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같이 읽어요. 첫번째, 박상우 장편소설 : 비밀 문장]

사실, 저 혼자 읽기에는 외롭기도 하고 그래서 저와 같이 읽으실 북플 친구 1명과 함께 읽으려고 7월달 부터 할 예정입니다. 처음하는 거라서 어색합니다.
저는, 주로 한국소설을 읽는 데요. 읽고나서 리뷰를 쓰고 한 달에 1번씩 다 모아 정기적으로 도서관에 기증을 합니다. 아마 이 책도 그럴 예정입니다. 어떤 책을 고를까 했는 데
8년만에 신작을 출간하신 박상우 작가님의 「비밀 문장」(문학과지성사, 2016) 으로 선택해봤습니다.
일단 처음이라 어색한데요. 같이 읽으실 북플 친구 1명에게 「비밀 문장」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저와 같이 읽어봅시다. 읽어보고 싶으신 분은 비밀 댓글로 남겨주세요. 출판사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고 그저 같이 읽고 싶어서 올립니다. 앞으로 국내소설 위주로 꾸준하게 할 예정입니다.
(북플 친구 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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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7 17: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28 04: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6-06-27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신간도서를 자주 사는 편이 아니라서 항상 도서관에 책을 빌려서 읽습니다. 제가 물고구마님과 책을 같이 읽으려면 지금부터 한 달 아니면 두 달 뒤에 읽어야 할 겁니다. ^^

물고구마 2016-06-27 20:34   좋아요 1 | URL
사실 저도 도서관에서 많이 빌려보고 신청도 많이 해서 봤었는 데 구매하여 읽으면 아무래도 도서관보다는 조금 더 빨리 읽고 기간없이 읽을 수가 있어서 좋고 읽고 기증을 하면 더 많은 분들과 같이 볼 수 있어서 좋아요. 물론 제가 풍족한 삶을 사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책을 읽어보면서 잠시 현실을 잊을 수 있고 절 위로 해줘서 멈출 수가 없어요.

낭만인생 2016-06-27 21: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고 기증하고. 행복한 책읽기네요.

2016-06-28 04: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28 07: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28 08: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29 19: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금연학교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55
박현숙 지음 / 자음과모음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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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담배를 파는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담배를 피우거나 피워본 적이 없습니다. 한 번 친구가 불을 붙여줬었는 데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몰라 가만히 물고만 있었습니다. 물론 지나가다가 혹은 담배를 사러 오시는 손님이 담배를 피우면서 들어올 때 간접적으로 담배연기를 맡게 되지만 0.1mg라고 해도 독한 건 독하더군요.
[금연학교]의 감성돈(처음엔 김성돈인 줄 알았는 데 자세히 보니 감씨였어요.)은 택시기사였다 대리기사로 업종을 변경하신 아버지의 담배를 남몰래 손을 대서 약 1년간 피우고 있었지요. (사실 저의 아버지는 담배를 피우신 게 다섯 손가락안에 들 정도이고 담배냄새를 싫어합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담배가 없어진 것을 눈치채서 아버지 담배에 손을 못대던 어느 날 비가 오는 데 놀이터 앞에서 쓰러져 있던 남자를 담배 갑이 주머니에서 삐져나와있는 것을 보고 훔치게 되는 데 담배 생각만 하여 CCTV가 있다는 것을 의식이 희미하게 남아있던 그 남자를 119에 신고해야 겠다는 생각은 못하여 그 남자는 결국 죽었고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몰려 학교는 물론 성돈의 부모에게까지 알게 되는 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살인범의 누명은 벗었으나 학교는 금연학교로 지정되고 담임선생님과 함께 금연을 권장하는 피켓을 교문에 들고 있어야 하는 수모를 겪게 됩니다. 그리고 친한친구인 준영이 흡연이 주된 원인이지만 급성 폐렴으로 응급실에 실려가고 설상가상 아버지마저도 콜록콜록 기침을 멈추지 않는 데 정말 걱정이 되었어요. 청소년문학이라 금방 읽어졌으나 결코 가벼운 이야기가 아니어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저도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되네요. 너무 전형적이지만 이제부터 저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같이 권하면서 금연을 권장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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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 2 사계절 1318 문고 105
이금이 지음 / 사계절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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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 이어 2부에서는 1934년에서 해방되고 6.25전쟁이 발병되어 남과 북이 갈라지는 시기를 거쳐 1954년까지의 준페이와 혼인한 채령이 입국심사에 걸려 엔젤 섬에 홀로 있다 아버지 윤형만이 준페이에게 준 금으로 풀려나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준페이의 삼촌 지로와 그의 딸 마리나와 함께 살게 되고 수남은 강휘가 있는 하얼빈과 가까운 곳에서 황문여자위문대원으로 아픈 군인들을 간호하고 치료하는 줄 알았으며 영어, 일본어를 하고 책을 소지하고 있어 특별히 모리 소위 곁에 머물렀는 데 같이 갔던 분이를 포함한 많은 소녀들이 성노리개로 이 곳에 왔음을 알게 되었고 자신 또한 별반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도망치다 총에 맞게 되지만 가까스로 살아남고 하얼빈에서 강휘를 만나고 그 간 있었던 이야기를 말한 뒤 미국에 건너가 공부를 하고 다시 돌아와 강휘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강휘 역시 채령이 아닌 수남에게 사랑의 감정이 생겨 혼인하는 한편 채령은 딸을 낳고 준페이와 지내며 준페이에게 사랑을 느껴 둘째인 아들을 가지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다 광복이 되어 대한민국으로 돌아와 서로를 인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다가 다큐멘터리 「저작의 딸」에 증언하면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 슬픕니다. 결국 짊어져야 할 사람은 작가일테니까요. 그동안 일제시대에 핍박받고, 머나먼 타국으로 강제로 혹은 살기 위해 떠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진 소설들을 많이 접해왔습니다. 며칠 전에 읽은 [군함도]도 주인공이 시간여행을하는 [푸른 늑대의 파수꾼]도 더 나아가 타국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등장하는 [바람의 노래]와 [당신의 파라다이스]등등 이렇게 많은 소설들이 이야기하는 상황이 물론 허구로 구성되어 있지만 정말 일어날 일이거나 비슷한 일이 일어난 적이 전혀없는 생소한 이야기였으면 그저 작은 위기가 있었지만 곧 해결되어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이야기로만 가득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요즘들어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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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 1 사계절 1318 문고 104
이금이 지음 / 사계절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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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이 작가님의 작품들은 제가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이 되던 시기에 제목을 들어봤거나 읽어보려고 책을 빌린 기억이 나는 데 끝까지 읽어 본 기억은 없네요. 이번에 출간된 [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는 이금이 작가님의 첫 역사소설이고 사계절1318문고 104번째와 105번째로 총 2편으로 이루어졌으며 방금 다 읽은 1편이자 1부에서는 1920년에서 1939년까지의 윤형만 저작과 그의 딸 윤채령. 그리고 논 서 마지기에 팔려 온 여덟번째이자 호적 나이로 일곱살인 수남이가 채령의 생일선물이자 몸종이자 하녀로 살아가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갖고 싶은 것은 다 가졌으며 부족함 없이 자라 온 채령과 논 서마지기에 스스로 자청하여 팔려 온 수남이가 성장하면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소동들이 흥미로웠고 멸시하는 남들과 다르게 자신에게 잘해주던 맏아들이나 첩의 자식인 강휘에게 수남은 애틋한 감정을 가지지만 알다시피 채령의 몸종이자 하녀인 자기 자신의 처지등 여러가지 이유로 마음 속에서만 품고 있는 한편, 채령은 부모의 감시와 억압에서 벗어나고 싶어 미국으로 가고 싶었으나 너무 멀어서 마침 윤형만저작 밑에서 일하던 준페이의 고모가 있다는 교토로 유학을 가게 되는 데 거기에 수남도 채령의 일거수일투족을 저작에게 보고하기 위해 동행하게 됩니다.
교토에서 자유로움을 만끽하던 채령은 학교모임에서 정규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가회동에 있을 때부터 한글과 일본어공부를 일하는 틈틈히 하던 수남은 채령대신 전해주기위해 브래들리여사에게 갔다가 브래들리여사에게 영어를 배우게 됩니다. 만약 수남이 스스로 자청하지 않았다면 넓고 넓은 세상을 보지 못하고 까막눈이 되어 끼니를 걱정하거나 굶어 죽을 지도 모르는 일인데 「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이 한마디가 수남의 인생에 큰영향을 주게 되어서 제목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그러는 사이 정규가 독립운동과 관련되어 체포되고 독립자금을 채령이 주었다는 사실을 형만이 알게 되자 채령이 감옥에 가는 대신 황군여자위문대로 가게 만들었고 거기를 수남이 채령이 대신 자기가 가겠다고 자청하는 데요. 그래서 채령은 준페이와 강제로 혼인하고 준페이의 삼촌이 준페이에게 초청장을 보내줬고 준페이의 삼촌이 있는 로스엔젤리스에 도망치듯 떠나지만 검문에 걸려 준페이만 통과되고 채령은 추방당할 위기에 처해지면서 1부는 끝나는 데 빨리 2부도 보고 싶어요. 앞서 에필로그에서 「저작의 딸」다큐멘터리에 출연하고 증언한 윤채령이 진짜가 아니라는 충격적인 이야기가 나오는데 궁금합니다. 저는 빨리 2부를 보러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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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차와 히치하이커
윤고은 지음 / 한겨레출판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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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고은 작가님의 작품들을 보면 다양한 직업군을 가지고 다양한 주제, 다양한 장소를 바탕으로 진행되며 우리에게 친숙한 이야기를 다루거나 조금은 생소하고 실제로 존재하지는 않지만 곧 등장할 수도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데 정말 광범위하게 글을 쓰시는 것 같아 부럽습니다. [1인용 식탁], [알로하], [늙은 차와 히치하이커] 이 세편의 소설집에는 어느 하나에 국한되지 않고 정말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으며 미모의 작가님과 더불어 소설집의 표지도 예뻐서 궁금했었는 데 이번에 나온 [늙은 차와 히치하이커]에서도 예쁜 표지와 함께 8편의 다양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떼인 돈을 받으려 했으나 무거운 된장 2통만 가지고 온 아버지, 다른 사람들은 조금씩 돈을 돌려받았으나 오히려 축의금으로 벌금으로 돈을 줘버리는 아버지를 대신하여 떼인 돈을 받을려다 받지 않고 된장 2통을 떼어 먹은 아버지보다 한 살 아래이자 회사동료를 찾아 준 남자에게 주고 남자도 웃으면서 받는 이야기(된장이 된)가 재미있었고 X-ray대신 Y-ray로 결코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포착되는 것(Y-ray, 그런데 저는 X-ray로 제목을 처음에 봤었고 읽어보니까 제목이 Y-ray인 걸 알았습니다.)이나 넓은 마당과 정원이 있는 집의 주인이 `개`라는 것과 그림을 전시한 뒤에 예외없이 그림 그린 작가가 보는 앞에서 불태운다는 것(불타는 작품)도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의 저자인 박태원이 2010년대로 와 자신의 집이 있던 곳에서 소설가 박태원처럼 관광객들에게 안내하고 나중에는 「날개」를 쓴 이상이 되었다는 것(다옥정 7번지, 최근 6개월안에 이상과 관련된 소설을 많이 접한 것 같아요.)도 기억에 남지만 표제작인 (늙은 차와 히치하이커)가 인상적이었어요.
울룰루에 크리스마스 휴가를 떠난 유명한 양말브랜드 홀튼의 사장을 만나러 약속된 차를 타고 떠나려했으나 잘못타게 되었었는 데 알고보니 목적지가 울룰루였고 가는 도중에 나이든 운전자가 연식이 오래된 차와 자신의 형에 관한 추억을 상기하고 얼떨결에 히치하이킹하게 된 그녀도 우연히 만난 룸메이트 위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데 마음이 아팠어요. 위키는 그녀를 보고 미용학원에 따라갔다가 같이 살게 되었는 데 허망하게 길거리에서 무리들에게 이유없이 맞고 죽게 되는 데 그의 생존가방에서 그녀와 찍은 사진과 가위가 있었다는 것이 슬펐어요. 그리고 스포일러지만 처음엔 울룰루에 연료가 없어 버려진 차를 찾으려 했다가 우연하게도 찾게 되었고 울룰루에 형을 묻어두고 와야했으며 살아남기위해 악착같이 노력해서 지금의 홀튼의 사장이 된 사람이 바로 그녀 옆자리에 운전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잘 된 것 같아 좋았어요. 그리고 작가님의 말씀처럼 저도 최근에 출근하려고 버스를 탔는 데 57번인 줄 알았고 57번전광판을 보고 탔는 데 상공회의소에서 꺽어서 돌아가야 되는 데 직진하시길래 이상하다 했는 데 알고보니 82번버스여서 내릴까하다 종점까지 갔는 데 정말 다행이었어요. 일하는 곳이 근처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밤에 종점이 동네 위에 있어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흥미로웠어요. 잘못 타지 않았으면 이런 구경도 못했을 텐데 말이에요. 작가님 덕분에 그 때의 기억이 떠올랐어요. 하지만 저는 작가님의 책을 잘못 골랐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어떤 내용이든 어떤 느낌이 들든 간에 무조건 읽어보고 싶고 당연히 읽어야하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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