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데기" 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 된 이야기라...더 기대가 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였어요. 워낙 여러 버전으로 접해보았던 바리공주 이야기~ 새로운 현대판 판타지 동화라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처음 시작에서 버려진 아이 바리데기가 자신을 버린 용왕이 죽을 병에 걸렸는데~ 바리는.. 용왕을 살리기 위해 불사약을 구해오고~ 용왕과 행복하게 살게되는 해피엔딩이야기로만 알고있다고~~ 그런데 생각해 본 적 있냐고...바리를 친딸처럼 키웠다가 용왕에게 빼앗겨 버린 노모의 마음을~~
이 동화는 바리도 주인공이지만~ 초점이 제주 해녀 공덕에게 맞추어진^^ 사랑하는 남편과 딸을 바다에 빼앗긴 뒤 바다에 버려진 벼리- 바리를 구해 친딸처럼 키워요~

항상 친부모를 궁금해 했던 바리는 친엄마 용왕이 죽을병에 걸렸다는 소식에 용왕을 살릴 약을 구하기 위해 12층의 저승바다로 가출해요.
바리가 저승바다에서 위험에 처하자, 바리를 구하기 위해 키워준 엄마인 공덕이 나서지요.
저승으로 떠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대가로 혼령이 된 공덕은 3일 안에 바리를 찾아 돌아와야 해요~ 공덕의 혼은 소녀 모습으로 돌아가 귀신 사당패를 만나서 함께 바리를 찾으러 떠나지요^^
흥미진진한 내용 전개에.. 금세 다 읽었어요^-^ 애니메이션을 보는듯한 느낌으로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공덕과 바리의 환상적인 모험~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엄마와 딸의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하는 소중한 동화네요. 낳아준 엄마, 길러준 엄마~ 그리고 모성애는 정말 대단하다라는 생각을 했네요^^ 맨 뒷부분에 바리데기 원작 설화가 실린 것도 좋았어요. 바리데기 설화를 현대판으로 새롭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그동안 바리에게 누가 더 좋은 어멍일까 계속 생각했다오. 누구보다 바리에게 좋은 게 뭔지, 내 딸이니까 내가 가장 잘 안다고 생각했소....
이 넓은 바당에서 만난 바리는 훨씬 크고 멋진 아이였다오. 그대는 아이를 잃은 슬픔으로 괴로웠을텐데. 미안하게도 그 덕에 나는 그대의 아이를 내 딸로 키울 수 있었소. 그대의 아픔이 내게 행복이 되어 미안하오.
마지막 부분에 감동스토리까지~ <열세 개의 바다 바리> 훈민정음과 함께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