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에 관하여
정보라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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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에 관하여♡

고통과 쾌락의

근원은 같은데,

너는 어디로 가려는 거지?

사실.. 책 제목이나 표지는- 제 스타일이 아니예요~ 고통..뭔가 약 캡슐 모양~ 부커상 최종 후보라는 타이틀에 호기심이 생기며.. 읽어보게 되었어요. 책에 정보라 작가의 영감 리스트라고~ 이 책을 쓰며 들은 것, 이 책을 쓰며 본 것이 나와있었는데.. 들어보고 보고싶더라고요. 뭔가 생각이 많아지는 소설이예요.

고통을 없애주는 진통제 NSTRA-14~ 그 진통제를 만든 제약회사와 고통이 인간을 구원에 이르게 한다고 주장하는 종교단체의 갈등. 조금은 무거운 내용이라..어렵기도 하였지만~ "고통"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철학적으로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어요. SF스릴러는 제가 좋아하는 장르는 아니지만^^;; 요즘 새로운 장르들을 읽을 때의 신비로움과 쾌감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감히(?) 생각해보지 못한... 고통에 대해 여러가지 면을 보고 생각해볼 수 있어서 소중하고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제목이 정말 찰떡같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제약회사 폭발 테러의 범인 태, 테러로 부모님을 잃은 피해자 경, 살아남기위해 교단에 충성을 다하는 한, 고통의 근원을 탐구하는 엽~ 어쩜 이름들도 한 글자씩... 정말 잘 만든 소설같아요. 중독성 없고 부작용 없는 진통제의 등장!!!! 고통이 사라지자..고통을 추구하는 사람들~~~ 고통없는 삶은 없겠지만...그 고통을 받아들이는 태도는 다 다른~~~ 고통에 대한 대응도 다 다르고.. 결국 고통은 그냥 자신들의 것. 앞으로 고통스러운 일들이 일어날 수도 있겠지만- 그 고통을 다스리고 받아들이는 것은 저의 몫인 것 같아요. 1부는 기억, 2부는 온도, 3부는 정서, 4부는 논리와 판단, 5부는 깨달음, 6부는 삶.. 오랜만에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되는 좋은 소설이었어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고통에관하여, #다산책방, #정보라,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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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수명 시네마
노유정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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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수명 시네마♡

직업의 수명을

보여드립니다

제목이 <기대 수명 시네마>라.. 기대가 많이 되더라고요. 내 직업의 기대 수명을 알려주는~ 기대 수명 시네마!!!! 이게 판타지지만.. 진짜 이렇게 직업 수명을 미리 볼 수 있는 영화관이 있으면 너무 좋겠더라고요. 여태까지 저도 여러 직업을 가지기도 했었고~ 여러 꿈도 가지고.. 여러 일들을 해보았었는데- 사실 뭐가 내가 진짜 좋아하는 일이고, 잘 하는 일인지... 매번 의심스럽고 모르겠더라고요. 아마 현재 살아가는 모든 직업을 가진 이들이 그런 의심과 의문 속에서 살아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11년차 배우 지망생 송세린. 지금 무명의 배우예요. 배우가 되고 싶어서 극단에 들어갔는데, 친한 후배에게 내정되었던 역할을 빼앗기고~~ 홧김에 극단에서 나왔는데 "기대 수명 시네마"를 만나게 되어요! 내 직업 예상 수명이 0년?! 오히려 오기가 생겨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해요. 기대 수명 시네마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는 송세린. 기대 수명 시네마는 영화 제작사와 직업 데이터 센터도 갖고 있어요. 직업 데이터 센터는 매년 직업 트렌드와 직업의 기대 수명 측정에 필요한 자료들을 수집하는 그런 업무를 담당하는 곳이예요. 진짜 이런 시네마가 있으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세린은 자신의 직업 기대 수명을 채우지 못하고 사라진 사람들을 조사하고 도와주는 역할을 해요. 그 안에서 시네마 재연 배우라는 직업에도 보람을 느끼고, 각종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도 기대 수명 시네마를 통해 힘을 얻기도 해요. 주부, 파티쉐, 고등학생, CEO 등 여러 직업인들의 에피소드들도 재미있고~ 그동안 잊고 지냈던..저의 꿈과 직업들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답니다. 쭉 바라고 노력해왔던 선생님이라는 직업..사실 사명감 갖고 열심히 해보고 싶은 저의 정말 어렸을 적부터의 꿈이었는데~ 생각보다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고 교화시킨다는게 너무 어렵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퇴직하기 전까지 최근.. 가장 가까운 직업 공기업(공사) 근무~ 재미도 있고 업무도 쉬웠지만... 진정으로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이라기보다는 안.정.감.이라는 세 글자가 좋았던 것 같아요. 지금은 주부(엄마)라는 역할을 잘 해나가고 있는 것 같지만.. 앞으로 제가 가지게 될 어떤 직업이 무엇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즐겁게 즐기며.. 그 안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좋은 직업이었으면 좋겠어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기대수명시네마, #팩토리나인, #노유정, #몽실서평단, #몽실북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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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연주를 전해줄게
우진 지음 / 씨엘비북스(CLB BOOKS)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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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연주를 전해줄게♡

상처를 배운 AI 로봇이

미래를 잃어버린 소년과

마음을 나누는 이야기

책소개를 보며... AI로봇과 인간의 우정이라니!!! 새로운 소재에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표지도~ 푸른 하늘에.. 밝은 표정을 하며 자전거를 즐겁게 타는 아이! 그리고 로봇팔~ 악보... 뭔가 제목은 감미로운 로맨스같기도 하고-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소설일 것 같더라고요.

역시나 읽어나가며~ 제가 좋아하는 류의.. 마음 따뜻해지는 소설이었어요.

천재 피아니스트 이연우는 다른 사람을 구하다가 오른팔을 잃게 되어요. 인공지능 AI 연우는 이연우의 오른팔이 되는데... 이연우가 스스로 삶을 포기하면서~ 인간형 로봇으로 개조되어요. 고등학교 학습 도우미 로봇으로 일하던 AI 연우는 안태오라는 아이를 만나게 되고- 운동과 모든 것에 실패하던 그에게서 음악적 적성을 발견해요. 가슴 속에 음악을 품은 소년~~ 그에게 피아노를 가르치며 서로 소통하고.. 달라지게 되어요. 인간성이 상실되고 있는 요즘~ AI와의 우정이라니...정말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었어요. 아이들도 요즘 아날로그보다는 디지털에 더 익숙하고- 친구보다는 핸드폰이나 컴퓨터와 가깝게 지내는 이 시대에~ 역시나... 그래도 인간적인 부분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소설이었어요. 유언장 부분에서는 울뻔했어요. 요즘 다양한 인간 관계의 오해로 인해~ 상처도 받았지만- 역시나 그 상처를 아물게 해주는 것은 새로운 행복한 인간관계라는 점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것은 관계와 소통이 참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연우와 태오의 우정스토리가 감동적이고~ 서로 변화하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힐링되었답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너의연주를전해줄게, #씨엘비북스, #우진, #몽실서평단, #몽실북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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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조각 미술관
이스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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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조각 미술관♡

꿈과 현실의 모호한

경계선에서 일어나는

섬칫하고 괴이한

여덟 가지 이야기

빨간 색의 표지가 뭔가~~ 무섭기도..으스스하기도 한- 제목도 특이한~ 신체 조각 미술관!!! <기요틴>, <카데바>를 잇는 이스안의 새로운 호러 소설집이예요. 사람의 몸이 예술 작품으로 승화되는 곳 신체 조각 미술관~ 아내의 시체를 찾기 전에는 돌아갈 수 없는 남자 블루홀~ 푸른 인어를 목격한 젊은 어부의 탐욕 푸른 인어~ 우리 사랑은 끝났어 완전히 어떤 부부~ 우리는 영원히 혼자 떠돌아다니는 유령 바닷가~ 엄마, 보고 있지? 마지막까지 꼭 지켜봐 내리 사랑~ 귀신 들린 어트랙션에 들어선 다섯 남녀 한밤중의 어트랙션~ 8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8가지 다른 내용들이라.. 순서 상관없이 마음에 드는 것부터 읽어나가기 시작했어요. 환상적이면서도 소름돋기도 하는 기묘한 이야기들에.. 감탄하면서 읽었답니다~~ 책을 덮고도 떠오르는 신비한 마법같은 책~ 사실.. 호러나 미스터리 장르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평소 로맨스를 즐겨 읽는답니다^^) 가끔 읽으면~ 신비롭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더라고요. 특히 블루홀과 바닷가는 상실의 고통을 잘 나타내서..슬프기도 하더라고요~ㅠㅠ 소중한 사람을 잃는다는 공포는 그 어떤 것보다도 무서운 것 같아요. 다양한 작품들..다양한 소재들~ 신비로운 이야기들을 한 책에서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어서 무지 유익한 시간이었답니다. 꿈과 죽음- 그리고 그 안에서 느끼는 공포들~~ 영생하고 싶은 마음 등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이야기들에 푹 빠져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답니다. 호러를 좋아하는 주변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싶어지는 책이네요. 추천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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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조각미술관, #팩토리나인, #이스안,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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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후 학교 생각학교 클클문고
소향 외 지음 / 생각학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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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후 학교♡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4인4색 학교

SF 앤솔러지

100년 후 학교라니... 처음 표지에 외계인과 이종, AI 그리고 인간, 우리는 모두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라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되더라고요. 지금의 학교도 예전 우리 때에 비해서 많이 변했지만.. 100년 후에는 얼마나 달라져 있을지 궁금하네요. 소향 작가님의 Schoolverse, 정명섭 작가님의 드레이븐 이종 고등학교의 괴짜들, 이지현 작가님의 특별전형, 윤자영 작가님의 우린 공존할 수 있을까? 네가지 작품이 함께해서 더욱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표지만 보면 그리 먼 미래의 모습같지는 않아요. 우주선같은 날아다니는 자동차의 모습이 조금 이질적으로 느껴지긴 하지만.. 교복입은 소년 소녀의 바다에 돌던지기 하는 모습은 현재와 그리 다르지 않아요. 미래에도 학교가 존재할지... 개인 맞춤형 메타버스 학교부터~ 우주 도시의 혼합 학교까지.. 다양한 학교들의 모습을 소설 속에서 엿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SF 판타지이지만.. 현실 속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서 공감되었고, 외계인과 지구인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휴머린 이야기도 신기하였어요. 지금도 여러가지 이유로 서로 차별하고 공존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외계인과 지구인의 2세라니... 상상 속이지만- 그들 또한 차별받는다는 것이 마음아프고 슬펐어요. 100년 후 학교는... 꼭 지금보다는 더 좋아지고-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이예요. 요즘 뉴스나 여러 곳에서 보면~ 학교문제가 무척 이슈가 되고..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어요. 제발 미래에는 더욱 학교가 즐겁기를~~ 더욱 학교가 행복하기를~~ 바라고 또 바래봅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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