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입니다.

(카렌 케이시)

누군가가 우리에게
고개를 한 번 끄덕여 주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미소지을 수 있고
또 언젠가 실패했던 일에
다시 도전해 볼 수도 있는 용기를 얻게 되듯이
소중한 누군가가
우리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을 때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밝게 빛나며
활기를 띠고
자신의 일을 쉽게 성취해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소중한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또한 우리들 스스로도
우리가 같은 길을 가고 있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
잊어서는 안 되겠지요

우리가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을 때
우리는 어떤 일에서도
두려움을 극복해 낼 수 있듯이
어느 날 갑작스럽게 찾아든 외로움은
우리가 누군가의 사랑을 느낄 때 사라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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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미 떠나고

(테니슨)

텅 빈 골목길 불 꺼진 집 앞에서
나는 또다시 발걸음을 멈춘다
내 가슴을 그토록 고동치게 하던 그 문들
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는 다시 잡아볼 수 없는 손
나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마치 죄인이라도 된 양
새벽부터 살금살금
그 문으로 다가서고 있나니

그는 지금 멀리 떠나고 여기 없지만
저 멀리 하루를 시작하는 소리 들리고
텅 빈 거리에 아침 비 뿌릴 때
희미하게 또 다른 하루가 움터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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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알지 못했습니다

(타고르)

연꽃 피던 날마음은 헤매고 있었지만
나는 그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내 바구니는 비어 있는데
그 꽃을 찾아보지도 않았습니다

때때로 슬픔이 나를 찾아왔고
나는 꿈에서 깨어나
남녀 바람에서 불어오는 한 줄기
감미로운 향기를 맡았습니다

그 아련한 감미로움은
내 가슴을 그리움에 고통스럽게 했고
그것은 내게 성숙을 향해 나아가는
여름의 뜨거운 숨결로 느껴졌습니다
그것이 그렇게 가까이 있었음을
그것이 내 것이었음을
이 완벽한 감미로움이 내 자신의 가슴속에서
꽃피었던 것임을
그때는 정녕 알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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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전설처럼

(크리슈나무르티)

이 그림자 속에서
당신의 모습을 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생을 떠돌았던가
얼마나 많은 삶과 또
얼마나 많은 죽음을 맞이했던가
슬픔도 맛보았고
기쁨도 맛보았다.
하나 어쩌라
그대는 내게서 멀리멀리
달아나고만 있다

나의 기쁨과 슬픔을
내 모든 경험과 영광을 그대에게 돌릴지니
그 많은 신전에서 드린 나의 기도는
허무하게 시들어 버리고 마는가

저 멀리 있는 산처럼
그대는 저 멀리
영원히 얼굴을 돌리고 떨어져 있다.
밤하늘의 별처럼 영원히
나 그대를 예배하리

하나 지금 그대는 내 곁에 없다
그대는 너무 멀다
환상처럼
하나의 전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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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엇도 우리를 갈라놓을 수 없습니다

(칼릴 지브란)

숨이 멎을 것 같은 전율
그 가슴 벅찬 깨달음
너무나 익숙한 느낌

그대를 처음 본 순간
나는 알아 버렸습니다
그리고 나의 사랑은 시작되었습니다
그날의 떨림은
지금까지도 내 가슴에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달라진 게 있다면 단지
천 배는 더 깊고
천 배는 더 애틋해졌다는 것뿐입니다

영원으로부터 영원까지
그대를 사랑합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부터
그대를 만나기 훨씬 전부터
나는 그대를 사랑하고 있었나 봅니다
그대를 처음 본 순간
나는 그것을 알아 버렸습니다

운명
그대와 나의 사랑은 운명이기에
그 무엇도 우리를 갈라놓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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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2023-02-23 13: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에 칼릴지브란의 시 정말 좋아했지요!
사랑에 대한 시는 좀 더 강렬했던 느낌입니다. <예언자>라는 시집을 제일 좋아했는데 이사다니면서 없어졌어요.^^:;

오늘도 편안하고 유익한 하루 되세요. 루피닷님.^^

루피닷 2023-02-24 11:48   좋아요 1 | URL
네 감사합니다
모나리자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