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감염 예고 - 팬데믹을 예견한 목소리는 왜 묵살되었는가
마이클 루이스 지음, 공민희 옮김 / 다섯수레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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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다섯수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과 후로 세계사를 한 페이지를 나눌 정도로, 코로나19는 단수한 보건 위기가 아닌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변곡점이 되었고, '이전으로의 회귀' 보다 새로운 표준(New Normal)을 정립하기 위한 움직임이 크게 나타났다.


가장 크게 변화된 것은 디지털 전환으로 팬데믹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미래 사회의 변화를 주도할 핵심 동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는 미국의 국제적 역할과 리더십을 시험하는 중요한 계기였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를 비교하면, 미국의 역할과 전략에 큰 변화가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 리더십, 다자주의, 국내외 정책 우선순위에서 차이가 두드러졌다. 당시 미국 트럼프 정부는 팬데믹 대응 과정에서 리더십에 큰 위기를 겪었다. 초기 대응 실패, 백신 분배의 불공정성, WHO 탈퇴 선언 등으로 국제 사회의 신뢰를 약화시켰다.


트럼프 정부 시기에는 일방주의와 고립주의로 전환하는 경향이 강했는데, 이로 인해 중국과의 무역 전쟁이 벌어졌고 유럽과 한국, 일본 등 동맹국과의 긴장 관계도 나타났다. 이처럼 코로나19 전후로 나타난 미국 사회의 모순과 불합리성에 대해 꼬집은 <세계 감염 예고>는 감염병의 세계적 확산과 그 과정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다룬 책이다.




이 책은 팬데믹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망한다. 논픽션 작가이자 금융 저널리스트인 마이클 루이스는 과학자, 의사, 공중보건 전문가들의 연구와 경고가 종종 무시되거나 정책 결정에 반영되지 못하는 이유를 탐구하는 한편, 코로나19 이전에도 이미 팬데믹 가능성을 경고했던 목소리들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의 팬데믹 경험을 바탕으로, 감염병이 인류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탐구해 소개했다.


루이스는 팬데믹을 예견한 목소리가 묵살된 이유로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요인을 꼽았다. 과학적 경고보다 단기적 이익을 우선시하는 태도를 비롯해 공중보건보다 정치적 계산을 중시하는 리더십, 그리고 대중의 위험에 대한 인식 부족 등을 주요 원인으로 봤다.


<세계 감염 예고>를 통해서 알 수 있는 몇 가지를 정리해 보니, 팬데믹의 기원과 대응 실패를 이해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존재했던 경고 신호들을 살펴보면서 세계가 어떻게 감염병의 위험을 간과했는지 배울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미래의 위기 대응력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발전했다.


이 책은 또 코로나19 이후의 미국 보건 정책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는 신종 감염병 위험과 이를 대비하기 위한 정책적, 구조적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동시에 과학과 정책의 간극을 성찰했다. 과학적 데이터와 경고가 어떻게 정치적, 경제적 이유로 묵살되었는지에 대한 사례 분석을 통해 과학과 정책이 협력해야 할 방식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짚었다.



이외에도 <세계 감염 예고>에서는 공중보건과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팬데믹은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의 경계를 넘어서는 문제임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고 있다. 또한 글로벌 협력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개인과 사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성찰한다. 개인의 위생 관리부터 대중의 인식 변화, 커뮤니티와 정부의 책임까지 앞으로 우리가 팬데믹을 다시 경험하지 않기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고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이 책은 코로나19의 교훈을 넘어,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통찰을 제공한다. 개인의 책임과 사회적 협력이 중요한 이 시점에서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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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은 이미 내 안에 있다 - 생각을 현실로 만드는 긍정적 마인드셋
얼 나이팅게일 지음, 최은아 옮김 / 오아시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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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오아시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누구나 성공을 꿈꾼다. 돈도 많이 벌고 싶고, 사회적인 지위도 높아지고 싶어 한다. 그런데 누군가 "당신에게 성공할 용기가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어떨까?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뭐지? 성공하고 싶다는 욕망에도 용기가 필요한 일인가?" 하고 반문하게 된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동기 부여 연설가이자 성공 철학자로 불리는 얼 나이팅게일(Earl Nightingale)의 48가지 성공 공식을 담은 [성공은 이미 내 안에 있다]에서, 나이팅게일은 "인생을 반전시킬 성공의 열쇠는 이미 내 안에 있다"라고 강조하며 성공할 용기가 있는지 물었다.


그가 강조한 핵심 성공 철학은 자신의 생각과 태도를 관리하고, 목표를 정하며, 행동으로 옮기는 것에 있다. 이것이 성공의 열쇠라는 그의 메시지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실천적이고도 명료하게 전달된다. <성공은 이미 내 안에 있다>는 독자들이 이러한 원리를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지침서 역할을 한다.


이 책은 그의 오리지널 오디오 스크립트 중에서도 성공의 정수라 할 만한 내용들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전 세계 누적 1,000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음성 음반 최초로 골드 레코드를 수상하는 등 역사적인 기록을 세운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이 책은 자기계발 입문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콘텐츠로, 익숙하지만 지나치기 쉬웠던 삶의 지혜를 새롭게 조명해 준다.




<성공은 이미 내 안에 있다>는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생각을 현실로 만드는 긍정적인 마인드셋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1장 '인생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서는 삶에 대한 관점을 재검토하고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는 방법을 제시한다. 삶의 방향성을 명확히 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해 준다.


2장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서는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건강한 자아상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조언을 제공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이라는 말처럼, 자신과 상대를 철저히 이해하면 성공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3장 '내면 세계를 관리하라'에서는 내면의 평온과 긍정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실천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그는 “당신은 고유한 개성을 지닌 유일무이한 존재”라며,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거나 맞추려 애쓰지 말라고 조언한다.


4장 '아이디어를 찾아라'에서는 창의적 사고와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하는 방법을 다룬다. 나이팅게일은 “기존의 관심사에만 머무르지 말고 새로운 관심 분야에 정신적 불을 켜라"라고 조언하며, 창의력의 확장성을 강조했다.


5장 '성공할 용기를 내라'에서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을 향한 용기를 북돋아 준다. 이 부분은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이 포기했던 순간들을 돌아보게 하고, 다시 한번 도전할 용기를 준다.


6장 '끈기를 잃지 말라'에서는 지속적인 노력과 인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희망은 행동 속에서 발견되며, 지속적인 행동을 통해 현실로 바뀐다"라고 말한다. 이 메시지는 독자들에게 작은 노력의 지속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준다.


7장 '과감히 위험을 감수하라'에서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고 위험을 기회로 삼으라고 이야기한다. 나이팅게일은 “기회는 성공의 절정기보다는 어려움 속에서 더욱 확실하게 찾아온다"라고 말하며, 역경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보라고 조언한다.


8장 '긍정적인 마인드셋을 갖춰라'에서는 행복한 삶을 위해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방법과 스트레스 관리의 중요성을 다룬다. 그는 스트레스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이를 효과적으로 극복할 열쇠라고 강조한다.




얼 나이팅게일은 우리 내면의 습관, 생각, 능력이 모두 ‘내가 생각하는 나’의 특성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는 얼마든지 기존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자아상은 유리병과 같아, 이를 깨고 확장함으로써 자신을 제약하던 한계를 제거할 수 있다"라고 강조한다.


<성공은 이미 내 안에 있다>는 자신을 돌아보고, 내면의 힘을 발견하며, 긍정적인 마인드셋을 통해 삶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영감을 전해 줄 것이다. 또한 나이팅게일의 통찰력 있는 조언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우리의 삶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 줄 것이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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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다! 체험단부터 광고 수익까지 돈 버는 블로그 만들기
마주현(워킹노마드)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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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이지스퍼블리싱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2016년부터 취재보다는 기획과 마케팅 일을 좀 더 하게 되면서 IT 위주의 블로그 포스팅에도 변화가 생겼다. 밖으로 취재를 덜 다니게 되었고, 2020년 코로나19가 팬데믹 상황으로 변하면서 책을 읽거나 자료를 모아 정리한 내용들을 하나씩 블로그 포스팅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책을 읽고 느낀 점들과 책 내용을 소개하는 서평 위주의 블로그로 포스팅 방향을 새롭게 정하고 나자 IT를 비롯해 기타 정보들은 간간이 양념처럼 소소하게 다루게 되었다. 채널 명도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에서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로 바뀌었는데, 몇 년 지나고 나니 감사하게도 독서 인플루언서에 선정됐다.


올해는 지난해 잠시 접어 두었던 유튜브도 다시 시작했다. 긴 영상보단 숏츠 영상으로 전환하고 책에서 읽었던 주요한 메시지들을 모아 사회 현상이나 이슈와 접목해 소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런데 연말정산처럼 올해 각 분야의 주요 블로그로 선정된 채널들이 소개되는 걸 보면서 내 블로그도 여기에 들면 참 좋겠단 생각이 든다.


이런저런 이유로 처음부터 다시 블로그를 시작해 보자는 생각으로 이런저런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지스퍼블리싱 출판사에서 나온 <된다! 체험단부터 광고 수익까지 돈 버는 블로그 만들기>를 보게 됐다. 이 책은 그동안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블로그 포스팅에 새로운 페이지를 써나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주었다.



<된다! 체험단부터 광고 수익까지 돈 버는 블로그 만들기>는 블로그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 등 평소에 궁금했던 블로그 활용을 위한 실용적인 가이드 역할을 해준다는 점에서 꽤 유용하다. 따라서 네이버 블로그를 처음 시작해서 블로그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싶은 초보자는 물론, 블로그 운영은 어느 정도 해봤지만 이렇다 할 수익 창출은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일반 블로거들에게 추천드린다.


특히 이 책은 블로그 활용을 위한 다양한 팁들을 제공하고 있는데 블로그 상위 노출 전략을 비롯해 후기 작성법, 그리고 블로그 수익 확장 방법 등 블로그 운영을 위한 전반적인 노하우를 엿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들은 몇 가지 꼽아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체험단 선정과 참여 전략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블로그 체험단에 선정되기 위한 효과적인 블로그 구성 및 콘텐츠 전략은 어떻게 하는지를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또한 상위 노출을 위한 키워드 분석과 제목 작성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SEO(검색엔진최적화)를 기반으로 한 키워드 분석과 매력적인 제목 뽑는 법에 대해서도 잘 알아두시기 바란다.


이외에도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는 블로그 활용 팁으로는 체험단 활동을 통해 양질의 리뷰를 빠르게 작성하는 방법과 효율적인 관리 방법이다. 또한 애드포스트 및 제휴 마케팅 등을 통해 블로그 포스팅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본캐에 버금가는 부캐로 블로그를 통해 부수익을 창출하는 방법들을 단계별로 소개하고 있어 이번 기회에 제대로 배워보자.



이미 수많은 블로거들이 있는데, 지금 시작해도 괜찮을까? 너무 늦은 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 초보 블로거들이라면, 지금도 유튜브 채널을 새로 개설하고 새롭게 도전하고 있는 은퇴 이후 새로운 삶을 찾고 있는 60~70대의 활동에 주목해 보시기 바란다. 자신이 아직 20~30라면 더 주저할 필요 없다. 40~50대라도 시작이 반이란 말처럼 생각은 나중에 하고 블로그 문부터 열어보시라.


초보 블로거라면 블로그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지 막막할 것이다. 이 책은 블로그 기본 설정을 비롯해 방문자를 끌어들이는 프로필 꾸미기, 카테고리 구성, 글쓰기 스타일 등을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춰 잘 설명하고 있다. 또한 체험단에 잘 선정되는 블로그 구성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매일 일포스팅처럼 꾸준히 정기적으로 콘텐츠를 업데이트해 활동성을 증명하는 방법을 찾아보시기 바란다.


체험단 같은 리뷰에 참여하게 된다면 좀 더 상세하고 진솔한 리뷰 작성이 다음에 또 다른 체험단에 선정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가독성이 좋은 깔끔한 블로그 레이아웃을 유지하는 것도 블로그 운영에 중요하다. 이런 정도의 블로그 설정은 이미 잘 하고 있고, 매일매일 꾸준히 포스팅을 하고 있는 중견 블로거라면 이제부터는 키워드 분석과 상위 노출 제목 작성법을 꼼꼼하게 살펴보자.


상위권 블로거로 가려면 네이버 키워드 도구 등을 활용해 블로그 검색량과 경쟁도를 분석할 줄 알아야 한다. 또한 제목에 핵심 키워드를 넣고, 클릭을 유도할 수 있게 '궁금증'이나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법도 배워보자. 개인적으로 체험단에 참여해 달라는 메일이나 쪽지를 많이 받고 있는데 관심 있는 체험단 종류를 찾아보거나 지역 기반 체험단이나 관심 있는 카테고리(맛집, IT, 뷰티 등)를 중심으로 검색해 보는 것도 추천드린다. 또는 네이버 카페의 체험단 전문 커뮤니티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솔직한 리뷰는 기본이다.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 있는 블로거라면 블로그를 통해 수익을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할 것이다. 애드포스트는 일정 조건이 되어야 블로그에 붙일 수가 있는 네이버 블로그 광고 프로그램으로, 일정 트래픽을 유지하면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이 책은 블로그를 활용해 개인 브랜딩과 마케팅 기술을 확장하고 싶은 사람이나 블로그를 통해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드린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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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최고 멘토의 특별한 진로코칭 - AI의 파도를 넘어, 미래로 성장하는 진로 로드맵
배상기 지음 / 미디어숲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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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아이들의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는데, 욤즘은 흔히 ‘AI 시대’라 불릴 만큼 기술 발전의 속도가 빠르고, 직업의 형태나 일하는 방식도 과거와 크게 달라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자녀의 진로를 고민하는 부모님들이나 스스로의 미래를 설계하는 청소년들에게 ‘대학 진학이 꼭 필수일까?’라는 물음표를 던지게 된다.


물론 우리나라는 여전히 전통적이고 일방적인 경로로 달리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유치원(자금의 여유가 있다면 영어 유치원)에 다니고, 초등학생 때부터 선행학습에 매달리고 있다.


왜? 좀 더 대학 진학률이 높은 고등학교에 가야 하고, 또 좀 더 상위권 대학에 가기 위해서다. 그러다 보니 아이를 낳지 않아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사교육 시장으로 쏠리는 가계지출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전 시점에 아이들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조금 덜어줄 것으로 기대되는 책이 새로 나왔다.


p.29

나는 진로를 말할 때, 사람들이 돈을 쉽게 지불할 일을 하라고 권한다. 돈을 만들 수 없는 진로와 사람들이 지갑을 열지 않을 일을 하는 진로는 권하고 싶지 않다.


p.76

학생들이 배우는 내용이 어렵다면 교과서를 몇 번이고 읽어보라고 권한다. 여러 번 읽다 보면 그 뜻을 이해하게 된다. 몇 번을 읽어도 뜻을 모르는 단어가 있다면 사전을 찾아서 뜻을 이해하라고 하였다. 처음에는 눈으로만 읽지 말고 소리 내어 읽으면 좋다.



최근에 출간된 35년 경력 교사의 진로 코칭을 담은 <AI 시대, 최고 멘토의 특별한 진로코칭>에서는 일방적인 대학 진학으로 진로를 잡기 보단 자신의 ‘콘텐츠’를 먼저 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여기서 ‘콘텐츠’는 단순히 인터넷 상의 디지털 콘텐츠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학생 본인이 가치를 창출하고 확장할 수 있는 고유한 능력을 비롯해 경험, 사고력, 전문성, 그리고 이를 통해 타인에게 영향력이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나만의 ‘브랜드’를 말한다.


<AI 시대, 최고 멘토의 특별한 진로코칭>은 AI(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좀 더 학생들의 적합한 진로 선택을 위한 가이드로서 미래의 직업 세계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p.161

좋은 대학을 졸업해도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노동시장을 준비해야 한다. 또한 남들과 비슷한 스펙을 쌓았더라도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마지막으로 남들과 같은 조건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성품, 태도, 의사소통 능력 등에 따라 성과와 평가가 달라진다. 회사는 학교 아닌 생존을 위한 전투장이다.


p.195

일반대학을 졸업했음에도 취업이 어려운 일부 학생들은 취업이 잘되는 전문대학이나 직업 교육기관에 다시 진학한다. 특히 간호학과나 물리치료과 등 보건 계열의 많은 학생이 일반대학을 졸업한 후 다시 전문대학에 입한한 경우다. 이러한 현상이 빈번함에도 우리나라 고등학교는 여전히 일반대학 진학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



저자는 청소년 시기에 진로를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지식과 역량을 쌓고 다양한 경험을 하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진로를 찾고 결정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억지로 진로 결정을 내리기 위해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 책은 진로 설계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한편, 미래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지식들도 함께 담아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AI 시대에 진로를 어떻게 정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청소년들은 물론 학부모들에게 좀 더 진로 결정을 위한 확장된 인사이트를 제공해 줄 것이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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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문예 인문클래식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박상진 옮김 / 문예출판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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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문예출판사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2024년 12월, 비상계엄 선포와 현직 대통령의 탄핵, 그리고 이를 심판하기 위한 헌재의 탄핵심판까지, 민주주의를 새롭게 써나가는 길은 여전히 멀고 험하게 느껴진다. 탄핵 해지 이후 대국민 담화에서 윤석열은 "법적·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현직 대통령의 권한이 정지되고 내란 수괴 혐의로 헌법재판소의 심판을 받아야 할 시점이 되자, 그는 탄핵심판 서류를 받지 않은 채 수령을 거부하고, 수사도 거부하며, 출석까지 거부하고 있다.


<군주론> 관점에서 보면 이는 "군주가 권력을 잃지 않기 위해 최후의 수단을 쓰는 모습"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500여 년 전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에 집필된 것으로 알려진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다시 꺼내 읽어본다. 이 책은 '군주', 즉 나라를 다스리는 최고 권력자를 위한 정치 전략서라고 할 수 있는데, 독자들이 "정치란 본래 이런 것인가?" 하고 놀랄 정도로 솔직하고 때로는 냉혹할 만큼 지도자의 권력 유지법에 대한 마키아벨리의 소신과 견해를 담고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군주론>은 오늘날에도 전 세계인이 즐겨 읽는 고전으로 남아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의 탄핵 정국에 비추어보면 의미 있는 통찰을 얻을 수도 있다. 특히 옛날이나 지금이나 좋은 지도자가 되려면 군주(혹은 지도자) 본인은 물론이고 그를 보필하며 조언하는 주변 인물들(당시에는 가신들) 또한 훌륭한 인물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군주론>에서 마키아벨리는 이상이나 도덕적 명분보다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접근을 강조한다. 그는 정치적 조치를 이상적으로 꾸미기보다는 현실적인 방식을 고수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p.192

가신을 선택하는 일은 군주에게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가신이 훌륭한지 아닌지는 군주의 신중함에 달려 있습니다. 군주가 얼마나 지혜로운지 가늠하려면 우선 주변 인물들을 살펴보면 됩니다. 그들이 유능하고 충성스럽다면 군주를 현명하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유능한 자들을 알아보고 내내 충실하게 만드는 법을 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군주를 높이 평가할 수 없습니다.




마키아벨리가 말하는 군주는 단순히 "착하고 정의로운 리더"가 아니라 "어떻게 해서든 국가를 안정적으로 다스리고 자기 권력을 유지할 줄 아는 사람"이다. 마키아벨리는 군주가 착하거나 도덕적이라면 물론 좋겠지만, 가장 중요한 목표는 나라와 자신의 권력을 지켜내는 것이며, 굳이 좋은 사람으로만 보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어쩌면 현재의 윤석열이 바라는 것도 바로 이런 것인지 모른다.


마키아벨리는 나라가 위기에 처한다면 백성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때로는 거짓말도 해야 하고, 다른 나라의 위협으로부터 국가를 방어하기 위해서는 때로는 잔인한 결단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우리가 평소에 생각하던 "착한 지도자상"과 거리가 멀어 충격적으로 다가오지만 전쟁과 배신, 권력 다툼이 난무했던 당시 시대적 배경을 생각해 보면 어느 정도 이해 가능한 측면도 있다.


그러나 오늘날의 민주주의적 관점에서 보면, 군주는 사랑받기보다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 더 안전하다거나, 상황에 따라 선과 악을 유연하게 규정하고 때때로 예외를 허용하며 힘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점은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지금은 민주주의 시대이며, 왕이 직접 나라를 다스리던 시대와는 분명 다르지 않은가. 하지만 <군주론>을 통해 "권력의 속성"과 "정치인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반드시 한 번 읽어볼 만하다. 무엇보다 우리가 뉴스를 통해 접하는 정치 상황이나 세계 지도자들의 행보를 해석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p.138

군주는 전쟁과 전술, 훈련 외에 다른 목표를 세우거나 다른 생각을 하거나 다른 일에 관심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전쟁의 기술을 익히고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지휘하는 사람이 가져야 할 유일한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군주로 태어난 사람의 지위를 유지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평범한 운명을 타고난 사람을 종종 군주의 지위로 격상시키는 크나큰 역량이 됩니다. 반면 군주가 군대보다 삶의 달콤함에 더 관심을 기울일 때는 국가를 잃었습니다.




<군주론>을 읽어 보면 권력을 가진 사람이 어떤 고민을 하는지, 그리고 권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계산적일 수 있는지도 가늠해볼 수 있다. 정치에 관심이 많다고 해도 무비판적으로 흐르거나 남의 말에 선동되기 쉬운데, <군주론>에서 제시한 다양한 개념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정치인들의 말이나 행동을 보다 비판적이고 냉철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마키아벨리가 그 시대의 생각과 관점 그대로 살아 있다면, "군주는 어떤 수단이라도 동원해서 자신의 권력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말했을 것이다. 하지만 현대의 특정 상황을 가정해보면, 군주(여기서는 대통령이나 최고 지도자)가 권좌에서 내려오지 않기 위해 군사력을 동원하거나 법적 절차를 무시하려 한다면, 이는 마키아벨리가 말한 "정치적 꼼수"나 "권력 유지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이러한 행동이 국민적 반발을 초래하고, 결국 지도자의 권위를 완전히 무너뜨릴 수도 있음을 내란 수괴는 물론 그 동조세력들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이미 <군주론>은 수많은 출판사에서 번역판을 내놓고 있는데, 문예출판사에서는 ‘문예인문클래식’이라는 타이틀로 새로운 관점에서 <군주론>을 출간했다. 특히 이 책은 국내의 대표적인 이탈리아 고전 인문학자이자 단테 권위자인 박상진 교수가 가장 신뢰할 만하다고 알려진 조르조 인글레세 판본을 바탕으로 이탈리아어 원전을 완역하고, 풍부하고 상세한 역사, 정치, 인물들에 대한 설명과 해설을 각주와 해제로 담았다.


아직까지 <군주론>을 읽지 않았다면, 이 책을 통해 500년 전 군주에 대해 논했던 마키아벨리와 직접 만나보길 바란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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