기세를 부리기 직전에 아일랜드를 떠나 아프리카로 향했다. 이 가운데 상상도 못한 많은 사람들의 격려가 10월의 아일랜드 해처럼 맹렬하게 우리의 생활을 뒤흔들었다. (페이지 275-276)

 

 

 이 책의 앞 부분에, 이들 부부의 이전 이야기가 조금 있습니다. 이분들은 1970년대인 젊은 시절에 사랑에 빠졌다 헤어지고 좋은 친구로 남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배우자를 만나 살아오다,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만난 사이입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건 알 수 없는 것들이 많이 있어서 앞으로 어떤 일들이 어떻게 일어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아마, 여행에도 그런 점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하루 하루를 즐겁게 사는 것, 나중에 어떤 미래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그렇게 사는 것, 나중에 어떤 것을 할 거라는 것을 위해서 살더라도 지금 이 순간의 시간에 충실하고 싶은 마음, 그런 것들이 요즘의 제게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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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30 1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4-30 14: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커밍제인 2015-05-02 12: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지금 이 순간에 할 수 있는 일을 미루지 말자는 것이에요 이런 책을 찾고 있었는데 반갑고 감사하네요:)

서니데이 2015-05-02 15:50   좋아요 1 | URL
지금 이 순간에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다고 생각할 때가 있어요, 미루지 않는 것도 좋고 지금 하고 싶은 일은 나중에 할 일로 미루지 않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비커밍제인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15-05-04 12: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5-04 17: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달팽이개미 2015-10-04 12: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침 도서관에 있네요. 오늘 빌려와야 겠어요 ^^

서니데이 2015-10-04 12:32   좋아요 1 | URL
도서관 일요일에도 여나봐요^^ 저는 괜찮았어요^^재미있게 읽으시면 좋겠어요^^
 

밖은 화창한 날씨, 4월이 끝나가는 봄이에요. 얼마 전의 일인데, 저녁에 집 근처를 지나는데 연한 향기가 날아왔어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조금 낯선 기분이었어요. 평소 그런 건 잘 모르고 지나기도 하지만, 이번엔 어쩐지, 멀리서 날아온 것 같았거든요.

 

 오늘이 4월 마지막 금요일이에요. 5월부터는 낮에는 덥다는 말을 하기 시작할 것 같아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질문 들어와서 씁니다.

 

1. 최근에 소잉데이지 사이트에서 티코스터 세일합니다.  5월에 선물하실 분 있으실 듯 해서요.

 자세한 사항은 사이트 보시면 좋겠습니다.

2. 서니데이 중고샵에서 주문하시면, 핸드메이드 패브릭 북마크 그러니까 책갈피 드립니다. 책갈피는 금액 상관없이 주문하시면 보내드리고, 그리고 일정금액 이상 사은품은 가격조건으로 추가됩니다.

 

3. 소잉데이지 상품과 중고책 함께 구매하시면, 배송료 한 번 만 내시면 되니까 좋을거에요.

 

소잉데이지 사이트

http://storefarm.naver.com/sewingdaisy

알라딘 내 중고샵

http://www.aladin.co.kr/shop/usedshop/wshopitem.aspx?SC=274019

 

4. 책은 거의 당일에 출발합니다만, 핸드메이드 상품과 함께라면 조금 더 걸릴 수 있겠네요.

만약 핸드메이드 주문하시려면, 제 서재에 남겨주세요. 그러시면 조금이라도 더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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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틈에 2015-04-24 15: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른 곳은 모르겠지만 대구는 날씨는 화창한데 미세먼지가 나쁨이란게 아쉽습니다... 주말이 공기도 좋으려고 미리 액땜하는거겠죠? ^^ 좋은 하루 되세요~!

서니데이 2015-04-24 15:52   좋아요 1 | URL
네, 여기도 미세먼지는 아쉽네요, 황사나 미세먼지 이야기를 요즘은 자주 듣는 것 같아요, 세상틈에님은 대구에 사시는 군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cyrus 2015-04-24 22: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이번 주말은 비가 내리지 않아서 좋군요. ^^

서니데이 2015-04-24 22:07   좋아요 0 | URL
네, 말씀처럼 이번 주말에 날씨가 괜찮을 듯 해요, cyrus님도 좋은하루되세요^^

프레이야 2015-04-26 0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창한 일요일입니다~ 낮엔 초여름 기온이라고 해요. 기쁜하루 보내요 우리.

서니데이 2015-04-26 08:33   좋아요 1 | URL
안녕하세요, 프레이야님, 오늘은 말씀처럼 좋은 날씨일 것 같아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15-04-26 17: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4-26 2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