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명제를 고집하면서 상대방의 명제를 들여다보지 않으면 문제가 생긴다. 나의 명제가 절대선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누군가와 갈등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상대의 명제를 살펴보는 것이다. 상대의 명제와 나의 명제가 어디에서 어긋나는지, 타협의 여지가 있는지, 있다면 어느 선까지 타협이 가능한지 살펴봐야 한다. - P144

스트레스를 받을 때 운동을 하는 이유는 나의 주의를 다른곳으로 돌리기 위해서다. 머리가 아픈 일이 있을 때 수영장에가서 왕복 50미터 레일을 돌다 보면 아무 생각이 없어진다. 수영을 마치고 샤워까지 하고 나오면 나를 괴롭히는 힘든 생각도 같이 씻겨나가 별거 아닌 일로 가볍게 느껴진다. 등산할 때도 마찬가지다. 일단 몸이 힘드니 아무 생각이 없어진다. 에베레스트산에 오르는 산악인의 마음으로 한 발짝 한 발짝 정상을 향해 나아갈 뿐이다. 모든 에너지가 육체를 돌리는 데 소진되니 머릿속의 복잡한 생각도 사라지게 된다. 정상에 올라 성취감이 차오르면 부정적인 생각은 설 자리를 잃는다. 산에서내려와 시원한 맥주를 마시면 사는 게 뭐 별거 있나 싶다. 복잡하고 부정적인 생각이 사라지고 머릿속이 단순해진다. - P147

심리학자 배리 슈워츠Barry Schwartz는 『선택의 심리학』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권리가 역설적으로 인간을 행복하지 않게 한다고 말한다. 옵션이 많다는 것은 선택하지 않은 다른 옵션을 만들며 그것들에 대한 미련이 현재의 선택에 만족하고 집중하는것을 방해한다고 말이다. 내가 선택한 직업이나 주거지, 배우자에 대해서도 이 원리는 적용된다. 내 선택에 확신이 없을 경우 조금이라도 불만족스러우면 과거의 선택을 후회하면서 더나은 대안을 찾아 나서게 된다는 것이다. - P161

주관성과 개별성이 아닌 세상의 보편성에 나를 맞춘 선택은 내가 아닌 남의 인생을 사는 것과 같다. 인간은 세상을 떠나기 전에, 내 인생을 살지 않고 남과 세상에 맞춘 인생을 산것을 가장 후회한다. 남의 가치가 아닌 나의 가치를 따라라.
미국의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 Robert Frost의 시가 생각이 난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 나는 어디에선가 한숨 쉬며 얘기할 것이다.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고 나는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이 내 모든 것을 바꾸어놓았다고 - P165

가스라이팅에는 정형화된 프레임이 있다.
첫째, 가스라이팅의 가해자가 있다. 가해자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피해자를 자기 입맛에 맞게 바꾸려고 한다.
둘째, 자기 확신을 잃은 피해자가 있다. 자기 확신이 떨어져서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것인지 가스라이팅을 당하다 보니자기 확신이 떨어진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결국 피해자는 가해자에게 자신의 판단과 결정권을 넘겨주게 된다.
셋째, 두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정서적 공간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연인이나 부부, 부모와 자식, 친구, 직장 상사와 부 - P167

하 직원 등 서로 감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이에서 가스라이팅이 일어난다. 가해자가 그 정서적 공간에서 채찍만 휘두르는 것이 아니고 때로는 달콤한 당근도 주기 때문에 가스라이팅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힘들다.
넷째, 가해자에게는 그럴듯한 명분이 있다.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그 명분을 교묘히 세뇌한다. "다 너를 위해 이러는 거야" "이 정도는 당연히 해야지" 같은 말을 하며 올바르고 정의로운 일이라고 피해자에게 명분을 주입한다. 이를 어기면 죄책감이나 불안감이 들기 때문에 피해자는 기꺼이 가해자의 말을 따르게 된다.
다섯째, 가해자는 피해자의 주변 관계를 끊어내어 피해자가 제3자의 객관적인 의견을 듣지 못하게 막는다. 피해자에게진실이 은폐되고 왜곡된 세상에서 우물 안 개구리로 살기를 강요한다. - P168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가 빠르게 이 사회에 정착한 이유는타인의 강요를 더 이상 따르지 않겠다는, 더 이상 나를 너의수단으로 삼지 말라는 마음들이 커졌기 때문이 아닐까. 사람들은 이제 나 자신으로 오롯하게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하기 시작했다. 내 삶의 주도권은 오로지 나에게 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결국 판단도결정도 내 몫이다. 누군가의 객체로 기능하기를 거부하고 나자신의 주체로 세상에 우뚝 서야 한다. 나는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가 대중화된 것을 매우 환영한다. 가끔 부작용이 있기도 하지만, 결국 이 용어 덕분에 우리는 자기 자신을 더 잘 지킬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 P171

A와 B는 지윤 씨의 ‘의미 박탈자‘다. 이들은 지윤 씨의 존재의 이유와 삶의 목적을 갉아먹는 에너지 뱀파이어들이다. 그들은 친구라는 허울을 뒤집어쓰고 지윤 씨를 적당히 이용한다. 이런 의미 박탈자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①항상 단점을 지적한다.
② 과정이 아닌 결과를 중시한다.
③ 상대방을 자신의 수단으로 삼는다. - P182

④ 개개인의 개별성을 무시한다.
⑤ 눈에 보이는 행위만 중요하게 여긴다.
⑥ (물질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 나누는 것에 인색하다.
⑦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고민하지 않는다.
⑧ 상대방에게 감사할 줄 모른다. - P183

의미 부여자의 공통점은다음과 같다.

①항상 장점을 언급한다.
② 결과가 아닌 과정을 중시한다.
③ 상대방을 목적으로 여긴다. - P184

④ 개별성과 차이를 인정한다.
⑤ 행위 자체보다는 내면에 있는 정서나 깨우침, 사고 등을중요하게 여긴다.
⑥ 나눔의 미학을 알고 있다.
⑦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고민한다.
⑧ 상대방에게 고마워한다. - P185

물론 상대방을 포기하기 전에 거쳐야 할 단계가 있다. 상대방에 대한 1. 경청과 이해 2. 공감과 소통 3. 수용과 타협4. 포기와 손절의 단계를 한번은 지나야 한다. 모든 인간관계는 1번과 4번 사이 어디쯤에 존재한다.

1. 경청과 이해. 상대방과 관계가 시작되는 단계나 연인이썸을 타는 단계에서는 경청과 이해가 필수다. 갈등이 생겼을 때에도 상대의 말을 일단 들어보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인다.

2. 공감과 소통. 친구나 연인이 서로의 관계가 깊어지면 저절로 들어가게 되는 단계다. 갈등의 원인을 이해하고 서로 같이 노력하면서 풀어가는 단계다.

3. 수용과 타협, 상대의 단점이 거슬리지만 적당히 포기하고타협하면서 관계를 유지해나간다. 갈등이 있을 경우 서로 양보나 타협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내는 단계다.

4. 포기와 손절. 도저히 합의점이 보이지 않으면 관계를 정리하게 된다. 문제 해결을 포기하고 서로의 계약을 끝내는 단계다. - P191

사람과의 거리를 내 입맛에 맞게 주도적으로 해보자. 선한사람을 내 바운더리 안으로 들이고 선하지 않은 사람은 내 바운더리 밖으로 내보내자. 선의를 지닌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에 나의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라. 선한 사람을 적극적으로 선택하고 그 사람과의 관계에 집중하라. 인간관계에서도 현명한선택과 집중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 P199

요즘 여기저기서 많이 들리는 컨트롤 프릭control freak이란 단어는 모든 일을 자기 뜻대로 하고 싶어 하는 통제광을 뜻한다.
통제광은 타인이나 환경을 지배하고 통제하려는 욕망이 강하며 자신의 기준이나 원칙에 어긋날 경우 상대방을 비난하고폄하한다. - P212

남을 통제하려 들지 말자. 남을 통제하려는 노력은 헛된 발길질일 뿐이다. 말을 우물가에 데리고 올 수는 있지만 물을 먹일 수는 없는 것처럼, 타인을 통제하려는 노력은 상대에게 가닿지 않기에 상대를 바꿀 수 없다. 나의 불안을 타인에게 전가하지 말자. 타인을 내 불안의 굴레로 데리고 들어오면 그 또한그 굴레에 끼어 같이 힘들어진다. 오히려 그가 그 자신으로 오롯하게 살 수 있게 해주면, 결국 나의 세상과 그의 세상 모두가 더 넓고 풍요로워질 것이다. - P217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네가 이해해"라는 말은 얼마나 폭력적인가? 이해는 남이 강요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네가 이해해"라는 말은 겉으로는 상황을 포용하라는 조언 같지만 실은 ‘너의 불편한 감정과 불합리하다는 생각을 포기해라는 갑질이다. 우리는 미국의 심리학자 마누엘 스미스ManuelSmith의 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당신은 남을 이해하지 않을권리가 있다." - P221

인생에 공허함을 느끼는 사람은 "잘 모르겠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무엇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에도, 무엇을 싫어하느냐는 질문에도, 질문의 영역을 좁혀서 좋아하는 지인, 좋아하는연예인, 좋아하는 취미를 물어도 역시 "잘 모르겠다"라고 답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사는 것이다.
그러니 뭘 해도 재미가 없는 것이 당연하다. 자신이 추구하는것이 뭔지 모르니 그냥 살아간다.
‘남들도 다 이렇게 사는 거 아니에요? ‘사는게 뭐 별거 있나요? 같은 질문을 던지는 그들은 지극히 염세적이다. 다른사람들도 모두 자기와 비슷한 삶을 살 거라고 여기기에 그들에게 세상은 밋밋한 무채색이다. - P228

나는 인생의 공허함을 느끼는 사람들의 최종 목표지가 호모 재미쿠스‘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호모 재미쿠스의 단계는 단순히 재미만을 추구하는 과정이 아니다. 이 단계에서우리는 자신의 욕망을 파악하고, 그것을 추구하는 과정에서내가 누구인지 알 수 있게 된다. 나는 무엇을 위해 인생을 사는가? 내 삶의 가치와 의미는 무엇일까?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고 추구하는지 알아보자. 추구하는 삶의 의미와 가려는 방향성이 일치하면 인간으로서 더할 나위 없는 행복감을 누릴수 있다. 또한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고 추구하는지 알게 되면 단호하게 NO‘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적극적으로 선택하기에 "좋아요"나 "싫어요", 혹은 "하고 싶어요"나 "하기 싫어요"라고 답할 수 있다. "잘 모르겠어요"라는대답은 저절로 사라진다. - P230

이 능력이 발달한 사람들에게는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상대방으로부터 2인칭 시점으로의 공감을 받아본 경험이 많다. 내 감정과 생각을 이해받아본 사람만이 타인을 향해 공감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자라면서 나를 따뜻하게 바라봐준 부모 밑에서 자란 사람이 아이를 따뜻하게 바라보고 공감하는 부모가 된다. 아이일 때에 자연스럽게 보고 느끼고 체험했기에 저절로 내 안의 능력으로 탑재된 것이다. 정신과 의사들은 전공의 수련 기간 동안 내담자가 되어 정신분석을 받기도 한다. 스스로의 무의식과 정신역동을 이해해보려는 정신분석 원래의 목적과 더불어, 역지사지해 환자 쪽의 입장도 이해해보려는 것이다. - P235

둘째, 스스로를 1인칭 시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스스로에게 어떤 감정과 생각이 있는지 알지 못하면서 어떻게 타인의 감정과 생각을 읽을 수 있겠는가? 미국의 심리학자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는 자아를 I와 mc로 구분했다. me는 제3자가 나를 보는 관점을 뜻한다. 어떤 학교를 나왔고 사는 지역은 어디인지 등의 객관적 정보다. I는 나를 규정하는나의 본질을 말한다. 취향은 어떤지, 인생에서 무엇을 중요시하는지, 궁극적으로 어떤 삶을 추구하는지에 대한 주관적 정보다. - P236

감사하게도 나는 덕질에 특화된 성향을 모두 지니고 있다.

첫째, 지극히 내향적이다. 내향introversion은 내부 세계의 개념에 에너지를 쓰는 사람을 말한다. 즉, 관심사가 외부에 있는외향형들은 사람들을 활발히 만나며 자신을 잘 드러내고, 관심사가 내부에 있는 사람들은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고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 사람들이다. 나는 에너지가 내부로 향해 있는 동시에 사회성이 떨어져서 주로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것으로 나의 관심사를 한정했다. - P246

둘째, 긍정 정서성 positive affectivity이 높다. 긍정 정서성은 즐거움과 기쁨을 더 잘 느끼는 능력을 말한다. 긍정 심리학자들은사람마다 타고난 긍정 정서성이 있으며 여기에는 유전이나 기질이 절반 가까이 작용한다고 본다. 이 긍정 정서성은 외향인들에게 더 많은 것처럼 보일 수밖에 없다. 사람을 만나고 일을벌이고 삶을 확장시키는 사람들이 외향인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 같은 내향인들도 충분히 긍정 정서성이 높을 수 있다.
나는 훌륭한 작가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났다. 방에서 즐기는 소박한 취미 생활들에서 나는 무한한 기쁨을 느낀다.

셋째, 개방성이 높다. 앞에서 언급했던 big 5 검사의 다섯요인 중 하나인 개방성이 높으면 호기심이 왕성하고 탐구를즐긴다. 덕질을 하는 데 호기심만큼 중요한 성향이 또 있을까? 계속 궁금해하지 않으면 지속할 수 없는 게 덕질이다. 콘텐츠 하나에 꽂히면 며칠간 그것만 파면서 새로운 사실들을알아내고 거기서 또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낸다. 새로운 것을접하고 탐구하고 학습하는 데 게으르지 않다는 점은 내가 늘자랑스럽게 여기는 나의 장점이다. - P247

넷째, 신경성이 높다. 이 또한 big 5 검사의 요인 중 하나다.
신경성이 높은 사람은 불안도가 높고 예민하며 걱정이 많다.
그리고 이 신경성은 부정 정서성negative affectivity과도 관련이 높다. 신경성이 높은 사람들은 각종 우울장애나 불안 장애에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 나는 부정 정서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이라서 나와 안 맞거나 내게 부정적인 정서를 옮기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차단하는 데 탁월하다. 내 주위를 좋아하는 것들로 채우는 데 몰두하는 것은 나를 지키기 위함이기도 하다. - P248

미국 로욜라대학의 심리학과 교수인 프레드 브라이언트FredBryant는 행복을 누리는 방법으로 ‘향유하기‘를 제안한다. 향유란 긍정적인 경험을 자각하여 충분히 느낌으로써 행복감이 증폭되고 지속되도록 의도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말한다.
음식, 예술, 자연, 사랑 등 삶의 모든 것에서 긍정성을 찾아내 - P251

고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다. 향유는 지금, 여기에 머물 수 있는 사람만이 순간적으로 느끼는 긍정 감정이다. 향유를 잘하는 사람은 삶의 만족도가 높고 낙관적이며 부정 정서가 낮다.

인생을 향유하는 사람은 좋은 경험을 하는 순간에 몰입해심취하고 즐거워한다. 그리고 그 경험을 제공해준 대상에 고마움을 느낀다. 감사할 수 있는 능력 또한 인간만이 지닌 능력이다. 타인이 베푼 수고와 배려를 인식하고 감사를 표현하는능력은 나와 타인의 긍정 정서를 끌어올리며 긍정적 행위에의미를 부여한다. 세상의 그 어떤 호의도 당연하지 않다고 생각할 때 감사의 마음이 생긴다. 자신의 삶에 주어진 좋은 것들이 당연하지 않다는 마음은 자신이 지금 좋은 시간을 누리고있으며 그래서 기쁘고 행복하다는 향유의 마음으로 이어진다. - P252

첫째,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거나 인정받으려는 욕구에서자유로워져야 한다.
타인의 평가나 인정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삶은 자신의 삶이 아니다. 쉽지는 않지만 꾸준히 벗어나려고 노력해야 한다.
유정 씨는 끊임없이 마음속 깊숙이에서 들리는 부모님의 질타의 목소리에 신경 쓰는 삶을 살아왔기에 향유의 기쁨을 알기어려운 사람이 되었다.

둘째, 현재에 집중하는 삶이다.
현재에 집중하지 않으면 아름다운 예술 작품과 경이로운자연을 보는 순간을 오롯한 나의 경험으로 만들 수 없다. 그저어떤 미술관을 관람하고, 어떤 장소에 다녀왔다는 객관적 사실만 남게 된다. 향유하는 감각은 ‘음미‘하고 ‘만끽‘ 하는 것이기도 하다. 좋은 순간을 충분히 누리는 연습을 해보자.

셋째, 경험의 긍정적 측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산을 오를 때 힘들고 지친다는 생각만 하지 말고 등산은 자연을 느끼는 동시에 건강해지는 유산소 운동이고 성취감도 느껴지는 의미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해보자. 유정 씨는 부모가정해주는 대로 인생을 살아왔기에 스스로 의미를 찾아내는 일 - P254

에 익숙하지 않았다. 잘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못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고 살았기에 부정적 측면만을 인지했다. 자신을 완벽주의자라고 오해하며 나쁘고 부족한 것들을 찾아내는데 감각을 곤두세웠다. 이제부터 유정 씨는 긍정적인 면을 찾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 P25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명상지도를 하며
내가 참 많이 하는 말,
생각하지 말고 느껴보자! - P145

이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조언은 이것뿐이다. 용기를 내라! 자기감정을 더 자주 표현하고 감정에 호응할 용기를 내자.
물론 상사 앞에서 엉엉 울거나 사소한 문제가 생길 때마다 20분씩 명상하라는 말은 아니다.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조금씩자기감정에 당당하고, 가능하다면 표현도 해보자. 누군가 당신에게 묻는다. "잘 지내?" 평소처럼 반사적으로 "그럼, 잘 지내지, 넌 어때?"라고 대답하지 말고 1초만 자신을 느낀 후 솔직하게 말해보자. 당신에게도 그편이 좋고 무엇보다 상대에게도 도움이 된다.
자기감정에 진실된 사람이 더 많아져야 한다. 삶이란 느낌이다. 이 느낌을 다시 실천할 때 모두가 더욱 행복해진다. 이런 지속적인 발전이야말로 내가 할 수 있을 때마다, 힘든 감정을 느낄 때마다 그 감정을 솔직하고 투명하게 드러내 소통하는 이유이다. 사랑을 느끼면 나는 사랑을 표현한다. 불안을 느끼면 불안을 나눈다. 그래야만 공감이 넘쳐나는 공동체가 만들어지리라 믿기에 당신이 자기감정을 숨기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이 공감하겠는가? - P153

그러므로 항상 명심하라.
슬픔을 느끼는 순간 당신 마음에는
사랑이 있다. 사랑이 없으면 슬픔도 없다.
사랑하기에 슬프다.

치유는 자기 안에 담긴 사랑의 문을 발견할 때 시작된다. 사랑은 굳이 훈련하거나 키울 필요가 없다. 언제나 당신 안에 있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슬픔만 볼 뿐 그 안에 숨은 사랑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표면의 감정들, 오래 스스로 되새겨온이야기들, 책임 전가에 빠져 길을 잃으면 출구를 찾지 못하고사로잡히고 만다. 치유는 사랑을 의식할 때 시작된다. - P157

당신 안에 담긴 사랑에 닿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매 순간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다고 마음먹으면 된다. 모든 순간을 분별없이 삶의 고유한 장면으로 바라보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것이다. 일체의 투사를 버릴 때에만 가능한 일이다. 의무를 버릴 때, 이 순간이 어때야 한다는 선입견을 버릴 때, 유일한순간은 머문다. - P158

모든 순간은 유일하고,
온전히 순수하며,
항상 당신의 경험이 될 채비를 하고 있다.

더 자세히 바라보면, 이 열린 평화로운 존재 상태가 바로 사랑이다. 분별하지 않는 사랑이다. 바꾸려 하지 않고 모든 것을조건 없이 받아들이는 마음, 이 사랑이 우리를 집으로 데려다준다. 당신은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 그저 모든 것을 평화롭게두면 된다. - P159

진정한 인간됨은 자신을 의식한다는 뜻이다. 저 바깥세상뿐아니라 자신을 들여다보는 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인간은 자신의 행동과 생각, 감정을 인지할뿐더러 그것들을 의식하기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는 자기 자신을 의식한다. 지금 여기서 보고 듣고 냄새 맡는 자가 누구인지를 의식하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이 책을 읽는 자는 누구인가?
자신의 강점과 약점, 가치와 목표를 찾아내자는 말이 아니다.
자신에 대한 새로운 신념을 키우자는 것도 아니다. 신을 믿자는말도, 뉴에이지 운동에서 말하듯 우주를 믿자는 말도 아니다.
새로운 신앙을 갖는다 한들 진정한 본성에 다가가지 못한다. 자신을 의식하는 일은 신앙 너머에서 일어난다. 다음 장부터는 지금껏 내가 나를 무엇이라고 착각해왔는지, 태국의 진흙 불상처럼 나를 뒤덮고 있던 것은 무엇인지 돌아보면서 진정한 나를 탐구해보려 한다. - P171

자연이 그러하듯 우리는 변한다.
매일, 매분, 매초마다
원하건 원치 않건.
고정된 ‘나‘라는 실체는 허상이며,
정신의 속임수에 불과하다. - P175

어쩔 수 없이 여러 역할을 떠맡아왔다.
그게 삶이다.
하지만 내가 곧 역할은 아니라는 사실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 - P188

역할은 당신이 하는 일이지 당신이 아니다. 역할과 자신을 동일시하면 언젠가는 고통을 겪는다. 역할을 맡았을 때에는 배우처럼 성심을 다하다가 역할이 끝나면 미련 없이 벗어던지고 다른 역할로 들어가면 된다. 아니면 모든 역할을 다 버리고 명상을 하거나. - P189

5분 정도 시간을 내서 집에서 가장 큰 거울 앞에 선다. 자신을아주 꼼꼼하게 관찰한다. 몸의 일부만 보면 안 된다. 우리는 거울을 볼 때 몸의 일부만 비추어 보는 습성이 있다.
자신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한다. "널 사랑해." 그 말은 차마 못 하겠다 싶다면 이렇게 해보자. "넌 최고야."
어떤 감정이 솟구치는지 관찰해보자. 거부감이 생기는가? 부끄러운가? 죄책감이 드는가?
어떤 감정이어도 괜찮다. 앞서 배운 대로 감정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훈련을 매일 반복하자. 아침에 양치질하고 나서, 저녁에 자기전에 건강하지 못한 감정을 잘 소화하면서 계속해서 자신에게사랑을 고백하다 보면 하루하루 훈련이 수월해질 것이다. 이훈련만으로도 삶은 크게 달라진다. - P196

다음으로 넘어가기 전, ‘의식의 여섯 가지 층위를 짚고 넘어가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인간의 모든 경험은 아래의 여섯 가지 층위 중 하나에 해당한다.

의식의 여섯 가지 층위

•바깥에서 본다(지금 당신이 눈으로 보는 것).
•바깥에서 듣는다(지금 당신이 귀로 듣는 소리).
•바깥에서 느낀다(당신의 피부에 와닿는 느낌).
•안에서 본다(내면의 이미지 세상).
•안에서 듣는다(사고).
•안에서 느낀다(기분과 감정). - P19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대는 참 좋은 사람입니다

(수잔 폴리스 슈츠)

그대는 너무나 친절하고
너무나 부드러우며
내게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지요.

그대는 너무나 자신만만하여
자신은 감수성이 매우 예민하며
또 상처받기 쉬우면서도
아주 뛰어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기를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대 자신의 느낌과 감정에 몰입하여
그렇게 한다는 것이내게는 아주 소중한 일이며
성공적인 우리 둘의 관계를 위해서도
아주 중요한 일이랍니다.

그대가 이렇게 좋은 사람이라는 사실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처음 느낀 사랑을 기억해봐요

(키얼 대니얼스)

우리가 너무 지치거나
너무 조급해하거나
너무 두려워해서
함께 마주 앉아
우리 사랑에 대해
서로 얘기도 나눌 수 없는 일이 없도록 해요.

그보다는 우리가 함께 앉아 얘기를 나누다
우리 사랑을 처음 발견하게 되었음을
언제나 기억하도록 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우리가 함께하는 삶은

(수잔 산타크로체)

우리가 함께하는 삶은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다른 모든 것과 같이
시간만이 우리의 유일한 장애물이지만
그것은 곧 지나가버리는 것입니다.
물론 천천히 지나갈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꿈꾸었던 아름다운 삶을 누릴
그날은 반드시 올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그날은 정말 기다릴 가치가 있는 것이었다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