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전설처럼

(크리슈나무르티)

이 그림자 속에서
당신의 모습을 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생을 떠돌았던가
얼마나 많은 삶과 또
얼마나 많은 죽음을 맞이했던가
슬픔도 맛보았고
기쁨도 맛보았다.
하나 어쩌라
그대는 내게서 멀리멀리
달아나고만 있다

나의 기쁨과 슬픔을
내 모든 경험과 영광을 그대에게 돌릴지니
그 많은 신전에서 드린 나의 기도는
허무하게 시들어 버리고 마는가

저 멀리 있는 산처럼
그대는 저 멀리
영원히 얼굴을 돌리고 떨어져 있다.
밤하늘의 별처럼 영원히
나 그대를 예배하리

하나 지금 그대는 내 곁에 없다
그대는 너무 멀다
환상처럼
하나의 전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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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엇도 우리를 갈라놓을 수 없습니다

(칼릴 지브란)

숨이 멎을 것 같은 전율
그 가슴 벅찬 깨달음
너무나 익숙한 느낌

그대를 처음 본 순간
나는 알아 버렸습니다
그리고 나의 사랑은 시작되었습니다
그날의 떨림은
지금까지도 내 가슴에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달라진 게 있다면 단지
천 배는 더 깊고
천 배는 더 애틋해졌다는 것뿐입니다

영원으로부터 영원까지
그대를 사랑합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부터
그대를 만나기 훨씬 전부터
나는 그대를 사랑하고 있었나 봅니다
그대를 처음 본 순간
나는 그것을 알아 버렸습니다

운명
그대와 나의 사랑은 운명이기에
그 무엇도 우리를 갈라놓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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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2023-02-23 13: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에 칼릴지브란의 시 정말 좋아했지요!
사랑에 대한 시는 좀 더 강렬했던 느낌입니다. <예언자>라는 시집을 제일 좋아했는데 이사다니면서 없어졌어요.^^:;

오늘도 편안하고 유익한 하루 되세요. 루피닷님.^^

루피닷 2023-02-24 11:48   좋아요 1 | URL
네 감사합니다
모나리자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우리는 보통 자기 몸과 마음을 ‘나‘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이름은 이렇고‘, ‘생김새는 어떻고‘, ‘직업은 무엇인지‘ 덧붙여집니다. 자기 몸 마음과 그것에 붙은 꼬리표에 자신의 정체성을두고 살아갑니다. 이렇게 마음이 만들어낸 제한적 자아를 심리학에서는 ‘에고(Ego)‘라고 합니다. 이러한 에고는 나와 남으로구분된 개체입니다. 에고는 내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들, 갈망하거나 두려워하는 것들로 이루어진 ‘나‘입니다. 만족을 모릅니다. 설령 만족한다고 해도 잠시뿐입니다. 에고는 마음이 지어낸자아상이며 과거에 얽매이고 미래에서 만족을 구합니다. - P32

대부분의 사람들은 ‘에고 의식‘으로 살지만 깨어난 사람은
‘참나 의식‘으로 살게 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알든 모르든우리들 각자가 ‘참나‘이면서 ‘전체‘라는 것입니다. 의식이 깨어나서 내가 곧 우주 전체‘라는 것을 알게 된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사람이나 존재의 실상과 본바탕은 동일합니다. ‘나는 분리된 개체가 아니라 전체‘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동일하다는 것이죠. 알든 모르든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가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며 모두가 그것을 마시며 살아가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 P34

믿음이란 삶과 근원에 대한 전적인 신뢰입니다. 삶이라고표현한 이것을 하늘, 하나님, 부처님, 참나, 본성, 우주라고 부르든 간에 상관없습니다. 이것을 가리키는 손가락은 달라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존재의 바탕인 그것을 알아차리고 내맡기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 P38

삶에 대한 신뢰가 생기면 받아들임과 내맡김이 자연스럽게진행됩니다. 안 좋아 보이고 걱정되는 상황이 여전히 생기기도합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마음속에서 ‘생각만큼 나쁜 게 아닐 수도 있어, 삶이 알아서 해주겠지. 내가보기에 좋지 않을지라도 삶의 뜻이 그렇다면 괜찮아‘라고 여기는 순간 걱정과 두려움에서 해방되고 평안함이 찾아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겪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꼭 이래야만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날 수도 있습니다. 괴로움에서 멀어지고 행복이 다가옵니다. - P39

그런데 그렇게 찾아 헤매던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때에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찾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멋지고 근사한 방식은 전혀 아니었지만요. 동화 ‘파랑새‘에서 해주는이야기와 같았습니다. 파랑새를 찾아 헤매던 남매가 결국은 찾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그토록 찾던 파랑새는 자기 집에있었다는 스토리처럼 말이죠. 그토록 찾아 헤맨 그것이 바로 내안에 있었습니다. 어디 도망가지도 않으며 없어지지도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외부에서 찾아 헤매지 않고의문도 없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만족하게 됩니다. - P40

우리는 업장이나 생각을 자신과 동일시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깨달음과 사랑이 꽃피어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상황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어느 정도는 거기에서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불협화음이 생겼을 때 그 사실을 알아차린다면,
그 앞을 통해 새로운 요인이 생겨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에크하르트 톨레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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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단하기 위한 핵심 열쇠는 눈앞의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다.
거기에 온 관심을 집중시켜라. 모든 걸 잃은 것처럼 보일 패조차 앞으로 전진하는 사람이 되라. 해답은 언제나 저 밖에있다. 당신은 그걸 찾기만 하면 된다. - P172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으면 현재를 살게 된다. 미래를 걱정하지도 않고 과거를 부정하지도 않는다. 상황이 닥치면 닥치는대로 그냥 환영하게 된다.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는 말은 모든게 허용된다거나 모든 것에 동의한다는 뜻이 아니다. 다만 당신이 모든 것의 주인이 되고 책임자가 된다는 뜻이다.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가진다면 언제나 주어진 것을 바꿀 수 있다.
때로는 이게 당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주인이 되라!

"매사가 당신 뜻대로 되기를 바라지마라. 일어나는 대로 일어나기를 바라라. 그러면 모든 게 괜찮을 것이다."
_에픽테토스 - P197

지금까지 일곱 가지 단언을 제시했다.

나는 의지가 있어.
나는 이기게 되어 있어.
나는 할 수 있어.
나는 불확실성을 환영해.
생각이 아니라 행동이 나를 규정해.
나는 부단한 사람이야.
나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모든 것을 받아들여

각각의 단언이 테마를 가지고 있다. 바로 눈에 들어오지는 않을지 몰라도 분명히 테마가 있다. - P207

마음이나 사고방식과 관련해 아이러니컬한 점은 때로는 내마음이 내가 정말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게 막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멋진 것을 수없이 알고 있지만 행동하지 않으면당신 인생의 궤적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 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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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의 사랑은 깊어 갑니다

(제이미 딜러레)

내가 처음 그대와 사랑에 빠진 것이
언제였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
우리가 처음으로 서로를 마음에 품었던 그때였거나
아니면 그대가 나를 조금 좋아한다는 사실을
내가 처음으로 알게 된 때였을 거예요
잘은 모르겠지만
내가 그대를 생각하면 할수록
일이 점점 더 잘되지 않았던 때가 생각납니다

그대가 내 곁에 머물러 있기를 그렇게도 간절히 원하였으며
그런 생각에 너무나 감격해 하던 일이 생각납니다

전화벨이 울릴 때마다 언제나 그대이길 바랐으면서도
또 한편으로 그대가 아니길 바랐던 기억도 납니다

그것은 내 마음이 불안하여 말문이 막혔을 때
나는 어떻게 하면 사랑스러우면서도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를
몰랐기 때문이었죠
가끔씩 내가 어떻게 그다지도 그대에 대해 불안해 하고
감격해 하고
사려 깊을 수 있었는지를 생각하며
스스로 놀라곤 합니다
그것은 아마 내가 이상하리 만큼 계속해서
그대와 점점 더 깊이
사랑에 빠지고 있기 때문이 아니었겠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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