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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존 - 질병 없이 오래 사는 사람들의 비밀
댄 뷰트너 지음, 류은경.김진태 옮김 / 브레인레오(brainLEO) / 2025년 1월
평점 :

이 포스팅은 브레인레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오래 살고 건강하게 지내길 원하면서도 현실에서는 운동 부족, 술과 담배에, 심지어는 마약 남용 등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건강을 해치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모순적인 행동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100세 시대를 이야기하는 요즘, 아프지 않고 질병 없이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한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는 가운데, '블루존(Blue Zones)'이란 개념을 통해 장수의 비결이 특별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만이 누리는 특권이 아니란 점을 소개한 책이 관심을 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오지 탐험가인 댄 뷰트너(Dan Buettner)는 자신의 저서 <블루존(The Blue Zones)>에서 그리스의 이카리아, 코스타리카의 니코야 반도, 이탈리아의 사르데냐, 일본의 오키나와, 미국 캘리포니아의 로마 린다, 그리고 최근에 선정된 싱가포르까지 세계 6대 블루존에 사는 사람들이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떻게 생활하는지 컬러풀한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소개했다.
이 책에서는 음식과 운동뿐만 아니라 가치관과 가족, 그리고 사회적 유대감이 장수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블루존의 공통점을 아홉 가지 삶의 법칙으로 정리해 소개했다. 이 중 몇 가지만 적용해도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미국 블루존 프로젝트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다.
p.41
사르데냐 사람들은 미국인들처럼 노인이 된 가족을 요양 시설에 맡기지 않는다. 이곳에서는 나이가 많을수록 존경을 받는다. 젊은 세대는 부모와 조부모에게 애정 어린 빚을 느낀다. 실제로 내가 수십 년 전에 만난 50여 명의 백세인들 중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딸이나 손녀가 적극적으로 돌보고 있었다.
p.83
최근 코스타리카에서 나와 함께한 레코프는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 요인이 노화 속도에 영향을 미칩니다."라고 말했다. "섬유질과 식물 위주의 식단이 후성유전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스트레스와 사회적 관계도 영향을 주죠. 니코야에서 사람들과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고 역경을 이겨내는 삶에 대해 대화를 나눈 기억이 납니다."

'블루존'은 100세 이상의 건강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을 가리키는 말이다.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의 연구 과제를 맡은 댄 뷰트너가 이 개념을 정립했다. 그는 세계 5대 블루존 지역으로 그리스의 이카리아, 코스타리카의 니코야 반도, 이탈리아의 사르데냐, 일본의 오키나와, 미국 캘리포니아의 로마 린다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 중 네 곳은 섬이거나 바다와 접해 있어 자연환경과 해산물이 중요한 요소로 보이지만, 로마 린다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동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내륙지역으로 의료시설과 교육기관이 많은 도시적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에 댄 뷰트너는 기존 블루존 개념을 도시와 현대적인 환경에 맞춰 확장하면서 '블루존 2.0' 개념을 발표하면서 6대 블루존으로 싱가포르를 선정했다.
블루존 2.0은 블루존에서 발견된 장수와 건강의 원칙을 인구가 밀집된 도시지역에서도 적용해 보려는 시도였는데, 이 대상에 싱가포르가 포착된 것이다. 싱가포르는 의료체계의 발전, 생활수준 향상, 적극적인 공공 보건 정책 등으로 인해 지난 60여 년 동안 평균 수명이 20년 이상 늘어나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건강 수명을 자랑하는 곳 중 하나가 되었다.
p.165
많은 이카리아 사람들은 바위섬에서 채취한 야생 허브에 현지 꿀로 단맛을 낸 허브 차를 매일 한 잔씩 마신다. 양귀비 차는 가벼운 진정제로 쓰이며, 치커리 차는 에너지를 공급하고, 로즈마리 차는 피부와 소화를 개선하며, 타임 차는 알레르기 및 기침을 완화하는 데 사용된다.
p.250
싱가포르 사람들은 계획을 좋아한다. 때로는 모든 것에 대한 계획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싱가포르 정부의 최신 '건강 생활 마스터 플랜'에는 1960년보다 평균 20년 더 오래 사는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넛지'가 포함되어 있다. 실제로 2030년에는 싱가포르인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루존의 연구가 알려주고 있는 중요한 사실은 건강 기능식품이나 피트니스센터 같은 현대적인 대안이 아닌,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생활방식이 진정한 장수의 비결이라는 점이다. 이는 제품과 운동 관련 광고가 넘쳐나는 시대에 장수의 비결이 무엇인지 새삼 깨닫게 해준다.
특히 로마 린다에서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교훈 중에는 '제때 휴식하기'와 '마음이 맞는 친구와 시간 보내기'가 있다. 이는 나이가 들수록 적절한 휴식과 친한 친구와 같은 좋은 사람들이 주변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또한 운동을 위해 시간을 내는 것만큼이나 휴식을 위한 시간 확보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나이가 들수록 불편한 자리에 가지 않게 되고 자신의 의견과 자주 충돌해 관계가 껄끄러운 친구나 가족들과 멀어지는 경향이 있다. 블루존으로 선정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은 단순한 여가 활동이 아닌 장수를 위한 필수 요소란 점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잘 살고 싶고 더 높은 지위와 명예를 갖기 위해 매일매일 쫓기듯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적절한 휴식과 의미 있는 사회적 관계를 형성해야만 아프지 않고 질병 없이 더 오래 살 수 있는 장수의 기반을 다질 수 있다는 것을 이 책 <블루존>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블루존 사람들이 실천하고 있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배워서 우리 삶에 적용해 보시기 바란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