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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지 않는 사람이 성공한다 - 안전거리와 디테일이 행복한 삶의 열쇠다
장샤오헝 지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6월
평점 :
선을 넘는 사람들 때문에 힘이 든다. 사적인 일을 묻는 사람들이 그들이다. 자신이 마치 관리자라도 된 듯 구는 사람들이 그들이다. 그들은 “완곡하게 선택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말하기 전에 자신이 하려는 말이 “진실인가?”, “선의에서 나오는 것인가?”, “과연 필요한 일인가?”란 점을 스스로 물어야 하리라. 이에 대해 ‘선을 넘지 않는 사람이 성공한다’의 저자는 어떻게 말하는가.
그는 분수를 아는 사람은 보통 경청을 통해 좋은 인연을 얻는다고 말한다. 경청보다 말하기를 좋아하는 나는 내 이야기를 길게 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한다. 정확하고 분명하게, 간단하게 핵심만 짚어 주는 정도로만 말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판은 어떤가. 그것의 핵심은 소통하고 인도하고 함께 발전하는 데 있다.(29 페이지) 강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부드럽게, 도리에 맞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정으로 분수를 아는 사람은 상대방의 감정을 충분히 이해한 상태에서 역지사지하며 합리적인 제안을 한다.(30 페이지) 사람 사이에 안전거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말하고 싶다. 관계는 디테일에 달려 있다. 한 사람이 미움을 받거나 인기를 얻는 것은 대부분 사소한 일,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일들 때문임을 잊지 말자.
저자는 우리는 관용과 방임 사이에서 분명하게 선을 긋고 엄격하지만 아량이 있으며 관대하지만 격식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58 페이지) 매사 시시비비를 따지는 것은 피해야 한다. 저자는 “일리가 있으면 몰아붙여도 될까?”라고 묻는다. 저자는 자신의 말이 일리 있다고 생각되는 상황에서 상대방을 위해 한 걸음 물러서는 것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 길을 터주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70 페이지)
원칙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옳고 그름을 굳이 따질 필요가 없는 일에 대해서는 웃어넘기는 것이 필요하다. 사소한 원한에도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갚아주려 하면 그저 상대방과 같은 수준이 될 뿐이다. 적당한 선에서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자랑과 잘난 척도 때와 장소를 가려서 하라.
분수를 아는 사람은 실의에 빠진 사람에게는 비록 자신의 성과와 명성이 뛰어나도 일부러 어려운 점을 찾아 상대방에게 이야기하라. 그러면 상대는 지금 힘든 사람이 나뿐만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위안을 얻을 것이다. 배움이 많지 않은 사람 앞에서 지식을 뽐낸다고 한들 재능이 보이기보다 천박하고 무지해 보일 것이다.
상대방이 금기시하는 것을 기억하라. 관계 맺기는 낚시하듯 느긋하게 하라. 다른 사람의 영역을 침범하지 말라. 동료의 요구가 정말 기이하거나 너무 심하다면 상대방에게 문제를 완곡하게 지적해서 퇴로를 열어주는 것이 좋다. 동료를 자주 도와주지 말라. 작은 이익을 탐하는 것은 앞길을 막는 행동이다. 리더의 체면을 세워주어야 한다.
진정한 사랑이란 독립적 개체로 존중하는 것임을 잊지 말자. 손해를 감수할 줄 아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말을 기억하자. 포기해야 할 때는 과감히 하자. 많이 쏟아부을수록 포기는 더욱 어렵다. 하지만 방향이 잘못된 것을 알고도 그 자리를 악착 같이 사수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어떤 관계든 따지려 들지 말라. 끊임없이 계산하다 보면 자신을 잃어버릴 수 있다. 스스로 삼가는 것은 경계를 넘지 않는 것이다. 자신을 너무 중요하게 여기지 말라.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스피노자의 말이 인용되어 있다. “최대의 교만이나 최대의 낙담은 스스로에 대한 최대의 무지다.”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