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은 시작된다. 그 사람을 다시 한 번 바라보게 할수 있다면‘

호감을 얻고 싶었던 순간이 많다. 하지만 일을 하고관계를 맺을수록 인간관계는 늘 새롭고 어려웠다. 연차가쌓이면 나아지는 일의 기술에 비해, 관계의 기술은 그렇지않다는 것을 체감하며 항상 고민이 됐다. 그래서 청취자들이 보낸 진심이 더욱 크게 다가왔다. 그들의 눈처럼 상대를,
또 나 자신을 세세히 바라볼 수 있다면 호감의 싹은 자라날것이다. - P7

수많은 인간관계에서 가끔 방향을 잃을 때가 있다. 그럴 때 나는 닮고 싶은 매력적인 사람들의 태도를 생각한다.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자신만의 오라가 있는 사람들이 타인을 어떻게 대했는지, 그리고 힘들 때 스스로 어떤 말을해줄 수 있을 것인지. 신기하게도 멋지다고 느낀 사람들과함께했던 순간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환기가 된다.
잊지 않기 위해 떠올리고 메모하고 관찰해 둔 매력적인 이들의 기록이 차곡차곡 모여 한 권의 책이 되었다. 내가 기록한 다양한 빛깔의 매력이 당신에게도 스스로를 발견하고 재조명하는 힌트가 되었으면 한다. - P9

호감 가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신만의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매력은 상대적이므로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
오히려 나의 단점도
매력의 재료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니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연습을 해보자.
호감은 나 자신으로부터 시작된다. - P16

많은 이들에게 어필되고 사랑받는 사람들을 보면 단점도 재미있게 포지셔닝하고끌리는 키워드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낸 경우가많다. 그중에서도 특히 ‘키워드 선점‘을 잘한 사람들이 자신의 입지를 빠르게 확보했다. 대중적으로 좋아할 만한 단어들을 새로 조합하거나 선점해 무의식 속의 호감 세포를건드리니, 사람들은 낯선 얼굴에 대한 경계심을 풀고 마음을 여는 것이다. - P19

간혹 영상에 악플이 달리면 ‘그게 내 매력‘이라고 혼잣말을 한다. 정말 그렇다. 다른 사람에게는 비난의 요소가 될지라도 내가 ‘매력‘이라는 키워드라고 이름을 붙이는순간, 나 자신도 그렇게 믿게 된다. 매력은 해석하기에따라 달라지는 주관적인 영역이다. ‘너는 그렇지 않구나, 난그런데‘라는 마인드로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도록해보자. 우리가 소비하는 물건만 봐도 그렇다. 다수에게 사랑받는 디자인은 있지만 모두에게 사랑받는 절대적인 디자인은 없지 않은가. 나라는 사람도 누군가에겐 긍정적으로또 누군가에겐 부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그러니 나만은 - P23

스스로를 높이 세워주자. 그렇게 여기지 않은들 또 어떤가.
나에 대한 호감의 시작이자, 누군가 얻어걸린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 P24

덕질만큼 겸손해지는 또 하나의 분야가 있다. 바로 독서다. 책을 통해 나와 다른 처지에 놓인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고 생각을 읽을 수 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책으로 여러 인생을 간접 경험하다 보면 또 한 번 겸손해진다. 나라는 세계가 얼마나 좁고 작았는지, 지식은 얼마나 지엽적이었는지 깨닫게 된다. 그러니 우리는 멈추지 말고 무엇이든 내가 좋아하는 것을 보고 듣고 겪어야 한다. 미지의 세계에 대해 꾸준히 견문을 넓히는 사람은 나를 이해하고 타인까지 포용할 수 있으니까. - P36

나 자신이 비호감인 순간 다시 나를 사랑하는 법

●일부러 나에게 낯간지러운 칭찬을 해주자.
●칭찬을 할 때는 나를 일인칭으로 지칭하기보다 삼인칭으로 말하며 타자화할 때 더 효과적이다(예: 나는 성실해. → ㅇㅇ이는 성실해).
●앞으로도 잘할 수 있다고 격려하는 말을 스스로 건넨다.
●조용히 혼자 있는 시간을 확보하며 마음을 다스린다.
●불안함이 짙어질수록 천천히 심호흡한다.
●팔을 교차해 내가 나를 안아주는 행동을 해본다.

마음의 여유가 없고 자존감이 떨어지면 나 자신을 비호감으로 여기게 될확률이 높다.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를 위한 응원을 건네며 불안함을 가라앉혀보자.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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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어느 날, 책을 읽다가 이런 문구를 발견했습니다.
"우리가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우리의 연구 대상은바로 자기 자신이다."

미국의 사상가 랄프 왈도 에머슨의 말입니다. 제가 느꼈던 괴로움은 내가 아닌 남에게 집중했기 때문이었고, 나에게 집중하니 상대를 향한 미움도 부질없는 일이 되었습니다. 상대에게 신경 쓰고 힘 쏟는 일이 아깝게 느껴졌습니다.
그 뒤로 저는 오롯이 나를 위해 살기‘로 다짐했지요. 그렇게 생각을 바꾸고 회복하는 일에 전념을 다했습니다.
어쩌면 세상만사는 마음먹기에 달린 것일지도 모릅니다. 속 좁은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이 작게 느껴지고, 너른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이 넓게 느껴집니다. 내가 만든 틀 안에서 사람들은 정의되고 만들어집니다. - P5

뇌가 변하는 데 약 100일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손으로 쓰면 그 효과가 더 빛을 발한다고 하지요. 100일 동안우리는 위인들의 위대한 생각이 담긴 말과 그림을 흡수하면서 그것을 내것으로 만들고 습관화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안녕하게 일상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 P8

바뤼흐 스피노자의 말

당신이 무언가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실상은 그것을하지 않겠다고 마음먹는 것이다. 따라서 그것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 P18

라파엘로 산치오의 말

현명해지기 위해서는 사리에 맞게 질문하고, 주의 깊게듣고, 차분하게 대답하라. 그리고 더 할 말이 없을 때는 침묵을 지켜라.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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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마운틴 Marian Mountain의 책 《참선을 위한 환경TheZen Environment》에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나는 오랫동안 내가 하는 일을 목적 달성의 수단으로만 여겨왔다. 그러던 중 내가 일 그 자체를 목적으로 보기 시작하자, 일은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 보여 주기 시작했다. 우리가 하는 일의 가능성을 충분히 인식하기 위해서는 일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야 한다." - P43

나는 이 구절을 읽으며 머리를 한 대 크게 얻어맞은 것 같았다. 이 내용이 심리학에서 말하는 ‘마음챙김‘
이라는 개념과 맞닿아 있었던 데다가, 정작 심리학자인 내가 이를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 P44

책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다. 10만 부 이상 팔리는베스트셀러를 쓰겠다는 목적으로 원고를 쓰는 사람은금방 나가떨어진다. 하지만,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고자 펜을 든 사람은 막을 수 없다. 그는 결과에 초연한 마음으로 한 자 한 자 써 내려갈 힘을 갖게 된다. 사람들은 그런 진심을 귀신같이 알아본다. - P47

유연성은 회복력과 직결된다.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그렇다. 단단하게 굳은 마음에 한번 못이 박히면 빼기도 어렵고 구멍을 메우기도 어렵다. 하지만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마음에는 못이 박혀도 쉽게 빠지고, 구멍을 메우기도 쉽다. 생각과 태도를 부드럽게 만들고, 자신과 상대가 변화할 가능성을 믿어 보자. 그러면 금 간마음을 붙들고 아파할 일이 줄어들 것이다. - P55

나도, 당신도, 살면서 셀 수 없이 많은 도전의 순간을 맞이할 것이다. 그중에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일도 많다. 이력서를 들고 꿈꾸던 직장의 문을두드릴 수도 있고, 좋아하게 된 상대방에게 떨리는 고백을 건네야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런 도전은 언제나실패할 가능성을 품고 있다. 결국 우리는 언젠가 실패를 마주할 수밖에 없다. 분위기 좋게 면접까지 봤는데떨어질 수도 있고, 어렵게 건넨 진심이 매몰차게 외면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당신이라는 인간 전체를 부정한 것은 아니다. 당신은 여전히 가치 있고 소중하다. 다만 마음대로 되지 않은 일이 하나 생겼을 뿐이다. 이를 ‘게임끝!‘으로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일 것인가? 이는 전적으로 당신 손에 달려 있다. - P61

이처럼 태도는 물건에서 사람으로, 사람에서 사람으로 쉽게 전파된다. 그러니 아무리 사소한 대상이라도 함부로 대하지 말고, 의식적으로 소중하고 친절하게 대하는 태도를 길러 보자. 그런 태도가 주변 사람들과 나의 인생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 주게끔 말이다. - P68

이 모든 방법의 핵심은 생각 사이의 균형을 잡는 것이다. 한번 부정적인 생각이 발생하면, 뇌는 도돌이표처럼 부정적인 생각을 계속 재생산하며 강화시킨다. 그것이 감정에 휩쓸려 생긴 일시적인 착각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자신에게 말해 주자. 눈앞의 현실을 원망하고 미워하는 마음에서 벗어나는 건 상대를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자기 자신의 괴로움을 멈추는 일이기도 하다. 고슴도치처럼 세운 가시를 내려놓고 세상을 바라보자. 그 누구도아닌, 바로 나를 위해.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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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들은 밀물처럼 들어왔다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기분도 마찬가지다. 감정에는 만조와 간조가 있어서 만조가 오고 나면 반드시간조가 오게 마련이다.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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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조건이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중요한 것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이다. 나의 단점과 장점, 마음에 드는 면과 안 드는 면 모두를 정확히 알고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과정은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심리학을 공부하고 연구하다 보면 나 자신의 마음을 깊이 탐구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심리학은 나를 포함한 ‘인간‘에 대한 학문이다. - P15

대표적인 예는 행복과 외향성의 관계다. 외향적일수록 행복하다는 것은 행복에 관한 심리학 연구에서 가장 확실하고도 강력하게, 반복적으로 검증된 결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향적인 사람이 내향적인 사람보다 행복하다고 이야기하면 여지 없이 거센 반박에 부딪힌다. 가장 많은 반박은 ‘나는 내향적이지만 행복하다‘라는것이다. 내향적인 사람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얼마든지. 사실 나도 외향적이기보다는 내향적인 면이 많다. 그리고 나도 행복을 누리며 살아간다. 다만 심리학자들은 수많은 사람을 체계적으로 관찰하고 연구한 결과 외향적인 사람이 평균적으로 ‘더‘ 행복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 P23

인간의 마음이라는 방대한 우주를 다루는 심리학자들은 자기분야에 대해서만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나 자신도 심리학자지만 상담의 ‘상‘ 자도 모른다고 우스갯소리를 하곤 한다. 이 말은 진실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들은 심리학 전체가아니라 사회심리학과 성격심리학 분야의 연구 결과가 많다. 다행히 이 분야에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어마어마하게 많다. 이제 여러분과 함께 그 세계 속으로 즐거운 산책을 시작하고 싶다. - P25

자신을 평균보다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아무 대책없이 너무 낙관적이거나 오만한 듯하다면 이 점을 생각해볼 만하다.
평균 이상 효과를 잘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우울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자신이 평균적인 사람들보다 우월하다고생각하지 않고, 비슷하다고 여긴다. 대부분의 사람을 반영하는 값이 ‘평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특정 영역에서 자신이 평균과 비슷하다고 여기는 것은 현실을 더 정확하게 파악한 결과이리라. 즉, 우울한 사람들은 자신을 더 정확하고 현실적으로 볼 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눈이 우울과 관련 있다는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어느 정도 비현실적으로 밝은 조명을자신에게 비추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 평균 이상 효과는 자존감이 높을수록, 삶을 더 만족스럽게 여길수록 더 커진다. 스스로를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보다는 좀 과장되더라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정신 건강과 심리적 안녕에 도움이 된다. - P33

사람들은 어떤 정보가 권위자나 전문가에게서 나왔다고생각하면 엄격하게 검증하기보다 쉽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포러의 학생들은 심리학자이자 스승이 제공한 검사 결과이므로 의심하지 않고 받아들였을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도 틀릴 때가 있고,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이 전문가 행세를 하기도 한다. 정보를 제공한 사람이 권위자인지 여부에 의존하기보다는 스스로 그 정보가 옳은지, 모호하고 포괄적인 내용은 아닌지 등을 검증하고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생각하지 않으면쉽게 속아 넘어간다. - P40

요즘은 사이비 종교계에서 포교 수단 중 하나로 성격 검사를해주고 상담도 한다고 한다. 일반적인 이야기로 사람을 현혹하여 사이비 종교에 빠지게 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알면 예방할 수 있다. 바넘 효과를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는점을 깨달으면 알아서 조심할 수 있다. 나 자신을 발견하고 싶고, 스스로에 대해 통찰하고 싶어 하는 것은 모든 사람이 지니고 있는 욕구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바넘 효과에 더 취약하다. 하지만 자신에대한 정보를 접할 때 ‘이건 모두에게 해당하는 말 아냐?‘라는 간단한 질문 하나만 제기해도 우리는 보다 독립적인 사고자, ‘충분한 증거가 없으면 다른 사람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
이 될 수 있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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