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의 여백엔

우리는 사랑하며
살아가야만 합니다
그리움을
그대로 두고 산다는 것은
크나큰 고통일 뿐입니다

다른 기다림은
다 기다리며
살아갈 수 있어도
사랑하는 사람을
무작정 기다리는 것은
차라리 절망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운 이가 없는 곳에서는
다가오는 모든 즐거움도
나의 입가에 작은 웃음만을 만들 뿐
진정한 기쁨이 없습니다

나는 그대와 함께
마음을 나눌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남은 시간들을
의미 있게 살고 싶다고
외치고 싶습니다

나의 사랑이여
우리의 삶의 여백엔
아직도 우리의 사랑의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네가 내가슴에 없는날은(용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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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아이같이

아기가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며
그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아기에게서 느껴오는
따스한 체온은
그대의 가슴에서
느껴지는 포근함이라고

아기가 잠 깨어
초롱대는 눈동자는
우리의 꿈을 바라보는
그대의 눈동자라고

잠든 아이같이
아름다운 그대를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은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
자랑해도 좋을 것입니다


(네가 내가슴에 없는 날은) 용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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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구속이라는 말을 들어본적있나요? 더블바인드 Double bind라고도 하며, 심리학을 공부한 사람에게는 익숙한 용어일 것입니다.
미국의 문화인류학, 정신의학 연구자인 그레고리 베이트슨GregoryBateson이라는 사람이 제창한 개념입니다. 이는 모순된 두 가지 메시지를 받아들인 결과, 어떻게 반응하면 좋을지 몰라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 P60

살아가면서 겪는 사건(특히 부정적인 감정을 동반하는 경험)도이처럼 완성되지 않은 각각의 부품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지도 모릅니다. ‘나의 인생‘이라는 제목의 이 책자는 비정기 간행물로, 평생 구독해야 하는 서비스입니다. 부록 상자를 열어보면 사용법을 모르는 부품이 들어 있습니다. 설계도나 설명서도 없지요 어느날 갑자기 구멍 뚫린 고무판이 도착하는 식입니다.

"이게 뭐지?"

그리고 다음 달, 은색의 긴 판자 같은 것이 도착합니다.

"이번 달에 온 것도 뭔지 모르겠는데."

그다음에는 색을 칠한 금속판, 그다음에는 투명한 사각 아크릴판이 도착합니다. - P158

"이건 기계의 부품인가? 아니면 건물의 일부인가?"

이렇게 눈앞에 늘어놓고 이것저것 추리하고 있으면, 어느 날 몇센티미터짜리 귀여운 미니어처 핸들이 도착합니다. 드디어 "아, 자동차구나!" 하고 부품을 맞춰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처음부터설계도를 알려주면 좋을 텐데‘라고 생각하겠지만 이 점이 인생의얄궂은 면모입니다.
게다가 인생이라는 책자는 꺼려지는 부품을 만지고 모으도록 권장할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손으로 그런 부품들을 조립해나가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결과물이 완성됩니다.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인생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기기 바랍니다.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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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 읽어도 된다 - 50에 꿈을 찾고 이루는 습관 좋은 습관 시리즈 23
조혜경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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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읽던중에 이웃(모나리자)님이 책을 쓰셨다고 하셔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책을 사서 읽게 됐어요
책겉표지에 ˝나는 오십에 번역가가 되기로 했다˝ 를 보고 목표가 확고하시구나 이런생각을 했다

사실 저는 주야교대근무를 하면서 시간을 쪼개서 책을 읽는 편이 어서 이번 휴무일에는 뭔가 목표의식을 가지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차에 책을 접하게 되었다

책에서 와닿았던 구절을 적어볼게요

나는 책과 함께하면서 매일 똑같은 일상도 새로운 하루처럼 살아갈 수 있었다. 내가 누릴 수 있는 소박한 일상에 감사하는 마음, 사소한 것 하나 기적이 아닌 게 없다는생각, 삶은 소중하다는 것 등 모든 일에 긍정적인 마음을품게 된 것은 다 책 덕분이다. 그러니 책 읽기에 대한 예찬을 멈출 수가 없다.
책 속 누군가의 이야기를 만나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돌아보고 그러면서 다시 앞으로 살게 될 삶을 수정하고 갈고 닦는다. 책은 현재를 가장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좋은 스승이다. 좋은 스승을 벗 삼아살아간다면 더이상 후회할 일은 없다. 책을 읽고 성찰의시간을 갖는 것이야말로 현재를 살게 해 주는 최고의 습관이다. 여러분에게 책 읽는 좋은 습관으로의 초대장을보낸다.(19P)

시를 읽으며 감탄을 배우면 일상에서의 우리 시선도조금은 달라진다. 주변의 사물을 좀 더 자세히 관찰하게되고 잃어버린 감성을 서서히 되찾을 수 있게 된다. 이것이 우리가 시를 읽어야 하는 첫 번째 이유이며 장점이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 하나를 더 들자면 틈새 시간에 읽어도 좋은 것이 시다. 바쁜 일상에서도 작은 틈이 생기면 읽을 수 있는 것이 시 한 편이다. 시에 여백이 있듯 우리 일상에도 여백이 필요하다. 활자로 가득 찬 페이지와 만연체의 긴 문장 같은 생활을 견디기 위해서도 가끔은 쉼이필요하다. 한두 페이지에 걸쳐 있는 시 한 편은 그 자체로여백의 미가 있다.(75P)

하지만 무엇보다도 시를 읽어야 하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한국의 움베르트 에코‘로 알려진 김용규 작가는자신의 저서 생각의 시대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을 언급하며 ‘우리가 시를 읽고, 낭송하고, 외운다는것은 단순히 감성적 취향을 고양시키는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우리의 뇌 안에 은유를 창출하는 신경망을 새롭게 구축하는 작업이다‘라고 했다. 간단히 말하면, 시 읽기를 통해 은유를 배우면 천재나 갖고 있을 법한 두뇌력을키울 수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호메로스, 아르킬로코스, 삽포 같은 고대 그리스의 시만 읽어야 한다는 의미는아니다. 흔히 ‘한국의 명시‘로 불리는 시를 읽어도 충분히그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으니, 자주 낭송하고 암송하는것을 해보라고 했다.(76P)

이라고 말했다. 인간관계에서의 우정이란 약간의 경쟁과비교 심리 때문에 스트레스나 피로감이 전혀 없다고 말할 수 없지만, 책과 독자와의 관계에서는 아무런 조건도사심도 없다. 오히려 읽는 사람에게 위안과 교훈을 주고그 사람을 변화시키는 데 있어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말하자면 책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
와 같다. 그저 내가 책을 펼치기만 하면 언제든 편안하고진지한 우정을 나눌 수 있다. 이보다 더 안전한 휴식처가어디 있겠는가. 책이란 우리에게 이런 존재다. 그러니 힘든 상황을 맞이했다는 생각이 들때면 너무 걱정하거나방황하지 말고, 집중적인 독서를 통해 변화를 모색해 보자. 어제와 다른 나를 넘어 한 발짝 더 성장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185P)

책을 보면서 부정-->긍정 으로 변해간다는거에 대해서 공감했고 시에 대한 부분을 읽으면서 시도 많이 도움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카페에서 책을 완독하고 시집 2권을 사오고 하루에 조금이라도 읽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사람마다 책을 보고 느끼는게 다르겠지만 저자분이 번역에 꿈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블로그에 서평을 적으면서 책을 내신 것처럼 당장 작은 것부터 시작한다면 미래가 바뀌지 않을까 생각해요

안읽어보신 분들은 읽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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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2022-10-28 12: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카페에서 책을 읽으시고 시집도 사오셨군요~! 예전에 비하면 정말 시를 읽는 일이 많이 줄었어요. 시를 읽기에 딱 좋은 계절이네요. 구매도 해 주시고 리뷰까지 정말 감사합니다. 루피닷님~ 오늘도 화이팅 입니다~!!

루피닷 2022-10-28 12: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화이팅해볼게요^^
모나리자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잠재의식의 모양을 만들어주는 틀, 메타무의식

사람의 정신 체계는 계층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표면층에는 숫자를 계산하고 문장을 생각하는 등 일상에서 사용하는 ‘의식conscious‘이 있습니다. 그 아래층에는 자거나 멍하니 있을 때 주로 활동하다가 필요할 때만 의식으로 올라오는 ‘잠재의식 subconscious‘ 이있습니다. 이보다 더 깊은 곳에 지각하기 어려운 심리 상태인 ‘무의Qunconscious‘ 이 있습니다. 저는 이 잠재의식과 무의식 사이에 우리의 모든 것을 제어하는 영역이 있다고 생각하며 이 영역을 
‘메타무의식metaunconscious‘ 이라고 부릅니다. 메타무의식은 마음 깊은 곳에서, 보이지 않는 규칙을 만드는 ‘잠재의식의 그릇‘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메타인식 mata-ta-awareness 또는 메타인지 meta-cognition는 생각에 대한 생각, 즉 자신이 경험하거나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을 말한다. 이에 착안해 무의식의 작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관찰하고 잠재의식을 형성하는 틀을메타무의식이라 이름 붙인 것으로 보인다 옮긴이). - P15

반면에 ‘왜 그렇게 하고 싶은지‘ 질문을 받으며 자란 아이는 어릴때부터 자신의 욕구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저는 ○○라는 이유로 이게 갖고 싶어요" 하고 자신의 말로 부모를 설득하는 기술을익힙니다. 어릴 때부터 의견을 말하는 연습을 거듭하면서 바람직한 자기 기준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메타META(페이스북의 새 이름-옮긴이)의 CEO 마크 저커버그 MarkZuckerberg의 부모는 그가 어릴 때 친구들이 다 갖고 있다는 이유로무언가를 사달라고 조르면 "그런 이유라면 사줄 수 없어"라며 들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내가 이렇게 하고 싶어서‘라고 설명했을 때는 바로 사주었고요. 저커버그의 부모는 두 사람 다 의사라서 형편이 넉넉했지만 쉽게 물건을 사주지 않고 ‘내가 정말 갖고 싶은 게 맞는지‘를 항상 생각하게 한 것입니다. 이것이 1,000억 달러가 넘는 자산을 구축한 저커버그의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 P23

현실은 이러한 자아를 토대로 만들어집니다. ‘나는 뭔가부족한 나는 꼴사나워‘라고 계속 생각하면 잠재의식은 "나는 못났다‘라고 계속 말하고 싶은 거군요. 그럼 부족한 나로 있을 수밖에네요"라며, 한정적 자아를 유지하기 위해 성과를 내지 않는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반면에 현재 가난하거나 병에 걸려도 나는 행복해
‘나는 완벽해‘라고 계속 생각한다면 잠재의식은 절대적 자아를지하기 위해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현실만 모으기 시작합니다. - P44

노력의 양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의 주위에는 ‘나는 뭔가 부족하다‘라는 감각이 계속 맴돌고 있습니다. 이 감각으로 마무리하는 날들이 이어지면 ‘인생은 생각대로 되지 않아‘ ‘나는 언제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삶을 살고 있어‘라는 전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막상 목표 달성 사고로 전환하려 해도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믿음에 반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한정적자아가 움직이는 원인입니다.
매일 이런저런 일이 생기는 인생에서 때로 ‘나는 왜 이럴까‘ 하고생각하게 되는 날도 있을 것입니다. 그때마다 "나는 괜찮아"라고내뱉은 후 남은 과제는 내일의 목표로 설정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절대적 자아를 재설계해보세요. 이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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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10-27 17: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인용부분 공감합니다.
매일 하는 일들은 오늘에서 내일로 이어지는 연속성을 갖는 것이 좋았어요.
오늘 하루에 다 할 수 있는 일들은 그렇게 많지 않더라구요.
잘읽었습니다. 루피닷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루피닷 2022-10-27 17:57   좋아요 1 | URL
제대로 하려고 하면 하루동안 할 수 있는게 많지 않은게 맞는거 같아요~
서니데이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