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영‘이란 모든 면에서 역량이나 능력을 키움으로써 내가 가진 능력을 완전하게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종종 사람들은 ‘번영‘이라는 단어를 돈과 관련해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영적인 창조력을 사용해 내면에서 먼저 번영하지 않는다면 외적인 번영을 거머쥘 수 없다. - P112

‘믿다‘라는 뜻의 영어 동사 ‘believe‘는 ‘존재하다‘라는 뜻을 지닌 동사 ‘be‘와 ‘살아 있는‘이라는 뜻을 지닌 형용사 ‘alive‘ 두 단어가 만나구성된 단어다. 고대 영어에서 ‘believe‘는 ‘존재하는 상태에서 살아가다‘라는 뜻이다. 내 안의 존재를 현실(외부 세계)로 만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믿으면 현실이 된다.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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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하인리히 하이네)

그대가 보내준 편지를
나는 그다지 마음에 두지 않겠습니다.
그대는 쓰셨습니다.
나는 이제 그대를 사랑하지 않습니다‘라고
그러나 그 편지는 너무나 길었습니다.

열두 쪽이 넘을 정도로
정성스럽고 깨끗하게 쓴 글씨!
누가 이렇게 세심하게 쓰겠는지요?
진정, 그대가 싫증이 나셨다면 말입니다.

시인의 목소리로

어니언스의 ‘편지‘라는 노래가 있다. 이 노래는 당시 많은 연인에게애창되었고, 그들의 편지에 인용되기도 했다.
감미로운 선율, 부드러운 남성 듀엣이 만들어내는 하모니는 듣는 이들을 편지 속으로 빨아들이는 착각을 일으켰다.
나는 우체국을 자주 이용한다. 그러다 보니 우체국 직원들이 한식구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내가 우체국을 자주 이용하는 것은 주로 책과 택배를 보내기 위해서다. 나는 지인들로부터 책을 받으면 반드시편지를 써서 내 책과함께 답례로 보내준다. 편지는 항상 하얀 종이위에 파커 만년필로 쓴다.
그러면 책을 받은 이에게 연락이 온다. 만년필로 편지를 쓴 게 새삼스럽다는 것이다. 나는 앞으로도 이 수고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우체국에서 들은 얘긴데 요즘 순수하게 편지를 보내는 고객은 별로없다고 한다. 택배를 보내는 이들이 몇 배는 더 많다고 했다.
가끔씩 편지 쓰기를 해보라. 체온이 묻어 있는 편지는 더욱 감동을 준다.
하이네의 시 ‘편지‘를 보니 예전에 사랑을 주고받는 최고의 매개체였던 편지가 생각난다. 사랑하는 이들이 자신의 마음을 담아 보냈던편지, 펜팔이 하나의 유행처럼 여겨졌던 그 시절은 사람 냄새가 나서참 좋았다. 그 시절을 가끔 재현해보는 그대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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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11-11 09: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만년필로 쓴 손편지 받으면 보낸 이의 마음이 느껴지겠네요. 루피닷님 편지를 받으신분 하루종일 행복할듯합니다.

루피닷 2022-11-11 10:08   좋아요 1 | URL
손편지쓴지 한참 된거 같아요 ㅎㅎ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써봐야겠네요^^
바람돌이님 즐겁고 행복한 하루되세요~
 

잠재의식은 ‘작용과 반작용‘의 보편적인 법칙에 따른다. 먼저 일어나는 ‘작용‘이 현재의식의 생각이라면, ‘반작용‘은 생각의 본질에 맞게잠재의식으로부터 나오는 응답이다. 현재의식의 생각은 무한한 지성과지혜, 생명력, 에너지가 잠재의식에서 외부 세계로 흘러나오는 통로다.
잠재의식 속 지성과 지혜, 생명력과 에너지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를수 있도록 통로의 방향을 정해 주면 무한한 에너지가 나에게 돌아와이득을 안겨 준다. 이것이 잠재의식이 만들어 내는 기적이다.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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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용혜원)

욕심이었습니다
나만이 소유하기에는
그대를 사랑하지만
사랑을 다 고백할 수는 없었습니다

사랑을 홀로 갖고자 하면 할수록
상처의 아픔이 깊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대를 통하여
사랑의 진실을 알았습니다
나만의 사랑으로만 만들면
아름다움도 고통으로만
남는다는 사실입니다

사랑입니다
그대의 사랑을 나누면
나만의 기쁨이 아니라
서로의 기쁨이 되고
우리의 기쁨이 될 수 있다는
사랑의 본질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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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책

(요한 W. 괴테)

책 중에
가장 오묘한 책
사랑의 책을
나는 차분히 읽어 내려갔습니다.

기쁨을 말하는 페이지는 적었고
한 권을 읽는 동안
괴로움만 지속되었습니다.

이별은 특별히
한 장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재회에 대해서는
아주 짧은 단문으로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뇌는
전편에 걸쳐 설명이 붙어 있었고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오오 시인이여,
마침내 그대는 정답을 찾았군요.
우리가 영원히 풀 수 없었던
그 문제는
다시 만나 사랑하는 사람들이
풀어야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시인의 목소리로

독일이 자랑하는 시성 요한 볼프강 폰 괴테, 그는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사상가이자 정치가였다. 또한 화가이며 과학자이기도 했다. 한사람의 재능이 이처럼 여러 방면에서 몹시 뛰어났다는 것은 괴테 개인으로서는 대단한 축복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천재성을 지닌 괴테도 사랑에 실패했고, 그래서 괴로워했고,마음 아파했고, 뒤돌아서서 고통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괴테의 자전적 소설이다. 소설의 남자 주인공은 가슴 아픈 사랑을 하는데, 바로 괴테 자신의 이야기다
‘사랑의 책‘이라는 이 시에도 그의 사랑의 아픔이 잘 나타나 있다.
그러고 보면 아픈 사랑이든 기쁨을 주는 사랑이든, 사랑은 괴테가 살았던 몇백 년 전이나, 지금에 이르도록 변함이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사랑은 시공을 넘어서도 어쩜 이리도 한결같을까. 아픈 사랑은 언제나 고통을 주고, 슬픔을 준다. 하지만 마음에 새길 것은, 아픔을 간직한 사랑은 당사자들만이 풀 수 있다는 말이다. 잊지 말아야 한다.사랑은 제삼자가 개입할 여지가 없는 것이다.
사랑 앞에 현명한 자가 진실로 지혜로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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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2-11-06 18: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베르테르가 괴테 아재가
이십대에 쓴 글이라는
걸 듣는 순간 정말 -

아 천재구나 싶었습니다.

괴테의 책들도 한 번 만나
봐야 하는데 - 여적 기회가
닿지 않네요.

루피닷 2022-11-06 20:07   좋아요 2 | URL
만나시려는 의지만 있다면 언젠가 만나시겠죠~
저도 읽을 책도 많은데 읽고 싶은책도 많아서 고민이에요 차근차근 읽어보려고 해요^^

레삭매냐님 좋은하루 되세요~

바람돌이 2022-11-07 15: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괴테가 20대에 썼군요. 괴테라면 그정도 천재겠죠. 지금까지 이렇게 이름을 떨치는데 말입니다. 다만 그런 대시인이자 문학가도 사랑의 슬픔과 고통앞에서는 평범한 저와 다를바가 없다는 것을 깨달으니 왠지 갑자기 세상이 좀 더 평등해보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