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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에 바로 쓰는 일잘러의 마이크로카피 작성법 - 사용자의 경험을 개선하여 클릭을 유도하는 짧지만 강력한 UX 글쓰기 ㅣ 일잘러 시리즈
야마모토 다쿠마 지음, 김모세 옮김 / 제이펍 / 2023년 10월
평점 :

어느 분야에서 일하건 간에 업무 성과를 높이는 한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SNS를 통한 온라인 판매 및 마케팅이 크게 활성화되면서 마케팅이나 홍보담당자들은 더욱 분주해졌다. 웹사이트나 앱에 말 한마디, 글 한 줄을 어떻게 쓰고 표현하면 좋을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시대가 됐다.
과거에는 광고 카피라이팅이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데 중요한 스킬을 제공해 왔다. 물론 지금도 크게 변하진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오프라인 못지않게 온라인에도 주목해야 하는 시대가 되면서 웹사이트나 앱에 다양한 마케팅 정보와 홍보 문구를 사용이 늘면서 사용자 경험에 대한 이슈가 중요한 선결 과제로 떠올랐다.
<실무에 바로 쓰는 일잘러의 마이크로카피 작성법>은 이처럼 웹사이트, 앱 또는 서로 다른 디지털 플랫폼에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사용자에게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텍스트 조각인 마이크로카피(microcopy)를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p.19
마이크로카피는 이름대로 작고 눈에 잘 띄지 않는 요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카피에 주목한다고 무슨 의미가 있겠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사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한숨만 나옵니다. 우리가 온라인에서 무언가를 클릭(터치) 하거나 입력할 때는 화면에 표시된 용어들에 의지합니다. 아무래도 디자인 요소만으로는 원하는 대로 조작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p.29
우리들이 집중해야 할 대상은 버튼을 누를지 말지 고민 중이거나 이미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은 고객들입니다. 이처럼 이제 곧 구입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등을 살짝 밀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마이크로카피입니다. 그러므로 충분히 쉽게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의 초판은 2017년에 일본에서 처음 출간됐는데, 당시만 해도 마이크로카피를 이해하는 사람이 적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웹과 모바일 앱의 사용이 활발해지면서 사용자 경험 영역을 통해 얻은 마이크로카피 한 줄이 매출 향상에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따라서 웹사이트나 앱 버튼의 문구, 입력 폼의 라벨, 에러 메시지 등 고객(사용자)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터페이스의 카피인 마이크로카피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따라서 개인사업자는 물론 온라인 마케팅 담당자, UX 라이터 같은 디지털 채널 관리자들은 이제 마이크로카피에 주목해야 한다.
텍스트 하나가 디지털 제품 또는 온라인 서비스의 성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마이크로카피는 사용자 경험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이를 어떻게 잘 활용해 사용자가 디지털 플랫폼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다.
p.107
회원 가입률을 높이기 위한 방법 중 '서비스 제공자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면 고객도 마음을 열지 않는다'라는 규칙이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영업을 할 때 자기소개나 정보는 제공하지 않고 대뜸 본론으로 들어가면 상대방이 당황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p.147
감사 페이지란 사용자가 무언가 행동을 완료했을 때 표시되는 페이지입니다. 상품 구입, 매일 매거진 구독, 자료 다운로드 등 사용자가 무언가 작업을 끝낸 순간에는 추가적으로 다양한 부탁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앞서도 이야기했던 것처럼 마이크로카피는 버튼의 문구나 입력 폼 주변, 에러 메시지, 사진 캡션 등 카피라이팅 관련 책이나 전문가들이 다루지 않았던 세부적인 위치의 카피를 움직이는 요소가 되고 있다. 특히 사용자에게 특정 행동을 유도해야 할 때가 있을 때 마이크로카피의 진가가 발휘된다고 보면 맞다.
예를 들어, 버튼 레이블을 '가입하기' 대신 '지금 가입하기'로 작성한다면 사용자를 어떤 특정한 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가입이 완료되었습니다! 환영합니다!'와 같은 긍정적인 메시지로 사용자를 환영하거나 '주문이 성공적으로 완료되었습니다.'와 같이 사용자에게 성공 여부를 알려줌으로써 확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마이크로카피 작성법의 핵심 원칙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한편 2,000개 이상의 기업에서 검증한 마이크로카피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이 책에는 마이크로카피를 어떻게 실무에 적용하면 좋을지에 대해 방법을 소개하는 한편 실무에 직접 적용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예제들로 구성되어 있다.
p.200
'날짜가 틀렸습니다.'와 같이 사용자를 힐책하는 듯한 표현은 좋지 않습니다. '올바른 날짜를 입력하세요.'와 같이 사용자를 해결로 이끄는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에러 메시지의 역할은 사용자가 작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사용자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무력감을 느끼게 하거나, 예의 없는 말투 등을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p.215
Amazon의 404 페이지에서는 '유감'의 메시지와 함께 강아지의 사진이 표시됩니다. 그리고 링크가 연결된 마이크로카피는 'Meet the dogs of Amazon'을 누르면 사랑스러운 강아지 사진과 함께 좋아하는 장난감, 좋아하는 것, 나이와 같은 프로필이 표시됩니다.

저자는 글쓰기 능력이 다소 서툴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마이크로카피의 핵심은 글쓰기 능력이 아니라 고객에 대한 이해라고 강조했다. 또한 스마트폰 같은 작은 디바이스가 주류로 사용되고 있으므로 장문의 카피보다는 쉽고 간결한 메시지 전달이 요구되고 있다.
저자는 마이크로카피의 활용은 디지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꼭 갖춰야 할 요소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마이크로카피를 어떻게 쓰고 활용해야 할지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강의와 컨설팅을 통해 기업에 전달했던 실제 마이크로카피 사례를 통해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소개했다.
이 포스팅은 제이펍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