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건 없지만 내 꿈은 알고 싶어 - 공부보다 중요한 청소년 진로 멘토링
김태연 지음 / 체인지업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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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16일(목). 겨울비가 내리는 가운데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치러지고 있다. 어느 대학을 나오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고 할 만큼 수능시험은 청소년들의 미래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시험 성적에 따라 대학을 정하고 과를 정하는 건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달라지지 않아 보인다. 


오랜 시간 동안 수능 시험을 준비해 온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꿈과 진로를 정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뭐가 되고 싶은 건지, 하고 싶은 건 뭔지 여전히 잘 모르겠다는 친구들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꿈을 알고 어떤 진로를 선택할 것인지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면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뭐 하지, 내일은 뭐 하지 고민되고 궁금한 청소년들이 챙겨 보면 좋을 책이 새로 나왔다. <하고 싶은 건 없지만 내 꿈은 알고 싶어>는 내일진로의 김태연 대표가 수십 년간의 강의 및 진로상담 경험을 토대로 청소년 개개인에게 맞는 진로 방향성을 제시한 청소년을 위한 진로 멘토링 책이다


p.34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


천재 물리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한 말이다. 지금의 방법이 실패를 거듭하게 한다면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의식적으로 탐구해야 한다. 단순히 오랜 시간을 들이는 것은 의미가 없다. 기계적인 노력이 아닌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한 까닭이다.


p.61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것을 항상 가슴에 새기자. 세상이 원하는 길 위에서 경쟁하기보다는 자신의 내부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나의 재능은 무엇일까?', '나는 뭘 할 때 가장 즐겁고 행복할까?', '남들이 뭐라고 해도, 아무리 힘들어도 꼭 하고 싶은 것은 뭘까?' 이런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 바로 진로 탐색의 첫걸음이다.



진로에 대한 선택은 우리 삶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모가 원해서, 학교에서 가라고 하니, 남들의 시선 때문에 원하지도 않는 선택을 하고 있진 않을까? 이런 점에서 볼 때 이 책은 내가 누구인지,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은 무엇인지, 또 그것을 위해 필요한 것들은 무엇인지 궁금했던 청소년들에게 길 안내를 해준다. 


대학은 꼭 가야 하는지, 10년 후 나의 모습이 궁금한 선택의 기로에 선 청소년들에게 자신이 누군인지, 나다움을 발견하고 원하는 삶을 스스로 디자인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내용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이 책에는 수많은 상담을 통해 얻은 실험적 통계 자료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청소년들에게 맞춤형 진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우버와 에어비앤비, 인스타그램의 사례는 청소년들에게 크고 작은 영감을 불어 넣어 준다. 이외에도 만다라트, 비전보드 등 실제로 체험하고 응용해 볼 수 있는 목표 설정 방법도 배울 수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자신의 마음이 어떤지, 하루 중 1분이라도 잠시 귀를 기울여 봐야 한다고 저자는 말했다. 


p.82

목적과 목표의 명확한 구분도 중요하다. 목적은 '무엇을 원하는가?'에 대한 답이고, 목표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이다. 처음부터 목적과 목표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길을 찾기 위해 걷다 보면 어느 순간 길이 보인다는 것이다. 그 길은 노력하지 않은 자에게는 결코 열리지 않는다.


p.139

실제로 꿈을 상상하다 보면 창의력이 높아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상상을 통해 현실에서 이루기 힘든 것들의 비전과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수 있고, 새로운 문제 해결 방법이나 혁신적인 사고 또한 획득할 수 있다. 즉, 상상은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와 이상을 지속적으로 상기시켜 주며, 실천할 수 있는 동기를 끊임없이 제공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어떤 선택을 할 때 결과만 보고 결정을 내려서는 안 된다며, 같은 결과를 얻고도 여러 갈래의 길 위에 설 수 있기 때문에 그 결과를 무시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한 답을 내 안에서 끊임없이 발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오랜 시간 청소년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던 상담 사례와 함께 청소년들이 궁금해할 만한 진로와 꿈에 대한 Q&A도 담겨 있다. 저자는 또 좋은 선택이 아닌 자신에게 힘이 되는 선택을 하고, 목표를 무작정 쫓는 것이 아닌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목표를 찾고, 나다운 용기를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부, 입시, 꿈, 목표, 장래 희망, 직업, 스펙, 가치관, 인간관계 등. 진정한 나를 발견하기 위해 오늘도 고민이 많은 청소년은 물론 학부모들도 일독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이 포스팅은 체인지업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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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의 브랜드 탐색법 - 일상을 레퍼런스로 만드는 마케터의 기술
이상훈(스투시) 지음 / 컴인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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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나 마케팅 관련 일을 하고 있다면 다양한 레퍼런스를 찾는 일을 수시로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하루에도 SNS 채널을 통해 수많은 사연과 이야기들이 수시로 업데이트되고 있는 요즘,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레퍼런스를 찾아서 활용할지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기획자나 마케터들이 눈여겨보면 좋을 책이 새로 나왔다. <마케터의 브랜드 탐색법>은 마케터와 기획자들이 즐겨찾기 사이트로 유명한 15년 차 현업 마케터 스투시가 안내하는 브랜딩의 세계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 담고 있다.


p.28

나이키는 오랜 시간 'Just Do it' 세계관을 이야기하고 확장해나가며 스포츠와 일상을 넘나드는 사회적인 이슈에 꾸준히 주목했다. 그리고 만약 그들이 올바른 입장을 취해야 한다면, 그리고 그것이 브랜드 철학에 부합하는 것이라면 다른 이들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고 강렬한 목소리를 냈다.


p.57

버거킹은 일관된 브랜드 방향성을 가지고 경쟁자와는 다른 자기다움, 브랜드 개성을 만들어 가는 브랜딩 전략에 집중했다. 그 결과 강력한 팬덤을 만들어내며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맥도날드의 라이벌로 인식하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1등을 놓치지 않는 숙명의 경쟁자 '맥도날드'를 남다른 방식으로 마케팅에 끌어들이는 버거킹은 창의력의 힘이 브랜드의 명성을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에서는 애플, 나이키, 버거킹, 하인즈, 이케아, 넷플릭스 등 100개 이상의 브랜딩 레퍼런스가 담겨 있다. 다양한 브랜드들의 특징을 비롯해 그들의 브랜딩 전략과 마케팅 기법들을 엿볼 수 있다. 또한 기획자나 마케터라면 고민을 많이 하고 있을 레퍼런스 활용법에 대해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저자는 브랜드가 넘쳐나는 시대에도 외부의 시장 환경이나 경쟁자의 전략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일관된 방향성을 기반으로 확고한 정체성을 구축하며 오랜 시간 고객들의 선택을 받는 나이키에서 이케아까지 확실하게 다른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브랜드들의 특징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다.


p.96

뉴욕타임스는 2022년 1월, 미국의 인기 게임앱 '워들(Wordle)'의 인수를 공식적으로 알리는 글에서 '세상을 이해하고 관여할 방법을 찾고자 하는 모든 영어권 사람들의 필수 구독 매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뉴욕타임스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구독자 관점에서의 '뉴스의 가치'다. 그래서 뉴욕타임스는 구독자들이 돈을 주고서라도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고품질의 뉴스를 제공하겠다'는 약속과 제안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브랜딩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p.178

치토스는 짭짤한 맛의 치즈 가루가 특징인데, 이 과장의 결점이라면 결점일 수 있는 것이 바로 과자를 손으로 먹다 보면 이 오렌지 컬러의 치즈 가루가 부스러기처럼 손에 잔뜩 묻게 된다는 것이다. 과자를 먹을 때 손에 지저분하게 묻게 되는 치즈 가루는 깔끔하게 과자를 먹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에게는 회피하고 싶은 부정적인 것, 즉 결점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치토스는 손에 묻는 이 '치즈 가루'를 오히려 더 부각시켜 치토스에 더 강력한 개성과 생명력을 불어넣는 데 성공한다.



1장에서는 차별화된 브랜딩 전략으로 확고한 존재감을 갖게 된 나이키, 이케아, 넷플릭스 등 9개 브랜드의 브랜딩 전략에 대해 소개되어 있다. 2장에서는 기획자가 마케터가 특히 주목해 볼 내용들이 소개되어 있다. 사람들에게 선택받는 브랜드가 되는 10가지 전략에 대해 알려준다.


3장에서는 기존의 레퍼런스를 새롭게 정의해 봄으로써 새로운 관점을 가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마케터의 인생 광고 카피들도 만날 수 있다. 4장에서는 일상에서 마케팅 감각을 키울 수 있는 6가지의 관점의 탐색법에 대해 소개했다.


'하던 것을 다르게 해 본다거나 평소에 안 해 본 것을 해 본다'라는 말이 새삼 인상적으로 다가왔는데, 이 책에서 소개한 다양한 브랜딩 사례들과 함께 일상을 레퍼런스로 만들 수 있는 마케터의 기술들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알 수 있었다. 영감과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책상 한 켠에 두고 수시로 꺼내 보면서 참고해 보면 좋을 책이다.



이 포스팅은 한스미디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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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은하수 - 우리은하의 비공식 자서전
모이야 맥티어 지음, 김소정 옮김 / 까치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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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읽게 된 <아주 사적인 은하수>를 읽다 보다 보니 어렸을 때는 밤하늘을 자주 바라보곤 했었던 기억이 새삼 떠올랐다. 하늘에서 쏟아져 내릴 것 같던 별들을 한참 쳐다보고 있으면 그리스 로마신화 속에 한 장면이 떠오를 때도 있었다. 어떤 날은 북극성을 찾아볼 때도 있었고 어떤 때는 페가수스, 천칭자리를 찾곤 했었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갈수록 별자리를 쳐다보는 일은 줄어들었다.


<아주 사적인 은하수>는 옛 생각도 나게 하면서 과학 그중에서도 은하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하나씩 소개하는 특이한 책이다. 특히 은하수가 독자에게 말을 거는 형식을 빌리고 있다. 마치 한 편의 소설 혹은 애니메이션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의인화된 은하수를 만났다고 하면 조금은 친숙하게 느껴질 것이다.


p.31

당신에게 나를 은하수라고 소개한 이유는 그 이름이 현재 사람이 가장 많이 부르는 나의 이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신들이 언제나 나를 은하수라고 부른 것은 아니다. 내가 나를 부르는 이름은 더더욱 아니다. 오랜 시간 사람은 나를 우유의 길, 은의 강, 새들이 길, 사슴의 장애물, 미리내 같은 다양한 이름으로 불렀다. 그 이름들은 거의 모두 당신의 작은 암석 행성에서 떠돌던 신화에 근거했다.



우리가 보는 (밤) 하늘은 광활한 우주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어렸을 때는 드넓은 하늘을 목이 빠져라 올려다보는 것만으로도 하늘과 하나 됨을 느꼈던 적이 있다. 천진했던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때로는 과학에 대한 특히 우주에 대한 깊은 호기심으로 귀를 기울인다면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하버드대학교에서 천체물리학과 신화학을 공부하고, 콜롬비아대학교에서 천체물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모이야 맥티어이다. 저자는 우주를 소개하면서 '자서전'이라고 소개했다. 우주 스스로 1인칭 시점에서 우리 사람들에게 자신이 어떻게 태어났으며, 어디에서 자랐는지 설명해 주는 형식을 띄고 있다.


p.95

사람 천문학자들이 처녀자리 초은하단 너머에 있는 천체들을 연구하려면 먼저 처녀자리 초은단까지의 거리를 알아내야 한다. 하지만 거리 사다리의 아래쪽에 있는 가로대들로는 그렇게까지 먼 거리를 측정할 수 없었다. 사람 천문학자들은 표준 자가 있는 가로대까지 올라가야 했다. 지금쯤이면 당신은 거리 사다리의 가로대가 높인 방식을 파악하고, 표준 자는 천체의 실제 크기를 측정해 관측한 크기 값과 비교해 거리를 계산하는 방식이라는 사실을 알아챘으리라고 믿는다.



저자는 이 책의 초고를 읽은 엄마가 은하수가 꼭 고양이 코스모처럼 말한다고 했는데, 저자는 은하수의 목소리를 상상할 때마다 코스모를 보았다고 말했다. 자신의 보살핌에 전적으로 의지해 살아가면서도 무심한 얼굴로 자신을 보는 코스모를 보면서 전지전능한 은하라면 저런 표정으로 나를 볼 것이라며 이 책을 쓰게 된 영감이 고양이에서부터 비롯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이 책은 우리 주변의 소소한 것들로부터 광활한 우주가 떼려야 뗄 수 없이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은하의 자서전적인 이야기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라는 행성은 물론, 더 넓은 세계인 우주의 이런저런 궁금증을 풀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 물론 파트에 따라서는 좀 어려운 내용도 담겨 있다.


p.142

사실 움직이는 별 가운데 진짜 별, 그러니까 항성은 단 하나, 당신의 태양뿐이다. 다른 움직이는 별은 지구의 위성인 달과 사람이 맨눈으로 볼 수 있는 행성들이다. 사실 행성을 뜻하는 영어 단어 플래닛(planet)은 '방랑자'라는 의미의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다. 고대 전승은 대부분 움직이는 별이 7개라고 한다. 태양, 달,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이 그 7개 별이다. 고대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이 7개의 별을 가지고 오늘날에도 당신들이 사용하는 일주일의 요일들을 만들었다.



우주, 은하, 별자리, 신화, 빅뱅 이론, 블랙홀 등 지적인 탐구심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런 단어들은 소설이나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를 통해서 쉽게 접했던 기억들이 있다. 이 책은 어른이 되면서 잊고 지냈던 우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사람이 태어나서 성장하고 다시 땅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우주의 탄생에서부터 여러 은하들의 삶과 죽음, 우주를 탐색하기 위한 인간 과학자들의 여정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까치글방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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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에 바로 쓰는 일잘러의 마이크로카피 작성법 - 사용자의 경험을 개선하여 클릭을 유도하는 짧지만 강력한 UX 글쓰기 일잘러 시리즈
야마모토 다쿠마 지음, 김모세 옮김 / 제이펍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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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야에서 일하건 간에 업무 성과를 높이는 한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SNS를 통한 온라인 판매 및 마케팅이 크게 활성화되면서 마케팅이나 홍보담당자들은 더욱 분주해졌다. 웹사이트나 앱에 말 한마디, 글 한 줄을 어떻게 쓰고 표현하면 좋을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시대가 됐다.


과거에는 광고 카피라이팅이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데 중요한 스킬을 제공해 왔다. 물론 지금도 크게 변하진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오프라인 못지않게 온라인에도 주목해야 하는 시대가 되면서 웹사이트나 앱에 다양한 마케팅 정보와 홍보 문구를 사용이 늘면서 사용자 경험에 대한 이슈가 중요한 선결 과제로 떠올랐다.


<실무에 바로 쓰는 일잘러의 마이크로카피 작성법>은 이처럼 웹사이트, 앱 또는 서로 다른 디지털 플랫폼에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사용자에게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텍스트 조각인 마이크로카피(microcopy)를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p.19

마이크로카피는 이름대로 작고 눈에 잘 띄지 않는 요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카피에 주목한다고 무슨 의미가 있겠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사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한숨만 나옵니다. 우리가 온라인에서 무언가를 클릭(터치) 하거나 입력할 때는 화면에 표시된 용어들에 의지합니다. 아무래도 디자인 요소만으로는 원하는 대로 조작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p.29

우리들이 집중해야 할 대상은 버튼을 누를지 말지 고민 중이거나 이미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은 고객들입니다. 이처럼 이제 곧 구입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등을 살짝 밀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마이크로카피입니다. 그러므로 충분히 쉽게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의 초판은 2017년에 일본에서 처음 출간됐는데, 당시만 해도 마이크로카피를 이해하는 사람이 적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웹과 모바일 앱의 사용이 활발해지면서 사용자 경험 영역을 통해 얻은 마이크로카피 한 줄이 매출 향상에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따라서 웹사이트나 앱 버튼의 문구, 입력 폼의 라벨, 에러 메시지 등 고객(사용자)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터페이스의 카피인 마이크로카피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따라서 개인사업자는 물론 온라인 마케팅 담당자, UX 라이터 같은 디지털 채널 관리자들은 이제 마이크로카피에 주목해야 한다.


텍스트 하나가 디지털 제품 또는 온라인 서비스의 성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마이크로카피는 사용자 경험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이를 어떻게 잘 활용해 사용자가 디지털 플랫폼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다.


p.107

회원 가입률을 높이기 위한 방법 중 '서비스 제공자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면 고객도 마음을 열지 않는다'라는 규칙이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영업을 할 때 자기소개나 정보는 제공하지 않고 대뜸 본론으로 들어가면 상대방이 당황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p.147

감사 페이지란 사용자가 무언가 행동을 완료했을 때 표시되는 페이지입니다. 상품 구입, 매일 매거진 구독, 자료 다운로드 등 사용자가 무언가 작업을 끝낸 순간에는 추가적으로 다양한 부탁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앞서도 이야기했던 것처럼 마이크로카피는 버튼의 문구나 입력 폼 주변, 에러 메시지, 사진 캡션 등 카피라이팅 관련 책이나 전문가들이 다루지 않았던 세부적인 위치의 카피를 움직이는 요소가 되고 있다. 특히 사용자에게 특정 행동을 유도해야 할 때가 있을 때 마이크로카피의 진가가 발휘된다고 보면 맞다.


예를 들어, 버튼 레이블을 '가입하기' 대신 '지금 가입하기'로 작성한다면 사용자를 어떤 특정한 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가입이 완료되었습니다! 환영합니다!'와 같은 긍정적인 메시지로 사용자를 환영하거나 '주문이 성공적으로 완료되었습니다.'와 같이 사용자에게 성공 여부를 알려줌으로써 확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마이크로카피 작성법의 핵심 원칙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한편 2,000개 이상의 기업에서 검증한 마이크로카피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이 책에는 마이크로카피를 어떻게 실무에 적용하면 좋을지에 대해 방법을 소개하는 한편 실무에 직접 적용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예제들로 구성되어 있다.


p.200

'날짜가 틀렸습니다.'와 같이 사용자를 힐책하는 듯한 표현은 좋지 않습니다. '올바른 날짜를 입력하세요.'와 같이 사용자를 해결로 이끄는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에러 메시지의 역할은 사용자가 작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사용자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무력감을 느끼게 하거나, 예의 없는 말투 등을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p.215

Amazon의 404 페이지에서는 '유감'의 메시지와 함께 강아지의 사진이 표시됩니다. 그리고 링크가 연결된 마이크로카피는 'Meet the dogs of Amazon'을 누르면 사랑스러운 강아지 사진과 함께 좋아하는 장난감, 좋아하는 것, 나이와 같은 프로필이 표시됩니다.



저자는 글쓰기 능력이 다소 서툴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마이크로카피의 핵심은 글쓰기 능력이 아니라 고객에 대한 이해라고 강조했다. 또한 스마트폰 같은 작은 디바이스가 주류로 사용되고 있으므로 장문의 카피보다는 쉽고 간결한 메시지 전달이 요구되고 있다.


저자는 마이크로카피의 활용은 디지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꼭 갖춰야 할 요소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마이크로카피를 어떻게 쓰고 활용해야 할지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강의와 컨설팅을 통해 기업에 전달했던 실제 마이크로카피 사례를 통해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소개했다.



이 포스팅은 제이펍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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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말고 5000만 원 더 벌기 - 돈 모으기 광인의 야물딱진 생활밀착형 재테크 습관
강희연(돈 모으는 벤꾸리)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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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부동산이나 주식 등으로 누군가 큰돈을 벌었다는 이야기가 들리면 뭘 해서 그렇게 됐는지 많은 이들로부터 관심이 쏠리곤 한다. 특히 사회 초년생 나 재테크 초보자들에게 돈을 버는, 재테크와 관련된 이야기라면 귀가 더 쫑긋해질 것이다.


최근 재미난 만화와 스토리로 엮은 재테크 책이 새로 나왔다. <연봉 말고 5000만 원 더 벌기>는 팔로워 11만 명을 보유한 재테크툰 인스타그래머 '돈 모으는 벤꾸리'의 생활밀착형 재테크 습관에 대한 엮은 책이다.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 여길 보시오'라고 대놓고 돈 모으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p.14

어렸을 때부터 돈 모으기를 좋아했다.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못했던 탓에 늘 서러웠다. 학원 한번 마음 편히 다니지 못했고 옷은 이웃집에서 물려 입었으며 외식은 연례행사였다. 친구들이 떡볶이를 먹자고 하면 안 좋아한다고 했다. 용돈이 없었기 때문이다.


p.67

모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행복이다. 내가 언제 어떤 상황에서 행복한지를 정확히 알고 돈을 모아가야, 돈 모으는 것이 지치고 힘든 순간을 버티고 이겨낼 수 있는 동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나는 돈을 모으는 것에 집착하기 보다 내 행복을 먼저 챙겨야 한다는 이 사실을 10년간의 경험과 방황 끝에, 20대의 끝자락에서 비로소 깨달은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돈 모으기에 너무 늦은 때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돈은 저절로 모이지 않으며 저축만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저자가 돈을 모으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고군분투했던 경험들을 담아 A부터 Z까지 내 돈 불리기 위한 대작전으로 48가지의 재테크 팁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저자는 버는 족족 쓰던 돈의 흐름과 습관을 뿌리째 바꿔야 한다는 사실을 절감했다고 털어놨다. 무엇보다 재테크를 잘 하려면 왜 절약을 하고 재테크를 해야 하는지, 돈을 모으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해 보고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남을 따라해서만은 안된다는 말이다.


p.106

직장인의 월급날은 보통 10일 혹은 20일 이후로 나누어진다. 그런데 시중에 판매되는 가계부는 보통 1일부터 말일을 기준으로 작성하게 돼 있다. 언제를 기준으로 가계부를 작성해야 할까? 무조건 1일부터 말일까지를 기준으로 작성할 것을 추천한다.


p.147

어느 날 핸드폰에 알림이 연이어 울렸다. 구독 서비스 결제 알림이었다. 넷플릭스, 각종 유료 프로그램 등 평소에 생각 없이 이용하던 유료 서비스들이었다. 사실 매월 구독료가 나가 있음은 알고 있었지만 정확히 언제, 얼마가 나가는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절약을 위한 라이프사이클 습관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돈을 더 벌고 더 불릴 수 있는 구석은 없는지 등 돈의 흐름에 대해 연구하고 궁리했던 일들에 대해 소개했다. 그런 과정들을 월급 외에 1년 동안 5000만 원을 더 모으기 위해 어떻게 재테크를 실천했는지를 인스타툰으로 담아냈다.


하지만 책에서는 인스타툰으로 소개했던 내용에 덧붙여 좀 더 상세한 재테크 노하우에 대해 소개했다. 따라서 사회 초년생이나 재테크 초보 등 내 돈을 어떻게 불릴 수 있는지 관심 있다면 이 책을 참고서 삼아 요모조모 꼼꼼하게 재테크 노하우에 대해 살펴보시기 바란다.


p.175

재테크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잘 배워야 한다. 어디까지가 소비이고 어디서부터 투자인지 모르겠다는 사람이 많다. 소비자와 투자를 구분하는 잣대는 지출로 얻게 되는 가치의 방향이다. 소비는 가치의 방향이 현재를 향한다. 예를 들어 친구들과 함께 먹고 마시는 순간, 당장 가지고 싶은 명품을 구매하는 것 등이 있다.


p.201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탈출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직 자체에만 몰두하면서 연봉 협상에는 무관심한 사람들도 있다. 이런 분들에게 '기회비용'을 꼭 고려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직한다는 것은 기존 회사에서 받던 혜택들을 포기하는 일이기도 하고, 새로운 회사에 적응하려면 알게 모르게 여러 부수적인 비용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내가 속한 가정에서의 안정적인 삶, 내가 만들어낸 재밌는 일로 수익까지 창출하는 삶, 타인에게 베풀며 희망을 전하는 삶이라는 3가지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자의 말처럼 단순히 돈 모으기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돈을 모을 때 자신만의 가치를 생각해 봐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월급이 들어오는 순간부터 새는 돈을 틀어막는 나만의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고 생각한다다. 한 달에 어디에 얼마를 쓰고 있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가 반문해 봐야 한다. 실제로 카드를 주로 쓰는 요즘의 소비 패턴에서는 돈이 어떻게 빠져나가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재테크 스킬을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더퀘스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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