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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기 좋은 방
신이현 지음 / &(앤드) / 2021년 5월
평점 :

♡숨어있기 좋은 방♡
1994년 출간된 장편소설 《숨어있기
좋은 방》은 소설가 신이현의 데뷔작이예요.
이 소설은 출간 당시 “경쾌한 정신, 니체적
질문으로 가득 찬 소설”(문학평론가 진형준)
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어요. 또한 가벼움 속에서 제법 묵직한
철학적 주제를 이끌어낸 소설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사회적 통념과 질서, 원칙 따위는 도무지
관심이 없는 무개념의 여성인 주인공 윤이금은
대학의 자퇴부터 직장 무단결근, 혼전순결
심지어는 인생의 중대사라 할 수 있는
결혼에 있어서도 그리고 어떤 예측 불가능한
사건이 눈앞에 닥쳐도 단 1초의 진지한
고민이나 갈등 같은 심리적 변화를
겪지 않아요. 모든 선택은 즉흥적이고 본능적
이지요. 무책임하기 이를 데 없는 최악의
캐릭터. 작가는 이제《숨어있기 좋은 방》
의 새로운 결말로 우리를 안내하고 있어요.
“나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어디로 가야
할지, 어느 집으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어느 곳이든 내가 책임져야 할 역할이
있는 곳이었다. 이 역할, 한 번도 해보지
못한 내 역할에 대해 또다시 숨이 막혀왔다.
나는 걷기 시작했다. 어느 집도 아닌 방향으로
어느 역할도 없는 곳을 향해서.”
저는 읽으면서도 뭐 이런 황당하고..
어이없는 막장 캐릭터가 다 있지?
하고 생각하면서도 빠져들어
읽었어요~~ 특히, 결혼해서 아이가
있는데도 무책임하게 원나잇을
하고 다니는 이금이... 이해가
안되기도 하면서~~~ 요즘 이 시대..
젊은이들의 모습이 아닌가도 싶고~~
가끔 이런 일탈과 막장인생을
살아보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는데~~~
이건...갑갑함이 풀리기 보다는...
더 갑갑해질 것 같은 느낌이ㅠㅠ
그래도 가끔 나만의 휴식을 위해..
숨어있기 좋은 방
(뷰는~ 바다가 보이고..경치가
완전 좋은♡♡♡)
이 있었으면 좋겠기도 해요~~^^
그치만...아무리 이 시대가
혼란스럽고,, 가정사가 힘들고
현실이 만만치 않더라도...
도피하며~ 숨으려고만 하지 말고~
그것들을 이겨내고 극복하려는
의지를 가진 이 시대의 윤이금들이
많아지기를 바래봅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