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너는 무엇을 했는가 그날, 너는 무엇을 했는가
마사키 도시카 지음, 이정민 옮김 / 모로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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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너는 무엇을 했는가♡

엄청난 페이지 터너,

맹목적인 사랑과 광기에

끓는 매력적인 인물들

빨간 표지~ 궁금해지는 제목 <그날, 너는 무엇을 했는가>!!!! 이 책이 왜 페이지 터너인지..정말 펼치자마자 하루만에 다 읽었어요~

주부 미즈노 이즈미는 현재 자신의 삶이 무지 행복해요. 딸 사라는 1지망 명문대에 합격, 아들 다이키는 1지망 명문고에 합격~ 그때쯤... 연쇄살인범 하야시 류이치가 우쓰노미야 경찰서 화장실에서 도주했고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어요. 행복에 겨운 이즈미에게 새벽 4시에 걸려온 전화. 집에 아들 다이키가 있느냐고 물어오는 경찰~ 다이키는 연쇄살인범으로 공개수배 된 류이치를 쫓는 과정에서 그로 오해받고 경찰이 따라가던 중 트럭에 부딪혀서 사망한 것이었어요. 새벽 시간에 집밖으로 나갔고 경찰을 피해 도망간 다이키를 향한 시선은 곱지 않아요. 그리고 연쇄살인범 잡을 기회를 놓쳤다면서 과하게 가족들에게까지 비난하지요. 저는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어이없는 죽음 앞에서 모르는 사람들의 태도가 너무나도 잔인하기 그지 없더라고요. 본인의 자식이 죽어도 그럴 수 있을지...ㅠㅠ

 

2004년의 다이키 죽음 후... 15년 뒤- 2019년 고미네 아카리라는 여성이 살해된 채 발견되어요. 용의자로 의심되는 남자는 사라지고.. 사건을 수사하며 15년 전 발생한 사건과의 연관성이 보입니다.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진 걸까요..?

자식을 먼저 보내는 부모의 슬픔은 정말 상상이 안됩니다. 이 책에는 여러 부모들의 모습이 나와요.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어머니, 자식과 남처럼 살아가는 아버지, 자식의 행방을 알 수 없어 미쳐가는 어머니, 그런 어머니와 아버지의 부재 속에서 감정이 결여된 딸, 어머니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지 못한 큰 슬픔을 지니고 살아가는 아들, 어머니에게 자신의 뒤틀린 모습을 결코 들키고 싶지 않은 아들... 이 소설은 미스터리인 동시에 부모, 자식 간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해요. 자식을 위한 무제한적인 사랑이..그들에게도 과연~ 그렇게 느껴지는건지~ 아들과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는 시간이었답니다. 남에게 보이는 쇼윈도 행복 가족이 아니라... 온전히 행복한 우리 가족이길 바래봅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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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마시 탐정 트리오 한국추리문학선 13
김재희 지음 / 책과나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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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마시 탐정 트리오♡

찬란하고 아름다운

꽃할매들의 화려하고

아찔한 모험 판타지극

할마시 탐정 트리오라고 하니.. 너무너무 기대가 되었어요♡ 추리문학대상 수상작가 김재희님의 소설이라니 더 기대가 되었답니다.

인물 소개, 기획 의도, 줄거리까지...앞부분에 소개되어 있어서 한층 이해하기 쉬웠답니다^^

요즘 꽃보다 할배, 꽃중년 등 워낙 나이드신 분들의 즐거운 삶이 주목되다보니.. 할마시들의 멋진 스펙타클한 탐정스토리가 더 기대되고 재밌었어요. 저도 60, 70대가 되어도 저렇게 즐겁게 살고싶어요♡

 

전직 미스터리 드라마작가 69세 가영 언니, 전직 교사 60세 나숙씨, 64세 다정 할머니는 풍요실버타운의 고인물 삼총사예요. 이들은 실버타운에 들어와 무료하게 생활하던 중.. 소일거리로 돈을 벌고자 우연한 계기로 "할마시 탐정 트리오" 팀을 결성해요.

903호의 90세 장여사의 로또 복권 2장과 빈티지 앤티크 접시 도난 사건을 해결하며 첫 사건을 성공적으로 마쳐요. 이후, 고여사의 월세 미납 사건과 박 교장의 몸캠피싱 사건 등 여러 사건들을 해결하지요. 한편, 풍요실버타운에 실종자들이 발생하고, 이를 조사하던 중 메타버스 실버타운으로 시설이 전환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과연 할마시 탐정 트리오는 풍요실버타운을 지킬 수 있을까요?

할머니들의 유쾌한 모험이 재밌더라고요. 우리 모두는 늙어가고 있고 늙을거예요. 40대에 접어든 지금~ 50, 60, 70대를 상상해보게 됩니다. 저의 노인생활이 즐겁기를. 우리 모두의 노인생활이 즐겁고 행복하기를 바래봅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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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청년, 호러 안전가옥 FIC-PICK 3
이시우 외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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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청년,호러♡

책 표지부터 너무너무 무서운... <도시, 청년, 호러>..사실~ 무서운 것을~ 무서운 장르를~ 그리 좋아하지 않기에- 조금은 많이 걱정이 되었어요. 제목도 호러호러한... 그래도 이 더운 여름~(진짜 우리 열대기후가 되었나봐요;;; 요즘 몇일 진짜 더움ㅠㅠ) 등골이 오싹해지는 공포소설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발동해서 <도시, 청년, 호러>를 읽기 시작했답니다. 부디...계속 생각나지 말기를 ㅜ.ㅜ 좀비영화 보고도 몇일 동안 잠을 잘 못잤던 저였어서... 그런데 영화보다 책의 공포가 이렇게 클 줄은..두둥두둥!!!!

 

이 책은 안전가옥이 기획, 개발하고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에 연재한 여섯 편의 이야기를 모은 책이예요. 요즘 단편집을 즐겨 읽는 저라..기대가 되었답니다. 기획의 시작이 여름이어서.. "호러"라는 장르를 선택했고~ 나와 동떨어져 있는 공포가 아니라 우리와 연결되어 있는 공포를 담은 이야기가 좋은 호러라고 생각했다고 해요. 도시를 사는 우리가 깊이 공감할 만한 공포 소설~

이시우님의 <아래쪽>, 김동식님의 <복층 집>, 허정님의 <분실>, 전건우님의 <Not Alone >, 조예은님의 <보증금 돌려받기>, 남유하님의 <화면 공포증> 이렇게 6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지하 공간 속 노동, 관음증, 고시원 생활,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 월세살이, 화면 포비아 등을 소재로 하여 차별, 청년 주거, 정체성 상실, 외로움, 중독 등 도시 속 우리의 삶과 멀지 않은 주제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서와 애환을 담았어요.

기억에 남는 글은 화면 공포증이었는데... 고소공포증, 모서리공포증, 환공포증 등 여러가지 공포증들이 많은데 화면 공포증은 우리가 모두에게 노출되어 있고 하루에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하는 스마트폰이나 TV, 컴퓨터 등.. 화면 공포증이 있다고 생각하니 순간의 소름이~ 읽는 내내.. 정말 소름돋고- 무서웠지만~ 제가 좋아하지 않는 장르를 도전해 본다는 것에 의의가 있었어요. 부디 오늘 밤은 무서워서 잠못이루지 말기를..ㅠㅠ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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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테일 안전가옥 FIC-PICK 2
서미애 외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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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테일♡

안전가옥과

밀리의 서재가 함께한

첫 콜라보 프로젝트

<모던 테일>은 고전 동화를 장르적으로 재해석하는 프로젝트예요. 신데렐라, 당나귀 가죽,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숙영낭자전으로부터 재탄생한 현재의 이야기들^^ 요즘은 전래 동화나 고전 동화들을 재해석하는 것이 유행인 것 같아요. 기존과는 조금 달리 생각해보며..새롭게 접근하는~ 그래서 굉장히 신선하면서도 창의적인^-^ 이런 단편집들을 읽는 것을 좋아하게 되는 것 같아요.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신데렐라 프로젝트, 수경-나선 미궁 속의 여자들, 천사는 라이더 자켓을 입는다, 나의 퍼리 대통령님 이렇게 5개의 글로 구성이 되어 있었는데.. 정말 읽기 시작한 순간부터 술술 읽히더라고요.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답니다. 그 중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모티브로 한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가정 폭력 이야기인데... 너무 무서우면서도 공포스럽고 참 마음이 씁쓸하더라고요. 요즘 가정폭력의 비율이 높아지고 가정 폭력을 저지른 아빠 대부분이 경찰서에서 조사 받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아이러니..ㅜㅜ "강서구 주차장 살인사건"은 결국 가정폭력을 당하던 엄마가 20년만에 이혼하고 피해다녔지만 어떻게든 찾아내서 죽인 사건.. 현실은 그랬지만- 소설은 용기내 당당히 맞서 싸우는 아들과 딸의 모습에서 희망을 볼 수 있었어요. 다른 글들도 여러가지 새로운 생각을 해보게 되는 좋은 시간이었답니다^^ 독서모임에서 함께 읽으면 이야기 할 거리가 많을 것 같아요~ 오늘도 이렇게 책추천 하러 가봅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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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요 몰라요 그냥요 이금이 저학년동화
이금이 지음, 홍선주 그림 / 밤티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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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요 몰라요 그냥요♡

믿고 귀 기울여야 들리는

내밀쳐진 아이들의 속마음

이금이님 소설은 독서모임에서도 많이 접해보아서.. 워낙 반갑기도 하고~ 은근 동화책도 여러권 쓰셨어서- 기대되는 마음으로 이금이 저학년동화를 펼쳐보았어요. 7세 이상 권한다고 되어있더라고요. 저희 아이들은 11세, 9세니 읽어보기 딱 좋은 동화예요.

작가의 말을 보니..."노 키즈 존"이라는 표시를 보고 마음이 편치 않으셨대요. 너는 틀린 존재라고 말하는 것 같았대요.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며 스스로 깨우쳐 가는 "맘대로 층"같은 공간이 많아지기를 바라면서 이 동화를 썼다고 해요.

 

4가지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기절 염소, 싫어요 몰라요 그냥요, 열려라 맘대로 층!, 누리는 꾸꾸 엄마~

"기절 염소"는.. 깜짝 놀라면 근육이 굳어서 넘어지는 염소를 기절 염소라고 불렀어요. 기절 염소 흉내를 내보고 싶던 시우는 누나나 엄마가 잔소리 할 때 기절 염소가 되고싶어요. 그러다가 염소가 된 시우는 가족들의 깜짝파티에 행복해서 기절♡

기절 염소 축제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기절 염소처럼 되고싶은 아이들이 참 많을 것 같더라고요. 엄마를 마주쳐도 기절하고 싶지 않도록 아이들과 대화를 많이 해야겠어요.

"싫어요 몰라요 그냥요" 는 엄마 원숭이가 몽순이를 데리고 코끼리 의사 선생님께 갔는데.. 삼요병이라는 전염병에 걸렸다고 해요. 요즘 아이들 사이에 퍼지고 있는 싫어요! 몰라요! 그냥요! 병이예요~ 코끼리 선생님이 내려준 삼요병에 걸린 몽순이에 대한 처방은 '매'였어요. 코끼리 의사 선생님의 자식 밤부도.. 삼요병에 걸렸어요. 치료 방법을 아는 분에게 평생 무료 진료권을 준대요^^

"열려라, 맘대로 층!"은 엘리베이터에서 매일 장난치던 하늘이가 맘대로 층에 가게 되고~ 예스 키즈존에서 신나게 노는 이야기예요.

현실에도 맘대로 층~예스 키즈존이 있어서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누리는 꾸꾸엄마"는 누리가 유치원에서 선물로 받은 빨간색 돼지저금통이 꾸꾸예요. 누리는 꾸꾸를 엄청 아끼는데 엄마 생신선물을 사려고 수술을 하고.. 케이크를 사드려요. 누리의 순수하고 예쁜 마음이 무지 사랑스럽더라고요.

동화들을 보면서.. 어린이들의 속마음을 이해하고, 믿어주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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