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 대화
서경희 지음 / 문학정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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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대화♡

손바닥만한 빨간 예쁘고 귀여운 책. 무슨 내용일지 무지 궁금했어요. 예전 제가 갖고 다니던..메모장이나 비밀수첩 같기도 한~ 조그마한 소설책. 겉표지의 재질이나 디자인이 많이 신경 쓴 느낌이었어요. 저도 그냥 마구 소중해지는♡

이 소설의 주인공이 태어나 처음 뱉어낸 단어는 "꽃". 소녀의 유년시절 유일한 친구는 꽃이었어요. 엄마없는 집에는 할머니가 계시고.. 꽃 요리로 저녁상을 차려놓고 기다리시던 할머니.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엄마가 데리러 왔어요. 인동꽃을 닮은 아빠, 작약꽃처럼 예뻤던 엄마, 새침한 능소화같은 동생. 서울에 와서는 외로워지고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져요..어린 시절의 기억은 <꽃들의 대화>의 모티브가 되었고, 그 희곡으로 신진작가 공모전에 당선되어요. 연출은 해바라기로...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알았다. 맛있는 요리를 해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눠 먹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이었는지를. -28p-

나도 내 곁에 아무도 남지 않았을 때, 그만 살고 싶어진 적이 있다. -68p-

알아서 쓰는 게 아니고 꿈꾸기 때문에 쓸 수 있다는 것을 연출은 아마 영원히 모를 것이다. -76p-

만든 샌드위치를 맛있게 먹어주는 여름철 장독대 옆에 피어있던 봉선화같은 남자 규. 봄은 벚꽃, 여름은 장미, 가을은 국화, 겨울은 동백. 계절을 꽃으로 나누고 그와 연관된 에피소드를 만든 희곡. 연출과 작가의 부딪힘으로 이 <꽃들의 대화>는 잘 연극으로 만들어질 수 있을까요?

 

 

이 소설에는 작가님의 모습이 많이 보이는 것 같았어요. 외롭고..힘들고..혼자있고~ 그리고 외롭고 곁에 아무도 없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를 계속 써나가고 싶다는데 꼭 이 <꽃들의 대화>처럼 예쁜고 행복한 이야기들로 많은 사람들을 위로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일러스트도 너무 예쁘고~ 읽는 내내..꽃향기가 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답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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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대화
서경희 지음 / 문학정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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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 이야기가 많이 많이 들어있는 사랑스럽고 예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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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올 때마다 - 김유명 강석현 최용준 시집
김유명.강석현.최용준 지음 / 마음시회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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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올 때마다♡

삼인삼색의 시와 사랑

김유명, 강석현, 최용준 세 남자의 사랑에 관한 시집은.. 주제가 같은 사랑이어도 각자의 색채가 너무나 뚜렷해서 개성이 넘치더라고요.

김유명 시인의 시 세계에는 자신 안에 습득된 사랑을 끊임없이 증명하고 싶은 시적 화자의 욕망이 시 전반에 흐르고 있어요. 김유명 시인의 사랑관은 복고적 낭만주의~

강석현 시인의 시는 구수하고 정감이 넘쳐요. 그리고 사랑이란 주제를 다루면서도 감정을 아끼지요.

최용준 시인의 시는 한편의 서사를 읽듯 이야기가 흘러요. 다채로운 접근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아요.

 

김유명 시인은 우주 정거장, 강석현 시인은 현의 아리아, 최용준 시인은 돌들의 비명..각각 있는 시들 중 하나씩 제목을 붙여(아! 최용준 시인은 아니예요;;;) 시집을 삼인삼색의 작품으로 만들어 냈어요.

기억에 남는 구절들을 소개해 보면~

이윽고 네가 왔다 너와 선 이곳 하늘에 우주가 있다 ... 나는 네 우주가 될 테야 너는 내 정거장이 될 테야 -우주 정거장- 김유명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눈 속에 묻은 사랑은 녹아내리면 끝이라 부정하던 그대 반드시 이뤄진다 장담하고선 하늘에 처음 빌었습니다 다 잃어도 좋으니 저 여자는 나 줘요 -첫 눈- 강석현

일련의 과정은 결여에 있다 추궁해 봐도 기억이 없네 어디 꿈에서 본 걸까 속이 헛헛해지면 난 기시감을 느껴 글감이 마음을 놓아주지 않을 때나 미드를 정주행할 때 이별할 때와 엄마가 그리워질 때 -한밤의 오트밀- 최용준

세 명의 남자들의 세 가지 사랑이야기. 좋은 시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전 에세이도 좋아하지만 시집도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들의 시에서 공감하고~ 느끼고~ 함께 하는 느낌이랄까? 저도 이들처럼 사랑과 이별에 대한 시들 써보고도 싶고..비 오는날 술 한잔 기울여 보고도 싶고.. ^^ 누구에게나 사랑은 다른 모습이고, 추억도 다르겠지만~ 서로 시로 하나되는 이 마음 너무 좋네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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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형 외톨이의 마법
이준호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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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형 외톨이의 마법♡

마법으로 얻은 행복과 그로

인한 상처로 은둔형 외톨이가

된 유미가 헤쳐나가는

새로운 세계

은둔형 외톨이들의 이야기. 어떻게 보면 많이 접해보지 못한 이야기같아요. 저는 워낙 밖에 나가야 체력 충전이 되는 스타일이라..집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은둔형 외톨이들의 삶을 잘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여기 나오는 주인공들은 각자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요.

유미는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후.. 지역에서 떠도는 악의적 소문들에 의해 할머니의 집으로 가서 집안에서만 지내게 되어요.

주원은 제일 친한 친구 재성을 교통사고로 잃고 역시 은둔의 삶으로 빠져들지요. 둘다 19살이예요. 가까운 사람의 죽음이 얼마나 큰 상처가 되며.. 혼자있게 만들고 싶어지는지 그런 생각을 해보았답니다.

 

유미는 상상했던 것이 현실이 되는 마법을 가지고 있어요. 하루 한 번, 원하는 장소를 떠올리면 현실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되는 공간을 바꾸는 마법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지요. 유미의 마법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유명해지지만.. 교통사고로 유미만 살면서~ 마법을 써서 부모님이 죽었다는 뜬소문이 나지요. 그래서 은둔형 외톨이가 되고 말아요. 참..저런 마법은 저도 소유하고 있으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유미와 주원은 은둔형 외톨이들의 모임에서 만나요. 은둔형 외톨이 주원과 유미는.. 주원은 재성이 아버지 사망 소식에~ 유미는 할머니의 죽음으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어요. 은둔형 외톨이들이 되는 이유들이 있고... 그들이 용기내어 세상밖으로 나오기까지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두 명이 고군분투하며..은둔 생활을 탈피하게 되는 모습을 응원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어요.

자신보다는 타인을 위해 마법을 쓰는 착한 유미를 보며.. 그렇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색안경끼고 오해하는 나쁜 사람들 때문에 속상하기도 했어요.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각종 상처와 오해들로 은둔형 외톨이가 된 모든 이들이 세상에 나와 행복하게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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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할 수 있는 것들의 목록
안재현 지음 / 혜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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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할 수 있는 것들의 목록♡

인생에서 잠시 비켜서 있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안재현의 작은 위로

안재현은 워낙 드라마나 예능에 많이 나와서 좋아하는 배우였어요. 구혜선과의 이혼으로 이슈가 되기도 하였지만~ 그래서 더 관심이 가기도 하고..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어요. 어떻게 보면...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사랑과 이별이 너무 까발려지는(?) 아픔을 겪었는데.. 그 마음들이 책에 잘 드러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역시나 책 이곳 저곳 포토에세이에는 안재현의 마음들이 잘 드러나 있었어요.

나영석 PD님의 글이 인상적이었어요. '사는 게 전쟁이라면, 착한 마음으로 이기겠다.'는 그의 다짐이 난 너무 좋다. 저도 그런 착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네요♡

 

여러가지 많은 글들이 다 와닿았어요. 기억1부터 기억8까지 무수한 글들.. 기억할 수 있는 것들의 목록...그 중 제가 기억에 남는 몇몇 부분을 소개해볼게요^^

주고, 받다 - 산다는 건 무엇인가를 주고받는 일이다. 고통을 주면 고통이 사랑을 주면 사랑이 오는 단순한 이치.

평범함 예찬 - 가장 큰 고통은 성공할수록 세상과 함께하는 시간이 적어진다는 것.

당신에게 중요한 한 글자는 - 오늘 인생에서 꼭 필요한 것들이 적힌 목록에, 내가 사랑하는 한 글자들 사이에, '나'라고 적어 넣었다.

작은 것들을 위한 글 - 작은 것들이 지닌 힘은 결코 작지 않아서 행복은 때때로 별것이 아닌 것들 속에 깃든다.

때로는 무심하게. 때로는 덤덤하게. 솔직하게.. 안재현이라는 배우의 글솜씨에 매우 놀랐어요. 포토에세이라 사진보는 재미도 있더라고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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